고스트 메신저 왔다!!!!!!!!!!

잡담 2010. 12. 21. 19:47 posted by 하누랑

일단 인증짤만 올려요. 학교 다녀왔더니 일년간의 기다림이 결실을 맺었지 뭐예요!!! 와 신난다!!!

일단 소울이터 81화 감상부터 올리고 고메 감상도 천천히 쓸게요 하하하하! 신난다!!

가끔 생각하는 건데

잡담 2010. 7. 27. 11:47 posted by 하누랑

시간이란게 얼마나 빨리 흐르는지 그냥 이렇게 저렇게 지내다가 문득 정신 차려보면 하루 한주 한달은 그냥 휙휙 지나가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가끔 몇 달에 한 번 내가 소울이터 파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나 세어보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렇게 됐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요. 하지만 일년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이제 곧 이것도 식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거든요.

다른 동인분들께서 보신다면 우스우시겠지만서도 난 끈기가 굉장히 없어서 파는 기간도 아주 짧은 편이에요. 불타는 정도는 아마도 센 편인것 같은데 그만큼 빨리 식고 그래요. 얼마나 빨리 식냐면, 재작년에 그렌라간 팠을 때는 네댓달인가 갔었어요 ㅇ<-< 심하죠! 하긴 이건 좀 유난히 짧은 것이었고 보통은 일년에서 일년 반정도 가요. 게다가 난 그렇게나 좋아하던 작품도 특히 그 속의 최애캐도 식으면 아주 식어서 다시 봐도 별 감흥이 없거든요. (퇴마록은 마음의 고향이니까 제외) 이전 최애캐들 보면 그냥 내가 옛날에 쟤를 참 좋아했었지 ㅇㅇ 이러고 말아요. 아니 사실은 오히려 더 껄끄러워하는 경향도 있어요 옛날에 내가 그 녀석때문에 쌓았던 흑역사들이 자꾸 기억나는 바람에!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이전 경력들 생각해보면 소울이터도 기간만 따지만 이미 식었어도 한참 식었을 때거든요. 뭣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쩐지 이전에 비해 오래가는 편이지만. 그래서 가끔 곧 올지 모르는 그런 때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많이 서운해요. 내가 지금 아무리 영혼을 불태우며 좋아한다고는 해도 영원히 이러고 있을 수 있으리란 생각은 안하고, 이제껏 그랬듯이 소울이터를 봐도 그냥 좀 재미있는 소년만화 정도로밖에는 생각하지 못하는 때는 분명 언젠가 오겠죠. 그리고 물론 서운하다는 생각도 지금 내가 소울이터를 좋아하니까 하는거지 정작 정말 식으면 그런 생각도 안들거예요 아마.

애니메이션이 종결되어서 그런가 이미 많은 분들이 떠나갔다는거 체감하고 있어요. 실제로 내 지인분들중에서도 떠나신분 많으시고. 그리고 솔직히 나도 내가 얼른 소울이터 식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구요. 그 생각을 왜 했었냐면 작품이 마이너해서 같은 이유도 있긴 했는데 결정적인건 내가 미쳤는지 블로그를 티스토리에 만드는 바람에 너무 외로워서……. -_-; 그렇다고 이 많은 포스트들을 다른 블로그에 하나하나 옮길 여력은 없고 소울이터 식고 다른 장르 파기 시작하면 옮겨야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그 결심을 한지 일년은 넘은 듯. 물론 지금은 익숙해진데다가 이미 체념을 해서 그런 이유때문에 소울이터 식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안해요. 오히려 위에서도 썼다시피 식는다고 생각하면 서운하고 그렇죠 ㅇ<-<

기간이 조금 긴 편이어서 그런지 아님 무슨 연이라도 있는건지는 몰라도 소울이터라는 작품이 나에게는 좀 유별난 작품이기는 해요. 작년에 내가 삼년만에 학교에 갔을 때 그 빡빡한 생활이나 학업같은거에 적응하기 많이 힘들었는데 그 때 내게 정말 큰 힘이 되어주고 그랬거든요. 처음 해보는 수행평가다 시험이다 그런 사소한 것 땜에 확 학교 또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야자까지 하고나서 하교길에 문득 핸드폰 열어보니 바탕화면으로 깔아놓은 애들 단체컷 일러스트가 딱 보이는데 그 순간만큼은 정말 마음이 확 가벼워지고 웃음이 다 날 정도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으아니 글로 써놓고보니 이게 웬 찌질이야! ∑(◎_◎ 난 중학교 안간거 후회 안하고 그거 핑계삼아서 내가 작년에 학업에 어려움 겪었던거 정당화 할 생각도 없지만 그래도 내 심정적으로 정말 도움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 이유가 크긴 크지만 이거 외에도 내가 소울이터 덕에 겪은 경험 같은것도 정말 많았어요. 아마 다시는 없을 것 같은 일들도 많이 겪었고 많은 분들을 만났고, 다른 작품들 팠을 때보다 유독 별별 일 겪은 것 같아요. 그런데 또 그 일들 가운데 안좋은 경험은 별로 없었고 다들 되게 재밌고 즐거웠던 일들밖에 없기도 했구요. 사실 여태까지는 아무리 그 작품 좋아도 이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유독 소울이터 파고 키드 팔 때에 내가 소울이터를 파서 참 다행이다, 키드 팬질해서 참 다행이다 이런 생각도 자주 했고 그랬거든요!

이런 식으로 소울이터가 내게 있어서 유별난 작품이라는 점도 있지만 역시 무엇보다 큰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붙들고있고 싶은 이유는 그냥 지금 내가 이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ㅋㅋㅋㅋㅋㅋ 사실 작년에 그렌라간 팠을 때 그렇게 기간이 짧았던 이유는 내 생각엔 아마 작품 자체가 좀 내 취향이 아니었다는 이유가 가장 컸으리라 봐요. 그렌라간도 보게 된 이유가 소울이터처럼 등장인물 하나 생김새가 마음에 들어서였는데 소울이터는 그거랑 달리 인물 얼굴 하나만 보고 봤는데도 불구하고 작품 자체도 꽤 내 취향이거든요. 저 고딕풍의 레알 독창적인 세계관 (내가 여태까지 픽션들 보다가 헉 엄청 독특하다! 라고 생각한 세계관이 딱 둘인데 그 둘이 황금나침반과 소울이터 ㅇㅇ) 도 좋구요, 특히 그 인간이 무기로 변신한다는 점이나 그 무기 사용자와 팀을 맺어 싸우고 늘 하나처럼 붙어다니며 유대관계 형성되는 파트너제도가 진짜 좋아요. 가끔 도가 지나칠정도로 (-_-;;) 참신한 캐릭터와 이야기 전개방식도 그 지나친 창의성이 소울이터 특유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담백하고 담담한데도 뇌리에 팍팍 박히는 연출도 정말 좋아요. 카툰 스타일의 개성있는 애니메이션의 그림체도 진짜 좋고 거친 듯 균일하지 못하고 투박한 느낌의 원작의 그림체도 좋고, 오오쿠보 씨의 이런거 저런거 시도하는 모습도 참 좋고. 내가 만화책을 보는건지 패션잡지를 보는건지 싶은 패션감각도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키드도 좋아요. 진짜 이 말도 이미 여러번 한 것 같지만 아주 우연히 봤다가 얼굴만 보고 빠진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마음에 드는 구석이 많아서 신기할 정도예요. 난 얘 생긴거 레알 멀쩡한데 까놓고보면 작중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싸이코란게 좋아 죽겠어요. 능력도 학생들 중에서는 탑인데다가 개나 소나 신도 아니고 거의 유일신에 가까운 세계관에서 신 씩이나 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능력을 그 또라이스러움으로 다 깎아먹는다는 것도 진짜 좋고 개그로도 일등공신이라는것도 너무 좋아요. 파트너들보다 키도 작고 나이도 어리다는 것도 그 파트너들과 서로 따뜻한 마음으로 엿먹이며 산다는 것도 파트너들과의 첫만남이 병신같이 삥 뜯기는 거였다는 것도 정말 좋아 죽겠고 집이 집이라 그런지 웃어른들에게 쩔게 예의 차리는 것도 정말 좋고요, 그러면서도 아빠한테는 호칭은 아바마마와 맞먹는 극존칭인데 말할땐 반말 까는것도 그러면서도 은근히 아빠 좋아하는거 보이는 것도 좋고. 꼬꼬마 주제에 포지션이 건맨이라는 것도 스케이드보드 타고다닌다는 것도 권총 쥐는 자세 엄청 비현실적이라는 것도 정말 좋아해요. 성격 초딩같고 단순하고 찌질하고 어느 면에서는 다혈질에 신경질적이고 필요 이상으로 자존심 세고 결벽증 강박증 자존감 결여 현실속 인물이라면 연구대상으로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정신병이란 정신병 다 갖고 있는 것도, 생긴 것만 보면 악당으로도 부족함이 없는데 신이라는 특권 안 쓰고 다른 애들이랑 같은 선에 서려고 하는 거나 그 스펙으로 우폭 한 번 안하고 주윗사람들 쥐꼬리만큼도 우습게 보지 않는거나 친구들 챙겨주고 조언해주고 걱정해주고 의외로 성격 착하다는 것도 너무 좋아 죽겠어요. 애니메이션에서 진짜로 도련님 티나게 작중에서 가장 피부도 희고 바짝 마르고 목소리는 귀여운 마모 보이스인것도 좋고 원작에서 싸납고 까칠하게 생겨먹어선 좀 동글동글하고 아무튼 애니보단 굵고 남자다워보이는 것도 네가 그러고도 소년만화의 서브주인공이냐 싶을정도로 웃는 얼굴이 재수없다는 것도 남자애 티나는 타카코 보이스도 정말정말 좋고……. 아무튼 좋아요. 너무 좋아서 나도 내가 이상해보일 정도임. 어떻게 좋으냐고 물으면 그냥 좋다…… 너무너무 좋다고밖에는 말 못하겠어요. 내 이해력이나 표현력으로는 차마 능력 밖이에요. 그냥 좋아요. 좋아해요. 그냥 너무 좋아서……. 아 정말 나도 그 또라이같은 놈이 왜 이렇게 좋지? ㅇ<-< 이 꺠썎끼야 네가 뭔데 날 이렇게 만드니 어?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이상해질정도로 좋아하지만 얘 얼굴을 봐도 아무런 생각 안 드는 날이 오겠죠. 언젠가는……. 그러니까 그 날이 오면 아쉬움도 서운함도 없도록 지금은 더 많이 좋아하고 싶어요. 내가 한달 뒤에 식을지 일주일 뒤에 식을지 아님 당장 내일 아침에 일어나고 나면 식어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그 때까지는 더 많이 좋아하고 많이 아끼고 그러고싶네요. 어찌되었건 지금은 이 작품 이 녀석때문에 진짜 행복하고 너무 좋아하니까. 너무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아쉬움 없도록 하나도 남김없이 불태우고 싶네요.

Q. 그래서 뭘 불태우겠다는 겁니까?
A. 키드를요.



m9(^▽^) 고놈 참 잘도 탄다!! WRYYYYYYYYYYYYYYYYYYYYYYYN!!!!!!

 

 

 

P. S. 뭔가 장황하게 썼지만 이 포스트의 주제는 한줄요약하면 그냥 앞으로도 열심히 불태우겠다는 다짐이에요. 키드를요.

아치설에도 변함없는 잉여짓

잡담 2010. 2. 17. 11:32 posted by 하누랑

※ 2월 13일에 썼던 글입니다

이전부터 보고싶었던 인크레더블을 간만에 다시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전에도 재미있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몇 년 지나고 보니까 진짜 새삼 놀랍더라구요. 그야말로 인크레더블 했어요.

작년 12월, 겨울방학 전에 학교에서 틀어준 니모를 찾아서를 조금 봤거든요. 시간이 없어서 그리 많이 보지는 못했는데, 사실 니모를 찾아서를 보기 전에는 별로 기대를 안 했어요. 몇 년 전에 내가 니모를 찾아서의 자막을 만드느라 이걸 수십 수백번도 더 봤거든요 -_-;; 그 때 하도 뿌리를 뽑아 놔서 시시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작 영화가 시작되고 나니 나는 화면에 빠져들어갔을 뿐이고! 물론 내가 초등학생일 때도 그 영화가 재밌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때에 비하면 보는 눈이 좀 생기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스토리, 동화, 그래픽 같은 걸 보면서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특히나 그 때 당시에 내가 한참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골머리를 썩히고 있었어서 더 그랬어요. 사건이 하나 터져서 겨우겨우 그것을 헤치고 나가보면 숨 돌릴 틈도 없이 또 다른 사건이 생기고, 또 그걸 해결해놓으니 다른 사건이……. 이런 식의 이야기 구조를 보면서 저 스토리를 대체 다 어떻게 짰는지 싶더라니까요 ㅇ<-< 나는 지금 A4로 몇 페이지밖에 안 되는 이야기를 짓느라 이 고생인데 이것보다 길이는 수십 수백배 길면서 저렇게나 짜릿하고 짜임새 높은 이야기를 만들어놓은 걸 보고, 주 시청대상이 아동인 만화영화 만들 때에도 저 정도는 하지 않으면 이렇게나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또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하는구나 하고 실감했는데, 다 본 것도 아니고 초반에 잠깐 본 것 뿐인데도 진짜 감명을 받았어요!

그랬기에 더 인크레더블을 보면서 대사 하나 상황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기를 쓰면서 봤어요. 개인적으로는 니모를 찾아서보다 인크레더블 쪽이 더 취향이어서 또 더 크게 감동했어요. bbbbbb 아 짱 재밌다!!! 게다가 옛날에 봤을 때보다 좀 더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함께 공감하며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인크레더블이 과거의 영광을 그렇게나 되찾고싶어 하는 거라던가……. 아 그리고 인크레더블이 자기 아내랑 자식들이 다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되게 절망을 하잖아요. 그 때 미라지를 인질로 잡고 신드롬을 협박하는데, 결국 미라지를 어떻게 하지 못하고 그냥 놓아줘버리는 장면, 이 장면이 되게 좋더라구요. 헬렌이 탄 제트기를 신드롬이 격추시키려고 할 때 인크레더블이 신드롬한테 그러지 말라고 싹싹 비는 거라던가 온 가족을 잃었 (다고 생각했) 을 때의 표정을 보니까 어 그게 너무 와닿아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구 액션 너무 좋았음. 초능력물을 좋아하는데다가 애들이 몸싸움이 기본이라 되게 재밌었어요. 애들 포즈도 멋있고. 온가족이 만난 직후 적들에게 둘러싸일 때 있잖아요, 그 때 네 명이 서로를 보더니 씩 웃고서는 포즈를 딱 잡는데 어 간지 쩔 bbbbbbbbbbbbb

아니나다를까 또 감상문 쓰게 생겼네요 -_-;; 사실 쓰고싶은 말 되게 많은데 지금 이 글 말고도 써야 할 글이 많아서 감상은 줄이고……. 하여간에 그랬어요. 이렇게 너무 재밌고 감명깊게 보고나서 진짜로 나도 이런 이야기를 쓰고싶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보면서 숨도 채 돌리지 못하고 보고 나서도 "아 너무 재밌었다!" 하고 외칠 수 있을 그런 이야기를 쓰고싶어요. 아 아무튼 픽사 진짜 bbbbbbbbbb 내가 사실 카 부터는 픽사 애니메이션을 못 봤는데 아무래도 그것도 어떻게든 봐야겠어요. 올해에는 토이스토리 3 개봉한다고 들었는데 개봉하자마자 극장 ㄱㄱ 해야할듯 ㅇㅇ

아 그리고 열흘 전에 영화 아바타도 뒤늦게 보고왔는데 그것도 재밌게 봤어요. 그래픽 얘기야 유명하니 않겠고, 아무튼 아바타 이거도 진짜진짜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재밌게 봤어요. 짱임! 솔직히 표값은 좀 비쌌는데 값이 아깝다는 생각은 커녕 보기 백 번도 잘했다는 생각만 계속 들더라구요. 솔직히 이야기의 뼈대는 완전 흔하거든요. 등장인물들도 레알 전형적이고……. 솔직히 등장인물들 하나하나가 너무 정석적이라 웃었음 ㅋㅋㅋ 근데 사실 그런 흔한 이야기라는게, 흔하게 쓰이는 이유가 그만큼 대중들에게 잘 먹힌다는 거잖아요. 그런 흔한 뼈대를 어떻게 주무르냐에 따라서 흔해빠진 싸구려 삼류가 되느냐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으며 흥행에 성공하느냐가 결정되는건데 아바타는 어떻게 생각해도 후자죠 ㅇㅇ

그리고 세계관이랑 시스템이 너무 좋았어요!!!!!!!!!!!!!! 나도 판도라 가서 살고싶을 정도였어요. 나비족도 진짜 너무 좋았고 ㅠㅠㅠㅠ 나비족의 그 야성적인 매력이 그야말로 취향 직격이었어요. 고함이나 기합이나 으르렁대는 목소리들도 너무 멋지고! 아바타라는 시스템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마 가상현실 게임 플레이하는 기분 아닐까요?

제이크가 점점 나비족으로서의 자신에게 빠져드는 걸 보니까 아무리 봐도 하반신 불구인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고싶어하는 것 같아서 씁쓸했어요. 개인적으로 지금 우리 사회에서 현실의 자신에 만족하지를 못해서 사이버 가상공간에 빠져드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생각나서 더 공감되기도 했고. 그런 의미에서는 결말이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대리만족은 줬지만…….

근데 사실 재밌긴 완전 재밌는데 아쉬운 점도 좀 많긴 많았어요. 위에서도 썼지만 등장인물들이 과도하게 전형적인거라던가, 조연이 조연이 아니라 엑스트라인거라던가, 제이크가 여신에게 선택받은 전사 드립치는 건 꼭 무슨 일본 만화 보는 것 같았구요, 결정적으로 이야기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전투에서 승리하는 방법이 너무 병맛임……. -_-;; 이런거 보면 사실 스토리의 완성도나 예술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재미나 흥미, 세계관과 설정 등이 너무 훌륭해서 그런 스토리의 빈틈을 커버하는 듯 ㅇㅇ 그래픽이야 두말하면 입 아프고…….

사실 이거 아이맥스로 다시 보고싶어서 찾아봤더니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아이맥스 상영 CGV가 편도로 두시간이더라구요. 왕복은 네 시간. 영화는 거의 세 시간 짜리니까 이거 한 번 보고 오면 일곱 시간이 걸리네요. ……-_-;;;;;; 아무래도 다시 보는 건 좀 더 고민을 해 봐야 할 듯…….

이 쯤 되니 이 포스팅이 잡담 카테고리가 아니라 감상 카테고리로 가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데 귀찮으니 걍 잡담 카테고리 ㄱㄱ 아 글구 이제야 잡담다운 잡담을 좀 하자면 내가 그동안 포스팅이 뜸했던 이유들 중 하나가, 달리 쓸 포스팅이 없었다는 것도 있었지만서도 사실 내가 그동안 프리셀에 빠져서 (…….) 윈도우즈 기본 게임 프리셀이 맞습니다. 아 근데 이거 중독성 쩔더라구요, 이런 식의 살짝 머리 쓰면서도 단순한 게임이 오히려 더 중독성이 강한 것 같아요. 사실 내가 초등학생 때에는 테트리스에 중독되는 바람에 (-_-;;;;;) 그 있잖아요 게임을 너무 오래하면 게임 안 할때도 막 눈 앞에 게임이 시뮬레이션되고 그렇잖아요. 한참 테트리스에 중독 됐을 때에 그 증세가 처음 나타났었는데 그 이후로 처음으로 또 눈 앞에 녹색 화면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더라구요. 그리고 결국 미쳤는지 컴퓨터를 쓸 수 있는 밤에 세 시간 연속으로 프리셀만 하다가 이러고만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하겠다 싶어서 프리셀을 지웠거든요. 그랬더니 금단현상이 일어나서 프리셀이 하고싶어 죽겠네요. 결국 방금 며칠만에 기본게임으로 프리셀이 있는 어머니 폰을 빌려서 몇 판 하고 왔어요. 사실 말이 몇 판이지 삼십 분 넘게 한 듯…….

사실 소울이터 70화랑 71화도 진작 봤는데 프리셀 하느라 감상을 못 썼어요 -_-;;;;;;;; 감상 얼른 써야겠네요. 70화랑 71화도 너무너무 재밌게 봤는데……. 아 아무튼 세상에는 재밌는 게 너무 많아요. 이런 재밌는 것들이 많아서 세상은 참 살기 좋은 것 같네요.

 

 


P. S. 근데 개인적으로 신드롬 뒤끝이 너무 길어서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얜 무슨 뒤끝이 십오년이나 감? 애가 쫀쫀하기가 키드 급인듯 ㅇㅇ

어둠에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를 느끼며

잡담 2009. 12. 19. 14:58 posted by 하누랑
어젯밤에 밤의 센티멘탈한 마법에 매직을 이기지 못하고 썼던 한탄글을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민망함에 몸부림치며 지웠는데 살짝 덜 센티멘탈하게 길이도 짧게 다시 한 번 써봐요

요약하자면 우선 소울이터 식으면 티스토리는 닫을거예요. 어제 뭐 하나를 봤더니 이러고 있는거 회의도 들고 혼자서 뭐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생각해보니 티스토리 하면서 즐겁기는 했는데 많이 힘들었던것도 같고……. 티스토리를 하니까 심지어 지인분들도 안오시고 해서 네이버 쪽에 아이디 하나 더 만들어서 그 쪽으로 틀려구요.

감상글이나 2차 창작같은거 쓰는거 다 자기만족이란거 알긴 아는데 일년 반 되도록 혼자 이러고 있으니까 확실히 지치기는 지치네요. 애정이 부족하거나 내가 속물적이거나 내가 COOL하지 못하거나 셋 중 하나겠지……. 내가 먼저 웹박수 메시지를 보내거나 안게를 남겨도 내 메시지는 이상하게 답변이 안 돌아오고 말예요. 그게 메시지가 터지거나 날아간걸로 이해하고 싶어도 그 분들 지인분들껜 피드백 가더라구요. 그냥 내가 듣보잡이라 그런가 봄……. ㅠㅠ

요새 원고 준비하는 것도 쓰긴 거의 다 썼는데 예상 외의 난관에 부딪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써놓은 글 혹은 쓰는 글들이 너무 자신이 없어서 이걸 내 이름 걸고 책으로 인쇄하고 싶지가 않아서……. 요새는 행사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부담감만 커져서 다른 분들의 글이나 그림만 보면 열등감때문에 괴롭네요. 아직 원고에 허덕이시는 분들께서 보시면 배부른 소리같아 보일지도 모르겠는데……. 근데 그 분들 원고는 내 원고보다 낫겠지. 지금 쓰는 글이 내가 봐도 참 재미가 없는데 나는 글을 재미있게 쓰는 재주나 재미난 스토리를 짜내는 능력이 없나 하는 생각도 자꾸 들고 다른 분 글만 보면 비교하게 되고


그냥 요새 내 한계가 계속 보이는 것 같아요 내 참을성과 그릇은 여기까지인지……. 원고 히스테리인가? 일년 반동안 쌓여온게 부담감때문에 폭발한건가 싶기도 하고.




P. S. 본가에 더 어울릴만한 내용이긴 한데 그 쪽은 지인분들도 보시고 실친들도 있고 해서 ㅇㅇ 여긴 어차피 오늘 방문자도 0명이고 하니 괜찮겠지.

뭘 포스팅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잡담 2009. 10. 18. 16:35 posted by 하누랑

결국 포기하고 잡담글을 씁니다. 와~ 근데 아무래도 잡담이라기보단 또 소울이터가 대세일 것 같아요!!!!

가끔 자기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처음부터 정주행하면 재미있다는데 난 내 블로그를 정주행 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옛날 포스팅들 보면 말투던 내용이던 소잿거리던 너무 병신같은게 많거든요 ㅇ<-< 읽다보면 쪽팔려서 어느샌가 배게와 레슬링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다보니 이젠 그냥 정주행은 포기. 사실 예전엔 이 문제땜에 내 블로그를 몇 달에 한 번 꼴로 초기화하는게 취미였는데 지금은 어쩐지 아깝기도 하고 해서 차마 초기화는…… 못 하겠구요……. 그래도 좋은 점이라면 내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의 교훈은 난 계속 성장하고 있고 아직 성장할 길이 엄청 많이 남아있으니까 절대 오만해져서는 안 된다는 거……. ㅇ<-< 그리고 또, 지금 내가 쓰고있는 이 글들도 나름대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쓰고 있는 것이지만 이것도 보나마나 반 년 ~ 일 년 후에는 내가 쪽팔려서 이불과 레슬링하게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거예요. 그러니 글은 조심스럽게 쓰는게 좋은듯 ㅇ<-<

웹페이지들 돌아다니다보면 웹박수 붙어있는 거 말예요, 그거 왠지 너무 멋있어보여서 나도 내 티스토리에 달아볼까 했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니 난 뭐 그리지도 않고 쓰지도 않잖아요? 그리고 내 티스토리 방문자가 봇 포함 하루 다섯 명 내외잖아요? 난 안될거야 아마……. ㅇㅇ

진짜로, 다른 분들 갠비 가보면 하루에도 몇 장씩 그림 올리시고 이런 걸 보면 근성과 노력과 그리시는 속도가 너무 대단하셔서 무척 부러워요. 나도 그림 그런 식으로 올려보고싶어요……. 개인적으로 그냥 잡담 포스팅 하나하나 할 때마다 짤방으로 내가 그린 그림을 한장씩 첨부해보는게 로망이거든요. 사실 나더러 그림 솜씨와 글 솜씨 둘 중 하나 골라보라면 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림 솜씨를 고를거예요. 사실 글 솜씨보다 어쩐지 그림 솜씨에 콤플렉스가 더 많기도 하고……. 근데 이런 말 하는 나는 글쟁이일 뿐이고! 생각해보니 옛날에 자캐 커뮤니티 하던 시절에 지인이 나에게 진지하게 글쟁이 말고 그림쟁이 하라고 권유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긴 하니까요. 그런 주제에 그림이고 글이고 며 칠 혹은 몇 주간의 텀을 두고 무쟈게 띄엄띄엄 하기는 하는데 ㅇ<-<

어떤 글이던 간에 그걸 쓰고 싶을 때 쓰는 것이 훨씬 퀄리티가 좋고 (또 쓸 때의 기분도 좋고. 취미란게 즐거우라고 하는건데 안 즐거우면 좀 그렇잖아요!) 해서 영혼공명전에서 낼 회지에 넣을 단편 A를 쓰던 와중에 갑자기 B를 쓰려 준비 중이거든요. 근데 문제는 하나 쓰기 시작하면 그 거 쓰기 이전의 미완성 글을 나중에라도 완성하기가 엄청 힘들어져서 과연 A를 완성 할 수 있을 것인가가 걱정되네요. 그리고 또 이 B가 또 키드 + 리즈예요 ㅇ<-< A는 키드 + 블랙스타고. 이 단편집에 B 외에도 키드 + 리즈가 이미 하나 있어서, 아무래도 같은 조합만 너무 많으면 키드 중심 단편집이라고 치는 의미가 없잖아요…….

이 단편집 얘기 나오니 하는 말인데 이게 과연 키드 중심 단편집인지 키드 쌈박질 단편집인지 점점 미궁에 레비린스로 치닫고 있어요. 그래요 애먼 애들 싸움 붙이기 좋아하는 내 잘못……. ㅇㅇ

기왕 키드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내가 옛날에 소울이터 레이트쇼 13화 보고, 그림자 가족 시트콤의 엄마, 아빠, 아들 성우가 각각 파티, 키드, 리즈가 아니냐고 한 적이 있었잖아요? 바로 어제에 레이트쇼 25화를 봤는데 (이 거북이만도 못한 진도에 신경이 쓰인다면 지는 거예요.) 거기에서 그림자 가족 시트콤 2가 방영되면서 드디어 성우 공개가 되었거든요. 그리고 정말로 성우는 파티 키드 리즈였어요. 파티 엄마 키드 아빠에 리즈 아들이라니 아…… 리즈…… Aㅏ……. 본격 콩가루 집안입니다. 이 즈음 되면 아무래도 아동 보호시설에서 아들 데려가야 할 듯 싶네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키드팀 드라마 CD에서 키드 엄마에 자매 중 하나가 아빠 얘기가 나온 것도 그렇고 얘네 어쩐지 계속 부부가 되고 있네요. 그……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좀 좋기도 하고……. ㅇ<-< (근데 내가 리즈 목소리를 원래도 좋아하긴 했는데 이 성우분 소년 목소리도 엄청 예쁘게 내시네요!)

그저께에 VJ 특공대 보다가 일본에서 노래부르는 로봇이 개발됐다는 소식에 나도 모르게 "린?!" 이라고 외쳤어요. 근데 그 로봇은 린보다 노래 못 부르더라구요 솔직히 (…….) 그래도 우리 린과 렌이 현실화되는 토대가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그런데 정말로 린 렌 너희의 목소리는 어찌 이리 꾀꼬리같고도 오ㅗㅗㅗㅗㅗ오오오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어쩐지 욕같지만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제 점점 잡담 카테고리가 아니라 소울이터 카테고리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고퍼 말예요, 얘 이름이 왜 이렇게 다양한가요 ㅇ<-< 개인적으로 한웹 쪽에서 본 얘의 이름만 벌써 고페르, 고퍼, 고페, 고펠 이렇게 네 가진데 과연 어떤게 진짜 이름인지……. 얘의 이름의 뿌리인 성서에서의 gopherwood가 성서 뒤져봐도 잣나무라고만 번역이 되어있고 (그렇다고 고퍼를 잣이라고 부를 수는 없잖아요 ㅇ<-<), 소울이터 15권이 아직 우리나라에 정발이 되어있지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일웹에서는 다들 고페르라고 부르던데……. 개인적으로는 고퍼라고 부르다가 15권 정발되면 정발 따라갈 생각인데 정발 나오기 전엔 엄청 혼란스러울 듯 ㅇ<-<

2차 창작 문답

잡담 2009. 7. 19. 11:44 posted by 하누랑

검색하다가 주워왔는데, 이런 문답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분가에 딱 어울릴만한 주제다 싶어 가져왔습니다.

 

■ 2차창작력을 가르쳐주세요.
■ 二次創作?を?えてください。

초등학교 육학년 때에 해리포터로 시작했어요, 글 보다는 그림 (만화) 를 주로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제대로 흑역사인 거의 창작이다 싶을 정도의 설정들을 즐겨 썼던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한 일 이년 후에 그 연습장을 죄다 북북 찢어서 변기통에 흘려보내버렸어요. 다신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이예요 ㅠㅠ

그리고 그 이후로, 정확한 나이나 순서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아주 잠깐 (등장인물…… 아니 등장개미들은 다들 이미지를 의인화 했었어요), 소설 퇴마록을 그림으로 파고, 사운드 호라이즌과 웹툰 수사 9단을 글로 팠어요. 그리고 작년 봄부터 여름까지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그림과 글을 병용했고 (다만 비중은 그림이 더 컸어요) 현재는 소울이터를 그림과 글을 병용하며 (다만 글이 더 비중이 큰 듯) 파고 있어요. 우와 생각보다 엄청 많네요! 다만 이게 가짓수는 많아보여도 정말 제대로 판 장르는 서너가지 밖에 되지 않고 그 외의 것들은 말이 팠다지 며칠에서 몇 주만 잠깐잠깐 만진 것 뿐이라 기간을 따져보면 그렇게 길지도 않아요.


■ 처음으로 완성한 작품은 어떤 이야기였습니까?
■ 最初に書き上げた作品はどのようなお話でしたか?

완성이라고 하기엔 좀 미묘한게 위에서 말한 그림으로 판 작품들은 대개가 몇 컷 내지 길어봐야 몇 페이지에서 끝나는 토막 개그들이었거든요. 제대로 스토리가 있는 물건이라면 웹툰 수사 9단이 처음이었을거예요 아마. 수사 9단 2차 창작에서 처음 완성했던 게 뭐더라, 아마 '애증과 혈흔'이었던 것 같은데 제목에서도 느껴지다시피 중 2병이 쩌는 김순정 김순미 자매 중심의 시리어스 단편이었어요. 나도 지금 내용을 까먹어서 지금 다시 꺼내 읽고 있는데 얘네 얀데레가 쩌네요 헐…….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글의 문장이라던가 하는 건 이 때가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서 눈물이 줄줄 흐르네요.
 

■ 지금까지 썼던/그렸던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 今まで書いた作品の中で一番?に入ってるものは何ですか?

가장 최근에 완성한 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다름에도 불구하고가 아닌 다르기 때문에'요. 스토리를 구상하고 플롯을 짜고 글을 써내려가는 과정 하나하나에 홀딱 몰입해서 푹 빠져 썼던 것도 그렇고 길이 내용 쓴 시간…… 하여간에 여러가지 면에서 기록을 세우기도 해서 내 자신의 한계? 능력? 을 시험해보았다는 기분이었기도 했구요! 다만 난 열심히 쓴다고 쓴건데 (내가 쓴 소울이터 2차 창작 중) 남에게 가장 반응이 나쁜 게 이거더라구요……. ㅇ>-<
 

■ 창작하는 데 있어서 제일 조심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創作する上で一番?をつけてる事は何ですか?

이건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예요, 그 글을 쓰게 된 이유나 계기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달라요. 다만 대개의 경우에는 내용 안의 아이들의 감정의 변화와 묘사에 신경을 많이 써요, 커플링이 있다던가 관계, 갈등 등이 있는 글일 경우에 특히 그래요. 감정 변화가 작위적인가 아닌가, 이 상황에서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납득할만한가 하는 걸 주로 고민하는데, 왜 '그 캐릭터'가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이냐면 나의 캐릭터 해석이 원작이나 일반적인 동인설정과는 동떨어져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가급적이면 원작과 비슷하게 가보려고 약간은 노력하지만 우선 이 스토리라는게 내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라 나의 개인적인 캐릭터 해석을 따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글 안의 캐릭터가 원작 안의 캐릭터와 일백퍼센트 같아지는 건 사실 나로서도 별로 기대하지 않아요.

참, 위에서 말했던 '다름에도 불구하고가 아닌 다르기 때문에'는 감정의 변화와 묘사는 당연하고 그에 더해서 재미에 굉장히 치중을 했어요. 사실 이 걸 쓰게 된 계기가 그 쪽에 있기도 하고 해서, 애초에 스토리를 짤 때에 가장 염두에 두었던 것이 "어떤 사건을 일으키고 그 사건을 어떻게 전개해야 재미있고 읽는 사람 입장에서 흥미로울까?" 였어요. 이 글이 내가 평소에 쓰던 글 치고는 유난히 사건과 스토리 전개의 기복이 큰 이유도 그 때문이고. 어…… 다만 나의 이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을지는 나도 잘……. ㅇ>-<


■ 어떨 때 소재를 생각해냅니까?
■ どんな時にネタを思いつきますか?

내가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는 보통 산책 할 때요. 내가 평소에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나는 무언가 생각을 하는 것이 걷고 있을 때가 가장 잘 되더라구요. 물론 꼭 산책을 할 때만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건 아니고 그냥 평소처럼 살다보면 퍼뜩퍼뜩 하나씩 떠오르더라구요, 주로 그 걸 이용해요.


■ 소재가 떠오른 후, 그걸 어떻게 실체화시켜나간다고 할까, 당신 나름의 구성방법을 가르쳐주세요. 괜찮으시다면 온or오프로 작품을 발표하고 계신 분은, 실제의 구체적인 일련 과정을 가르쳐주세요.
■ ネタが思い付いた後、それをどうやって形にし肉付けて行くかあなたなりの構成方法を?えてください。差し支え無ければオンorオフ上で作品を?表している方は、?際の具?例を
 一連のプロセス的な流れを?えてください。

별거 없는데요 ㅇ>-< 그냥 소재가 떠오르면 써요. 열심히 써서 끝을 보면 완성이예요. 물론 쓰지 않고 그릴 때도 있고……. 다만 아주 가끔 스토리의 재미 혹은 짜임새에 치중하는 글은 플롯을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두고는 하는데, 이런 식의 글이 오리지날과 2차 창작을 포함해 단편 중엔 서너 편 밖엔 안 될거예요, 아마.


■ 플롯을 만들어 둡니까? 그건 어떤 방식으로 써둡니까?
■ プロットは立てますか?それはどのように書きますか?

내가 평소에 2차 창작에서 즐겨쓰는 식의 짤막짤막한 글 같은 경우엔 안 쓰고 그냥 머릿 속에서 대강의 스토리만 짜낸 후에 글을 써요. 다만 간혹 쓰는 경우에는, 일단 산책하거나 걸으면서 대강적인 스토리 구조와 갈등 전개과정을 머릿 속으로 짜고, 그걸 수첩에 사건의 전개과정 형식으로 적으면서 세세한 부분을 다듬고는 해요. 내가 평소에 쓰는 플롯은 사건의 전개과정을 단순화해서 쓰는데 이를테면 A가 길을 지나가다가 B를 만남 → A가 B에게 밥을 사달라고 함 → B가 거절하자 A가 B에게 쫀쫀하다고 화를 냄 하는 식이예요. 그리고 수첩의 여백에 B가 평소에 돈이 없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언급 하는 식으로 지시사항을 써놓기도 하구요. 다만 이건 오리지날이었긴 한데 옛날에 썼던 어떤 플롯은 시간표를 테이블 형식으로 쫙 짜놓고 각 등장인물들이 각 시간에 무엇을 했는가 하는 식으로 써놓은 적도 있긴 하네요.


■ ↑플롯을 만든다고 하신 분께. 플롯→본편으로 갈 때, 플롯대로 캐릭터가 움직여주고 있습니까?
■ ↑でプロットを立てると書かれた方へ。 プロット→本番の時、プロット通りにキャラは動いてくれますか?

'다름에도 불구하고가 아닌 다르기 때문에' (아 이거 이야기 정말 많이하네요, 왠지 잘난척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부끄러워요…….) 를 쓸 때의 이야기인데 플롯을 제대로 써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플롯을 써놓은 페이지에서 잠깐만 눈을 떼면 스토리도 캐릭터도 죄다 플롯과는 억만광년 멀어져가더라구요. 그리고 플롯과는 멀어진 부분들은 써놓고 나서 이것을 원래 플롯대로 고칠까 말까를 한참을 고민을 했는데 결국 플롯과 달라진 부분은 귀찮은 걸 꾹 참고 죄다 뒤집어 엎고 새로 썼었어요. 결국 서너번은 글을 갈아엎은 것 같네요 ㅠㅠ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잘 한 결정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계획 없이 쓴 부분들은 즉흥적으로 쓴 것이다보니 플롯을 짠 스토리보다 훨씬 어색했거든요.


■ 가장 좋아하는 작업은 무엇입니까?
■ 一番好きな作業は何ですか?

잘 모르겠어요, 만화라면 구상 과정인데 글은…… 음…… 플롯 작성? 다만 굉장히 쓰고 싶었던 부분이나 감정 이입을 강하게 하는 부분은 쓸 때가 가장 재미있을 때도 있어요.


■ 당신의 창작 도구 일곱가지를 가르쳐주세요.
■ あなたの創作七つ道具を?えてください。

그림은 노트북, 타블렛, MP3, 연습장, 자, 샤프, 지우개 (큰 것과 작은 것 두 종류), 글은 노트북, MP3, 수첩, 샤프, 지우개 정도네요. 아, 물론 제일 중요한건 넘치는 애정과 망상!
 

■ 창작중 "이것만은 있어야 한다"는 아이템이 있다면 가르쳐주세요. (커피, 텔레비전, 음악 등)
■創作中「これだけは欠かせない」というアイテムがあったら?えてください。(コ?ヒ?、テレビ、音?等)

음악! 음악은 없으면 절대 안 돼요!


■ 당신이 "영향 받고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어떤 분입니까?
■ あなたが「影響を受けている」と思う方は誰ですか?

잘 모르겠는데요……. ㅇ>-< 특히 요새 파는 소울이터 같은 경우엔 영향 받을 만큼 남의 2차 창작을 보질 않아서…….


■ 슬럼프가 되었을 때 증상을 가르쳐주세요.
■ スランプになった時の症?を?えてください。

일단 의욕이 뚝 떨어져서 쓰는 것이든 그리는 것이든 하기가 싫어져요. 그리고 그걸 참고 억지로 하려다보면 그 퀄리티가 평소보다 엄청 떨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무엇이든지 자신이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 그 결과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자신의 작품세계 안에서, 일련의 흐름 속에 공통된 테마가 있다면, 그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ご自分の作品世界の中、一連の流れの中で共通するテ?マがあるとしたら、それは何だと思いますか?

해당 작품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죠 아무래도! 근데 그거 말곤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주제가 다들 워낙에 제각각이라……. 아! 내가 예뻐라 하는 아이를 막 굴려보고 싶은 열망? (…….)


■ 자신의 작품에 대해, 객관적인 감상을 부탁드립니다.
■ご自分の作品に?して、客?的な感想をどうぞ。

옛날 것 꺼내기 귀찮으니 소울이터에서만 몇가지 골라볼게요.

성격 반전 / 논 시리어스 / 만화 :
과거의 내가 좀 미쳤나봐요. 그림이 (나쁜 의미로) 압권인 건 둘째치고 이 혼돈에 카오스는 대체 뭐지……. ㅇ>-< 츠바키가 블랙스타 밟는 장면 무쟈게 당황스러운데요? 정말 그 시절의 나의 상상력이 경이롭네요. 물론 반어법이예요 오해하지 마세요 OTL…….

새 파트너 / 시리어스 / 글 :
감정이입 쩌네요……. 전체적으로 감정이 너무 과잉 된 것 같아요, 조금 더 절제를 하는게 나았을 것 같네요. 그리고 문장이 좀 긴 듯도 싶고 무엇보다 싸이간지 삘의 중2병 문장들이 종종 보여요.

키드VS리즈 붙자 씹새 덤벼라 / 시리어스 / 글 :
이야기 글이면 묘사를 해야하는데 이건 무슨 묘사는 하나도 없고 설명만 줄줄줄줄 나오네요. 심리도 심리를 묘사해야지 왜 설명을 하고있는거야……. ㅇ>-< 키드랑 리즈랑 둘이 싸우는 장면도 상황 전개도 조금 작위적이고 애들 대사도 좀 유치하고 극적이라 어색하네요. 대사만 읽어보면 둘이서 뮤지컬 하는 것 같음 (…….) 사실 그래서 내가 이거 다시 읽을때 저 싸우는 장면을 잘 못읽어요.

다름에도 불구하고가 아닌 다르기 때문에 / 시리어스 / 글 :
일단 문장!!!!! 문장 정말 문제예요, 길이도 과하게 길고 문체도 묘하게 번역체의 냄새가 나요. 그리고 스토리에 비해 분위기가 필요 이상으로 우울해진 것 같아요. 마침내 파장이 다시 합쳐졌을 때의 심리 묘사도 조금 더 자세하게 하는 것이 좋았을 뻔 했구요.


■ 자신의 작품에 대해, 향후의 과제라고 생각되는 것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ご自分の作品、これから課題があるとしたらそれは何だと思いますか?

그림의 경우는 2차 창작과 오리지날 공통인데 대갈치기 그만하고 이제 몸을 좀 그려야해요. 글은 일단 전개 속도를 제대로 맞추어야겠고 어휘도 좀 많이 부족해요, 썼던 단어를 쓰고 또 쓰고 쓰고 또 쓰고……. 등장인물의 감정선이 타고가는 정도도 조절해야겠고, 또 요샌 문체가 무지 복잡하고 읽기 어려워져서 좀 간결하게 쓸 필요가 있네요. 아 근데 난 생각보다 나의 단점을 잘 알고 있네요? 근데 왜 못 고치지 OTL


■ 자신의 작품에 (원작에 대한) 애정은 있습니까?
■ご自分の作品に愛はありますか?

내가 쓴 것에 대한 애정을 묻는 건지 원작에 대한 애정을 묻는 건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양 쪽 다 (전자의 경우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애정도는 MAX입니다. 애정 없으면 못 쓰죠 솔직히!


■ 당신의 작품이 좋아요. 라는 분께 한 마디.
■ あなたの作品が好きだ。と言う方に一言どうぞ。

혹시 있으시다면 제가 업고 달나라까지 가겠습니다.


■ 이후 어떤 작품을 쓰고/그리고 싶습니까?
■ 今後どのような作品を書いて行きたいですか?

개인적으로 현재 파는 작품 말고도 더 다양한 작품을 쓰고싶은데 아무래도 그게 좀 어렵네요 ^_ㅠ 가능하다면 2차 창작 해보고 싶은 장르라면 비원과 미래일기, 영화 오페라의 유령요.

소울이터는 지금 구상해놓은 글감만 다섯 개인데, 코믹스 최근 연재분의 키드가 에이본에게 납치당한 걸 소재로 리즈의 시점, 키드의 시점으로 두가지 있구요 (다만 전자는 그렇다 쳐도 후자는 중 2 쩔어서 쓰기가 민망하네요 -_-;) 또 키드와 리즈의 과거를 소재로 하나, 논시리어스는 본격 소울 DC러 인증☆ 으로 하나, 성검전설 0. 5로 하나 이렇게 다섯 개예요.


■ 2차창작물에 한정해 "이것을 만나고 나는 변했습니다" 라는 작품.
■ 二次に限り「これに出?って私はかわりました」という作品。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 부끄러워서……. ㅇ>-<


■ 지금, 당신이 읽고 싶다(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다면 (몇 개라도 좋음)
■ 今、あなたが?みたい(見たい)と思う作品があれば(いくつでも可)

1차 창작이요 2차 창작이요? 1차 창작이라면 당연히 소울이터 다음 화 네우로 다음 권 미래일기 다음 권 비원 다음 권 (ㅠㅠ) 이겠고 2차 창작이면 소울이터의 내가 미는 커플링 (특히 마카←키드나 키드 + 리즈, 시드X나이구스) 혹은 내 애캐 중심의 재밌는 글 혹은 만화.


■ 창작중에 BGM을 깔아둡니까? 깔아두는 분은 어떤 음악으로 깔아두십니까?
■創作中BGMは?きますか??かれる方はどの?な音?を?いていますか?

이거야 글의 분위기나 내용에 따라 아주 천차만별이라……. 그 글을 쓸 당시에 무슨 노래를 듣기 시작했는지도 영향을 주고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새 파트너를 쓸 때 MOT의 클로즈, 키드VS리즈 붙자 씹새 덤벼라 쓸 때엔 Death the Kid (So Crazy) 를 들었네요.
 

■ 원고제작에서 준비~완성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까?
■ 原稿制作に準備~完成までどのくらいの時間をかけますか?

원고는 안 해봤는데……. ㅇ>-< 그냥 글이나 그림으로 놓고 보자면 연습장에 끄적끄적 하는 건 30분에서 두시간, 타블렛 잡고 본격적으로 그리는 건 선찍 말고는 대강 이삼일 (다만 저번에는 이례적으로 선만 땄는데 -그 것도 미완성- 나다흘은 걸린 적이 있어요) 글은 SS로 쓰고싶은 장면만 쓰는 건 하루이틀인데 뭔가 내용이 있는건 다흘에서 최고 두 주 정도 (길이나 내용의 무게에 따라 기복이 커요) 걸리네요. 다만 난 SS 쓰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기승전결로 내용 완성 하는 걸 좋아라해서……. 아무래도 시간 적게 걸리는게 없다보니 하나 완성하고 나면 진이 빠져서 빠른 생산이 힘들어요 ^_ㅠ 꽤 오랜 휴식기간이 필요합니다.


■ 2차창작을 하는 분께. 당신은 뭘 위해 2차창작을 하십니까?
■ 二次をやっている方へ。あなたは何のために二次創作をしていますか?

자급자족에 개인적인 욕구충족…… 이라고 하면 좀 거짓말이고 사실은 표현욕구가 더 커요. 사실 내가 쓴 거로는 욕구충족 같은 건 되지도 않아요……. 뭐랄까 내머릿 속에서만 뚜렷한 형체 없이 웅웅 울리는 이야기들을 머리 밖으로 꺼내어 확실한 형체를 가진 무언가로 만들어내는 즐거움과 해냈을 때의 성취감이 좋아요. 이거 나에게는 아무래도 역시 2차 창작보단 1차 창작이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 그런데 이건 좀 민망하기는 한데, 사실 또 하나의 이유로 나 자신의 어필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도 있어요. 내가 옛날에 그런 내용을 포스팅 한 적이 있잖아요, 내가 사실 블로그를 하는 이유에서 꽤 큰 비중이 취향 맞는 사람을 사귀고 싶어서라고. 그거예요, 행여 검색이라도 타고 어떤 분인가 오셔서 내 글을 보시고 야 이 사람 나랑 취향 맞는구나! 해서 찔러주신다면 좋겠다 싶어서 지금 이렇게 작게나마 블로그를 만들고 포스팅을 하고 꾸준히 글을 쓰고…… 그러고 있어요. 근데 아무도 안오네요 ()


■ 자기만 즐기기 위한 망상 소재를 가지고 있습니까?
■ 自分だけが?しむ?の妄想ネタを持ってますか?

솔직히 동인질 하는 사람들 중에서 이거 없는 사람도 있나요? 그렇지만 자세한 내용은 노코멘트 ^.^


■ 그림을 그리는 데에 있어서 조건은?
■ 作?する上でのこだわりは?

몇 번이나 언급했지만, 넘치는 애정과 열정. 이건 2차 창작 뿐이 아니라 무엇이든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공통이더라구요.


■ 다음에 받아갈 10분
■ 次に回す10人

오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아무나.

 

 

 


1 먼저 이름을.

한울입니다. 물론 본명은 아니구요, 줄여서는 HANU라고도 하고, 티스토리에서는 한뫼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어요.


2 어떤 장르의 소설을 쓰나요?

2차 창작은 요새는 주로 소울이터를 쓰고 있어요. 1차는 음…… 대체로 현대 한국이 배경인데 장르는 다양하네요.


3 노멀인가요? BL인가요? GL인가요?

주로 노멀이네요. 물론 BL이나 GL도 좋아하기는 하는데 쓰기가 이상하게 어려워서…….


4 취급하는 커플링은?

소울이터에서는 대강 마카←키드랑 블스키드, 키드 + 리즈 (+ 대신에 X가 붙어도 좋아요), 슈타X마리, 슈타X메두, 아라크네←기리코, 시드X나이구스…… 등등 좋아하는 커플링들은 참 많은데 정작 이 중 한 번이라도 써본 커플링은 마카←키드와 키드 + 리즈, 시드X나이구스밖에 없네요.
 

5 2차 창작을 쓰면서 기쁜 건 뭔가요?

꼭 2차 창작 뿐만이 아니라 1차 창작에도 해당되는 사항이기는 하지만, 내가 내 머리와 내 손을 이용해 짜낸 이야기를 종이 위 혹은 모니터 안으로 옮겨 형상화 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그냥 단순히 머릿 속에서 툭툭 나오는 이야기보다는, 제대로 이야기를 짜내 '만들은' 글을 쓰는 것이 훨씬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2차 창작만의 고유한 즐거움이라면 역시 내가 사랑하는 그 아이들과 그 세계관을 내 마음대로 만지작만지작 할 수 있다는게 참 좋아요!

그리고 좀 민망하기는 하지만 이 문답을 이전에 쓰신 분도 솔직하게 말씀하셨으니 말하는건데, 그렇게 열심히 써서 댓글이 달리면 참 좋아요 ㅇ>-<……. 근데 안 달린다는 건 좀 문제
 

6 소설 분위기는 어느 게 가장 쓰기 쉬운가요? 좋은가요?(러브러브, 따끈따끈, 시리어스 등)

글이라면 무조건 시리어스요. 나같은 경우엔 글은 시리어스가 편하고 그림 (만화) 은 개그가 편하더라구요. 물론 논 시리어스의 발랄하고 뻘한 개그성 이야기를 쓰는 것도 좋아하기는 하는데 내가 개그 쓰면 제대로 병신이라……. -_- 정말 개그 잘 쓰시는 분들 너무 존경스러워요! 아 물론 그렇다고 시리어스는 쉽다거나 하다는 얘기는 아니예요! 둘 다 어려움 ㅠㅠ
 

7 슬럼프에 빠진 적 있나요? 그 때 어떻게 했나요?

글이 슬럼프였던 적이 아마 이 년 전 정도였나? 그 때엔 그냥 억지로 썼던 것 같아요, 그 때 당시에 자캐 커뮤니티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 식으로 몇 달 가다보니 그냥 낫더라구요. 그리고 그림이 슬럼프이면 그냥 안 그려요! 사실 어차피 그림쟁이도 아니고 글쟁이니까 그림에 대해선 부담이 덜하거든요. 다만 슬럼프라고 몇 달동안 완전히 손을 놓아버리면 슬럼프가 떨어져나가며 실력도 함께 뭉텅이로 떨어져나간다는 문제가 있네요.
 

8 좋아하는 커플링,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나요?

보통 장르 별로 적어도 한 두분 정도는 있는 것 같아요. 지인분들이랑 대체로 장르 하나씩 정도만 (아주 운이 좋으면 둘 정도까지?) 취향이 맞다보니 모든 장르를 통틀어 이야기 할 지인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_ㅠ 있다면 제 동생 정도겠는데 얘랑도 작품 취향은 맞아도 캐릭터 취향은 좀처럼 안 맞더라구요, 이번엔 운이 좋아서 둘다 키드를 매우 까…… 아니 귀여워하고 있는데 얘가 소울이터는 NL BL GL 다 싫다고 선언한 덕에 (원래는 얘가 가릴 것 없이 다 좋아하거든요.) 커플링 얘기는 못해요.
 

9 2차 창작을 쓰고 있다는 것, 부모님은 아십니까?

모르겠어요. 본다는 건 아시는 것 같은데 쓴다고는 딱히 말 안했던 것 같고? 아니 본다는 걸 아는 것도 그냥 BL 보는 것만 아시는건지 2차 창작 BL을 보는 걸 아시는건지……. 근데 어차피 나 BL 그렇게 많이 보지도 않잖아 생각해보니 ㅇ>-<…….
 

10 18금 소설을 쓴 적이 있나요? 혹은 쓰고 싶다고 생각하나요?

혹시 묵비권 있나요?
 

11 소설을 쓸 때 신경 쓰는 것은?

위의 첫번째 문답의 '■ 창작하는 데 있어서 제일 조심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문항과 같아요.
 

12 자기가 쓴 소설을 읽고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떤 글인지 언젯적 글인지에 따라 굉장히 달라요. 그런데 대체로 극과 극이긴 해요, 어떤 건 "ㅇㅇ 그냥 뭐 그럭저럭 봐줄 만은 한 것 같네……." 싶고 어떤 건 꼴 보기도 싫고 그래요. 참 그리고보면, 옛날엔 한 반 년만 지나도 이전 글을 읽으면 아주 그냥 손발이 오그라지면서 죄다 북북 뜯어버리고 싶었는데 요샌 작년이나 최대 재작년의 글을 읽어도 오히려 문장만은 저 때가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아무래도 최근 일 이년간은 글솜씨가 영 안 늘은 모양이예요 ^_ㅠ 이건 아무래도 늘긴 커녕 줄어들지나 않았으면 다행이네요.
 

13 소설을 쓸 때, 뭔가 참고로 하고 있는 게 있나요?

원작을 옆에 끼고 해요. 내가 좀 쓸데 없는 데에 집착하는 버릇이 있거든요, 등장인물들의 버릇, 행동거지, 말투, 호칭이라던가 그런 거. 또 항상 그런 건 아닌데 이런저런 어휘를 스크랩한 단어장을 끼고 하거나 등장인물 해석이나 문장 등이 아주 좋고 배울 점이 많은 다른 분의 글을 참고하면서 쓰기도 해요.
 

14 언제부터 2차 창작을 쓰기 시작했나요?

'쓴다'라면 재작년의 십 일월달에 시작했던 수사 9단이 처음이었어요. 십 일월달 초에 시작해서 십 이월 중 ~ 하순 정도에 관둔 것 같으니 참 잠깐 썼네요 ㅇ>-< 그런데 그 동안에 쓴 양은 또 은근히 많았던 것 같아요.
 

15 처음으로 쓴 소설의 장르와 스토리는?

1차 창작도요? 완결과 전혀 상관 없이 아주 처음 썼던 글은 아홉 살 때에 썼던 정통 판타지물인데 제목이고 스토리고 등장인물이고 전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기억 나는건 주인공이 푸른 눈을 가진 남자 검사였다는 것 밖엔 없어요. 처음으로 완결 낸건 초등학교 오학년이었나 육학년이었나에 썼던 구미호라는 장편이었는데, 운 나쁘게 구미호가 되어버린 가출소녀가 가족들과 다시 만나고 싶어 인간이 되기 위해 사람 간 빼먹는 -_-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2차 창작 중 처음 쓴 건 위의 문답에서도 말했지만 수사 9단의 '애증과 혈흔'이예요. 헉 근데 지금 보니까 이 세가지 다들 중 2병이 쩔어요……!
 

16 1차 창작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발 완결을 내고 싶어요…….
 

17 소설을 쓸 때는 망상해서 쓰나요? 상상해서 쓰나요?

망상과 상상의 차이가 뭐예요? () 체계적이냐 체계적이 아니냐의 차이라면 글에 따라 달라요. 그냥 산책하고 싸돌아다니다가 퍼뜩 떠오른 단편적인 장면이나 아이디어로 쓰는 경우도 있고, 구체적으로 플롯까지 짜며 스토리를 만드는 경우도 있고.
 

18 그 장르의 세상으로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나요? 만약 가면 어떻게 할 건가요?

2차 창작…… 그러니까 저 장르의 세계요? 엄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청나게 가보고싶네요. 기왕이면 내가 그 아이가 되기까지 한다면 금상천화겠어요 ㅠㅠ
 

19 솔까말 당신은 동인녀 내지는 동인남인가요?

이 '동인녀'라는 말이 BL 혹은 GL을 좋아하냐 아니냐라면 Yes요. 비록 BL같은 경우엔 2차 창작 한정이고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몇몇 커플링 아니면 싫어한다는 조건이 붙기는 하지만 일단 Yes이긴 Yes네요.
 

20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난…… 만화나 동인계 따위는 모르는 순진한 아이에 불과했는데…… 서코가 모든 걸 망쳤어요…….

 

 

분명 2차 창작 문답인데 어째 소울이터 얘기만 주구장창 한 것 같네요. 하긴 뭐 어때요 뭘 쓰든 똑같지 ㅇ>-<

오랜만에 근황

잡담 2009. 7. 5. 09:51 posted by 하누랑

거의 삼 주 만이네요, 사실 저 팬픽 다 쓰자마자 열공모드 들어갔던지라 그동안에 노트북엔 손도 안 댔거든요. 그리고 시험이 끝난 지금은 (결과와는 상관없이) 일단 해방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좀 편하네요! 이제 마음껏 키드를 깔 수 있다! 만세! ㅠㅠㅠㅠ

그런데 문제는 말예요, 노트북엔 손을 안 댄 대신에 만화엔 손을 댔거든요……. 우선 시험기간에 비원 (오오쿠보 씨의 데뷔작 B ONE이 맞아요!) 을 첫번째 권부터 마지막 네번째 권까지 읽었구요, 소울이터를 최근 연재분인 예순 두 화까지 손을 댔고, 미래일기 (얀데레의 어머니 유노 님이 나오시는 그 미래일기가 맞습니다) 를 첫번째 권과 두번째 권을 읽었어요, 그리고 어제 시험이 끝나자마자 세번째 권부터 여섯번째 권 까지 읽었구요. 헐…… 진짜 많이 읽었네요 내가 미쳤나……. 둘 다 정말 끝내주게 재미있었긴 한데 이래서야 원 노트북을 끊은 보람이 없네요 OTL

미래일기도 너무 재미있었고 현재 미네네는 나의 신부☆★☆★ 상태이기는 한데 이건 몰라도 일단 비원은 감상문을 쓸 예정이예요. 사실 소울이터를 열 세권까지 읽었을 때엔 오오쿠보 씨에 대한 나의 평가가 그냥 훌륭한 스토리텔러 정도였는데 그 안이한 평가를 갑자기 확 끌어올려준 작품이 비원이기도 했고. 정말 감명깊게 읽어서 꼭 좀 감상을 써보고 싶어요! 물론 소울이터도 쓸 예정이예요, 다만 몇 화씩 나누어 감상문을 쓰느냐 모두 한꺼번에 쓰느냐가 다르지.

그리고 말입니다!!!! 굉장히 말하고 싶었던 건데요,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 있잖아요? 내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싱에서 온 아이들…… 그러니까 린이랑 란팡이랑 메이를 무척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그 아이들이 이번 리메이크에 나온다길래 우와 신난다! 성우 캐스팅은 어떻게 될까! 했는데 글쎄 린이



미야노 마모루 씨라면서요?????????????

아…… 안녕하세요 미야노 씨? 또 뵙네요 ^^;;;;;;;; 진짜 장난 아닌게 내가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땐 얼어서 자리에 눌러붙어있기를 몇 분을 했는지, 어 그런데 정말 워낙에 놀라워서……. 뭐랄까 두 작품의 최애캐 성우가 같은 사람이라니 이…… 이럴수가 미야노 씨와 내가 무슨 인연이 있길래……. 사실 이 아이들이 나올 때 부터는 강철의 연금술사도 슬슬 볼까 싶었는데 이러면 린이 말 할 때마다 웃겨서 집중이 안 될 것 같은데요 OTL

그런데 미야노 씨가 반가운 건 둘째 치고서라도, 미야노 씨께나 감독 분께나 죄송스럽긴 한데 이건 정말 미스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야노 씨의 목소리는 굉장히 귀여운 편이고 목소리가 가볍고 가늘어서 미형인 아이들에게 어울릴텐데 린이 솔직히 미…… 형은 아니잖아요. 얘가 선이 샤프하고 날렵하게 생겼냐면 그건 아닌데, 그리고 얘가 초반에는 개그 좀 쳐도 조금만 가면 왕위 쟁탈전의 파란 속에 서있다는 현재 위치와 너무 많은 사람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책임감이라던가 또 (미리니름) 호문클루스의 피를 받아들였다는 여러가지 요소 땜에 오히려 또 린이라는 등장인물 자체의 무게감이 굉장히 무거워지는데, 그 요소들이 과연 미야노 씨께 어울릴까 싶어요. 물론 건담 더블오의 세츠나나 울프스레인의 치바같은 진지한 작품의 무거운 등장인물 역도 맡으셨다고 들었긴 했는데 내가 그 작품을 보지 못해서 미야노 씨가 그 분위기를 얼마나 잘 소화해내셨는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그런 걸 모르기도 하고, 사람들 평가 어깨너머로 들어보면 미야노 씨는 시리어스보단 개그가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리기도 하고. 그런데 역시 내가 생각해도 내가 아는 미야노 씨 역의 등장인물이 소울이터의 데스더키드 -_- 뿐이기도 해서…….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키드에게 미야노 씨도 묘하게 미스라고 생각해왔는데 그래도 그걸 원작에서의 데스더키드라는 인물의 성향과 설정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미야노 씨에게 어울릴만큼 적당히 변해서 그 점이 대강 커버가 되었는데 린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물론 린이 개그친다고 하면 난 쌍수들고 환영이긴 한데 ()

 

아 근데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런 거 쓰고 있자니 배고프네요. 뭐라도 좀 먹어야겠어요.

커플링 문답

잡담 2009. 5. 15. 05:00 posted by 하누랑

규칙을 보면 BL 중심의 문답 같아보이기는 하지만 그냥 BL GL NL 다 합쳐서 할게요. 안 본 작품이 반도 아니고 십중팔구라 그런 작품엔 그냥 X로 합니다!

 


<<규칙>>

* 좋아하는 캐릭터 또는 좋아하는 커플링(공X수)를 하나씩 대답한다.
* 없을 경우에는 X
* 전부 대답한 후엔 마지막에 장르 하나를 추가한다.


NARUTO
⇒ X

D.Gray-man
⇒ X

테니스의 왕자
⇒ X

BLEACH
⇒ X

ONE PIECE
⇒ 고작 열 권 정도밖에 못 봤는데 무얼……. 아직 로빈도 안 나왔는데! 다만 아론 파크 에피소드 보니까 루피X나미가 조금 좋아보이네요, 하긴 루피도 나미도 예뻐라 하는 편이니……. 아니면 상디가 귀여우니까 조로산? 그런데 별로 떡밥도 없고 상디를 귀여워한다지만 최애라고 하기엔 민망한 애정도니 그냥…….

기동전사 건담 SEED
⇒ X

신세기 에반게리온
⇒ X

세인트 세이야
⇒ X

HUNTERXHUNTER
⇒ X

DEATH NOTE
⇒ 마츠다X사유! 마츠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사유도 어릴 적에도 정말 귀여웠는데 자라니까 무지 어여쁜 아가씨가 되어주어서 참 고마웠어요 ^///^ 한 명은 정말 존경하고 믿던 동료를 잃었고 한 명은 오빠와 아빠를 잃었잖아요, 두 명 다 은근히 치유계겠다 서로 위로해주고 받는 그런 관계가 좋아요. 그리고 만약 메로가 여자아이였으면 난 정말 니아X메로에 목숨 걸었을텐데 ㅠㅠ 아쉬워라…….

마인탐정 노가미 네우로
⇒ 본격 히어로가 히로인 굴리는 커플링 네우X야코입니다. 야코에게 다른 남자아이들 이어주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특히 고다이가 은근히 어울릴 것 같아요, 사사즈카도 그렇고) 그래도 역시 네우X야코가 제일 좋네요. 정말 야코처럼 사랑스럽고 귀엽고 치유계이면서도 개념찬 아이 또 없다니까요, 내 통장이 동이 나는 한이 있더라도 맛난 거 잔뜩 사주고싶어요……. 네우로도 처음엔 솔직히 이 변태자식은 뭐야 ㅗㅗ 했는데 보다보니 너무 웃기고 귀엽더라구요! 저 도S 설정 참 개그로도 시리어스로도 멋지게 활용 가능한게 정말 근사한 설정같아요. 그리고 네우로의 비주얼, 솔직히 별로 내 취향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보다보면 얘 너무 잘생겼어요 얘……. 최애로 밀지도 않는 남자아이의 외모가 이렇게 끌리기는 또 처음인 듯.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 X

슬램덩크
⇒ X

명탐정 코난
⇒ 하이바라를 GL로 엮어보고싶은데 주위에 여자가 너무 없어서 ㅇ>-<……. 란…… 은 임자가 있어서 그런지 왠지 좀 그렇고 아유미 (이름이 이게 맞나? 왜, 코난의 어린이 탐정단의 홍일점) 는 커플링에 넣으면 범죄가 되고 해서……. 하이바라가 새침새침 수줍수줍 그러는 거 좀 보고싶어요, 사실 츤데레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유유백서
⇒ X

사무라이 트루퍼
⇒ X

오란고교 호스트부
⇒ 안봤는데 왠지 타마키X하루히! 성우가 익숙해서 그런지 개그캐라 그런지 이상하게 타마키한테 정이 가는데다가 (애초에 이 만화에는 하루히 말고는 여자아이가 별로 나오지도 않는 것 같지만) 타마키X하루히가 공인인 것 같아서요, 하루히의 비주얼도 참 귀엽고. 그리고 타마키가 좀 고자래서……. 왠지 고자는 꼭 제대로 남자 만들어서 귀여운 여자아이랑 엮어주어야 할 것 같은 사명감이 들어요 ^^^^^^^^

크게 휘두르며
⇒ X

사이보그 009
⇒ X

환상수호전
⇒ X

강철의 연금술사
⇒ 린X란팡 로이X아이 휴즈X그레이시아 정육점 스승님댁 로이X하보크. 에드X윈리도 그럭저럭 괜찮기는 한데 난 에드 별로예요……. 린X란팡이야 내가 강철연금에서 가장 예뻐라 하는 아이들이 싱에서 온 꼬마 세 명이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두 사람의 황자와 신하로서의 굳은 신뢰와 존경, 충성심은 진짜 발리기도 하고……. 그리고 린이랑 란팡 정말 귀엽지 않나요! 린의 실눈도 참 귀엽고 란팡의 굳은 책임감과 의지력도 너무 좋아요. 게다가 얘네 둘이 에드 돈 쓰면서 식당을 쓸던 모습 정말 개그 치유계였는데! 로이X아이랑 휴즈X그레이시아 스승님댁은 말이 必要韓紙? 로이X하보크는 아무래도 내가 어릴 적에 제일 처음으로 샀던 강철의 연금술사 책이 하필이면 개그 로이X하보크라 그 영향 받은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하보크는 귀엽잖아요 정말……. 그 개 같…… 아니 강아지 같은 모습이.

히카루의 바둑(고스트 바둑왕)
⇒ X

트라이건
⇒ X

하멜의 바이올린
⇒ X

닌타마 란타로
⇒ X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
⇒ 안봤는데 비주얼만 생각해보면 무쿠로X크롬……. 죄송합니다.

캡틴 츠바사
⇒ X

SAMURAI 7
⇒ X

가면라이더 카부토
⇒ X

샤먼킹
⇒ 안봤는데 안나가 예쁘니까 주인공X안나. 주인공의 이름 원래 알고 있었는데 잊었어요…… 뭐더라? (5월 1일 추가 : 맞다 요우!)

무효와 로지의 마법률 상담 사무소
⇒ X

요괴 시리즈(쿄고쿠 나츠히코)
⇒ X

오늘부터 마왕
⇒ X

아이실드 21
⇒ X

은하영웅전설
⇒ X

GetBackers
⇒ X

봉신연의
⇒ X

전국BASARA
⇒ X

머나먼 시공 속에서
⇒ X

결계사
⇒ X

이누야샤
⇒ 이누야샤가 싫어서 나라쿠X키쿄우. 참 그리고 미로쿠X산고도 좋아요! 나라쿠랑 키쿄우는 이 둘이 비주얼도 참 어울리고 과거도 묘하게 낭만적이고 애틋해서 끌리네요.

SAMURAI DEEPER KYO
⇒ X

침묵의 함대
⇒ X

투패전설 아카기
⇒ X

오메가 드라이브
⇒ X

은과 금
⇒ X

PandoraHearts
⇒ X

남자와 여자의 연애사정(ぼくとわたしの?愛事情)
⇒ 혹시 이게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이라면 난 주인공 커플보다 그 양갈래로 머리 땋은 동안 여자아이 쪽이 더 좋았어요. 그 여자아이 정말 귀여웠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양갈래 땋은 머리를 그 때부터 좋아했군요?

남국소년 파푸와군
⇒ X

크르노 크루세이드
⇒ X

학원 앨리스
⇒ X

암굴왕
⇒ X

서몬 나이트
⇒ X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
⇒ X

세인트 비스트
⇒ X

XXXHOLiC
⇒ X

신기동전기 건담W
⇒ X

그라비테이션
⇒ X

LOVELESS
⇒ X

죠죠의 기묘한 모험
⇒ X

의룡
⇒ X

BLACK BLOOD BROTHERS
⇒ X

엠제로 MX0
⇒ X

휘슬!
⇒ X

칭송받는 자
⇒ X

소년음양사
⇒ X

최유기RELOAD
⇒ X

666~사탄~
⇒ X

P2!-let'sPlayPingpong!
⇒ X

배터리
⇒ X

브레이브 스토리
⇒ X

ZONE00
⇒ X

전국무쌍2
⇒ X

드래곤 쉐도우 스펠
⇒ X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 X

용자지령 다그온
⇒ X

배틀로얄
⇒ X

스모모모모모모
⇒ X

토가이누의 피
⇒ X

갱킹(GANG KING)
⇒ X

로젠 메이든
⇒ X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이 것도 안 봤지만 난 이츠키가 더 마음에 들어서 이츠쿈보다 쿈이츠가 더 끌리는데 이거 원 제작진에서는 이츠쿈을 훨씬 더 밀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아쉬워라……. 그래서 이 거 정말 보고는 싶은데 이츠키한테 홀라당 반했다간 내가 힘들 것 같아서 안 보고 있음 ㅠㅠ

NHK에 어서오세요!
⇒ X

디지몬 시리즈
⇒ 어……!

쓰르라미 울 적에
⇒ X

로미오의 푸른 하늘
⇒ X

라이징 임팩트
⇒ X

Lamento
⇒ X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2
⇒ X

창궁의 파프너
⇒ X

수왕성
⇒ X

드래곤볼
⇒ X

따끈따끈 베이커리
⇒ X

MAJOR
⇒ X

초인 로크
⇒ X

MAR
⇒ X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 X

pop'n music
⇒ X

최유기 외전
⇒ X

트리니티 블러드
⇒ X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 뭐……?! 대체 어떤 걸 말해야하는거예요, 쿠마키치X냥미 오니오X엔마 뭐 이런거?

헬싱
⇒ X

역전재판
⇒ 나루X메이! 역재 3에서부터 느낀건데, 메이 정말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 단발하며 도도하게 올라간 눈꼬리에 귀여운 눈물점에……. 그 꼼꼼하고 자존심 강한 태도도 귀여웠고! 왜, 역재 3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잠깐 나루호도와 메이가 함께 다니면서 조사하던 부분, 나루호도의 중얼거림 하나하나 혼잣말 하나하나에 열성적으로 태클 걸어주고있는 메이가 그렇게나 귀여웠어요. 물론 나루호도는 원래 역재 1에서부터 좋아했어요! 난 얘 디자인 나름대로 귀여운 것 같은데 다들 소닉 머리라고 놀리기만 하고 말입니닼ㅋㅋㅋㅋㅋ 그리고 중요한 거, 고도의 본명이 생각이 안 나는데 고도X치히로 정말! 너무 잔잔하고 안타까운 커플이라 머릿 속에 인상깊게 남았어요. 참 그리고 역재 4에서 오도로키X미누키도 조금 발리려고 하는데 관계가…… 설마 저런 식으로 발전 할 줄은 몰랐지……. ㅇ>-< 아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저 관계도 나름대로 귀엽고 좋기는 하네요.

DEAR BOYS
⇒ X

루로우니 켄신(바람의 검심)
⇒ X

유희왕 GX
⇒ X

십이국기
⇒ X

.hack//G.U.
⇒ X

블랙 라군
⇒ 안봤는데, 내가 예전에 무척 멋있는 블랙 라군 매드무비를 봤거든요, 거기에서 보니까 은발에 송곳니가 무척 귀여운 쌍둥이가 나오는 것 같은데, 걔네 둘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얘네 친남매인가요? 친남매라면 이거 설마 공식 근친인가요……!

쇼와 역사(昭和史)
⇒ X

좀비 가게 레이코
⇒ X

KOF
⇒ X

건퍼레이드 마치
⇒ X

사이보그 쿠로짱
⇒ X

소라의 날개(あひるの空)
⇒ X

후르츠 바스켓
⇒ X

STRANGE+
⇒ X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 X

에어기어
⇒ X

회장은 메이드!(?長はメイド?!)
⇒ X

금색의 코르다
⇒ X

FF7 시리즈
⇒ X

질풍! 아이언리거
⇒ X

Fate/stay night
⇒ X

동인워크
⇒ X

유☆희☆왕
⇒ 블랙 매지션X블랙 매지션 걸 카이바X푸른 눈의 백룡 페가수스X퍼니 라벳…… 은 농담이고 그 뭐지? 고대 편에서 나왔던 카이바의 전생X카이바의 전생의 애인이 조금 끌리더라구요. 그런데 얘네 둘 이름을 잊었다는 건 좀 문제…….

스파이럴~추리의 띠~
⇒ X

페르소나
⇒ X

비색의 조각
⇒ X

안녕 절망선생
⇒ X

케로로 중사
⇒ 기로로X나츠미는 솔직히 좀 진리 아닌가요? 아 정말 기로로도 나츠미도 너무 귀여워요!

가면라이더 덴오
⇒ X

Dear
⇒ X

스프리건
⇒ X

Yes! 프리큐어 파이브
⇒ X

아름다운 그대에게~꽃미남 파라다이스~(드라마)
⇒ X

도라에몽
⇒ ??!!

우루세이야츠라
⇒ X

건방진 천사(天使な小生意?)
⇒ X

비호감왕자 타이조(大?もて王サ?ガ)
⇒ X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 피리X재규어. 중요한건 피리X재규어지 절대 재규어X피리가 아닙니다.

파타리로!
⇒ X

캇파를 기르는 법(カッパの飼い方)
⇒ X

날아라 호빵맨
⇒ 어……?!

슛!
⇒ X

범죄심리학자 히무라 시리즈(추리소설)
⇒ X

골든 데이즈
⇒ X

수신연무
⇒ X

탐정학원Q
⇒ X

해리포터
⇒ 한참 해리포터 빠질 할 때엔 시리무를 참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저 그러네요. 지금 좋아하는 건 해리X루나랑 드레X헤르인데 그렇다고 말하다가 지인에게 욕을 먹었습니다……. ㅠㅠ 루나가 얼마나 귀여운데……. 루나의 그 전파스러운 모습도 너무 귀여웠고 또 영화에서의 모습이 처음엔 상상이랑 전혀 달라 놀랐지만 사실 그 모습도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신비스럽고 예쁜 것 같아요, 그 창백하고 멍한 인상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영화에서의 모습이 내 상상보다 책에서의 묘사와는 훨씬 닮았었고……. 참 그리고 드레론도 약간 좋아요! 둘 사이에 이렇다 할 게 너무 없었기는 했지만.

천원돌파 그렌라간
⇒ 시몬X로시우를 밀었었는데 이게 벌써 일 년 전이네요, 몇 주 안 된 것 같은데……. 그리고 키탄X요코를 너무 좋아했는데 이건 정말 공급도 없고 내가 써보려고 해도 더럽게 힘들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키탄도 요코도 워낙에나 좋아해서 (특히 키탄은 거의 로시우 다음이라, 솔직히 내가 로시우를 모르는 상태에서 그렌라간을 봤더라면 키탄에게 반했을 뻔 했어요) 참 그리고 2부 기준으로 키논로시키논도 좋아했고 시몬X니아←로시우도 좋아했어요. 그러고보니 내가 지금 소울X마카←키드 미는 것도 그렇고 내가 원래 짝사랑 구도를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시몬←로시우는 왜 그렇게 싫어했던거지……. BL이라? 참 그리고 니아X요코도 조금 끌렸어요, 니아의 순진무구한 애정표현과 거기에 당황하면서 살살 받아주는 요코가 보고 싶었는데 결국 키탄X요코처럼 한 번도 못 봤죠……. ^ㅇ^

은혼
⇒ 좀 뻘소린데 은혼은 안봤지만 (사실은 싫어하지만) 카구라인가? 그 만두머리 한 중국 여자아이는 참 귀여운 것 같아요. 넵 그냥 뻘소리…… ㅇㅇ…….

기동전사 건담 00
⇒X

타뷸라의 늑대
⇒ 셰이드X안녕니하오 혹은 라임향X안녕니하오. 안녕니하오가 실루엣 뿐이지만 그래도 참 예뻤는데!

분닥 세인츠
⇒ X

델피니아전기
⇒ X

내일의 죠
⇒ X

슬레이어즈
⇒ 슬레이어즈의 내용은 전혀 생각나지 않는데 제로스X필리아가 좀 많이 귀여웠단 것만 기억이 나네요. 아 생각해보니 난 은근히 히르샤X트리엘라도 그렇고 3부의 시몬X로시우도 그렇고 블스X키드도 그렇고 툭탁툭탁 싸우는 커플링을 좋아하나봐요, 하긴 내가 멀쩡한 애들 싸움 붙이는 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언더 더 로즈
⇒ X

룬의 아이들 (윈터러, 데모닉)NEW
⇒ X

슈퍼내츄럴(미드)
⇒ X

몬스터
⇒ X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
⇒ X

사무라이 참프루
⇒ X

이니셜 D
⇒ X

사이코메트러 에지
⇒ X

서양골동양과자점
⇒ X

소울이터
⇒ 없으니까 내가 추가했어요, 사실 소울이터 내에서 좋아하는 커플링이라면 나중에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미리 간단하게나마 쓰자면 일단 블스X키드랑 마카←키드 짝사랑 구도가 너무 좋아요, 개그든 시리어스든. 시드X나이구스도 좋아라하고 사실은 키드X리즈도 좋아는 하긴 하는데 일단 키드가 키가 좀 커야할 것 같아요……. 이래서야 리즈에게 키드가 남자로 보이기야 하겠냐고 --;; 아니면 마카←키드←리즈도 좋아하고, 원래는 슈타인X마리 파였는데 애니메이션 후반부땜에 슈타인X메두사도 엄청 끌리더라구요. 아라크네←기리코도 참 좋아해요, 기리코가 그 성질에 아라크네의 말은 은근히 잘 듣는 것도 그렇고 굉장히 묘한 구도의 7권 표지나 아니면 애니메이션과 원작의 후반부에서 귀신 혹은 에이본한테 얘가 은근히 질투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옥스X킴도 참 귀여워요!

천사들의 합창 (소설, 드라마)
⇒ 솔직히 다비드X발레리아랑 시릴로X마리아는 좀 진리 아닌가요? 아 이 꼬맹이들 정말 귀여워요! 특히 다비드가 발레리아의 잘못을 감싸주었을때 발레리아가 자기는 어른이 되면 꼭 다비드와 결혼하겠다며 다비드의 뺨에 뽀뽀해주는 장면 진짜 귀여웠어요! 그리고 좀 뻘소리지만 지금 내가 이거 쓰느라 오랜만에 소설책 천사들의 합창을 다시 펼쳐봤는데 이 소설 주인공은 혹시 하이메와 발레리아인가요, 어째 이 둘의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이전에 올렸었지만 지우고 수정해서 다시 올려요. 근데 왠지 뻘짓 한 것 같다……. ㅠㅠ

제 81회 서울 코믹월드, 다녀왔습니다!

잡담 2008. 12. 29. 22:08 posted by 하누랑

상당히 재미있었고 후회도 없기는 합니다, 다만 입장료도 비쌌고 인쇄비가 올라서 그런가 책값들도 다함께 뛰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세상에 사운드 호라이즌 엔솔 보고 집어들었다가 칠천 원인 걸 보고 식겁했다니까요? 결국 못 샀구요……. 게다가 몇 페이지 안 되는 [진짜 말 그대로 몇 페이지 안 되는] 카피본들도 다들 이천원은 넘더라구요……. OTL 덕분에 사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것도 많았고……. [특히 네우로X야코 인쇄본을 놓친 것은 천추의 한입니다…….]

그래도 일단 소울이터 위주로 돌려고 처음부터 계획을 했었고, 소울이터는 마음에 드는 건 다 샀습니다. 사실 소울이터는 너무 마이너라느니 하는 말을 워낙에 많이 들었던지라 소울이터땜에 서코에 가면서도 내심 걱정을 했거든요, 특히 두 달 후엔 온리전이 있으니 이번엔 별로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사실 내 생각은 "구간 한두 권 정도 있으면 다행"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카피본 합쳐서 여섯 권이나 보였고 그 중 네 권을 샀기때문에 진짜 행복했습니다 ^_ㅠㅠㅠㅠㅠ 사지 않은 두 권은 내가 밀지 않는 커플링이라서요. 특히 그 네 권 중 소울이터 컨트롤 제트를 구했던 건 진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11월달이었나? 하여간 예전에 소울이터 엔솔 나왔다고해서 땅을 치고 있었는데 이번에 또 나왔길래 냉큼 집어왔습니다! 그리고 과연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정말 좋은 퀄리티더라구요,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애들아 사랑한다, 그리고 내주신 분들도 사랑합니다 ^_ㅠ

소울이터 외에 구입한 회지는 위치헌터와 네우로 카피본 한 권씩, 데스노트 + 해리포터 패러디 인쇄본 한 권이었어요. 그런데 저 데스노트 + 해리포터 인쇄본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제목이 '라이 포터와 불사조 수사단'인데 해리포터의 배경에 데스노트의 등장인물들을 섞은 책이거든요, 그런데 그리신 분이 혼합센스가 끝내주셔서 전혀 상관없는 두 스토리가 이어진거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위화감 없이 녹아들어있었어요. 개그도 진짜 재미있었고……. 그리신 분 후기를 읽어보니까 이게 데스노트와 해리포터 더블 패러디로는 두번째 책인 것 같던데 첫번째 책을 읽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그리고 회지도 회지지만 밖에 나와 돌아다니며 코스프레 구경 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그래도 소울이터 코스 한 사람이 한둘 정도는 있겠지" 했는데 학여울 역에서 나오는 순간 제일 먼저 본 코스프레가 마카였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은 소울이터 관련 코스가 마카 외에도 슈타인과 스피리트 십대 버젼, 성인 슈타인, 킴, 에루카, 소울 귀신 부활 에피소드 이후 복장이었구요, 또 무엇보다 마지막으로 본 쪽이 슈타인과 마카, 소울 귀신 부활 에피소드 이전 복장, 츠바키, 블랙스타, 키드 팀코였습니다. 기절할 정도로 기뻤던 저는 당연히 사진 찍을 준비를 하려고 핸드폰을 꺼내들었습니다만 그 때 핸드폰이 갑자기 말하더라구요, "배터리가 소진되어 전원을 종료합니다"라고……. ^^……. 아까 위에서도 천추의 한이 있다고 썼었지만 이 쪽은 만추의 한입니다. 키드가!!! 블랙스타가!!!! 츠바키가!!!!! 참 그리고 디카를 가져간다는 것을 잊어버려서 안그래도 13만 화소인데다가 하도 나이를 먹어 정줄을 놓을락말락 하는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더니 화질이 말이 아닌 것도 그렇구요.

소울이터 외에 찍었던 코스프레 사진은 네우로와 야코, 린과 렌 하극상 버젼, 14세 시몬과 14세 긴머리 니아, 14세 요코, 17세 카미나, 3부버젼 기미 팀코였어요. 그런데 이 그렌라간 쪽은 주연들이 다들 헐벗고 다니는 애들인데 코스하신 분들 이 한겨울에 정말 추우셨을 것 같더라구요 ;_; 특히 가리개 하나와 핫팬츠 하나만 입고 사는 요코나 웃통을 홀딱 벗고 다니는 카미나가…….

생각보다 별로 쓴 게 없네요, 왠 일이지?


P. S. [12월 30일] 추가합니다. 서코에서 애니 OST 부르기 대회 전에 큼직한 스크린으로 이런저런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을 틀어주지 않습니까, 대회 시작 삼십분 즈음 전에 그거나 볼까 싶어 자리에 앉았는데 오프닝이 두 개즈음 지나가고나서 굉장히 낯익은 드럼소리와 멜로디가 들려서 딱 화면을 봤더니 낯익은 얼굴들이 주르륵 나오데요? 소울이터 1기 오프닝이 끝내주게 근사한건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런 데에서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큰 스크린으로 보니까 더 멋지더라구요, 우와……. 소울이터 오프닝 말고 재미있게 본 오프닝은 건담 더블오 오프닝과 벡터맨 [-_-;;] 오프닝이었습니다. 특히 벡터맨은 거희 팔구 년 전 즈음에 제가 재미있게 보던거라 더 그랬어요, 얼마나 친숙하던지……. 좀 뻘소리지만 전 벡터맨 베어를 좋아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