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지에 대한 진행 및 변경사항

소울이터 2009. 12. 30. 13:07 posted by 하누랑

현재 (12월 24일 D - 17) 표지 그림 및 편집까지 완성했고, 본문은 거진 다했어요. 한 85% 이상은 한 듯 싶어요, 이젠 몇 페이지만 더 하면 될거예요. 퇴고는 좀 남아있지만……. 본문을 다 하면 페이지 수에 맞추어서 목차나 통권, 후기 등을 더 넣을 예정이예요.

이전에 책에 실리는 글들이 다름에도 불구하고와 앞으로 책임져야 할 세계, 일 분 일 초, 제목 미정의 재미 없는 뻘개그 한 편 이렇게라고 했는데, 이 중 일 분 일초와 제목 미정을 빼기로 했어요. 이유는 둘 다 책 스타일에 영 안 맞아서……. 대신 다른 글이 두 편 들어가요. '불완전 연소'라는 가제의 키드 + 블스로 개그인지 시리어스인지 애매한 단편 하나와 제목 미정의 키드 + 소울로 원래 예특으로 쓸까 했던 재미 없는 개그를 한 편 넣으려고 해요. 다만 이전에 넣으려고 했던 제목 미정 뻘개그에 넣으려고 했던 요소 중 두가지가 각각 저 대신 들어간 두 글에 하나씩 들어가요.

근데 문제는 이 불완전 연소가 다 써놓고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솔직히 쓴 사람인 내가 읽어도 주제가 뭔지도 모르겠고 별로 재미도 없고 해서 기회만 닿으면 이것도 다른 걸로 교체하고싶어요. 문제라면 지금 시간이 별로 안 남았다는거 -_-;;; 게다가 제목 미정은 다 쓰지도 않았고…….

내가 이 책을 만들면서 하도 넣으려고 한 글들을 교체하느라 잡아먹은 시간도 꽤 되어요. 이를테면 넣으려다가 뺀 더블 래리엇과 일 분 일 초도 쓰다 중간에 그만둔거거든요. 특히 일 분 일 초는 22kb나 썼어요! 이 길이 때문에 뺀거긴 하지만.

다름에도 불구하고를 수정하느라 오랜만에 다시 읽어봤는데 솔직히 이건 진짜 총체적 난국이더라구요. 민망해서 도저히 읽어줄 수가 없는 대목도 꽤 많고 ㅇ<-< 감정묘사라던가…… 하여간에 모든 묘사들은 다 문제가 커보여서 거의 반 정도는 갈아엎었어요. 기본적으로 감정 묘사는 전부 뜯어고쳤고 그 외에도 마음에 안드는건 다 고쳤네요. 확실히 내가 감정묘사가 좀 시망이긴 한 것 같아요 표현력도 그렇고……. 그래도 저걸 쓸 때에 비하면 좀 늘었다는 거겠죠? 그나마 좀 다행이예요.

행사날이 1월 10일이라 인쇄소엔 그 일주일 전인 1월 3일에 가고싶은데, 상황 봐서는 며칠 옮길 수 있어요. 근데 찾아봐도 그 때 즈음에 같이 인쇄소 가준다는 사람이 ㅇ벗어서 혼자 가게 됐어요. 그래도 많이는 안 뽑을거라 그나마 다행이네요 무겁진 않을테니…….



P.S. 현재 (12월 30일) 원고 모두 마쳤습니다. 사실 어제 마쳤지만……. 후기도 썼고, 이제 남은건 편집 정도 뿐인데 문제는 저 불완전 연소가 정말정말 마음에 안 들어요!! 진짜로 교체할까 말까 하루에도 몇 번을 고민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