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이터 81화 감상

소울이터 2010. 12. 22. 11:27 posted by 하누랑

본문 들어가기 전에 좀 뻘이지만 방금 혼자 무서운 얘기 읽은 직후라 진짜 무서웠었는데 소울이터를 봤더니 나아졌어요. 대신 언제나와 같은 카오스 전개에 지금 내 정신줄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는건 좀 문제지만……. 이 만화는 진짜 매 화 보기가 무서워요 ㅇ<-<

이번 도비라 컬러페이지말인데요, 난 이거 정말 봐도봐도 이전의 이 일러스트가 떠올라요.

내가 블로그에 공식 일러스트를 자주 올리는 편이 아닌데 지금 이 일러스트만 거의 서너번은 올린 것 같네요. 이게 아마 재작년의 칠월달 강강 표지였었을텐데 내가 이걸 원체 자주봐서 그렇게 생각하는건진 몰라도 이거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그러고보니 배경도 비슷하고 구도도 비슷하고 망토 입은것도 비슷하긴 하네요. 근데 이 놈도 이 년동안 턱도 갸름해지고 하여간에 뭔가 좀 컸다는 느낌이 나네요. 그래도 나름대로 두살 먹긴 먹었군요.

솔직히 이번 편 감상 쓸 기분이 그닥 안나니까 좀 짧게 쓸게요. 일단 호라드래곤이 집어삼킨 희생양이 묘비의 형태로 드래곤 등에 나타난다는 설정 살짝 클리셰지만 좋네요. 시범 (?) 삼아 먹힌 그렘린은 개체별의 이름이 없어서 그랬는지 묘비에 'GREMLIN'이라는 종족명이 나타났는데 따로 이름이 있는 존재가 먹힌다면 아마 그 이름이 나타나지 않을까싶어요. 이를테면 마카가 먹히면 'MAKA ALBAN', 키드가 먹히면 'DEATH THE KID' 하는 식으로. 이렇게 되면 레알 오싹하고 무서울듯. 그런 의미에서 화면에 사람의 이름이 적힌 묘비가 보였으면 이 호라 드래곤이 더 무시무시해보였을 것같아요.

저번엔 모스키토가 그러더니 이번엔 노아가 자진해서 패배플래그를 쎄우네요. 내가 보기에 소울이터에 존재하는 패배플래그는 세가지예요. 1. 여자 앞에서 여자를 무시한다  2. 마카나 블랙스타 앞에서 얘들 친구를 함부로 대한다  3. 키드 앞에서 사신님을 깐다 혹은 신의 위치를 넘본다  이렇게만 하면 너도 해당 여성 / 마카 / 블랙스타 / 키드에게 개관광 확☆정 ^0^

내가 보기에도 키드가 빡치면 쿨하게 구는것보다 저렇게 버럭 지르는게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 그리고 사실은 그 쪽이 더 내 취향이기도 하고……. ㅇ<-< 그건 그렇고 이 땅꼬마새끼가 모스키토한테도 그러더니 수백살은 먹었을법한 어르신들한테 호통치고 앉아있는걸보니 데스시티의 땅에 떨어진 예의범절 의식이 도탄스럽네요. 아무래도 이 새끼는 집에 가면 그 즉시 예의범절 교실을 풀코스로 돌려야한다고 봐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가서 기품 매력이나 실컷 올리고 프린세스나 되라고 그래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개드립 ㅈㅅ……. 그리고 키드가 호통치는 내용 듣고 마카가 중얼거리는게 뻘하게 웃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마카 그건 얘가 사신이라서가 아니라 키드라서 그래 아마 전세계에서 얘 하나 빼곤 아무도 이해 못할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대체 세상을 아름답게 주관한다는건 뭔 개소리죠? 난 순간 이 새끼가 초대형 간척사업을 벌여서 전 대륙을 좌우대칭으로 만들어놓는 광경을 상상하고 두려움에 떨었어요. 허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장차 데스시티의 미래가 어두워요. 솔직히 그 다음 대사는 조금 멋있었지만. 어…… 대사도 그렇고 애 표정도 그렇고 정말 대마왕이 부럽지 않지만 얘가 원래 그렇죠 뭐 'ㅅ')r 마음 넓은 우리가 이해해주자구요. 근데 정말로 얘 때문에 데스시티의 미래가 이하생략인것도 그렇고 저런 표정도 그렇고 아무래도 이 만화의 흑막의 보스는 키드일지도 모르겠어요. 데스시티의 미래를 찾고 어떤 사신새끼의 탄압과 폭정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하여 마지막 전투를……. 미안합니다 지금 조금 졸려서 그런지 계속 개드립만 치네요

아니 그러니까 지금 내가 이 년 넘게 이 팀을 파면서 드디어 처음으로 이 녀석들이 서로 고맙다라느니 어쩌느니 데레한 대사를 쳤다 이거죠? 헐…… 처음으로 이놈들을 판 보람이 느껴지네요. 아 감격이다……. ㅠㅠ 부끄러워하는 리즈랑 파티도 되게 귀엽네요. 눈썹 치켜세운것좀 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장면에서 애들 주루룩 나오는 거 말인데요, 이 장면에서 애들 전부 상당히 잘나온 것 같아요. 키리쿠는 안경이 좀 긴 것 같지만……. 아니 근데 그건 그렇고 저렇게 애들 다 모아놓고 잘하자고 대사치는건 주인공이 할 일인데 쟤가 하니까 되게 어색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새삼 느끼는거지만 다른 애들이랑 비교하면서 보니까 확실히 알겠어요, 기득이 쟤 정말 눈매가 되게 더럽네요. 눈꼬리로 사람 찔러서 죽일수도 있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저저번화부터 계속 생각하는거지만 선생님들이 쩌리된건 역시 불만이지 말이에요 -_-; 더군다나 이번 화에는 무기 선생님들은 얼굴도 한 번 못나오고……. 이 얘기야 다른 분들께서도 많이 해주셨으니까 내가 달리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소울이터는 소년만화 치고는 어른들이 늘 뭔가 일하고 있고 꼭 한 역할씩은 해낸다는 점이 매력이었는데 그 매력이 빠진 기분이에요. 참 그러고보니 테스카 시체 수습은 했나요? 마리나 나이구스가 들쳐업힌 모습은 봤는데 테스카가 수습되는건 한번도 못본 것 같아요.

지금 내 눈꺼풀이 맹렬한 속도로 무거워지고 있어서 액션씬은 대강 넘어갈게요. 참 근데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상태였던 키리쿠와 브레아가 나온건 고맙네요. ㅠㅠ 또 블랙스타 눈동자 별모양으로 변하는거 처음엔 솔직히 좀 이상했는데 내가 자꾸 봐서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어셔가 그림그리는 방식이 바뀌어서 그런건지 지금은 멋있어보이네요.

애니메이션 후반부에서는 브레아가 사람 모습으로 나오는게 많았는데 (당장 4기 엔딩에서도 그랬고) 원작에선 거의 고양이로만 나오네요. 특히 시리어스한 전투 파트에선요. 도화사때도 그랬고 이번 샐비지 편에서도 그랬고. 설마 고양이인 모습이 그리기 편해서? 오…… 설득력 있는데? 그건 그렇고 브레아는 나름대로 직업도 수입원도 있는데도 왜 마카네 집에 얹혀사는가 했더니 마카가 브레아를 자기네 애완동물 ()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군요. 하긴 그러고보니 브레아는 사람이 아니니 인권이 없네요……. 아니 이렇게 말하고보니 브레아가 왜 이리 불쌍하죠?

키드 팀이 영혼의 공명하는거 진짜 오랜만이다 싶었는데 그러고보니 지난 십 사권에서 했던게 마지막이었으니 어연 다섯권만이네요. 우와 엄청 반가워요 ^_T 근데 설마 삼도천이 지금 하나 더 개방될줄은 몰랐어요! 보고 아니 벌써? 하고 놀랐는데 하긴 삼도천이 처음 개방된게 저번 십 사권이었으니 이하생략. 근데 되게 금방 됐다는 생각이 드는건 그 중간기간동안 이 놈이 전투를 단 한번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그동안 연습 한번 못해봤는데 책 속에 한번 들어갔다 나왔다고 레벨업하다니 대단한 날로먹기네요. 야 넌 숙련도도 모르냐 숙련도?! 아무튼 얘가 삼도천이 전부 개방된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설마 줄 세개 연결되면 만렙일까요? 그렇게되면 만랩 문턱이 너무 낮은듯한데 ㅇ<-< 그리고 또 중요한건데 굉장히 많이 화자되는거지만 과연 삼도천이 전부 개방되면 사신님은 어떻게 될까 하는거요. 이번에도 사신님이 비틀거린걸 보면 뭔가 있긴 있을듯 한데 상대가 어셔다보니 감도 안잡혀요. 그렇다고 이 부자가 상봉한다고 해도 사신님 성격상 네 삼도천이 열리면 내가 아프다고 말하지는 않을 듯 싶은데.

기득이 이 놈이 삼도천이 열릴때마다 사신님이 비틀대는 것도 그렇고 이번에 쓴 기술도 그렇고 역시 이 새낀 좀 불효자 기믹을 가지고 있어요. 이젠 대놓고 지 아빠 힘을 퍼다 쓰네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그래도 지도 쪽팔린건 아는지 이 기술은 이번만 쓰고 안쓴다고 했지만 아니 한번이라도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남의 힘을 갖다쓰다니 이 좆병신이???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근데 솔직히 기술명이 좀 웃긴건 둘째치고 저 여광이라는 말이 이 권에서 키드가 처음으로 사무전 입학할때 소울의 입에서 나왔던 말인데, 이걸 의도적으로 떡밥을 깔았다고 보기엔 어렵고 그냥 소재 재활용인가봐요.

그건 그렇고 우리는 기술 쓰는 키드의 다리 자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90년대 마법소녀물의 주인공 마법소녀들이 자주 쓰던 전형적인 자세로군요. 짜식…… 큐트한데?

정신 놓은 놈이랑 싸워서 그런지 원래 그런 사람인지는 몰라도 노아가 정신을 완전히 놓았어요. 노아님 정신차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출연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사망 플래그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군다나 정신 놓는 김에 젊음도 같이 놓았는지 좀 삭아보이는 사태가……. 아무래도 이 사람 모자를 괜히 벗은 것 같네요. 돌려써도 망하고 벗어도 망하는 까다로운 모자로군요. 그리고 뱀발로 그 다음 장면에서 기득이가 씻 웃는거 솔직히 멋있네요.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편 내내 얜 예쁘게 잘나왔지만 아무튼…….

사실 얘네 집에 올때도 에이본의 서 사본을 타고 오는 줄 알았는데 이거 큰일이네요. 교통 수단이 사라졌어요!! 이제 (정확히 어딘지는 몰라도 아시아로 추정되는) 저 대륙에서 데스시티까지 뭘 타고 가죠? 물론 진지하게 말하자면 선생님들이 올때 사용한 방법으로 가면 되겠지만 난 왠지 순간 애들이 짐짝처럼 덤프트럭 짐칸에 실려서 털털털 굴러가는걸 떠올렸어요. 애들아 미안하다…….

고페르가 맞는건 맞을만큼 실컷 처맞고 졸지에 주인 잃은 강아지 신세가 됐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좀 무리수 드립 치자면 참으로 전쟁 중에 졸지에 남편 잃은 미망인같은 인생이네요. 아이고 수집도 못돼보고 이렇게 짝사랑이 끝나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저번에 테스카가 그랬듯이 이번 노아의 리타이어 역시 되게 못믿기는 내용이고 (중간보스 정도 되는 양반이 별다른 활약도 못해보고 이렇게 허무하게 갔다는게) 무엇보다 고페르가 너무 근성있게 노아를 챙기는데다가 도망치는것까지 성공했잖아요. 사실 고페르라는 인물의 캐릭터성은 노아의 캐릭터성에 종속되어있고 별개로 존재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노아가 죽으면 고페르 역시 죽는다고 예상을 했던 건데 이렇게 되니까……. 하긴 근데 내가 이 말도 몇 번을 썼는지도 모르겠지만 상대가 어셔다보니 이젠 무슨 전개가 나와도 이하생략.

 

 

일단 이 정도만. 이제 얼른 고메를 봐야겠네요.

구글링까지 했는데도 별다른 정보가 안나와서 정확도가 좀 떨어질 수 있는 얘긴데 소울이터 외전이 강강에서 연재되기 시작한다네요. 표면적인 이유는 어셔가 그리고 싶어하는게 너무 많다는 거긴 한데, 아무래도 강철의 연금술사가 연재 종료된게 강강 쪽에 타격이 컸으리란 추측이 많더라구요. 본래 연재되고 있던 소울이터 본편은 그대로 두면서 동시에 두가지를 연재하겠단 모양이네요.

스핀오프라니 어떤 방식일지도 기대되고 사실 팬 입장에선 물론 굉장히 보고싶긴 한데 사실은 되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OTL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평소에 좀 그림도 이렇게 단순한 편인 만화가 한달에 삼십페이지 연재는 좀 적지 않냐고 투덜거리긴 했는데 그렇다고 진짜로 이렇게 월간 두 편을 동시 연재하신다니 어…… 좀 힘드시지 않으실까 염려되고 그래요. 아니 그 귀차니즘 심한 아츠시야 사람들이 한달에 두편 연재를 하겠다고 하다니!! 사실 지나치게 무리하시다가 본편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있구요, 분량이 줄어든다던가 퀄리티가 떨어진다던가. 하긴 그래도 모쪼록 이왕 시작하신거 응원하고싶네요.

아직 니챤넬이나 어셔 블로그는 안들어가봤는데 이후에 관련 정보가 더 들어오면 또 블로그에 쓸게요. 으아니 시험 끝나고 신나게 인터넷 켰더니 이게 웬 특보래요! 밀린 포스팅들도 차차 해야겠네요.

 

P. S. 스핀오프이니만큼 일단 세계관이 공유되는건 확실할듯한데 외전이라는게 어떤식으로 전개될지는 모르겠어요. 처음엔 기사를 잘못 읽어서 세계관만 공유하고 인물은 다른 인물로 진행하는줄 알았는데 인물도 또 현재 본편의 저 꼬꼬마들이 그대로 나오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P. SS. 좀 뻘소린데 그러고보니 내가 며칠 전에 이런 내용의 꿈을 꿨었어요. 서점 가서 습관처럼 소울이터가 꽂혀있는 근처에서 얼쩡댔는데 글쎄 소울이터 외전!!! 이 나와있는거예요!!!! 그러고보니 외전이 나온 이유도 여기서 스핀오프 시작하시는 어셔의 말이랑 비슷했어요, 어셔가 하고싶어하는 이야기가 너무 많단 거. 그거 보고 깜놀해서 딱 집어들어서 펼쳤는데 (그러고보니 서점주제에 랩핑도 안되어있었음…….) 펼치는 그 순간에 깼었어요. -_-; 깬 직후에 좋다 말았네 싶었는데 헐 설마 그게 현실이 될줄이야…….

쓸 데 없고 잡다한 얘기

소울이터 2010. 11. 28. 11:12 posted by 하누랑

내가 참 예전부터 느끼는거지만 이런 잡담 포스팅은 제목을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 포스트들을 보면 다들 제목이 뭔가 좀 구체적인데 그게 내가 이전에 썼던 포스트에서 뭐라고 썼는지 궁금해서 찾아볼 때에 찾기 쉬우라고 이렇게 구분 잘가게 쓰는거거든요. 가끔 포스트들의 제목이 지나치게 적당적당한 블로그들에서 (거 있잖아요 포스트들 제목이 거의 다 'XX시 XX분에 임시저장된 글입니다'라던가 'ㅁㄴㅇㄹ' 수준인 블로그) 예전에 봤던 포스트를 다시 찾아보고싶을때 못찾겠던 경험이 있었어서……. 아무튼 그런데 잡담 포스트들은 전부 제목이 비슷비슷해지는 듯.

먼저 뻘소리부터. 본지 몇 달이 훨씬 넘었지만서도 소년만화중에 '삼도천드릴'이라는 만화가 있더라구요? 보고 빵 터졌잖아요 현재 최애캐 + 바로 이전에 파던 작품이냐면서. 그러니까 이른바 대칭돌파 키드라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뻘소리 22222 이전에 내 친구의 추천으로 치하야후루라는 순정만화를 봤거든요. 그 뭐지 카루타? 하여간에 그런 이름의 일본 전통 카드게임…… 이라고 해야하나 카드로 하는 스포츠라고 해야하나 하여간에 그런 걸 주제로 하는 만화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참 재밌더라구요. 근데 이 카테고리는 소울이터 카테고리이기때문에 딱히 내가 치하야후루 보다가 카나땅이 너무 귀여웠다던가 그런 소리는 하지 않겠고…… 아니 이미 했나? 아무튼 그 책이 극초반의 두어권은 주인공들이 초등학생일 때였고 그 이후로는 주욱 고등학생일 때가 나오는데 내가 고등학생 편을 읽다가 친구한테 그런 소리를 했어요. 애들 초등학생일 때가 훨씬 귀여웠는데 이렇게 커버리니까 영 읽을 맛이 안난다고. 그랬더니 그 친구 왈 "야 너 페도냐? 너 그래서 소울이터 좋아하는거지?" 하하 그걸 이제야 알았니? ^ㅇ^)>

뻘소리 33333 사실 둘 다 아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둘 중 꼭 하나를 고르자면야 난 개와 고양이 중엔 개 파예요. 그래서인지 또 개 귀와 고양이 귀 중에 고르래도 개 귀를 더 좋아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되게 뜬금없는 얘기지만 생김새로 보나 성격으로 보나 소울이터에서 나오는 개과는 역시 단연 블랙스타와 파티인 것 같아요. 비유하자면 블랙스타는 그레이트 피레니즈같고 파티는 시추나 닥스훈트가 생각나요. 둘다 촐싹거리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친한 사람한테 꼬리치면서 달려들어서 앵길 녀석이기도 하고. 아…… 안아주고싶네요 블스야 파티야 둘 다 나한테 오련 ㅠㅠ 아 그러고보니 보컬로이드에서도 구미가 딱 순한 개 느낌 아닌가요? 생각해보니 소울이터도 보컬로이드도 내 차애들이 다 개과네요.

내가 꽤 오래 전에…… 그러니까 노아 진영에서 키드가 고페르한테 두들겨 맞고있을 때 니챤에서 봤던 의견 중에서 나중에 키드랑 고페르랑 친해지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딱 그 의견을 봤을 때도 지금도 생각하는거지만 그거 진짜 불가능하지 않나요? 지금 전개를 빼놓고 그 때 일만 생각해봐도 사실 생각해보면 그때 그 쪽에서 얘가 겪었던 일들은 현대에서 있었으면 레알 아홉시 뉴스 감이지 말이에요! 아니 생각해보세요 아동을 유괴해서 며칠인지 몇주인지 몇달인지는 몰라도 감금해놓고 성인이 지속적인 폭행을 가했잖아요. 사실 이게 현실이었으면 이건 지대한 범죄요 피해자에겐 레알 트라우마감인데요! 이 만화가 소년만화고 키드가 신경이 고래신경이라는 사실이 참 다행스럽게 느껴지네요. 게다가 또 지금 전개만 봐도 얘네가 친해지는 건 소레 무리예요……. 노아가 키드에게 아임 유어 빠더 드립을 칠 가능성과 같은 수준이에요. 허 근데 아무래도 상대가 어셔다보니 진짜로 소울이터에서 "I'm your father" "Nooooooooooo!!!" 전개가 나오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은 드네요.

리즈와 파티의 어머니가 창녀였다는 얘기가 저번 78화에서 나왔었잖아요? 근데 그걸 보고 생각한건데 그럼 아무래도 리즈랑 파티의 아빠는 다르지 않겠어요? 매춘부의 자식…… 그것도 버려진 자식이라면 실제로 결혼한 배우자의 자식일 가능성보단 매매를 통한 성관계 도중 의도치 않게 잉태된 아기일 가능성이 높잖아요, 근데 그런 상황에서 같은 남자에게서 애가 두 번 나올 확률은 거의 제로잖아요. 난 이걸 처음 깨달았을 때는 솔직히 조금 뜨억했는데 참 생각해보면 리즈와 파티는 혈육이라고는 해도 피가 반 밖에는 섞이지 않았으면서도 그렇게나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면서 살고 있네요. 참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죠, 부모가 결손되어있다는 것 빼고는.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내가 참 목소리에 약하긴 약한가봐요. 요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신작 애니란걸 보다가 (으아니 내가 드디어 뒷북을 벗어나서 실시간으로 달리다니!) 목소리에 녹고 목소리에 좋아 죽을 뻔한게 몇 번인지……. 특히 섹시한 언니 스타일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ㅠㅠㅠㅜㅠ 근데 그러고보니 또 생각난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말은 아마 아직 한 번도 한 적 없죠? 내가 비록 지금은 장래희망이 블랙스타와 메두사의 발걸레기는 해도 사실 소울이터 빠질 아주 초반…… 그러니까 애니메이션 초반 볼 때만 해도 둘 다 별로 안 좋아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뭐랄까 블랙스타는 너무 나대고 민폐 쩐다고 싫어하고 메두사는 무섭다고 싫어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처음으로 이 둘이 좋아졌던 계기가 목소리였어요 목소리! 둘 다 목소리를 듣다보니 허 너무 마음에 드는거예요. 듣다보니 점점 빠져드는게 가슴이 살살 녹는데 무언가가 좋아질 때는 으레 그렇듯이 하나가 좋아지니 다른 것들도 점점 좋아보이기 시작하면서 결과적으론 이 지경으로……. -_-;

아 근데 소울이터랑은 별 상관 없는 얘기긴 한데 그러고보니 난 남자 목소리보단 여자 목소리가 더 취향인가봐요. 요새 노래 듣는 취향은 파워풀한게 좋아서 좀 남자 보컬 락으로 슬슬 갈아타고 있는 편이긴 한데 그 이전엔 여자 보컬인 쪽을 좋아하기도 했고, 노래가 아닌 성우로 봐도 여태껏 목소리 정말 좋단 생각이 든건 전부 여자 성우였어요. 그나마 그래도 좀 좋다고생각한 남자 성우는 딱 둘인데 그게 미야노 씨와 이름은 모르겠는데 소울이터 애니메이션에서 키리쿠였는데 말예요, 미야노 씨 목소리도 되게 좋아하긴 했는데 솔직히 이건 좀 최애캐 보정을 먹은 것 같고 (만약 미야노 씨가 키드 역이 아니셨으면 그냥 스루하고 별 생각 안했을 느낌임) 키리쿠는 좋긴 좋은데 사실 아주 좋은건 아니고 그냥 좀 좋다 수준이에요. 목소리 듣다가 너무 좋아서 막 온 몸이 흐물흐물 녹을 듯한 느낌인 목소리는 전부 여자 성우였고 (특히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좀 요염한 타입의 목소리 너무 좋아요 ㅠㅜㅠㅠㅠㅠ) 심지어 남캐조차 여자 성우를 좋아하잖아요.

블랙스타가 애니메이션은 그렇다 쳐도 원작은 점점 능력으로도 외형적으로도 () 먼치킨이 되고 있잖아요. 외모만 봐도 얼굴도 사나이돋게 잘생겼고 키도 저 나잇대 애들 중엔 제일 크고 몸매도 완벽하고 능력이야 뭐 말이 必要韓紙? 싸움질이 아니라 기초체력만 봐도 체력 실기시험에서 단거리 육상으로도 6초의 벽을 깨는 등 활약이 많은 모양이잖아요. 난 솔직히 이런 애가 있는데 소울이 그렇게나 인기남이라는 사실이 좀 놀라울 정도예요. 근데 블랙스타가 존트 잘난건 사실인데 실은 우리 모두가 잊고있는 사실이 있거든요. 뭐냐면 사실 키리쿠도 존트 잘났다는 거예요 -_-)> 실력을 봐도 사무전 내의 탑 쓰리 무투파에 드는데다가 단거리 육상 시험때는 키리쿠가 2등이었잖아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 때 당시엔 블랙스타가 없었으므로 1등이었고. 더군다나 얘도 사나이돋게 존나 잘생긴 얼굴 + 키도 크고 몸매도 좋음인데 문제는 전부…… 딱 블랙스타 뒤예요……. 그러니까요, 단거리 육상 시험 때도 일등은 블랙스타였고, 키로 봐도 블랙스타가 제일 크고 키리쿠가 그 다음이고 다른 것들도……. -_-; 아니 오해하지 마세요 나 키리쿠 진짜 좋아해요. 얼마냐 좋아하냐면 아무튼 소울이터 내에서 내가 예뻐라하는 애들 골라보라 하면 한 손 안팎에는 들어요.

근데 보면 마카 팀의 남학생들…… 그러니까 소울, 블랙스타, 키드, 그리고 키리쿠 팀의 남학생들인 키리쿠, 옥스, 하바 (파이어 제외) 이렇게 여섯을 비교해보면 소울, 키드, 옥스, 하바는 캐릭터가 안 겹치거든요. 능력도 다들 포지션이 제각각이고 성격도 겉으로 보면 네 명 다 차도남 삘링인데 한 꺼풀만 까놓고 봐도 사실 넷 다 굉장히 달라요, 진짜로 차도남이라 할만한 애도 하바 정도밖에 없고. 근데 솔직히 블랙스타랑 키리쿠는 저 넷에 비해 캐릭터가 겹치는 부분이 많아요. 육체파 호전적 다혈질 단순무식형이라는 것도 그렇고……. 물론 요새는 그래도 좀 블랙스타가 성격이 많이 어른스러워져서 차이가 조금 생기긴 했는데 성격 바뀌기 이전에는 하는 짓들이 진짜로 비슷했어요. 어…… 그러니까 결론은…… 키리쿠 불쌍하다구요. 왜 결론이 이따윈지는 모르겠지만 힘내라 키리쿠……. ㅇ<-<

진짜 뻘한데다가 이미 예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었던 것 같긴 한데 블랙스타 이 놈 가만보면 참 불효자식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거의 양아버지나 마찬가지였던 시드가 죽은 직후에 애도를 표하기는 커녕 좀비놈 나랑 한 판 붙자! 난 네놈 수업도 들은 적 없다! 이런 반응이나 보이고 앉아있는 건 대단한 패륜행위 아니냐구요 ㅍ_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물론 계속 설정 갖다붙이기를 하다보니 생긴 어셔의 설정 미스겠지만서도 아무튼 그런 과거도 있고 하니 더더욱 블랙스타는 크면 시드한테 효도해야한다니까요. 시드 아니었으면 블랙스타 이 녀석은 신을 뛰어넘고 뭐고 걸음마도 채 못 떼고 죽었을텐데 말예요. 아 개인적으로 이 둘의 관계도 되게 관심이 가는데 뭔가 좀 얘기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시드의 비중상 저번에 바바야가 때 쥐꼬리만큼 나온 그게 끝일 것 같긴 하지만…….

근데 보면 블랙스타만큼은 아니더라도 어쩐지 이 만화 출연진들이 대개가 불효자 기믹이 있는게 일단 키드는 그냥 존재 자체가 불효구요! 소울은 가출 청소년이구요! 마카도 사실 스피리트한테 효도한다…… 고 보기 힘들기는 한데 하긴 그래도 마카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죠 스피리트가 제대로 된 아빠 역할을 못해주니. 그러니까 아무리 봐도 스피리트는 그 능력 가지고 아내와 딸래미에게 충실했으면 레알 완벽한 아빠가 되었을텐데 그 스펙을 주책으로 다 말아먹고 있으니 레알 스펙의 낭비 이하 생략.

 

 

헉 큰일났어요 지금 새벽 세시예요……. ㅇ<-< 아 레알 시험 일주일 전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러고 앉았네요. 아무래도 진짜 불효자는 블랙스타가 아니라 나일지도 모르겠어요!!


제목은 거창해보이지만 사실 그냥 위↑의 저 짤방과 비슷한 짓을 이 년이나 질리지도 않고 거듭했다는 사실에 대한 기념 포스팅이지 말입니다.

이미 여러번 말한 바 있지만 내가 워낙 근성이 없어서 무언가를 파도 일 년 이상 판 적이 없었는데 이 년! 꼭 욕 같지만 이 년이라뇨! 해서 감회가 참 새롭네요. 그 이 년동안 참 지치지도 않고 저↑ 놈을 열심히 깐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요!!

사실 내 지인분들 중에 딱 소울이터를 딱 이 년 파시고 다른 장르로 갈아타신 분도 있고 최근에 갑작스레 급 장르를 소울이터에서 다른 쪽으로 전향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막연하게 조금 불안한데 역시 지금으로선 아직은 좀 더 쟤를 까…… 아니 이 장르에서 즐길 것을 더 즐기고 싶어요. 내가 느끼기엔 아직까지는 일단 내 애정전선은 이상 무인듯 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저 녀석이 제정신을 찾는 그날까지 더 힘낼게요! ^_^)> 근데 그래서 과연 얘가 제정신을 찾는다는게 가능은 할까요? 내가 보기엔 아 그거 무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포스팅에서 말해야할만한 것을 이전에 비슷한 주제의 다른 포스팅에서 다 해버리는 바람에 정작 이 포스팅에서는 별로 할 말이 없네요. 하긴 뭐 어때요 좋은게 좋은거죠!




P. S. 근데 위의 저 짤방을 보니 과연 쟤가 더 안 제정신일까 내가 더 안 제정신일까에 대해 회의가 들기 시작하네요.

소울이터 80화 감상

소울이터 2010. 11. 19. 09:39 posted by 하누랑

일단 이번 화를 몇 줄로 요약해볼게요.

1. 경 ☆ 이 만화 변신 소녀소년물 인증 ☆ 축

2. 경 ☆ 무기들 전원 쩌리 인증 ☆ 축

3. 경 ☆ 노아님 지우 인증 ☆ 축

전체적인 얘기라면 일단 이번 화는 유독 대사나 전개가 일본식 소년만화의 정석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를테면 이건 저 녀석의 싸움이다 드립이나 타다이마 오카에리 드립에서 특히 그걸 강하게 느꼈음. 아니 거슬리거나 싫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 소울이터에서 이런 내용이? 라는 생각은 조금 했어요.

아 그리고 이번 편도 블랙스타와 키드가 보정이 굉장히 강했는데 그래도 어쩐지 저번 화보다는 덜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그냥 이 샐비지라는 에피소드가 원래 서브 주인공인 블랙스타와 키드 중심의 에피소드라고 생각하고 보면 무난하다고 느낄 정도였던듯 ㅇㅇ

이번 강강 표지의 채색법 진짜 오랜만인데요!! 만날 셀식 채색만 하시는 분이 웬 일이래요! 특히 밝은 분위기의 그림에서 저런 부드러운 명암을 사용한건 파티가 비키니 입은 일러스트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요. 아니 그 그림도 셀식과 안 셀식의 혼합이었으니 밝은 그림에서 저렇게까지 명암을 섬세하게 넣은건 거의 처음이라 봐도 되겠네요. 근데 그건 그렇고 색감은 참 예쁜데 솔직히 그림이 좀 어색하네요 ㅇ<-< 그냥 마카가 머리가 좀…… 좀 큰듯……. 아무래도 하이 앵글을 의도하신 듯 한데 솔직히 별로 하이 앵글로 안 느껴져요. 하이 앵글 되게 잘 그리시는 분이라 의외네요 OTL 어 아니 그리구요 마카 엉덩이가…… 치마를 먹었…… 아 아닙니다 아무것도.

컬러페이지들 얘긴데 일단 첫페이지는 저렇게 금속돋는 컬러페이지는 처음 그리셨지 않나 싶어요. 기괴한 분위기가 살아서 좋네요. 근데 아무리 봐도 블랙스타랑 키드가 너무 주인공 보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 그래도 되게 멋있네요. 어 근데 두페이지짜리 일러스트 컬러페이지는 되게 오랜만에 보는 스타일이라 반가웠어요! 저건 어셔가 자주 써먹는 스타일인데 요새는 좀 나온지 오래됐거든요. 딱 소울이터 특유의 사이코같은 느낌이 사네요. 마카 사복도 예쁘고. 근데 그건 그렇고 마카가 새끼손가락에 끼고있는 저 반지 저거 키드가 끼고다니던 그거 아닌가요? 목에 저건 문신 맞죠? 목걸이 같아보이는데 펑키해서 어울려요!

와 역시 시드쌤 멋있네요 ㅠㅠbb 선생님 힘내세요! 근데 저번 화에서도 느꼈던거지만 시드는 피가 흐른다기보단 말라서 찐득찐득한 피가 굳어 붙어있는 것처럼 보여요. 죽은지 오래된 좀비라 피가 말라붙은걸까요? 인체가 부패되진 않아도 사후 변성은 일어났나봐요. 으 상상해보니까 끔찍하면서도 안타깝네요 생각해보세요 자기 몸에서 시체에서 일어나는 반응과 똑같은 반응이 일어난다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ㅇ<-<

저번 화 감상에서도 이미 말했지만 역시 블랙스타는 나랑 결혼해야 할 것 같지 말이에요. 경 ☆ 김블스 김한울 결혼 ☆ 축 블랙스타 이 죄많은 별 같으니라고 중딩주제에 내일모레 고삼인 누나를 이렇게 홀려도 되는건가요? 네? 되는건가요? 그리고 키드 옆모습도 멋있었어요. 어쩐지 요새 자꾸 차애캐때문에 최애캐를 스루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요 쟤가 내 최애캐예요 ㅠㅠ 쟤가 내가 거진 이 년간 파고있는 최애캐라구요……!

근데 좀 뻘이지만 블랙스타랑 키드 얘네 둘이 왜 이렇게 키가 고무줄이에요? 블랙스타가 파티보다 크다는건 일단 확실히 알겠는데 블랙스타와 츠바키의 차이도 그렇고 블랙스타와 키드의 차이도 그렇고 애들이 자꾸 줄었다 늘었다 해서 키 차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음. 혹시 아예 안 정하고 그냥 어셔 손 가는 대로 그리는 거 아니예요? 왠지 이 양반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어요 ㅍ_ㅍ

선생님 말씀 지지리도 안듣는 학생들인데도 성장이 자랑스러운건지 슈타인과 시드가 얘네를 이해해주네요. 슈타인이 웃는 건 그렇다 쳐도, 시드도 죽은 이후론 입모양이 네모로 고정인데도 어쩐지 묘하게 웃고있는 느낌이라 재밌네요.

츠바키와 리즈와 파티가 어찌되는가를 조금 걱정했는데 같이 싸우네요. 만세!! 아 블랙스타가 츠바키를 쥔 건 에이본의 서 안에서도 몇 번 봤지만 키드가 리즈와 파티를 쥐는 모습은 진짜 오랜만이네요. 근데 눈물나게도 키드가…… 민팔…… Aㅏ……. 저 감격스러운 장면조차 어쩐지 보기 민망스럽게 만드는 민팔 퀄리티……. ㅇ<-< 그리고 블랙스타랑 키드랑 저렇게 나란히 서있으니까 확실히 이 두 놈이 체격 차이가 좀……. 이렇게 기득이의 남자로서의 자존심은 8 : 45 하늘나라로 떠나네요. 어 근데 이제서야 안건데 리즈랑 키드가 서로에게 홍조를 띄우고 있어요!!!! 와 리즈 귀엽다!! ㅠㅠ

노아가 귀신도 세상도 다 내 거 드립 치는걸 저스틴이 좀 짜식은 눈으로 보고있는 연출이 뭔가 했더니 노아가 귀신을 무시하는 것 같은걸 저스틴이 좀 불만스럽게 여기는걸까 싶어요. 그리고 결국 뒤에 보면 진짜로 저스틴이 열심히 싸우는 노아와 고페르 던져놓고 도망가죠. 애초에 저스틴이 모시는 건 귀신이지 노아가 아니었고 노아와 함께하는 것도 귀신을 가까이하기 위해서라는 느낌이 강했어서 만약 노아가 시망하면 저스틴이 혼자 튀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으니까요.

근데 내가 저번 화부터 좀 불만인게 아니 대체 마리가 언제부터 저렇게 무능했나요 ㅇ<-< 마리가 진짜 BREW 때도 그렇고 저스틴 관광태우던 에피소드 때도 그렇고 책임감도 확실히 있고 데스사이즈로서의 몫은 단단히 해내는 사람인데 저번 화나 이번 화나 멍때리고 있다가 공격받고 그러다가 남자 장인한테 보호받는게 왠지 좀 불쾌해요. 더군다나 솔직히 내가 좀 제대로 된 페미니스트도 아닌 주제에 픽션에서 여성을 지나치게 보조역으로만 세우는거에 좀 예민한 사람이라 더 그래요. 더군다나 이상한게 소울이터라는 만화 내에서는 그런게 전혀 없었다가 저번 화에서부터 갑자기 이러니 더 얼떨떨하고 짜증나요. 일단 마리가 너무 캐붕이라는 것부터가 문제긴 한데 둘째로 여성 전원이 지나치게 쩌리인 지금 상황이, 저 쩌리인 애들이 여성이기때문이 아니라 무기이기 때문이라고 믿고싶네요 -_-;

어…… 그래요 그래도 블랙스타랑 키드가 멋있네요. 그래요 얘네가 멋있으니까 된거겠죠? 더군다나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만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변신물 인증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셔도 키드가 민팔이 더럽게 안어울린다는건 아나보네요 중요한 장면에선 그래도 계속 긴팔로 갈아입혀주시는 걸 보면. 야 마카도 변신했었고 이번에 블랙스타랑 키드도 변신했으니 주연급 장인들은 전부 변신해본건가요? 아무튼 변신씬 멋지네요! 애들 표정이랑 자세도 그렇구요.

그건 그렇고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요! 아무튼 이번에 얘네가 변신을 하는 것 보니까 아마도 앞으로도 변신은 종종 하지 않을까 싶은데, 변신 직전에 키드가 말한 대사도 그렇고 이건 얘네가 광기를 조금이나마 받아들였다는 뜻이거든요. 이건 자기 안에 남아있는 광기를 인정하고 그걸 이용하겠다는 의미기도 해요. 재미있는게, 마카는 오래 전부터 검은 피를 사용해왔고 블랙스타는 요도를 사용해왔는데 키드는 광기를 전면 부정했었거든요. 흑룡때 밸런스를 맞추면 된다고 했던 건 선의와 악의였지 광기가 아니었고. (악의와 광기가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별개의 것이라고 가정할때) 그리고 키드가 여태까지 광기를 부정해왔던 건 얘가 사신이기 때문이겠고 아빠의 가르침 덕분이겠죠. 역시 확실히 이번 일을 계기로 아버님과는 다른 자기만의 길을 찾은 것 같네요. 얘네가 변신하니까 슈타인과 츠바키와 리즈가 기겁하는데 아무튼 주인공 측에서 광기를 이용해서 광기와 맞서 싸운다는 건 의외이면서도 재밌는 전개같아요. 아 그리고 좀 뻘인데 언젠가 마카는 드레스 입고 하이힐 신고 블랙스타랑 키드도 올블랙으로 광기 제복 입고 셋이서 전투했음 좋겠어요 짱 멋있을 것 같아요 ㅠㅜㅠㅠㅠ 허헉허ㅎ허헉

마카는 과연 뭘하게될까 궁금했는데 많이 다쳐서 그런가 후방지원이네요. 공명연쇄로 블랙스타와 키드의 힘을 보태주겠다는 것 같은데 어쩐지 뜬금없이 퇴마록에서의 승희가 생각나네요 ㅇ<-< 승희가 에너지 탱크였잖아요…… 승희야 미안 ㅇ<-< 아무튼 공명연쇄하는 마카가 되게 멋지고 예쁘네요!

고페르 튀어나왔을때 반갑긴 했는데 반갑기보다 웃음이 먼저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임마 어디에 콕 박혀있다가 이제 나오는거야! 더군다나 나오자마자 호구 인증만 잔뜩 하고 콩라인 테크를 탔어요. 블랙스타와 키드는 물론이요 노아한테도 완전히 무시당했어요 ㅇ<-< 아 고페르 팔자가 개팔자네요. 나오자마자 도로에 붙어있는 껌만큼 쓸모없는 놈한테 맞기나 하고 ㅠㅜ 소…… 솔직히 그 껌이 좀 멋있긴 했지만…… 음……. ㅇ<-< 근데 이놈의 껌새끼 뒤끝이 좀 있네요. 거기에 갇혀서 툭하면 샌드백 취급이나 당하던 시간동안 가장 한이 맺힌게 고페르 입모양이었다는 존트 병신같은 사실은 둘째치고 인간이 저렇게나 쪼잔하고 속좁아서야 어디 완벽한 사신이 될 수나 있겠어요? 어휴 그러니까 넌 답이 없다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저 사이렌이라는 무기인지 괴물인지가 공격할 때의 표정이 상당히 무섭네요. 그리고 나레이션으로나마 마카를 언급해줘서 고마워요 ㅇ<-< 그래요 주인공은 마카라구요! 그리고 공명연쇄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조화, 그러니까 저 마카와 블랙스타와 키드 셋…… 더 나아가서는 거기에 소울과 츠바키와 리즈와 파티까지 더한 이 함께 싸우는 아이들의 영혼의 연결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네요.

아니 블랙스타 쟤 등짝이 왜 저렇게 멋있죠? 중딩 주제에 저런 만져보고싶은 등짝을 가지고 있는건 반칙이라고 생각해요. 아니 이게 아니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호 게다가 키리쿠도 너무 멋있어요! 그러고보니 키리쿠랑 브레아가…… 아니 사실은 브레아가 굉장히 존재감이 없이 맑고 청정한 공기가 되어 우리를 숨쉴 수 있게 해주었었는데 오랜만에 언급이 되었네요. 근데 그렇다가 뭔가 활약하는 장면은 이번 에피소드 내에선 앞으로도 별로 안 나오지 않을까 싶은 불길한 예감은 좀 드네요 OTL

마리랑 나이구스는 제대로 된 활약…… 아니 사실은 제대로 된 대사 한 마디 못쳐보고 떡실신해서 슈타인과 시드에게 들쳐메어져있는데 저스틴은 또 튄다네요. 사실 처음에는 시드의 또 동료를 배신할 셈이냐는 대사에서 '동료'를 자신들…… 그러니까 슈타인과 시드를 비롯한 사무전 측이라고 봤는데 다시 보니 노아 패거리 이야기군요. 이제 노아에게서 귀신이 있는 곳도 들었겠다 저 쪽에서 볼 일은 없단건가봐요. 아니 근데 좀 걱정되는게 저스틴도 튀는 거 보니 어쩐지 노아랑 고페르의 사망 확률이 좀…… 상승하는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OTL 오 안돼 노아 패밀리가 뭘 했다고 하나 죽고 하나 도망가고 두 명은 사망 플래그에 벌써 해산인가요! 아 근데 내가 좀 궁금한게 노아 패밀리 첫등장 때…… 그러니까 저스틴이 기리코를 데려갈 때 즈음에 저스틴과 붙어있던 도화사는 노아의 편일까요 귀신의 편일까요? 후자라면 아마 그 도화사도 저스틴과 같이 갔겠다 싶은데.

시드쌤이 저스틴에게 그래서 귀신이 어디있냐고 묻는 장면 말인데요, 보통 기다리랬다고 도망치는 도둑이 진짜로 기다려주지 않듯이 저렇게 뭘 명령하면 절대 말 안듣는게 악역의 정석인데 어……? 딱 저 장면에서 끊는걸 보니 가르쳐달랬다고 저스틴이 정말 그걸 순순히 가르쳐 준 것 같기도 하구요? 하긴 왠지 저스틴이라면 뭐 가르쳐줘봤자 너희가 감히 귀신님을 건들 순 없겠죠 ^^-3 귀신님은 XX에 있어요 그럼 수고 ㅎ 이러고 알려줘도 이상할 건 없겠어요.

어 지금 애들이 있는 곳이 동아시안가요? 왜 아즈사가 지부장이죠? 아무튼 그건 그렇고 새삼 느낀건데 옥스랑 킴이 되게 잘 어울리네요. 아무래도 옥스가 머리를 기르고 킴이 머리를 자른건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이그 귀여워라.

저 울트로슨지 뭔지 하는 이상한 연체동물이 파이널 판타지에 나오는 중간보스의 패러디라면서요? 헐 어셔 아무래도 포켓몬스터에 이어 파판까지 손을 대신 모양이네요. 이러다가 드퀘에까지 손을 뻗고 무기한 휴재를 하게되시는건 아닐지 걱정이네요. 그러고 어셔의 이름은 팬들의 손에 의해 오ㅗ오쿠보로 개명당하게되는데……! 물론 농담입니다. 근데 드퀘는 둘째치고 문명을 하지 않으신다면 유혈사태는 나지 않으시리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헉 미안합니다 내가 왜 자꾸 개드립을…….

야 어셔 계속 온갖 신화와 종교들을 소재로 쓰시더니 이젠 현실에 있는 예술품까지 써먹으시는군요. 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다비드상이라면…… 옛날에 강강에서 나온 소울이터 드라마CD에서 파티가 고자 만든 그거 아닌가요? 파티가 하필이면 고간을 실종시키는 바람에 소울과 블랙스타와 키드가 같은 남자로서의 고통을 함께 느끼며 충공깽에 휩싸이던 그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혹시 의도? 아 그리고 좀 뻘하게 사이클롭스 튀어나올때 블랙스타가 키드를 차서 밀쳐내는거에서 감동했어요 ㅠㅜㅠㅠ 아 시발 블랙스타 넌 역시 존니스트 멋있고도……. 진짜로 저런 친구 하나 있으면 완전 든든하겠어요. 게다가 사이클롭스를 한팔로 들어올릴때도 멋있었고 안돼 블랙스타 그만해 내 라이프 포인트는 이미 제로야!!!

근데 좀 뻘이지만 블랙스타 앞머리 깐건 좀 별로네요. 차라리 키드가 앞머리 깐게 더 낫다 싶음 ()

블랙스타의 신기술인 제로 형태 무한은 역시 이름도 그렇고 칼 배치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무한일도류가 생각나네요. 어쩐지 미후네의 유지를 잇고싶어하는 블랙스타의 심경이 반영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무의 길을 걷고자 했지만 결국 한발짝 비틀어져 귀신의 길에 발을 잘못 들인 남자의 의지도, 그렇게나 아끼던 아이조차 포기하고 진정 무사가 되기를 원했던 검사의 의지도 등에 업고 블랙스타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저번화에서 키드에게 본인이 직접 말했듯이 죽은 이들의 영혼고 마음을 가슴에 품고 그를 잊지 않네요 블랙스타는. 그리고! 아무리봐도 무한 쓰는데 블랙스타 완전 멋있네요 아 대체 이번화 감상에서 내가 멋있단 말을 몇 번 쓰는거죠? 근데 진짜 너무 멋있어요 ㅠㅜㅠ퓨ㅠㅠㅠ 아 저 자세좀 봐요 아 시발 블랙스타 너 당장 모니터에서 나와 나랑 결혼하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러는동안 키드는 자기 아버님과 파트너들을 떠올리고 있는데 이 회상속의 리즈랑 파티 완전 귀엽네요 ㅠㅠㅠㅠㅠ 저 웃는 얼굴 좀 봐요! 그리고 리즈를 보면 아랫 눈꺼풀을 안그렸는데 이게 되게 순해보이고 귀엽죠.

근데 아무리 봐도 노아가 저 모자 돌려쓴건 좀 망한듯……. 저번 화 감상에서 내가 너로 정했다! 할 때 모자 안돌려써서 아쉽다고 농담삼아 얘기했는데 헐 아무리 농담이래도 그 말 취소할래요. 난 그래도 노아가 모자 돌려쓰는게 저렇게까지 안어울릴줄은 몰랐어요 아 망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 시발 노아님 어서 그 모자 돌리든가 벗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쩌면 그 직후에 키드가 되게 떫은 표정 짓고있는것도 노아가 모자 돌려쓴게 너무 안습이라 저러는 거일지도 몰라요. 그럴린 없겠지만.

아무래도 노아는 아직도 키드를 잡아들여서 수집할 생각인 모양인데 직후에 노아가 이래도 저항한다면~ 으로 시작해서 하는 말의 목적어가 아마 키드겠죠? 아니 근데 죽인다는 말은 그렇다 쳐도 길들이…… 네? 길들인다구요? 저 대목에서 움찔한 사람이 설마 나뿐은 아니리라고 믿고싶네요. 경 ☆ 이 만화 호모 조교물 인증 ☆ 축 근데 솔직히 노아가 키드 길들이는 장면 조금 보고싶네요 대체 어떻게 길들일것인가……. 아 그리고 경악한 키드 표정 솔직히 좀…… 좀 좋았어요 미안합니다 경 ☆ 한울 변태 인증 ☆ 축

이름이 호라드래곤인가요! 등에 공동묘지가 얹혀있는게 특이하고 좋네요. 아라비안 나이트의 신밧드의 모험에서 나오는 등에 무인도가 형성되어있는 고래가 생각나기도 하고.

 

 

 

아차차 잊을뻔했다! 소울이터 십 팔권 표지 말인데요 색깔 되게 예쁘지 않나요? 솔직히 로고는 너무 밝아서 눈아픈데 OTL 그림은 참 멋있는듯. 아 블랙스타 왜저렇게 멋있어요 ㅠㅜㅠㅠㅠㅠ 이건 누나들을 말려죽이려는 어셔의 음모이지 말이에요. 저 표정이랑 손이랑 팔뚝 좀 봐요 아이고 ㅠㅠㅠㅠㅠㅠ 아니 그건 그렇고 약간 놀란게 이번 표지는 여태까지의 표지와 형식이 다르네요! 여태까진 늘 두세명의 인물의 전신샷이었는데 이번엔 단독샷인데다가 전신이 아닌 인체의 일부예요. 게다가 저번 권에서는 마카와 소울 콤비였는데 이번엔 블랙스타 혼자 나오기도 했고, 저저번 권에서 크로나였다가 저번 권에서 다시 마카와 소울로 건너 뛴 것도 그렇고 이쯤 되면 순서따윈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다음 권에서 키드는 과연 표지를 사수할 수 있을 것인가!

아 뭔가 좀 덧붙여 쓰고싶기도 한데 지금 새벽 두시가 다되어가고 난 졸리고 어머니는 계속 자라고 눈치를 주시네요. 안되겠어요 그냥 자야겠어요 ㅠㅠ

소울이터 79화 감상

소울이터 2010. 10. 20. 11:38 posted by 하누랑


사실 저스틴도 그리고 마카도 그리고 좀 더 길게 그리고 싶었으나 힘들어서……. ㅇ<-<

아무튼 이번 화는…… 어…… 좋긴 좋았…… 어요. 아무튼 내 최애캐랑 차애캐 중 하나가 주구장창 나왔고 활약도 많이 했고 최애커플 중 하나가 떡밥도 배부르게 나왔고 옛날부터 그렇게 부르짖던 전개나 플래그들도 좀 나왔고! 아니 사실은 좋기 좋은 정도가 아니라 초반엔 춤을 추면서 읽었어요 이번 편! 근데 솔직히 좀 부끄러운 점도 있고 당황스러운 점도 있었던 건 사실이에요. 부끄러운 점은 아니 블랙스타랑 키드가 활약을 많이 해서 좋긴…… 좋은데…… 위에서는 마리와 나이구스가 자기들이 쩌리됐다고 했지만 사실 이번 편은 거의 블랙스타랑 키드 빼면 다 쩌리임…… 심지어 주인공인 마카도 쩌리고 마지막까지 블랙스타랑 키드랑 둘이서 다 처해먹었음 ㅍ_ㅍ 누가 보면 이놈들이 주인공인 줄 알겠어요. 주인공도 아닌데 어쩐지 이 둘이 주인공 보정을 다 받은 것 같아요. 좋긴 좋았는데 솔직히 좀 민망하기도 하더군요 ㅇ<-< 그리고 당황스러운 점 얘기는 이따가.

아무튼 감상 들어갈게요. 맨 처음 컬러페이지는 그림도 예쁘긴 예쁜데 난 주위에 써있는 글자들이 더 눈이 가요. 윗쪽에 소울이터 리피트쇼 광고는 그렇다쳐도 아랫쪽의 십 팔권 발매 예고……. 어…… 지금 일본에서 십 육권이랑 십 칠권 나왔고 한 달 후면 십 팔권이 나온다는데 우리나라에선 언제쯤에야…… 십 육권이라도…… 아 아니 아닙니다. 십 팔권 표지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론 마카 팀 블랙스타 팀 키드 팀 빼고 선생님들이나 키리쿠 팀이나 메두사 진영이나 노아 패밀리 나왔음 좋겠어요. 그림은 좀 뻘하게 블랙스타가 머리카락이랑 눈 색깔이 참 예쁘네요. 오오쿠보 씨는 색깔을 좀 탁하게 칠하시는 편인데 내가 탁한 파란색을 참 좋아해서 또 블랙스타 머리카락 색깔이 이뻐보이는듯. 그건 그렇고 광기감염 블랙스타랑 광기감염 키드랑 나란히 세워두니까 의외로 그림이 또 되네요. 어린 남자애들인데 악역이고 포지션은 정반대라 그런가? 그러고보니 소년 악역은 꼭 소울이터가 아니라 다른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도 본 적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여자애들은 그래도 좀 봤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키드가 성장해서 좌우대칭 강박증에서 해방되는 전개가 나올까봐 두려워했었는데 다행히도 이 녀석 앞으로도 열렬히 좌우대칭 빠질을 해줄 모양이네요. 이제 더이상 소울은 쿨 드립을 치지 않고 블랙스타는 빅 드립을 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지치지도 않고 한결같은 마음을 보여주는 이 짜식의 민들레 정신이 존경스러워질 지경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ㅗㅗㅗㅗㅗㅗㅗ 아무래도 좌우대칭을 균형으로, 균형을 규율로 연장시킨것 같은데 얘도 이제 확실히 자기 갈 길을 정했다는 느낌이네요. 이전까지는 그냥 아빠가 규율이 짱이랬으니까 그런가보다 ㅇㅇ 하고 아빠 뒷꽁무니 졸졸 따라가던 놈이 스스로의 자아나 정체성을 좀 제대로 확립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정말 이 녀석이 그동안 정체성이 흐물흐물하긴 했었군요, 왠지 얘 평소 성격상 정신적으로 제법 성숙해보였는데 의외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 빠져있었던 거네요. 음 사실 원래부터가 완성도가 높던 놈이라 성장할 구석이 없을 줄 알았는데 (류화님 말씀대로 사실 이번 대사도 예전에 흑룡 편에서 했던 대사랑 크게 다르지 않기도 하고) 이렇게 놓고보니 얘도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게 아주 없지는 않은 것 같아 내가 조금 뿌듯하네요. 동생 자라나는거 보는 누나의 기분이에요. 그건 그렇고 좀 다른 얘기지만 키드 입가에 줄무늬 그려져있을땐 솔직히 잘 몰랐는데 이젠 확실히 알겠네요. 얘 확실히 줄무늬 지워놓으니 인물이 확 살아요 ㅇ<-< 아주 다른 사람이 됐네요.

이후로 두 페이지 정도에 걸쳐서 나오는 떡밥이 진짜 짧지만 굵더라구요. (기쁨에) 몸부림치면서 읽었거든요. 지금도 그냥 휙휙 넘기듯이 읽지 못하겠어요 막 침흘리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쪽은 위에서 말한 부끄럽다랑은 달리 좋은 의미로 부끄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저번 화 보면서도 블스키드 떡밥 쩌네요라고 생각했지만 저번 화가 그냥 커피라면 이번 화는 티오피예요 티오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부끄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드가 자기가 블랙스타에게 빚을 졌다고 하는데 짜식 알긴 아는군요? 당연히 큰 빚을 졌죠 어마어마하게 큰 빚을……. 이런 마카네 집 가스레인지에 낀 기름때만도 못한 놈을 그래도 친구랍시고 구해주겠다고 여기까지 와줘서 저 가습기 물때만도 못한 놈한테 마…… 맞…… 맞아가면서!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었는데 빚도 보통 빚이 아니예요!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 키드 이 새끼는 한평생 블랙스타의 시다바리로 살며 온 몸과 마음을 다바쳐 충성해야 하지 말이에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 이건 블랙스타가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기는하지만. 김기득 이새끼 넌 이제부터 다른 애들 발걸레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내가 이 얘긴 예전에 리즈 버젼으로 한 적이 있긴 하지만 키드 얜 리즈님 외출하고 오실때마다 구두 닦아놓는것과 동시에 블랙스타님 신발도 같이 닦아놓아야 한다니까요. 물론 혀로 ㅇㅇ

그리고 대사도 대사지만 이 새끼 대체 얼굴에 홍조는 왜 띄우고 난리예요 미쳤나봄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 원래도 미친놈이긴 했지만 더 미쳤나봄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너 왜그래 개새끼야! 네 또래 사내자슥 얼굴 보면서 얼굴 붉히고 싶냐! :@@@@@@@@@@@ 어 그리고 또 좀 딴소리지만 내가 다른 분들 감상 보고도 생각한건데 그래요 기득이 츤데레 아니예요 아니라구요 ㅠㅠㅠㅠㅠㅠ 사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특성이라 그런가 기득이는 차도남도 아니고 츤데레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지 말이에요 ㅇ<-<

오 근데 시발 우리 블랙스타는 옆모습도 완벽하고 뒷태도 완벽하고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블랙스타 누나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블랙스타 진짜 너무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쁘지 않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예뻐 죽겠어요 내가 살 수가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대체 차애캐가 아무리 좋다 해도 그렇지 최애캐보다 더 가슴 설레게 하는 차애캐라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우리 블랙스타 웃는 모습 너무 멋있어요 으아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트 잘생겼네! 그리고 좀…… 이상한 소린데요, 내가요 패치인지 아닌진 몰라도 여자 몸은 가슴과 허벅지가 좋고 남자는 허리가 좋던데 블랙스타 얜 구제복도 신제복도 허리에 끈같은걸 감는 형태라 허리선이 그대로 드러나서……. :Q 블랙스타의 저 가느다랗고 다부진 허리를 봐요 레알 섹시하지 않음? ㅂ를랙스타 Aㅏ……. 아니 근데 내가 지금 내 동생 또래인 애 상대로 뭔 생각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랙스타 누나가 미안해 이런 팬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아냐 네가 나빠 네가 너무 나이답지 않게 잘생겨놔서!!

아 내가 소울이터 감상문을 쓰려고 했던거지 블랙스타 찬양글을 쓰려고 했던게 아닌데……. ㅇ<-< 미안합니다 우리 블랙스타의 미모에 홀려서 그만 딴길로 샜어요. 아무튼 쓰던거 마저 쓰자면 완벽한 옆모습도 옆모습이지만 얘 대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믿음직스러워요! 지한테 믿고 의지하래잖아요! 그것도 저보다 약한 녀석도 아니고 지랑 비등비등 (게다가 얼마전까지만해도 오히려 더 강했던) 한 녀석한테 믿곸ㅋㅋㅋㅋㅋ 의지하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지들 사이를 둘이서 하나라는 장인과 무기 관계에다가 비유하고 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인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개드립좀 치자면 퀄리님 표현을 빌려서 이건 아마 사랑의 힘ㅁㅁㅁ ㅇㅇ? 미안합니다 내가 계속 맛이 가네요 근데 이 정줄놓은 상태가 앞으로도 좀…… 한동안 유지될 것 같습니다 미안해요

근데 배부른 투정 좀 하자면 여태까지 블랙스타가 키드를 친구라고 호칭해서 좋았는데 이번엔 동료라고 불렀네요. 뭔가 동료랑 친구랑 다른 느낌이라……. >->ㅇ

물론 믿고 의지하라고 한것도 그렇지만 그 다음 대사도 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키드가 만들 궁극의 세계를 위해 궁극의 힘을 쓰겠어" 이 대사 내 눈에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려자 인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 결혼 축★☆ 그러니까 이제 신혼여행만 가면 되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 그만 좋아하고 좀 제대로 쓰자면 난 이 대사를 처음에는 그냥 위치는 동등한데 서로를 조력하는…… 그러니까 말 그대로 반려자 () 의 의미로 봤는데 이 대사가 거의 블랙스타의 키드 쫄따구화로 해석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나도 다시 보니까 블랙스타의 그 다음 대사같은걸 보니 이쪽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그런 의미라면 더 대단한게 천하의 블랙스타가 남의 쫄따구를 자처…… 했단게……. 내가 보기엔 이 둘은 관계가 상당히 재미있는게 등을 맡대고 서로에게 목숨을 맡기는 전우임과 동시에 신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이기도 한데 이렇게하면 주종에 가까운 조력관계까지 성립이 되는거잖아요. 허허 고 녀석들 참 복잡하기도 하지. 난 개인적으로 이 복합적인 관계가 참 좋긴 하지만…….

저 대사도 저 대사지만 다음 페이지에서 그러니까 잘 부탁해, 사신님. 이 대사랑 생긋 웃는 애 얼굴도 아…… Aㅏ…… 블랙스타 아 너는 어떻게 이렇게 착하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어쩜 이리 착하고 예쁘고 귀엽고 멋있고 간지쩔고 믿음직스럽고 늠름할까요 혹시 쟨 날개 없는 천사가 아닐까ㅏㅏㅏ 아 안되겠어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블랙스타 나다!!! 키드 같은 새끼 때려치우고 나랑 결혼해줘!!!!!!!! 시발 저 새끼한테 넌 너무 아깝다 누나가 행복하게 해줄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 우리 블랙스타가 예쁜것도 예쁜거지만 이 대사랑 표정도 레알 떡밥으로 보이네요 오 갓 ㅇ<-< 저 잉여한테 저렇게 예쁘게 웃어주는 것도 그렇고 반 장난으로 부른거긴 해도 저 사신님이란 호칭도 ㅇ<-< 사실 블랙스타는 지금까지 존댓말을 단 한 번도 써본적 없고 현재 사신님도 사신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전혀 없어요. 만날 사신 나리에 안주인에 큰형님에 () 하여간 요상한 호칭들만 집어와서 부르고 그랬어요. 근데 키드한테 사신님이라고 불렀단게 진짜 쟤를 차기 사신으로 인정하고 있구나, 잘 해나갈거라고 한치의 의심도 없이 믿고있구나 그런 느낌이 팍 드는거예요. 그리고 나는 이성이 무너지고! 정신줄이 무너지고!! 제정신이 황폐해지고!! 이러한 현실속에 좋아죽는거죠!!!! ─────(˚∀˚)─────!!

일곱가지 대죄에 한가지의 죄악을 더하면 그것이 무엇이겠냐는 질문을 보고 난 바로 비원을 떠올렸어요. 거 있잖아요 오오쿠보 씨의 처녀작 B ONE요. 그리고 설마 그거냐! 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거네요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만 보면 비원이랑 소울이터랑 연결되는 키워드가 꽤 많아요! 내가 옛날에 썼던 비원 감상문에서 에미네가 일곱가지 대죄 중 하나로 정의를 꼽은 이유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썼었는데, 아무래도 그 이유가 이번에 문어…… 아니 구지배자가 꼽은 이유랑 같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의라는 건 관념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현재 힘을 가지고 있는 자에 의해 세워지는 것이고, 힘을 가진 자가 가진 힘을 멋대로 휘두르면 그건 독재에 불과하다는 것, 그러한 독재와 공포 정치는 궁극적인 의미의 정의가 될 수 없다는 것. 문과 학생이라면 법과 사회 시간에도 배우는 말인데, 정의의 극치는 부정의의 극치라는 말이 의미가 조금 통하는 것 같아보여요.

구지배자가 키드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러니까 장차 규율을 통제해야할 키드가 이러한것을 분명히 지양해야하며, 또 앞으로 지향해야하는 것은 무엇인가…… 였던 것 같은데 블랙스타 말마따나 이런 이유로 기득이를 끌고와서 입가에 줄무늬 그어준거임 뿌잉뿌잉 'ㅅ' 나 사실 나쁜놈 아님 착한놈임 이거 좀 변명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저번에 스피리트가 출장 캬브라스 불러서 혼자 실컷 놀아놓고 이건 절대 내가 놀고싶어서가 아니라 요새 사신님 힘들어보이셔서 기분 풀어드리려고 부른거라고 우기던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쿠보 씨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이것도 갖다 붙인거죠? 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으 웃는 블랙스타가 너무 귀여…… 운데 얘 웃는 얼굴 귀엽단 소리를 이번에만 몇번을 하는건지 ㅇ<-< 근데 사실이잖아요! 얘가 주로 좀 악동같이 웃긴 하는데 가끔 이렇게 되게 순디같이 웃을 때가 있어요. 귀엽죠. 아무튼 우리에겐 친구들이 있으니까 우리는 잘할수 있다는 블랙스타의 대사가 되게 블랙스타스럽네요. 근데 키드의 "그 녀석들에게는 우리들에게는 없는 힘이 있다"는 말을 보니 왜 갑자기 애니메이션 막화가 떠오르는지 모르겠어요……. 으악 기억하고싶지 않아요 ㅇ<-< 그리고 좀 삼도천으로 가는 소리지만 오랜만에 나온 마카의 클로즈업에서 눈빛이 되게 예쁘네요. 그렇게 다치고 고생해놓고 눈만은 참 초롱초롱해요.

아니 근데 마카와 소울은 다른 애들에게는 없는 조화라는 힘이 있다는 말이 좀 마뜩찮아요. 얘네들이 진짜 조화롭고 유대감도 깊다는건 나도 물론 아는데 그렇다고 다른 팀들은 조화와 유대감이 없냐면 그건 아니잖아요? 난 솔직히 여태까지 비중상 작중에서 마카팀만큼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 다른 팀들도 하나하나 전부 파트너간의 유대감이 엄청 끈덕지다고 봤는데 저렇게 써놓으니까 마카팀의 유대감과 그 외 다른 팀들의 유대감의 사이에 오오쿠보 씨께서 넘사벽을 세워놓은것같은 기분이에요. 오오쿠보 씨 이러시기에요? 다른 팀들의 조화도 무시하시지 말라구요 ㅠㅜㅠㅠㅠㅠ

뻘하게 기득이의 급존댓말이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적이 아니라 아빠 친구란걸 알아서 그런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지배자가 말하는 '그 녀석', '신 지배자를 자처하는 자'라면 당연히 노아겠죠? 근데 거기다 대고 너희들의 힘을 시험해보란건 너희 지금 나가서 노아랑 붙어보란 말로 보이네요……. 그리고 딴소리지만 블랙스타가 다른 장에 있는 녀석들은 어떻냐고 묻는 컷에서 얘 포즈가 참 예쁘지 않나요? 뭐라구요 제 눈에 맘모스급 콩깍지가 씌여서 그렇다구요?

블랙스타와 키드가 이 만화가 점프 연재작도 아닌데 어쩐지 점프의 캐치 프라이즈인 우정! 노력! 승리! 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동안에 어른들은 호러물 한 편 찍었죠. 개인적으로 테스카가 몸의 일부가 잘린 모습이 너무 무섭더라구요 -_-; 몸의 절반 가깝게 잘린 것도 그렇고 곰탈에 튄 피도 그렇고……. 어쩐지 곰탈의 돌아간 눈과 표정까지 더 그로테스크하게 보였어요. 아…… 아니 근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 어 이런 전개는 좀 곤란하지 말이에요??? ㅇ<-< 벌써 사망인가요? 그런건가요 테스카! BJ에 이어 등장 이후 최단 기간 생존 기록을 경신하고 싶은건가요!! 저스틴과 그렇게 떡밥을 잔뜩 만들어놓고 장인도 스루하고 이런 곳에서 객사라뇨! 엔리케 테스카 콤비도 캐릭터적으로 엄청 매력적인데 제대로 활약도 안시키고 치워버리시기에요?! 더군다나 더 무서운건 아무리 자주 못만났다고 해도 그렇지 직장동료가 죽었는데 무섭도록 시크한 주위 선생님들의 반응이에요. 어떻게들 쓰러진 직후에 이름 한 번 부르고는 아주 신경도 안써요……. ㅍ_ㅍ 이후 테스카가 언급되는건 슈타인이 테스카가 당했으니 전력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나레이션 띄우는 장면 뿐이거든요. 그 뭐지 이걸 보니까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네요. 천원돌파 그렌라간 십 일화에서 로시우가 탄 그렌이 그 뭐지…… 그암이 탄 간멘이 이름이 뭐죠? 아무튼 그 간멘에게 통째로 씹어삼켜지기 직전에 그걸 보고있던 키탄이 큰소리로 외치잖아요, 그렌이 먹히겠어! 이 대사로 시청자 사이에서 그렌 > 로시우냐, 아무리 메카물에선 메카가 중요하다 해도 그렇지 파일럿이 죽기 일보 직전인데 파일럿은 안중에도 없냐 많은 말이 오고갔었잖아요. 갑자기 그게 생각났어요. 아니 아무리 전투 중심의 소년만화라고 해도 그렇지 전력 > 사람인가요 T▽T 이 장면으로 우리는 데스시티의 땅에 떨어진 인간성과 널리 퍼진 비윤리적 생명경시풍조를 볼 수 있습니다. 개탄스러운 노릇이군요!

슈타인이 어깨에 공격당할때 표정이 아주 멋지네요. 그리고 마리에게 떨어진 공격을 시드가 대신 받아주는 장면 말인데요, 이 장면에 대해서 이보게나 시드 자네가 있을 자리가 거기가 아닐텐데? 하는 의견이 다수인데 솔직히 나도 그생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쩐지 나도 마리가 공격 당하기 직전인거 보고 오오 슈타인이 나서는건가! 했는데 생각치도 못하게 시드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그건 둘째치고 아니 마리가요 아무리 좀 얼빵한 구석이 있어도 그렇지 저렇게 자신에게 공격 들어오기 직전의 상황에서 남이 밀어주지 않으면 멍때리고 구경만 하고 있을 그런 사람은 아니잖아요! 마리가 좀 헤타레 기질이 있어도 할 때는 확실히 하는 사람 아니었어요?

아 그리고 좀 뻘인데…… 내가 이 장면,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시드가 마리를 밀어주고 왼팔이 통째로 나간 거 보고 새삼 느낀건데 내가 진짜 시드쌤을 많이 아끼긴 아끼나봐요 ㅇ<-< 물론 테스카에서도 충격을 받긴 받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서 더 심장이 덜컹 했어요. 내가 테스카도 굉장히 호감이었고 부상의 정도가 꽤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ㅇ<-< 으 내가 사실 소울이터 내에서 시드쌤을 거의 다섯손가락 안팎 정도로 좋아하긴 하는데…… Aㅏ……. ㅇ<-< 선생님 예전에 창립 기념 전야제때도 그러시더니 한 번 죽은 몸이라고 그렇게 몸 아끼지 않으시면 안되시지 말입니다 ㅠㅠㅠㅠ 강철의 장인술사 찍고싶으세요? 게다가 지금 당신이 그 상황에서 남 챙기실 때가 아닐텐데요!!! 내가 이번에 이 장면 보고 느낀건데 이 양반 진짜 평소 하는 짓이 자기 몸을 아끼지 않아도 너무 안아껴서 무서워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러다가 언젠가 전투중 몸빵하고 장렬하게 사망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ㅇ<-< 아 안돼요 선생님 이미 한 번 죽었는데 앞으로는 오래오래 사셔야죠! 블랙스타한테 효도도 받으셔야죠! 아니 근데 오오쿠보 씨 왼팔에 무슨 원수라도 지셨나요? 저번에는 기득이 왼팔을 써시더니 이번엔 왜 시드까지 자르세요 ㅇ<-<

노아 등장씬 멋지네요, 표정도 자세도. 난 저 만화라는 장르 특유의 과장적인 원근법 표현이 정말 좋더라구요! 그리고 새삼 느낀거지만 역시 노아의 존댓말 쓰는 말투는 참 매력적인 듯. 그러니까요 내가 그리모아에게 아쉬운 점이 그거였어요. 그리모아는 포네라한테만 존댓말 썼거든요.

어쩐지 저스틴이 마리를 묵사발이 되도록 쥐어패는게 이전의 슈타인 + 마리 VS 저스틴 전의 복수극으로 보이네요. 어허 저스틴 그렇게 안봤는데 제법 뒤끝이 있군요? 근데 그건 그렇고 그 때 당시에는 마리 혼자서도 저스틴을 제법 팼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왜 이렇게 마리가 무력하게 얻어맞고만 있어요 ㅠㅠ 소…… 솔직히 얼굴에 머리카락 흘러내린채로 불쌍한 얼굴로 쳐다보는건 예뻤지만 이번엔 진짜 마리랑 나이구스는 이건 뭐 대사 하나 제대로 못치고 활약 하나 못해보고 얻어맞기만 하고…….

근데 이 일말의 과정들이 진짜 안 믿길 내용이긴 하잖아요, 차근차근 정리해보면 1. 무기들이 무기화하지 않고 적진에 들어갔다  2. 테스카의 장인인 엔리케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3. 마리랑 나이구스도 그렇지만 여기 인원 전원이 지나치게 무능하다  이 정도의 이유로 사실 이 장면들이 전부 훼이크…… 라는 설이 있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소심하게 말하는 이유는 사실 난 이거 읽을 당시에는 이게 훼이크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다른 분들 의견이랑 감상 읽을 때야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알았지. 사실 나로썬 진짜로 훼이크였으면 좋겠기도 하구요. 아니 다른 무엇보다 테스카가 벌써부터 리타이어하는 건 진짜 믿고싶지 않아요 ㅇ<-< 솔직히 떡밥을 그렇게 던져놓고 캐릭터는 이렇게 매력적으로 만들어놓고 벌써 죽이는 건 말도 안되잖아요! 사실 오오쿠보 씨의 전적을 보면 의외로 애들 죽이는 데에 피도 눈물도 없어서 불가능한 건 아니단 생각은 들지만요. 난 뭐 이게 다 마경 테스카의 기술 중 하나였음 좋겠어요. 저번에 보니 테스카의 능력이 정신 공격이나 환영 계열 같아보이기도 했고. 근데 또 이렇다고 믿기에는 그럼 테스카의 능력을 노아랑 저스틴을 그렇다 쳐도 마카를 위시한 꼬마애들까지 다들 덤터기로 걸린 거가 되서……. 어휴 모르겠어요 어차피 내가 뭘 추측하든 오오쿠보 씨의 전개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카오스일테니 그냥 다음 달을 기다릴래요.

저스틴이 달을 올려다보며 신이여 하고 읊조리는 장면 진짜 연출 멋있죠! 음울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팍 살아나서 좋았어요. 근데 저 무늬 말인데요 톤…… 이겠죠? 설마 작가도 어시스턴트도 다들 귀차니스트인 아츠시야 사람들이 저걸 하나하나 그리지는 않았겠죠 ㅇ<-<

한참 진지하게 보다가 너로 정했다! 에서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에서 노아가 모자의 캡을 뒤로 돌리지 않은게 아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저 대사를 오오쿠보 씨께서 생각없이 넣은 줄 알고 아니 진지한 장면에서 이런 대사를 넣으시면 어떻게해요 신경좀 써주시지…… 이러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일부러 패러디한게 맞으시다네요? ()

으악 우리 애기들 튀어나와서 단체로 나동그라진 장면 너무 귀엽지 않아요? 또 간만에 참 귀여운 단체컷 나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제일 먼저 팔뚝을 내밀어서 맨티코어의 꼬리를 잡은 것도 그렇고 이 컷에서도 그렇고 블랙스타 은근히 주인공 간지 돋아요……. 솔직히 얘가 디자인도 좀 정석적인 소년만화스러운 디자인인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얘가 주인공같겠어요. 그리고 츠바키 자세가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츠바키의 엉덩이에 파티가 기대고 있어요……. 어…… 음…… 오오쿠보 씨 이 파렴치한 사람 같으니 ㅍ_ㅍ

근데 키드의 옷이 저놈의 찢어진 와이셔츠로 돌아왔네요. 내가 키드가 광기화했을 때 입었던 그 옷이 탈색되어서 신제복으로 바뀌는거냐고 짜게 식었었던 건 설레발이었나봐요. 다행…… 인지 아닌지 모르겠는게 오 시발 저놈의 와이셔츠 좀 제발 어떻게 해보라고 그래요! 저 새끼는 자기가 민팔이 더럽게 안어울린다는 자각이 없는건가요????? 이 씌ㅃ썎끼가 어디서 시각공해니 시각공해는! 독자도 독자지만 저 놈이 레알 자기를 구하러 온 친구들에게 은혜를 원수로 갚네요. 애써 고생해서 구하러 와줬더니 친구들의 눈을 더럽히고 있음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그리고 얜 왜 자꾸 팔에 근육이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하나요? 근육이 있든 없든 하나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참고로 난 개인적으로 있는게 좋습…… 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 근데요 내가…… 되게 궁금한게 블랙스타와 키드가 책 속을 벗어날 때 일단 친구들이 있는 쪽으로 워프되었다가 한꺼번에 나온 건지 그냥 전부가 있던 자리에서 빠져나온건진 몰라도 저 책 속에서 빠져나온 애들 중에 제법 오랜만에 만난 듯도 싶은 녀석이 있는데 아무도 걔를 신경쓰지 않아요……. 아니 최소한 앗 키드! 돌아왔구나! 뭐 이 정도의 반응이라도 있어야하는 거 아니에요? 더군다나 꽤 간만의 이산 파트너 상봉인데……. 어…… 음 에이 설마 지금 워낙 상황이 급박하고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를 못 나눈거겠죠. 나중에 어떻게든 지금 또 플래그 꽂힌 전투가 마무리되면 뭔가 반응이 나와…… 주겠죠. 그렇겠죠. 아니 근데 나 진짜로 설마 전투 끝나고 걍 와 전투 끝났다 ㅇㅇ 그러고 이 에피소드 뚝 끝나버리면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온트 짜게 식을 것 같아요……. 아니 설마 아무리 귀차니스트인 오오쿠보 씨라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겠죠 ㅇㅇ…… 아마도…….

이 애들이 캐관광당한 선생님들을 발견하는 장면 말인데요, 물론 마카가 진짜 많이 다치긴 많이 다쳤지만 사실 소울도 되게 많이 다쳤잖아요? 얘도 전기톱에 배를 갈려서 피를 토하고 그랬는데 너무 헌신적으로 마카를 부축해주네요. 아 소울 넌 역시 마카바라기야……. 그리고 그 직후에 마리와 시드가 애들에게 도망치라고 하는 장면 말인데요, 어떤 분께서 그 장면을 '시드가 지나치게 낙천적이다'라고 표현하셔서 웃다가 김기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우리 선생님 많이 아프실텐데 웃어서 미안해요 ㅠㅠ 근데 이건 솔직히 좀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그래요 저렇게 낙천적인 사람 밑에서 자라니까 블랙스타같은 병ㅅ…… 아니 긍정적인 아이가 나오는거죠!

근데 이후 장면에서 블랙스타랑 키드가 너무 폼을 잡아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진짜 주인공도 아닌 주제에 얘네 왜 갑자기 이렇게 주인공 보정을 받나요? 진짜로 우정 파워도 아니고 둘이서 쩔어주는 하모니를 과시하면서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지를 않나 주인공이 해야할만한 일을 둘이서 다 처해먹고 있으니 분명 요놈들이 내 차애캐와 최애캐임에도 불구하고 그래 시발 너희 둘이서 다 해먹어라! 소리가 절로 나와요. 아니 물론 마카가 많이 다쳤대도 그렇지 다른 무기들이나 키리쿠 팀이나 브레아는 무슨 겉절인가요? ㅍ_ㅍ 그리고 블랙스타랑 키드가 존나세인건 아는데 아무리 그래도 선생님 다섯이 그대로 관광탄 적을 얘네 둘이서 발라버리면 선생님들이 뭐가 돼요!

그래도 직후에 나오는 두 장에 걸쳐 나오는 단체컷은 정말 멋지네요. 애들 등짝밖에 안보이는데도 구도도 포즈도 너무 근사해요! 아까 그 '신이여'에서 쓰였던 무늬를 그대로 명암으로 사용해서 분위기도 잘 살았구요. 그리고 사실 내가 얘네를 유달리 예뻐해서 이렇게 보이는거겠지만 키드 팀이 유독 멋진듯요. 키드는 몸을 살짝 옆으로 기울인게 어깨에서 팔뚝 그리고 허리로 내려오는 선이나 휘날리는 머리카락이 참 예쁘네요. 게다가 솔직히 말하자면 딱 이 장면에서만은 저놈의 민팔이 좀 괜찮아 보이는 듯한 착시현상이 들어요 ()  그리고 우리 리즈랑 파티 뒷태가 너무 예뻐요 ㅠㅠ 머리카락이랑 옷자락 휘날리는 것도 그렇고, 뒷모습밖에 보이지 않아서 얘네 얼굴이나 표정은 보일리가 없는데도 어쩐지 저 뒷모습이나 포즈에서만도 꼭 약간의 놀람이나 텅 빈듯한 허망함같은 감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리즈한텐 미안하지만 미니스커트 밑으로 보이는 리즈의 잘 빠진 다리가 너무 예쁘네요 허벅지 만져보고싶어요 보들보들할 것 같음 :Q 리즈 미안해 내가 널 많이 아껴 ㅇ<-<

내가 사실 키드가 노아 패밀리에게 붙잡혀있을 때는 이 쪽 수장인 노아는 주인공인 마카랑 맞붙고 키드는 숙적이나 마찬가지였던 () 고페르랑 붙을 줄 알았는데 상황보니 의외로 노아랑 붙겠네요. 마카는 혼자서는 일어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다쳐있으니 뭔가 활약을 하기가 조금 힘들겠고, 키리쿠랑 브레아는 지원사격을 해 줄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지만 아마 선생님들을 도와주러 가지 않을까 싶은데 츠바키랑 리즈랑 파티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지금 블랙스타랑 키드가 맨몸으로도 워낙 잘 싸워서 -_-; 근데 리즈랑 파티 쪽은 파티가 장인을 할 수 있으니 그렇다 쳐도 블랙스타가 쓰지 않으면 츠바키는 무기인 몸으로 상당히 쩌리스러워서……. 사실 개인적으론 파티가 리즈 쓰는 모습 좀 더 보고싶긴 하지만. 이거 영 파티가 리즈의 임시 장인이 된 것 치곤 파티가 리즈를 쓰는 장면이 별로 안나와서 아쉬워요.

난 사실 샐비지 편에서는 키드만 낼름 구해서 도망가고 노아 패밀리와 전투는 나중에 할 줄 알았는데 하긴 이미 기리코랑 한 판 거하게 붙기도 했고, 저스틴이라는 변수도 있었고……. 근데 사실 난 이번으로 결딴을 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느 한 쪽이 작전상 후퇴하거나 했음 좋겠네요, 아무래도 상황 보니 사무전 쪽이 질 것 같진 않고 그렇다고 노아 쪽이 지기에는 저 진영도 너무 특출나게 한 일이 없잖아요 아직. 참 그건 그렇고 고페르는 대체 어디갔대요 ㅇ<-< 얘가 마지막으로 나왔을 때가 노아가 자기 수집품을 뺏길 수 없다고 할 때 그런 노아를 지켜보는 장면이었던 것 같은데 뭐 노아 몰래 사무전 측이 도망치거나 하게 해준다던가.

 

 

 

이번에 블랙스타랑 키드의 비중도 높고 활약도 많은 건 좋았는데 문제는 얘네 둘을 지나치게 띄워주느라 주위 인물들이 단체로 캐붕되는 현상이 발생됐어요 -_-; 이를테면 저 상황이 뭔가 훼이크나 환영이 아니라면 일단 선생님들도 그렇고, 또 무엇보다 리즈랑 파티가……. ㅇ<-< 아니 블랙스타가 키드를 구해준 것도 멋있긴 멋있었는데 키드 구출에 대해서 리즈랑 파티가 너무 말도 안되게 활약이 없어요 지금. 내가 예전에도 말했지만 사실 키드 구출에서 가장 크게 활약해야 할 사람은 블랙스타도 블랙스타지만 일단 파트너인 리즈랑 파티가 우선 아니에요? 내가 키드리즈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냥 단순히 소울이터의 독자로서의 의견이에요! 리즈가 키드를 걱정하는 장면만 두어번 내보내고는 도대체가 뭔가 활약할 기회를 안 주네요. 으…… 그래도 설마 에피소드 끝나기 전에 뭔가 나오긴 나오…… 겠죠? 그렇겠죠? 우리 리즈 울려놓고 뭔가 해보지도 못하게 하면 말도 안되죠! 무슨 어디의 전형적인 기다리는 여자 포지션도 아니고……. 이번 에피소드로 이 팀의 유대에 대한 것도 뭔가 좀 나올 줄 알았는데 여태까지는 솔직히 좀 기대 이하네요. 만약 진짜로 그런게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면 이 에피소드는 정말 훌륭한 호모 에피소드라고밖엔……. ㅍ_ㅍ

 

 

P. S. 왠지 요새 계속 우겨가면서 욕심을 부리고 있긴 한데 솔직히 조금만 더 욕심부리자면 재회에 대해서 키드랑 리즈랑 파티간의 반응도 그렇고 사신님과의 반응도 좀 나왔으면 좋겠…… 어요. 사신님 그래도 저런 놈도 아들이라고 구해내려고 신경 많이 쓰신데다가 부모자식간에 그정도 묘사도 안나오면 (심지어 블랙스타 같은 경우엔 시리어스 에피소드에서 친부모도 아닌 시드간의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어색할 것 같아요. 뭐 대단하게 여러페이지 잡아먹으면서 과거현재미래 줄줄 읊고 그러는거 아니더라도 그냥 사신춉 먹이면서 으이그 걱정했잖니 아들! 잘 지냈니? 한마디만 해도 난 좋을 것 같아요.

소울이터 우리말 더빙 감상

소울이터 2010. 10. 13. 11:38 posted by 하누랑

잠깐 다른소린데 지금 겨우 밤 열 한신데 너무 졸려 죽겠어요. 내가 보통 새벽 한 시 정도에 자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졸린지……. 그렇다고 벌써 자기엔 좀 아까우니 참고 써볼게요.

내가 그렇게나 소울이터 우리말 더빙 우리말 더빙 아주 노래를 불렀는데 애니맥스였나? 하여간에 그 쪽에서 나온다고 작년 삼월 즈음에 얘기가 나오더니 일 년 넘게 무소식이었잖아요. 옛말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했었지만서도 이건 좀 지나친거 아닌가 싶어서 불안해할 즈음에 결국 그쪽은 진짜로 파토가 났는지 챔프에서 하게 됐네요. 아무튼 애니맥스면 어떻고 챔프면 어떻나요! 드디어 우리 애기들이 우리말을 하는 모습을 볼수 있게됐는데─────(˚∀˚)─────!! 나도 조금이나마 더빙을 어떻게든 들어봤는데 내 생각을 조금 써보도록 할게요.

쓰기 전에 하는 말이지만 어쩔수없이 원판이라던가 북미판이라던가 하여간에 다른 더빙들과 계속 비교를 하게 될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원판은 첫 화부터 막 화까지 다 봤고 북미판도 일단 몇 화 단위로 봤는데 문제는 우리말 더빙은 십 분도 채 못봤거든요 -_-; 사실 겨우 그거 듣고 이러쿵 저러쿵 감상을 쓴다는게 어불성설이긴 하지만서도……. 암튼 내가 원판도 북미판도 듣다보니 익숙해지거나 해당 더빙의 연기 스타일, 캐릭터 해석이 파악이 되면서 감상 도중 계속 평가가 바뀌었었는데 우리말 더빙은 워낙 들은 양이 적은지라 아마 제대로 된 감상이 아닐거예요. 분명 내가 이렇게 써놓고도 만약 우리말 더빙을 더 많이 볼 기회가 생기면 분명 의견이 바뀔 가능성이 높구요.

먼저 전체적인 얘기를 하자면 어…… 내가 워낙 이걸 직접 듣기 전에 이 소울이터 우리말 더빙에 대해 전속 이터라느니 뭐라느니 혹평을 많이 들었어서 엄청 걱정했는데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단 괜찮았어요. 근데 그래도 솔직히 아주 만족스러울정도로 잘됐다…… 는 생각까지는 안들고, 내 취향으로는 북미판이 좀 더 좋더라구요. 음…… 괜찮아요 그래도 프랑스판보다는 훨씬 좋았음 ㅇㅇ……. 그리고 캐스팅과 상관 없는 얘기로는 애들이 고유의 호칭이나 말투가 많이 삭제됐어요. 이를테면 블랙스타가 사신님을 사신님이라고 부르고 파티가 키드를 키드라고 불러요. 또 소울과 블랙스타가 어른들에게 존댓말을 써요. 애들이 동방예의지국의 언어를 사용하다보니 따라서 예의 발라졌나? 아무튼 좀 예전에 정발된 만화책을 보면 아이가 어른에게 반말쓰는 대사나 사투리를 쓰는 대사가 존댓말과 표준어로 번역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게 출판 검수? 아무튼 그런 이유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혹시 그거랑 비슷한건가…… 하는 생각은 했는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이걸 좀 더 신경써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 그런데 번역에서도 COOL이나 BIG은 그대로 써준건 좋았어요. 헌데 일단 다른거 다 제쳐두고 난 일단 개인적으로 우리 애기들이 우리말을 쓰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헐 우리 애들 원래도 이뻤지만 나한테 익숙한 말 쓰니까 더 이쁜거 있죠!!!

인물별로 개별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단 마카부터. 일단 (내가 북미판 마카를 엄청 좋아하긴 하지만 제쳐두고) 북미판보다 원어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점이 좋네요. 그렇지만 원판과 다른 개성이 있으면서도 목소리도 굉장히 귀엽고 싱크로도 좋네요. 근데 목소리 자체는 이 쪽도 무척 예쁘고 내 취향인데 싱크로가, 일단 마카의 생김새랑은 잘 맞거든요. 근데 음색이 너무 깜찍한데다가 방방 뛰는 감이 없잖아 있어서 내가 본 장면은 명랑하고 밝은 장면이라 문제가 없었는데 마카 특유의 단호함이 드러나는 장면이나 진지한 장면 들어가면 어찌될지 좀 걱정되네요. 그래도 진지한 장면이라던가도 좀 보고싶어요, 계속 말하고 있지만 진짜로 이 목소리도 마음에 들거든요. 또 이 얘기는 북미판 감상에서도 했었지만 연기도 원어의 1화보단 훨씬 좋음 (…….) 그리고 싱크로가 걱정된대봤자 프랑스판 마카보다야 훨씬…… 아니 아닙니다.

소울 역시 마카처럼 원판보다 훨씬 튀네요. 음색이 굉장히 낮았던 원판보다 좀 높아졌고, 연기 스타일도 조금 더 발랄해요. 소울의 차분함의 정도를 따지자면 북미판 > 원판 > 우리말 같아요. 어…… 사실 목소리도 연기 스타일도 내 마음에는 들어요, 지금 츄리닝 입고 성격도 촐싹맞은 소울에겐 무척 잘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원판보다 목소리 톤이 조금 높고 가벼워진 것도 사실 소울의 나잇대를 생각하면 원판이 지나치게 낮았던거라 좋은 선택인 것 같고, 무엇보다 그냥 소울의 목소리는 확실히 우리말 버젼이 가장 내 취향이네요. 근데 얘가 검은 자켓 입기 시작하면서부터 성격이 훨씬 차분해지는데, 그때는 톤을 좀 낮춰야 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블랙스타는 북미판도 그러더니 또 목소리가 지나치게 높아요……. OTL 우리말 더빙에선 소울 블랙스타 키드 남주연 세 명이 전부 톤이 상당히 높네요. 그래도 소울은 딱 듣기 좋았는데 블랙스타랑 키드가 너무 소녀예요 ㅇ<-< 아무튼 키드 얘기는 좀 이따가 하고 일단 블랙스타는 목소리만 딱 떼어놓고 들어보면 상당히 색깔있고 목소리 자체도 매력있는데 문제는 블랙스타라는 캐릭터에는 영 별로예요. 이 얘기는 북미판 감상에서도 했었지만 일단 생김새랑 비교해봐도 저렇게 체격 좋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애한텐 톤이 지나치게 높아요. 좀 더 소년스러운 목소리가 좋았을 뻔 했어요. 더군다나 성격이랑 비교해봐도 목소리가 너무 영악하게 들려요. 블랙스타한테라면 좀 더 천진난만하고 바보같고 둥글둥글한 느낌이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얘가 뇌가 없…… 아니 단순하고 오로지 정면밖에 볼 줄 모르는 우직한 녀석이라기보다는 좀 뺀질거리고 빤빤한 느낌이에요. 말하자면 원래 블랙스타는 한가지 목표가 있으면 생각?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그냥 무작정 밀어붙인DAZE 남자라면 정면돌파다 안되면 되게하라 으랴아아아ㅏ압ㅏㅏㅏ!!! 이런 녀석인데 우리말 더빙의 블랙스타는 꾀부리면서 밴들밴들 도망다닐것 같은 이미지예요.

츠바키는 객관적으로 봤을땐 잘 된 캐스팅 같아요. 츠바키의 생김새와도 성격과도 잘 어울리는 목소리네요. 원판이나 북미판과 비교해서 가장 성숙한데, 느껴지는 성격은 원판의 츠바키가 가냘프고 블랙스타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북미판의 츠바키는 명랑하고 활달하고 톡톡 튄다면 이 쪽은 가장 어른스럽고 차분하게 자기 장인을 똑부러지게 서포트 해줄 것같은 이미지예요. 열심히 동생 뒷바라지 해주는 믿음직한 언니같아요!

내가 알기로는 이곳저곳에서 가장 말이 많았던 키드는 어…… 사실 처음 들었을때 내가 가장 놀랐던 애도 얘거든요. 하긴 일단 원래 익숙하던 목소리랑 비교했을때 스타일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성별이 바뀌었으니 ㅇ>-> 키드 성우분이 여자분이시란 얘기를 듣고나서 들었는데도 많이 놀란 기억이 있네요. 이 얘긴 예전부터 지겹도록 했지만 난 일단 여성 성우나 여성 성우의 소년 보이스를 레알 좋아하거든요, 해서 성우가 여자분이시란 얘기 듣고도 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음…… 듣고난 지금 기분도 대충 반반이에요. 사실 초반에는 워낙 식겁해서 제대로 듣지를 못했는데 좀 여러번 들으면서 귀에 익힌 지금 생각하기에는 일단 내가 얘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워낙 얘에 대해 기대치가 높았던 것도 있긴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북미판 캐스팅에서도 나랑 내 동생 외에는 키드가 제법 반응이 좋은 편이거든요, 유투브 댓글 봐도 키드 목소리 섹시하다 맘에 든다는 얘기가 많았고. 그리고 우리말 더빙의 키드의 목소리가 위에서 블랙스타처럼 () 목소리만 떼어놓고 들어보면 색다르고 매력있고 은근히 내 취향이에요. 연기 스타일도 짜증낼 때 보니까 귀엽더라구요.

근데 이건 다른 분들께서도 많이 제시한 문제고 나도 위에서 이미 한번 말했지만 얘 목소리가 너무 소녀예요 ㅇ<-< 톤이 너무 높아서 소년의 목소리라기보단 차라리 보이쉬한 여자애나 누나의 목소리에 가깝게 들려요. 여성 성우분이셔도 좀 적당히 남자애답게 굵게 내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그리고 내가 본게 삼 화밖에 없어서 하는 말인데, 기득이가 그 화의 작화감독이 누구냐에 따라서 작화 스타일이 좀 들쭉날쭉 하거든요? 어쩔땐 동글동글 어린애같고 어쩔땐 나이든 큰애같고 그렇잖아요. 삼 화는 전자였는데, 그래서 여성 성우의 목소리가 그래도 좀 무리가 덜하게 다가왔는데 후자 작화 스타일일땐 어떻게 느껴질지 걱정되고 그래요. 하긴 그렇게 치면 얘 성우가 남성인 원판 볼 때도 작화가 어린애스러운 경우에도 그냥 무난하게 봤던거 생각하면 익숙해지면 이정도 차이는 상관없나 싶기도 한데 아무래도 얘 작화가 전자보단 후자가 훨씬 많다보니……. 또 마지막으로 성우분 연기하시는거 목소리가 좀…… 느끼해요……. ㅇ<-< 미야노 씨도 초반엔 연기 되게 느끼했지만 이쪽은 훨씬 심해요. 솔직히 몇몇 장면은 듣기 힘들 정도더라구요 ㅇ<-< 음…… 사실 미야노 씨도 초반엔 캐릭터를 못잡으셨는지 어쨌는지 한동안 자꾸 느끼한 목소리를 내시다가 흑룡 편 들어와서야 연기가 완전히 잡혔었는데 그걸 생각해서 우리말 더빙 쪽도 중간에 스타일을 확실히 잡으시길 기대해야겠어요.

리즈랑 파티는 좋았어요. 리즈는 원판이 약간 허스키하고 거친 느낌이었던 반면 우리말 더빙에선 목소리가 훨씬 맑고 여성스러워졌는데 이것도 참 듣기 좋고 예쁘네요. 북미판이 그랬듯이 좀 친근하면서도 좀 깔끔하고 강강한 음성이라 그런가 원판이나 북미판에 비해 훨씬 지적인 느낌이에요. 물론 리즈는 지적인 애가 아니긴 한데, 그래도 캐붕이라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고, 그냥 리즈가 머리가 장식…… 아니 지적이지 못한 행동을 할 때 갭모에가 느껴질 것 같은 정도?

파티도 귀여웠어요! 목소리도 참 애기같고 어울리고 연기도 원판보다 발랄하고 감정적으로 통통 튀는게 내 취향엔 잘맞네요. 원판의 파티가 순진한 사차원 전파계고 북미판의 파티가 상큼발랄한 개구쟁이라면 우리말 더빙은 북미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에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말 더빙은 그 사이에 좀 어중간하게 끼어있어서 별다른 개성이나 특징이 없어보인다는 점? 또 목소리 반전이 아쉬운건 사실 이건 오히려 원판이 특이케이스였어서 () 그래도 변화의 폭은 북미판보다는 우리말 더빙이 쬐끔 더 넓은 것 같…… 아요 아마도. 사실 북미판에서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ㅇ<-<

위에서 말한 일곱명 외의 인물들이라면 일단 스피리트랑 브레아가 캐스팅이 참 잘됐다는 생각을 했어요. 스피리트는 원판보다 목소리가 훨씬 가벼워졌는데, 그래서 더 이 양반의 쩔어주는 주책이 살아난 것 같아요. 브레아는 목소리가 참 귀여운데 귀여우면서도 되게 요염해요 ㅠㅠㅠㅠㅠ 별로 누님 스타일의 목소리도 아닌데도 목소리에서 색기가 뚝뚝 묻어나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솔직히 원판에서의 브레아의 목소리는 귀엽다고는 생각해도 요염하단 생각은 못했었는데 브레아의 캐릭터상 저런 스타일이 참 어울린다 싶기도 하고 듣기도 좋고 그렇네요. 시드는 살아생전의 목소리만 들어봤는데 어…… 살아있을땐 그냥저냥 괜찮은 목소린 것 같은데 좀비가 된 이후로도 저 목소리면 좀 문제가 많을 것 같아요 -_-; 설마 좀비가 된 이후에도 저 목소리 그대로 간 건 아니겠죠? 톤이라도 많이 바꿨겠죠? 사실 원판에선 시드가 살았을때나 죽었을때나 목소리가 같았어서 좀 걱정되네요. 그리고 누구보다도 사신님……. ㅇ<-< 아 솔직히 사신님 목소리는 좀…… 듣기 힘들어요……. 사신님 목소리가 왜이렇게 오카마같음……. ㅇ<-< 너무 느끼해서 듣기 부끄러울 정도예요……. 아니 이 부자 대체 쌍으로 왜 이렇게 느끼한가요 과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

다른 얘기지만 역시 우리말로 듣다보면 그 뭐랄까 가끔 나오는 좀 오그라드는 대사나 민망한 장면 있잖아요? 그런거 듣기가 더 힘들더라구요. ㅇ<-< 외국어일때는 그냥 ㅋㅋ하고 말았는데 우리말로 들으니까 더 부끄러운 장면들이 좀 있었어요. 이를테면 나같은 경우엔 브레아가 목욕하면서 부르는 노래랑 블랙스타랑 츠바키가 농담 따먹기하는 장면. 아 근데 이 농담 따먹기 하니까 생각난건데 이때 대화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서 한 번 들으니까 도저히 지워지지가 않네요. 대충 이런 내용이었거든요.

츠바키 : 하 시발 이래서 우리 귀신은 언제잡음? ㅇㅇ? ㅠㅠ 아무래도 귀신잡는 해병대나 들어가야할듯

블랙스타 : ㅉㅉ 네 농담 존나 재미없네여. 들어봐 내 농담이 더 재밌음 ㅇㅇ 귀신잡으려면 해병대보단 퇴마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존나 재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츠바키 : 어…… 그래 존나 재밌다 이 개새끼야

말투를 조금…… 아니 좀…… 아니 사실은 많이 바꿨지만 대충 이런 내용인데 어딜 봐도 퇴마사보단 해병대가 차라리 더 재밌다 블랙스타 이 개새끼야!!!! 아무튼 저 대사를 육성으로 듣는순간 내 손발은 퇴갤하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내 손발 뺏긴 고통

전체적으로 생각하기엔 무기들은 평균 이상정도는 갔는데 장인들이 기대 이하였던 것 같아요. 마카는 괜찮은 것 같긴 한데 얘도 취향은 좀 탈것 같구요. 뭔가 그래도 다들 평균치 정도엔 도달했는데 정말 뛰어나게 좋다라던가 (캐스팅만 놓고 보면 오히려 조연인 브레아나 스피리트가 제일 좋은듯) 내 마음에 콱 꽂힌다던가 그정도에 오는 캐스팅도 별로 없었던 것 같구요.

좀 뻘인데 내 취향으로는

마카 : 북미판

소울 : 우리말 더빙

블랙스타 : 원어판

츠바키 : 북미판

키드 : 드라마씨디

리즈 : 원어나 우리말 더빙

파티 : 북미판

이렇게하면 레알 드림팀일듯 ㅇㅇ

 


내가 좀 이 더빙판은 블랙스타랑 키드에서 실망을 좀 했는데, 그러고보니 내가 원판 보면서도 가장 놀랐고 위화감을 가장 오랫동안 끌고간 애들이 이 둘이네요. 애네 둘이 유난히 캐스팅하기가 어렵기라도 한걸까요? 아무튼 내가 원판보면서 블랙스타랑 키드가 입만 열면 확 깼었는데도 지금은 전혀 어색함을 느끼지 못하는걸 보면 우리말 더빙도 몇 화만 보면 익숙해질 것 같지 말예요.

중간고사 끝났어요! 어쩐지 이번 시험은 굉장히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이번에 내가 정말 대단히 공부를 안해서…… 그런듯……. ㅇㅇ……. 사실은 이 신 오프닝이랑 엔딩도 시험기간 한창때 처음 봤었으니 말 다했죠. 블로깅만 안했다 뿐이지 이건 뭐…….

아무튼 그래서 그동안 감상 쓰고싶었는데 드디어 쓸 틈이 생겼어요! 서문 없이 그냥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자 일단 오프닝 엔딩 영상…… 을 올리고 싶었으나 내가 찾은 고화질은 이미 잘렸네요. 유투브 혹은 네이버 쪽으로 검색하면 아마 다 나올거예요.

일단 오프닝부터. 솔직히 말하자면 이거 첫인상은 ?????? 뭥미???????? 였는데 몇 번 보다보니 중독성도 있고 무엇보다 우리 애들 너무 예쁘네요 ㅠㅜ 내가 첫인상이 별로 안좋았던건 이 신 오프닝이 별로 애니메이션 오프닝답지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구요. 좀 쓴소린데 이번 신 오프닝과 신 엔딩은 리피트쇼의 새로운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가 정말 없어요. 재작년 애니메이션을 지금 와서 새삼스레 재방영 한다는 건 올드팬에 대한 서비스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팬의 유입이 포인트일텐데 이 신 오프닝은 정말 소울이터라는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내용, 분위기, 캐릭터성에 대한 설명이 전혀 안되어있어요. 애니 오프닝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략적인 배경이나 분위기, 등장인물들의 소개가 정말 산ㅅ새처럼 날아갔음……. 해당 애니를 안 본 사람이라도 오프닝을 보면 대충 이 애니메이션은 분위기는 어떻고 배경은 어떤 느낌이로구나 와닿는게 있어야할텐데 그런 의미에서 놀이동산이란 배경은 올드팬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서비스였지만 뉴비팬들에겐 큰 미스예요. 본편 내용과 쥐꼬리만큼도 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그런 의미에서는 애니메이션 오프닝이라기보단 차라리 OVA에 가까워보이더라구요. 그 뭐랄까 내가 보는 안목은 전혀 없지만서도 이거 퀄리티도 좋고 구도같은거 보면 전투씬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어요, 무엇보다 애들 노는 모습이 정말 예쁘고. 근데 내가 보기엔 정말 예쁘기만 한 것 같아요. 예쁘기만 하고 정작 까놓고 보면 알맹이는 없다는 느낌.

아 그리고 뉴비팬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얘기 나온 김에 또 하는 말인데 작품 분위기 설명을 아오안 시킨것도 그렇지만 더 큰 문제는 아니 오프닝 엔딩에서 미리니름을 하면 어떻게해요 -_-;;;;;; 신 오프닝 신 엔딩이라더니 설마 이걸 51화까지 밀고나갈 생각인가요? 오프닝에서 어떻게 생각해도 네타 캐릭터인 아라크노포비아나 BJ나 도깨비가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진짜 무엇보다 크로나…… 크로나가 -_-;;; 아니 그래요 아라크노포비아나 도깨비는 이해한다 쳐도 크로나가 아군이 되는건 대형 미리니름인데 오프닝 엔딩에서 저렇게 대놓고 나온다는건 어쩔 생각이에요? 라그나로크는 크기 줄어들어서 꼬꼬마인 형태로 마카네랑 너무 친근하게 노는것도 그렇고 엔딩에선 아예 대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화 등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니 제작진이 뉴비 시청자들에게 똥을 줬어!!! 이쯤되니 리피트쇼 방영이 혹시 새로운 시청자 유입은 전혀 생각 없는게 아닌가 싶기까지 해요.

어 써놓고보니 너무 신랄하게 까기만 한 것 같네요 ㅇ<-< 근데 사실은 나 나름대로 오프닝이 마음에 들긴 해요. 있을지 모르는 뉴비팬에 대한 오지랖은 차치하고 철저하게 내 입장에서만 보면 훌륭한 서비스였어요. 전체적으로 이런저런 시츄에이션에 신경을 많이 썼더라구요. 위에서도 썼다시피 퀄리티도 좋고……. 진짜 반짝반짝 번쩍번쩍 화려한 색감도 멋지고, 연출이나 액션의 구도도 좋았고. 그리고 외부에서는 오프닝 곡 Counter Identity가 많이 저평가되던데 사실 난 이 곡도 나름 마음에 들어요 ㅇ<-< 오프닝 처음 본 그 날 바로 엠피에 넣었는걸요. 롱버젼도 기대중이에요. 또 2기 오프닝이 워낙 등장인물들이 많다보니 정작 주연들이 공기화되었던 반면 이 오프닝은 조연들의 비중과 출연 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임으로써 () 메인 일곱명과 크로나 팀에 비중을 크게 주는 것도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위에서도 여러번 말했지만 우리 애들 노는거 너무너무 예뻐 죽겠지 말이에요 ㅠㅜㅠㅠ 애니메이션도 뒤로 갈수록 분위기가 무거워졌었고 지금도 원작에선 현재진행형으로 애들 개고생하는거 보다가 이거 보니까 진짜 백화 ㅠㅠㅠㅠㅠ 좀 일상 분위기의 애들 맘 편하게 노는 모습 보고싶어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기분 좋았어요. 심지어 선생님들도 너무들 재밌게 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귀여워 죽겠네! 그리고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디자인이나 성격이나 설정이 차이가 큰 애들 같은 경우엔 아주 오랫동안 못 봤던 애를 다시 본 것 같아서 반갑기도 했구요. 꽁무니에 불 붙은 망아지처럼 촐싹대는 블랙스타랑 벌린 입에 파리 들어갈 것 같은 하바가 특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들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애들이야 원래 예뻤지만 (특히 제일 신나서 뛰어다니던 블랙스타랑 파티는 과연 이번에도 분위기 띄우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너무 훌륭하게 해내더라구요) 선생님들이 레알 빵터지게 귀여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비록 전체 출연시간은 사 초가 채 안되지만 아무튼……. 놀이기구 타는 모습들이 어쩜 저렇게들 각양각색인지 모르겠어요. 대체 왜 저스틴은 저렇게 진지한 얼굴로 입 다물고 있기만 해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 터질까요? 과연 데스사이즈들 중 똘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녀석이에요 넌 정말 개그맨 해도 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랑 아즈사도 진짜진짜 귀여웠구요. 마리가 너무 즐거워하는데 아 내가 마리 원래 호감이긴 했지만서도 저 해맑은 웃는 얼굴을 보는 순간 마리 언니가 중요한 것을 훔쳐갔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마음입니다 ㅠㅠ 언ㄴ니 나랑 데이트 한번만 해요 네?? 언니와 함께라면 놀이기구 못타는 나라도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을것 같아요!!! 스피리트는 예상했지만 아즈사가 놀이기구 못타는건 예상 외였어요. 아니 오히려 스피리트는 슈타인의 농간도 좀 작용한 것 같은데 아즈사는 레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킹 오브 위원장이라더니 진짜로 학창시절에 하나도 안 놀아봤나봐요. 범퍼카 타면서 비명지를 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드랑 나이구스는 놀이기구를 타랬더니 왜들 자세가 저렇게 진지한가요? 둘 다 폼이 꼭 놀이기구 타기 임무를 목숨을 걸고서라도 완료하겠다는 비장한 의지를 가슴에 품고 있는 것 같음…….

좀 뜬금없지만 악역들 등장하는 장면이 진짜 숨막히게 멋지더라구요. 그래요 비록 전체가 오 초가 채 안되지만 아무튼……. 그 부분의 오프닝곡과도 정말 잘 어울리고 연출이랑 인물들 표정이 아주 끝장이에요. 특히나 내가 원래 메두사 진영을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메두사 진영 레알 죽음이데요.

안그래도 늘 공포영화 상영중인 영화관이나 유령의 집에 리즈를 처넣…… 아니 들여보내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고맙게도 오프닝으로 궁금증을 해소해주네요. 으익 리즈 귀여워 리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리즈는 둘째치고 오프닝에서 단독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키드가 굉장하네요! 가 아니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얘 저러고 있는거 웃기긴 웃겼는데 문제는 이 오프닝을 아무리 봐도 쟤가 왜 저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돌려봐도 유령의 집 복도도 충분히 좌우대칭인데 왜 저럴까요? 라고 말하면서 그 장면을 지금 막 다시 돌려봤는데 아 양 쪽 벽에 붙어있는 사신님 모형의 자세가 전부들 다르군요? 야이 병신새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해 이 그지색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팀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다른 분들도 감상으로 많이들 말씀하신거지만서도 엔딩에서 마카 팀과 블랙스타 팀이 스킨십으로 끈덕진 동료애 (?) 를 과시했던 반면 이 팀은 그런거 없…… 없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만약 이 장면에서 리즈가 저렇게 무서워하는데 뭐 만약에 키드 등 뒤에 숨는다던가…… 그랬더라면 진짜 내가 모에사했을텐데 ㅇ<-<……. 미안합니다 내가 꿈이 너무 큰가봐요. 저 팀이 저렇게까지 건어물녀 건어물남 인증을 까는건 아마도 제작진이 내가 모에사하는걸 막기 위한 작은 배려…… 일리가 없잖아 ㅠㅠ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내가 좀 거슬렸던게 이번 오프닝 내내 마카가 자꾸만 미간이 좁아지더라구요 ㅇ<-< 전체적인 작화는 그런대로 좋았는데 유독 마카가 그랬어요. 그것도 대놓고 작붕이 아닌 미묘한 정도라 또…….

엔딩은 말랑말랑하고 평화로운 일상 느낌이란건 좋았는데 어…… 솔직히 내내 소울마카만 나와서 내가 할 말은 그닥 없어요. 근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 대놓고 21화가 나오는 장면은 -_-; 미리니름이란걸 차치하고 그냥 그 장면 자체만 보면 참 좋긴 좋더라구요. 오로지 마카가 해준것만을 기억하고 그것만을 소중히 여기는 크로나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예뻤어요. 웃는 얼굴도 참 마카 말마따나 귀엽고. 그리고 뻘하지만 블랙스타 팀 무릎베개가 너무 부러워요. 그러니까 몇 번이고 말하는거지만 키드 팀도…… 아니 아무것도 아녜요. ㅠㅠ…….

되게 개인적인 의견이긴 한데 이 엔딩에서 마카가 우는 모습도 진짜 예뻤고 상황 자체도 되게 귀엽고 좋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왠지 좀 마카의 성격 표현이 희한한 것 같아요. 마카가 언제부터 저렇게 남자 없으면 못사는 여자가 되었…… 아니 아녜요. 그리고 언제부터 마카와 소울이 주도적인 위치와 수동적인 위치가 뒤바뀌었……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실은 챔프에서 방영했던 소울이터 우리말 더빙 얘기도 하고싶었는데 오프닝 엔딩 얘기만 이렇게 길어질줄은 ㅇ<-< 고로 우리말 더빙 얘기는 다음에 하도록 할게요.

소울이터 78화 감상

소울이터 2010. 9. 18. 08:36 posted by 하누랑

고맙다 못해서 미안해지기까지 하는 화였어요. 저번 화랑 저저번화에서 계속 애태우거나 (좋지 않은 의미로) 경악시키거나 하다가 이렇게 크게 던지니 꼭 무슨 조련이라도 당하는 기분이네요. 이렇게 난 오오쿠보 씨의 발수건으로 조련당하게 되는건가요? ㅠㅠ……. 아니 근데 레알…… 따지고보면 이번 화가 정말 내내 키드가 중심이었잖아요. 이것도 숱하게 말해왔지만 바로 전에 빠질했던 애가 진짜 등장시간을 초단위로 세던 애였어서 그런가 이렇게까지 크게 던져주니 너무 고마워서 미안함까지 들 정도였어요. 그러니까 결론은 키드를 공격한다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네가 뭔데 날 미안해하게 만드니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 진심 블랙스타 광기화하고 옷 색깔 까매진거 너무 예쁘지 않나요? 진짜 블랙스타도 검은색이 레알 잘 어울리네요 ㅇ<-< 와 진짜 너무 예쁘고 섹시해요! 저 까만 머플러 휘날리는것도 그렇고 붕대에 검은 선 그어진것도 그렇고 정말 감격했다니까요! 색깔 자체도 간지나고 잘어울리는데다가 저번에 츠바키가 남체화됐을때도 느꼈던거지만 확실히 검은 옷이 바디라인이 훨씬 잘 살아서 블랙스타가 몸잌ㅋㅋㅋㅋㅋ 몸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 동생과 동갑내기 꼬꼬마들에게 이런 섹시함을 느끼다니 애들한테 미안할 지경이에요……. ㅇ<-<

아니 근데 블랙스타를 보고 확신한건데 확실히…… 내가 모님께서 말씀해주시기전까진 몰랐지만서도 키드가 광기화되고 입은 저 옷이 디자인이 키드 신제복이랑 똑같은거 보니까 키드가 지금 광기상태를 벗어나면 저 옷이 하얗게 탈색이 되서 그대로 신제복으로 사용할 것 같은 느낌이 막 들어요. 그 스파르토이에 리즈랑 파티도 포함이 된걸 보면 키드도 복귀하면 당연히 포함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 애들 전부 스파르토이 결성 기념으로 옷 새로 맞춰줬으면서 왜 얘는……. 모처럼 새 옷 생겼으니까 재활용하자 이건가요? 아니 내가 키드 신제복 진짜 좋아하긴 하는데 이거 왠지 좀……. ㅇ<-< 아니 뭐 그…… 그렇다고 불만이 있는건 아니구요. 이런 잉여새끼한테 옷을 새로 맞춰주다니 아…… 아깝잖아요 그쵸? 괜찮아요 난 이 새끼 안티라서 전혀 가슴 아프거나 안타깝거나 하지 않아요. ㅠㅠ…….

그동안 그렇게나 미루고 질질 끌더니 이번 화에서나 드디어 전투가 제대로 나와서 좋았어요! 내가 체술 위주로 가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무기 그런거 없이 그냥 막무가내로 도그파이트가 되게 매력있네요! 확실히 무기 없이 일대일로 붙는 편이 둘이서 강하게…… 그 뭐랄까 내가 어휘력이 부족해서 뭐라 표현해야하지 모르겠는데 교감? 이라던가 하기도 하구요. 뭐지 이 녀석들 아바타냐……. 아 그리고 육탄전의 장점은 그거예요, 스킨쉽이 확실히 많…… 미안합니다 그만할게요.

좀 뻘하게 블랙스타랑 키드랑 주먹 맞부딪히는 장면이 정말 멋지네요. 애들 자세나 표정이나 연출이 상당히 내 취향이에요. 근데 그건 그렇고 난 왜 이 장면을 보면 이렇게나 내 주먹이 깨질것만 같은 불안한 기분이 들까요? 아 보기만 해도 주먹이 아파요 ㅇ<-<

주먹 쥐고 준비자세 취하고 있는 키드가 안그래도 광기보정때문에 얼굴도 (원래도 사나웠지만) 더 사납고 험상궂어지고 머리도 살짝 헝클어져서 저러는거 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좀 뒷골목 좀 주름잡아보신 어깨형님같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옷도 까만색이고! 아 근데 사실은 몸싸움 체술 진짜 좋아해서 저것도 정말 좋았어요 ㅇ<-< 게다가 메두사 VS 저스틴 전을 스타트로 (물론 적 VS 적은 노아 VS 모스키토도 있었지만 이 쪽은 둘 다 워낙 성격들이 얌전했어서 광기가 별로 안느껴졌었어요) 또 희귀한 미친놈 VS 미친놈의 전투라서 재밌기도 했어요. 전투 양상이나 대사가 상당히 독특해서 좋았어요. 이거 그야말로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야! 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메두사나 저스틴처럼 제대로 미친게 아니라 뭔가 미치다 만 느낌이란건 좀 아쉽긴 했지만.

사신 체술 하나 더 나왔네요! 근데 이건 광기 보정으로 얻어진 체술이라서 그런지 죄의 자세나 벌의 자세처럼 확실히 메인이 되는 자세는 잘 안보여요. 그리고 또 궁금한건데, 원래 이 자세는 다른 자세들처럼 사신 쪽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건 아니겠죠? 아마 광기와 마찬가지로 요 녀석 안에 잠재되어있던게 튀어나온 것 중 하나지 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과연 이 자세 역시 얘가 제 정신을 되찾아도 역시 계속 쓸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만약 그렇게되면 마카의 검은 피의 갑옷이나 블랙스타의 요도처럼 키드 역시 광기를 일부 살려서 자신의 성장에 이용하는게 되는데 그건 사신으로선 되게 특이케이스가 아닌가요? 하긴 키드라는 놈의 존재 자체가 굉장한 특이케이스긴 하지만 ㅍ_ㅍ 어휴 이 존재 자체가 특이한 자식……. 참 그리고 또 이번에는 BREW 없이 키드가 일차 각성을 했는데 이게 얘가 광기 보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건지, 아니면 BREW를 이용한 일차 각성 당시에 한 번 트여서 이후로는 BREW 없이도 각성이 가능하게 된건지도 궁금하네요.

키드가 블스를 쥐어팰 때 말인데요 내가 뭘 느꼈는지 아세요? 내가 얼마나 격렬한 분노를 느꼈는지……! 야이 꺠썎끼야 네가 감히 우리 블랙스타에게 손찌검을 해? 이 슈ㅣ발롬이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너임마 내부조사때 그렇게나 애를 쥐포로 만들었었으면 됐지 이 쥐며느리만도 못한 새끼가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 정말 블랙스타는 저런 새끼를 그래도 친구라고 여기까지 구하러 오지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않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불쌍하니까 웃음이 다 나네요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위에서 애들이 미치다가 말았다는 얘기를 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블랙스타였어요. 하긴 그래도 키드는 미치긴 제대로 미쳤긴 하잖아요 지 친구를 죽이겠다고 저러고 있는걸 보면, (근데 저렇게 때려서 언제 죽이려고 그러는지……. 저런 식으로 하다가는 지가 먼저 힘 빠져서 죽는게 더 빠를 것 같아요.) 너무 얌전하게 미쳤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지. 근데 블랙스타는 진짜 눈은 완전히 돌았는데 말은 정상적으로 하고, 미후네까지 회상해가면서 키드에게 설교하는거 보니까 여기부터 얘가 완전히 미친건 아니구나 싶긴 했어요.

근데 좀 뻘인데 블랙스타의 죽인 상대에게서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드립 보니까 이런 드립이 키드에게 안 통하는건 당연하죠……. 여태껏 블랙스타가 죽인 인물은 미후네 단 하나 뿐이었지만 키드가 죽인 인물은 작중에서 직접 나오지 않았다 뿐이지 좀 많아요? 본격 사무전 학생들에게 살인을 장려하는 만화에서 저런 대사가 나오니까 의외네요.

블랙스타가 반격할 때의 내 마음은 이랬어요. 왔다───────────(˚∀˚)───────────!! 우와 잘한다 블랙스타! 뼈와 살을 분리시켜버려────────────────(˚∀˚)────────────────!! 그리고 좀 뻘이지만 블랙스타가 키드더러 바보라면서 얘 팔 감싸잡고 배에 니킥 먹이는 장면요. 블랙스타가 제 팔로 키드 팔을 감싸고 있는게 부끄러울 정도로 좋네요 ㅇ<-<

저번 화에서는 우주공간같은 곳에 그냥 물만 꽉 차있는 것 같았는데 갑자기 절벽 비스무리한게 생겼어요. 애들이 자꾸 흑갈치 스위밍 천수관음상 변신술 같은 걸 써대니 구지배자가 친절하게도 그만하라고 제동장치를 만들어줬…… 을리가 없죠.

내부조사 때 블랙스타가 죽여달라고 하는 장면 다시 나왔네요. 저 장면은 봐도 봐도 가슴 저려요 ㅠㅜ 아니 근데 그보다도 지금 눈에 띄는게 블랙스타의 다음 대사거든요. 네가 밸런스나 좌우대칭이 귀찮았던게 아니냐고 묻는 대사요 ㅇ<-< 아니 뭐예요 그럼 키드 자신도 좌우대칭이 질렸는데 무를 이용해 핑계거리를 찾았다는건가요? 아님 스스로도 좌우대칭에 대한 강박증은 진심인데 자신이 그렇게 강박증세를 보이는게 싫었다는건가요? 뭐가됐던간에 난 진심 이거 이용해서 얘의 강박증이나 좌우대칭 빠질 설정 없애거나 완화하거나 할까봐서 걱정되네요. 안돼요 좌우대칭 드립을 치지 않는 키드는 키드가 아니라구요 ㅇ<-< 나 진짜 그런 일 생기면 삐질거예요! :@

블랙스타가 눈 변하는게 멋지네요 ㅠㅜ 여기서는 정지장면만을 보여주는 만화니까 한 쪽 눈이 먼저 변한 연출을 사용하긴 했는데 이 연출도 멋지긴 하지만 만약 애니메이션이었으면 그 뭐지, 그렌라간에서 메신저 니아가 표정 바뀔때처럼 스르륵 변한다면 근사하겠어요. 눈 깜빡하면 눈동자가 움직임 따라서 스르륵 바뀌는걸로.

마지막컷에서 이 검은 물 속에 빛이 비추어들어오는 듯한 연출을 보니까 저 블랙스타의 설교를 듣고 키드가 뭔가 심경의 변화가 생겼나 싶어요. 아니 근데 친구가 설교 좀 해줬다고 그렇게 쉭쉭 바뀌나요? 사실 전체적인 연출이나 내용 보면 납득이 안되는건 아닌데 좀 아쉽…… 네요. 모님께서 말씀하신 키드 백화가 이 얘기였군요 ㅇ<-<

리즈랑 파티 왔다! 리즈랑 파티 과거 왔다────────────────(˚∀˚)────────────────!! 와 정말! 내가 제발 꼭 좀 보고싶어했던 것들이 키드 어린 시절이랑 리즈랑 파티의 과거사였는데 둘 다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나와서 놀랐어요! 너무 기쁘네요!

리즈와 파티에 대적하던 무리들을 대신 해치워준게 키드란건 애니메이션이나 원작이나 같긴 한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상대가 되든 안되든 얘네가 일단 겁도 없이 덤볐었잖아요, 원작에서는 아무리 상대 전력이 강하다고 해도 그렇지 도망치는게 의외였어요. 아니 브루클린의 악마라더니……. 하긴 원작에서는 리즈가 키드와 손을 잡을 때 뒷속셈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도, 뒷골목에서눈 상대방의 술에 수면제같은 걸 타는 소극적인 수법도 썼다는 것도 그렇고 애니메이션보단 애가 훨씬 현실적으로 구네요. 애니메이션은 확실히 자신도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깔보이는게 싫어서 무작정 허세부리고 쎈 척 했다는게 눈에 보였었잖아요.

아 근데 얘네한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름답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키드가 너무 웃겨서 웃었지 말이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우리 리즈랑 파티가 아름다운건 사실이긴 한데 ㅇㅇ 키드가 치는 대사가 내내 너무 무슨 여자 꼬시는 제비족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헌팅하러 왔냐? 더군다나 아름답다고 할 때 얘가 얼굴에 홍조까지 띄고 팔 뻗는게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계속 노아팀 앞에서 쎈 척하고 쿨한 척 하고 지금은 미쳐서 친구한테도 무 드립 치면서 냉랭하게 구는거 보다가 저거 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냐 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확실히 얘가 이런 애였긴 했었는데 너무 간만이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이 조평신 새끼가 우리 리즈랑 파티 예쁜건 또 알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코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귀척 쩌네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어……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귀…… 귀엽네요. -_-;……. 그 뭐랄까 사실 소울이터 초반부터 보면 이 새끼 진짜 귀척 쩔거든요? 툭하면 얼굴 붉히고 >< 이 표정 짓고 횟수만 보면 아주 여자애들을 다 제칠 정도예요. 근데 나 얘가 귀척하는거 귀척한다고 신나게 까는데 솔직히 그…… 그거는 좀 좋은 거 같아요. ㅇ<-< 나도 내 자신이 저런걸 왜 좋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원래 내가 남자애들은 좀 털털하게 구는거 좋아하거든요? 위의 블스 VS 키드 전투 보면서도 아 키드새끼 쓸데없이 사나이다워서 내 슴가를 설레게하네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이러고 있었는데 말예요. 아 대체 뭐야 저 병신같은데 왠지 귀여운 듯도 싶은 느낌이 드는 것만 같은 생명체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으 우리 리즈랑 파티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름답다는 소리 듣고 신나하는 파티도 귀엽고 쑥쓰러워하는 리즈도 귀여워요! 근데 역시 압권은 이와중에 답없는 팔불출 리즈지 말이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리즈가 파티한테 저렇게 동생바보처럼 구는거 너무 좋아요! 아 귀여워 죽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즈도 너무 귀엽고 리즈의 상상속의 이쁜 옷 입은 파티도 레알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 리즈가 동생바보질하는 설정이 애니메이션에선 약간 묻힌 것 같아 아쉬웠는데 원작에선 필요할 때 오오쿠보 씨가 잘 꺼내줘서 좋아요. 돈이 많이 생겼을 때 리즈가 맨 처음 떠올리는게 의외로 자기가 예쁜 옷 사입고 백 사고…… 그런 게 아니라 파티에게 예쁜 옷 입히고 맛있는거 먹이고 좋은 곳에서 재우는 것이란 것도 가슴에 따뜻하게 와닿구요. 역시 리즈가 언니는 언니네요 ㅠㅠ 리즈 착하다 리즈…….

아니 근데 원래 얘네 첫만남이 리즈와 파티가 키드를 삥뜯으려고 하는 거 아니었어요? 내가 그 장면 보고 빵 터졌던 경험이 있는데 그 설정 대체 어디갔어요 ㅠㅜ 애니메이션에서는 개인적인 해석이지만서도 일단 삥뜯으려다가 키드가 리즈와 파티를 한방 먹여주고 그냥 가버리고 () 나중에 우연히 두번째로 만났을 때 경찰들을 해치워주고 손 잡을 것을 제안했다고 생각하는게 가능했었는데 여기선 키드의 대사가 너무 얄짤없이 첫만남인데요 ㅇ<-< 그 설정 진짜 재밌었는데 아쉽네요.

리즈와 파티의 부모가 진짜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짧게나마 얘기가 나왔네요! 아 엄마가 창녀라면 아빠가 누군지는 당연히 애들도 엄마도 모르겠네요 ㅇ<-< 그리고 엄마 입장에서도 원해서 생긴 애들이 아니고, 자기 매춘 일 하는데 애가 딸려 있으면 불편할테니 버린 걸테구요. 근데 그건 그렇고 일부밖에 안나왔지만 엄마 정말 예쁘지 않나요? 피부는 살짝 선텐톤인가 싶은데 내가 진한 색깔의 피부도 참 좋아하거든요! 입술도 육감적이고 머리카락도 예쁘고……. 리즈랑 좀 닮은 성숙하고 섹시한 타입의 미인인 것 같아요.

손을 잡을 당시에는 이 쪽도 뭔가 꿍꿍이가 있었다는 건 진짜 예상 못했었어요! 되게 의외네요. 리즈의 독백을 보니까 리즈랑 파티가 여태껏 불행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유복하고 문제 없이 행복한 집에 강하게 자격지심이 있었나봐요. 이것도 생각 못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당연하겠다 싶어요, 아빠는 누군지도 모르고 엄마에게는 버림받고 동생 하나만 보면서 살아왔으니 화목하고 안정적인 가정이나 배경같은걸 바라왔겠죠. 그리고 또 그랬으니까 오히려 키드에게 감화되었을테고……. 마지막으로 나온 파티와 리즈의 표정도 멋지네요. 특히 리즈의 표정에는 여태껀 자신이 받지 못했던 애정과 얻지 못했던 행복에서 나오는 불특정인을 향한 분노와 독기가 느껴져서 좋아요. 그 뭐랄까…… 이런 비유 들어서 리즈에게 미안하긴 한데 ㅇ<-< 자신의 인생이나 생활같은 거에서 크게 불만을 느껴서 그게 사회에 대한 분노로 이어져 잘못된 길을 가는 사람들 있잖아요. 어쩐지 그런 쪽이 생각나요.

근데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키드가 너희는 아름다워 드립을 친거라던가 리즈의 독백이라던가 보면 아무래도 리즈가 키드가 자신들에게 손 내민 이유를 자신들이 예뻐서로 이해한 것 같아요. 겉껍데기만 보고 리즈와 파티를 만만하게 생각하거나 슬쩍 떠보려고 했던 남자들이랑 키드랑 똑같은 부류라고 생각한듯. 어휴 역시 키드가 문제네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야 이 조평신아 말 좀 제대로 못하겠니?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시간이 지나면서 리즈와 파티의 표정이 점점 티가 없어지는게 보이네요. 보면서 내가 조금 놀랐던게, 이전에 내가 멋대로 예상했던 대로 길거리에서는 리즈와 파티가 오로지 서로만을 보면서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다는 설정이 딱 나와가지구요. 이 아이들이 세상에서 버림받고, 상처받고, 어린애들이 자라면서 필수적인 애정같은건 받아보지도 못하고 타인을 향해 마음을 굳게 걸어잠궜던 것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가가 손을 내밀어주고, 같이 살아오고 정을 나누고 그렇게 자기도 모르게 점차 마음을 열고……. 그 과정이 되게 찡하게 다가와요. 아 솔직히 정말 리즈와 파티가 꿍꿍이를 가지고 손을 잡았다는 건 되게 예상 밖이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이 설정도 진짜 좋네요 ㅇ<-< 우리 애들 웃는 얼굴도 너무 예쁘고……. 이 예쁜 애들이 여태까지 사랑받지 못해왔다는게 너무 안타까운데 그만큼 이 새로 연결되고 관계맺게 된 세계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깨끗하게 치유했으면 좋겠어요. 으 우리 애들 ㅠㅜㅜ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나온 건 아니고 내 개인적인 해석이긴 한데 리즈와 파티가 감화된 이유 중에 하나는 아마 키드가 그 둘을 진심으로 대했다는 것도 있었으리라 봐요. 갓 팀을 짰을 때와 그 초반때는 리즈와 파티는 키드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잖아요, 그러기는 커녕 오히려 키드가 이 둘의 사회에 대한 증오의 대상이었고, 또 애초에 키드를 이용해먹으려고 팀을 짠 것 같고. 근데 여태까지 키드 저 새끼가 해온 짓 보면 내가 보기에 쟨 정말 눈치가 없어요. 약에 쓸래도 없어요 ㅍ_ㅍ 쟨 분명 팀 짜고 곧바로 아싸 나도 드디어 파트너 생겼다 ^0^ 이제 우린 친구! 이러면서 리즈와 파티를 그냥 덜컥 믿었을거예요. 눈치는 더럽게 없지 정은 은근 많지 리즈에게 그런 목적이 있으리라고는 혹은 리즈가 자신에게 보이는 친근함이나 다정한 행동은 다 훼이크고 실은 지를 미워하고 있다는 건 꿈에도 생각 못해봤을듯. 그런 이 새끼를 보면서 처음에는 어휴 고생 한 번 안해본 꼬꼬마 껒 ㅗ 파트너는 무슨 얼어죽을 내겐 내 동생 / 언니밖에 없거든요 ㅗㅗㅗ 하던 리즈랑 파티도 점점 얘네 속은 모르고 진심으로 정 주고 마음 주고 앉아있는 저 눈치 국 끓여드신 분에게 감화가 된거겠죠. 결국 이 아이들이 어느 순간 단단히 빗장 걸었다고 생각했던, 자신과 제 하나뿐인 혈육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마음 속에 난생 처음으로 다른 녀석이 들어와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그 순간이 아마 이 팀에게는 진심으로 팀이 이루어진 때일거예요. 아니 근데 이렇게 써놓고보니 키드 이 새끼 의외로 치유곈데요? 이제 주먹밥만 만들면 되겠네요 ㅇㅇ

재밌는 건 리즈와 파티가 결코 타인에게 열어줄 생각이 없었던 마음을 제 손으로 자물쇠 끌러 활짝 열어제낀 인물이 키드고, 저 둘이 이 녀석으로 시작해서 사무전의 이런저런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에 동시에 (만약 키드가 없었다면 리즈와 파티가 지금의 친구들을 만난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걔네들에게도 마음을 열어줄 생각은 추호도 안했을듯) 저번 화에서 잠깐 나온 과거를 보면 키드의 세계에 처음 들어온 인물 역시 리즈와 파티가 처음이라는 거예요. 다른 점이라면야 리즈와 파티는 본인들이 마음을 열지 않았고 (그럴만도 하지만 -_-; 어릴때부터 엄마한테 버림받고 오만가지 쓰레기같은 인간들이 바글바글한 길거리에서 자라왔는데 남을 덜컥덜컥 잘 믿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겠죠) 키드는 상대방이 다가오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지만서도 이 셋이 서로를 만날 때 까지는 리즈와 파티는 오로지 서로밖에 없었고 키드에겐 아버님밖에 없었으니 혈육 외의 가장 먼저 마음을 나누고 소통한 사람은 태어나서 서로가 처음이겠죠.

뭔가 길게 썼지만 그냥 한 줄 요약하면 이 과거 너무 좋다는☆뜻이야! 아 한동안 이 팀이 떡밥이 너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런 대형 떡밥을 막던져주시다니 난 이제 그냥 오오쿠보 씨의 횟감이네요 ㅇ<-< 정말 예상 못 한 과거라 오히려 더 좋고 강렬해요. 아 그리고 또! 과연 갖다 붙이기의 귀재 오오쿠보 씨 답게 파티의 성격 형성 이유도 막 갖다 붙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못당해내겠어요. 진짜 갖다 붙이기는 천재적으로 하신다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엑스칼리버가 왜 성격이 그따윈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면 되겠어요 ㅇㅇ!

좀 뻘하게 놀란게 사신님이랑 스피리트가 거울로 지금 이 상황을 다 보고있었던건가요? 내가 요도 때도 느꼈던 거지만 정말 저 거울이 못 보는 곳은 어디인가요! 그리고 또, 에이본의 서 안쪽을 들여다보는 것도 가능하다면 혹시 사신님은 아들놈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친구랑 쌈박질 하고 있는 것도 보셨으려나요? 또 만약 아무데나 들여다보는게 된다면 꼭 테스카가 어렵게 노아팀 본부 감지해낼 필요도 없이 그냥 저 거울 써먹으면 진작 찾아냈겠건만 왜……. ㅇ<-<

우리 리즈 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우리 리즈 너무 착한거 아닌가요 저런 좆병신 잉여새끼를 위해 울어주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즈가 선녀예요 선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는 리즈가 너무 안쓰럽고 또 예쁘네요 진심. 얼굴은 안 나왔지만 그냥 지금 진심으로 마음을 나눈 파트너를 걱정하며 울어준다는게 너무 예뻐요 ㅠㅠ 게다가 그런 리즈를 안아주는 츠바키랑 파티도 귀여워 죽겠음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굴에 그림자 진 키드가 너무 제대로 악당이라 할 말을 잃었어요 ㅍ_ㅍ 네가 정녕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야 할 소년만화의 서브 주인공이 맞단 말이냐? 그리고 블랙스타가 눈빛이 제대로 돌아왔는데도 옷 색깔은 안 변하네요? 까만 옷 되게 예쁘긴 한데 언젠간 바뀔텐데 그 때가 과연 언젤지 궁금하네요. 저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빠져나오면 바뀌려나?

앞서 블랙스타의 설교에 빛이 비추이는듯한 연출도 그렇고 구지배자의 질문을 들은 키드의 태도나 눈빛도 그렇고 이 시점에서 키드가 제대로 된 대답을 하고 제정신을 차린 다음 이 공간에서 블랙스타와 함께 빠져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좀 아쉽긴 아쉽네요. 광기 버젼도 좋았고 전투도 좋았는데 ㅇ<-< 게다가 블랙스타가 너무 키드를 덜 때린 것 같지 말입니다. 아니 블스야 넌 내부조사 때 그렇게 납짝쿵으로 두들겨맞아놓고도 분하지도 않니? 저 지 친구도 못알아보는 개새끼를 제대로 짓뭉개놓아야 할 거 아니니 ㅠㅠㅜㅠㅠㅠ

이번 화에서 나온 컬러 일러스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니메이션의 패러디군요? 으익 귀여워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즈와 파티의 과거도 그렇고 이 일러스트도 그렇고 간만에 구제복 보니까 귀엽네요! 특히 소울은 저 츄리닝 얼마만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뀐 쿨한 그림체로 저거 입은 거 보니까 이상하게 웃기네요. 게다가 이젠 침도 안 흘리게 됐는데!

 

 

 

 


근데 내가 이번 화를 보면서 뻘하게 궁금해진게 리즈랑 파티 과거에서 몽타주 기법 연출로 얘네가 잘 지내는걸 표현하려고 한듯한 부분 말예요 도대체 리즈와 파티는 저 새끼가 저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감화가 된걸까요 ㅍ_ㅍ 역시 우리 리즈와 파티의 마음은 하해와도 같네요.

샐비지 편 보면서 계속 느끼고 있는건데 일단 지금 키드 이 새끼 구하려고 들어온 친구들 수만 해도 열 명이죠? 더군다나 이 잉여새끼 구한답시고 들어온 친구들이 계속 목숨의 위험을 겪는다던가 크게 다친다던가 영혼에 타격을 입는다던가 광기에 침습 당한다던가 엑스칼리버에게 정신공격 당한다던가 이런 개고생을 쌩으로 하고 있는 걸 보면 아 키드……. ^^ 이 씌ㅃ썎끼가……. 이 정도면 아주 민폐도 민폐가 아니라 재앙이네요 안그래요? 내가 보기엔 저 새끼가 자신이 주변에 끼친 민폐에 사죄하는 방법은 딱 하나예요. 이보시게 소년 자네는 대체 왜 사는가? 자결해라 개새끼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넌 살아있는 것 자체가 민폐고 불효다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 근데 생각해보니 친구들이 그렇게 힘들게 구해왔는데 자결해버리면 그건 더 민폐네요 -_- 와 정말 이 새끼 굉장한 놈이에요 살아도 민폐 죽어도 민폐……. 그렇다면 이 새끼는 앞으로 평생을 친구들을 위해 헌신하고 복종하며 온 몸 바쳐 발수건이나 되는 수밖엔 없을 듯.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P. S. 정말 내가 옛날부터 원해왔던게 요새 계속 빵빵 터지잖아요, 사실 이 정도로도 이미 내가 오오쿠보 씨의 영원한 딸랑이가 되어야 할 수준이긴 한데 그래도 좀만 더 욕심 부리자면 저 이산 파트너 상봉했을 때 포…… 포옹 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팀 너무 스킨쉽이 없어서 안타까워요 제발 얘네가 서로 꽉 끌어안고 부둥부둥하는거 보고싶어요 ㅇ<-< 아니 꼭 포옹 아니더라도 부디 얘네 서로 좀 데레데레하게 굴었으면 좋겠어요 얼마만에 만나는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블스키드에 대한 썰

소울이터 2010. 9. 2. 22:35 posted by 하누랑

기왕 포스팅 하는거 썰 풀기 전에 잠깐 뱀발 붙이자면 얘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생김새나 배경 성격 특성 그 외 등등 전부가 정반대라는 사실이나 그 점 때문에 툭하면 싸운다는 것 같아요. 그래놓고 또 친구라고 의외로 서로 챙겨주는 것도 그렇고. 아 귀여워 죽겠네 :@@@@@@@@@ 이 건방진 땅꼬마들 같으니라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소울 - 블랙스타 죽마고우 라인이 워낙 확고해서 키드가 되게 쩌리스러웠는데 사실 원작도 얘가 아싸 간지 내고 다닌다는건 부정 못하지만 () 그래도 이 쪽에선 의외로 블랙스타와 키드도 친하다고 인증을 조금 까줘서 되게 행복해요. 으 너희 그 우정 영영 변치 마라 ㅠㅜ 그래선가 내 머릿속에서는 블스키드는 원작 비주얼로 떠오르고 키드리즈는 애니메이션 비주얼로 떠오르기도 하고.

이제부터 본론인데 나는 취향이 대단히 광범위해서 밝은 분위기 어두운 분위기를 전부 커버를 해요. 그래도 꼭 제일 좋아하는걸 골라보라면 정신줄 놓은 병맛개그와 살깎고 뼈깎는 듯한 앵스튼데 헉 벌써 극과 극을 달리죠? ㅇ<-< 난 좀 극단적이고 자극적인걸 좋아하나봐요……. 얘기가 또 산으로 가네요 -_-; 아무튼 시리어스 논시리어스 다 좋아하는데 얘네의 좋은점 또 하나가 그게 다 커버가 된단거예요 ─────(˚∀˚)─────!! 그냥 평소에 얘네가 어떻게 노는지 보고 거기에 대충 상상력을 덧붙이다보면 (둘 다 성격이 쿨 내지 시크는 커녕 되려 좀 도가 지나칠 정도로 혈기왕성하다보니) 뻘하고 달달한 일상물이 나오고 작중에서 나온 광기떡밥같은거 얹어주면 앵스트가 나온단 거예요! 이 만화에 광기 감염같은 써먹기 좋은 떡밥을 던져주신 오옹씨께 무한감사를 드리고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안 진지하고 가벼운 얘기부터 시작해보자면 내가 보기에 얘네는 좋다고 잘 놀기도 하는데 싸우기도 참 잘 싸워요.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도 가고 잘 놀다가 갑자기 사소한걸로 시비 붙어서 괜히 투닥투닥 싸우고, 그래놓고 또 언제 그랬냐는양 삼초만에 잊어버리고 또 놀고. 둘 다 단순하기로는 아메바가 삼촌이라고 부를 수준이라 저 상황이 무한 리사이클 ㅇㅇ

학교에서 복도에 지나가다가 마주치면 자판기에서 음료수 한캔씩 뽑아들고 수다떨거나 가끔 심심하면 방과후에 따로 만나서 피자나 치킨이나 용돈 사정 여의치 않으면 분식집에라도 가서 맛있는거 먹거나 그런 것도 좋구요. 피자집 가서 서로 경쟁적으로 비싼 메뉴만 여럿 주문해서 둘이서 다 먹고 블랙스타 화장실 가는 척 도망치고 그런 식으로. 어쩐지 결말이 좀 이상해보이지만 착각이에요. 그리고 내가 좀 잡담하고 노는 상황을 좋아해서 그런지 가끔 밤에 심심하면 전화기 붙잡고 한시간씩 시간도 죽이고.

무리수 돋지만 얼마 전에 문득 생각난 뻘한 망상인데 난 내가 전기장판을 좋아해서 그런지 전기장판에 배깔고 누워 노는게 그렇게 귀여워보이더라구요. 해서 하는 말이지만 겨울에 만나서 추우니 나가서 놀기는 귀찮고 집에 들어가 앉았는데 난방이 잘 안되는지 집안도 좀 추운거예요. 해서 옷장 한구석에 처박혀있던 전기장판을 꺼내다 폈는데 두개 꺼내기 귀찮기 때문에 하나만 펴서 둘이 나란히 배깔고 누워서 귤 까먹고. 이 집은 아무래도 블랙스타의 집이겠네요 키드네 집은 서구식이라 입식 구조이기도 하고 또 그 딱 봐도 비싸보이는 집이 난방이 그렇게 안될리가 없어요! 아무튼 손가락 노래지도록 귤 까먹으면서 네가 더 먹네 내가 더 먹네 싸우고 키드가 귤 까는데 귤껍질을 완벽한 여덟조각으로 분리시키려고 애쓰는 걸 보고 속이 터진 블랙스타가 슈ㅣ밤 그냥 처먹어!!! 하면서 덜 깐 귤을 키드 입에 처넣어주고 () 빡친 키드는 끌어안고 있던 베개로 파이널히트를 시전하는데……! 또 귤 까먹으면서 만화책 읽는데 옆에서 삼선슬리퍼같이 생겨먹은 놈이 계속 이래라 저래라 자세나 책 보는 태도같은걸로 잔소리 하고. 한 손으로 턱 괴고 책보지 말라는둥 손가락에 침묻혀서 책장 넘기지 말라는둥 계속 쫑알거리자 빡친 블랙스타는 들고 있던 카리스마 저스티스 신간으로 건곤대나이를 시전…… 어쩐지 일상 썰이 자꾸만 무협으로 가네요 그만할게요.

그리고 오늘 내가 엠피쓰리 들으면서 버스 타고 집에 올 때 생각난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친구들끼리 모이면 특히 수학여행 같은 때에 뮤직비디오도 찍어보고 음악방송 틀어다놓고 립싱크하며 즉석 콘서트도 열어보고 그러잖아요. 서…… 설마 나만 해본건 아니죠……? 아무튼 그거랑 비슷하게 아까는 키드가 블랙스타네 집에 갔으니 이번엔 블랙스타가 키드네 집에 놀러갔어요. 근데 할 것도 없고 해서 그냥 거실 소파와 자신들을 혼연일체 시키다가 심심해서 저기 탁자에 놓여있던 리즈가 놓고간 엠피쓰리를 오디오에 연결해봤다가 어쩌다보니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만…… 낙엽이 구르는 것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한창 시기의 혈기왕성한 소년 두명은 피의 카니발…… 아니 광란의 카니발을 치루게 되는데! 내가 보기에 기득이는 처음에는 뭐임마 노래방도 아니고 그럴 시간에 눈썹 설계도를 한 장 더 그린다 ㅗ'ㅅ'ㅗ면서 튕기다가 어쩌다보니 분위기에 말려들어갈 것 같아요. 아무튼 괜히 이상한 노래만 골라 부르면서 배 잡고 웃고 랜덤 재생하다 여자 아이돌 노래 나오면 립싱크하고 제법 리얼하게 안무도 따라해보고. 그러다 서로 노래 실력 디스하다가 멱살 잡고 귀여운 아이돌 노래 립싱크하면서 그게 뭐야 새끼야 귀엽게 좀 해봐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뭐 이 시발롬아? 난 일부러 귀엽게 안해도 존나 귀엽거든?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하다가 머리채 잡고 서로가 좋아하는 아이돌 노래 나오면 또 서로 좋아하는 아이돌 디스하다가 이 꺠썎끼야 나으 모모땅에게 사과해! 너야말로 우리 모모 누나들에게 사과해 씹새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하면서 즉석 2인 콘서트가 즉석 이종격투기 경기로 변모하고. 좀 뻘이지만 블랙스타는 되게 성숙하고 섹시하고 화끈한 스타일의 아이돌을 좋아할 것 같고 키드는 양갈래와 리본이 잘 어울리는 귀여운 스타일의 아이돌을 좋아할 것 같아요.

써놓고보니 되게 시시껄렁하네요. 아무튼 좀 분위기 전환해보자면 얘네가 딱…… 그 뭐랄까 질풍노도의 시기잖아요. 근데 작중에서 그 시기를 블랙스타가 좀 크게 겪고 기득이는 의외로 되게 의젓했던데다가 키드가 블랙스타를 도와준 경험이 있었어서 그런가 내 안에서는 좀 블랙스타가 키드에게 의지하는 편이에요. 아니 의지까지는 아니고 그냥 위안같은 걸 얻는다고 할까? 사실 내가 좀 비엘 쥐엘 노멀 가리지 않고 수가 공보다 정신적으로 위인 편을 좋아하기도 하고. 얘네는 보면 아마 키드가 더 정신적으로 위에 있지 않은가 싶어요. 하긴 요새는 또 상황 역전되서 블랙스타가 키드를 도와줘야 하게 됐긴 하니 이것 역시 앞으로의 전개를 계속 지켜보아야겠지만서도 아무튼 여태까진 그래요. 블랙스타도 되게 강한 애고 워낙에 자립심이 쩌는 애라 어지간해서는 남에게 도움 안받으려고 드는데 자의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키드에게는 좀 속 놓고 편하게 위안 받았으면 좋겠어요. 친구 좋은게 다 뭐예요 ㅇ<-<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킨쉽이 포옹이라고 말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따뜻한 체온과 체온이 맞닿는게 너무 좋아서 그래요. 일단 스킨쉽들 중 닿는 표면적이 넓잖아요. 아무튼 이것도 그렇고 위에서 말한 것도 그렇고 그런 의미에서 블랙스타가 키드의 가슴에 기대는거 좋더라구요 ㅇ<-<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런거.


블랙스타는 왼팔로 제 앞에 놓여있던 접시들을 아무렇게나 밀어 치워버리고 키드의 어깨를 눌러 테이블에 눕혔다. 그 위로 두 몸이 겹쳐지고 입술이 겹쳐질 때까지도 두 사람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곧 입술이 떨어지고 블랙스타는 상대의 어깨를 쥔 손을 놓지 않은 채 고개를 숙였다. 그가 제 가슴에 얼굴을 묻는 것을 느끼고, 키드가 다시 작게 웃었다. 그동안 많이 컸구나, 아주 쑥맥이던게 이런 것도 할 줄 알게 되고. 키드의 손이 허공에 떠올라 제 가슴에 이마를 기댄 블랙스타의 머리를 쓰다듬자 그르렁대는 듯한 낮은 목소리가 가슴을 타고 흘렀다. 내가 말야, 넌 분명 무사할거고 널 구할 수도 있을거란건 한 번도 의심한 적 없거든. 그래도 사실 조금은 후회했어. 내가 만일 아주 조금만 더 빨리 돌아왔더라면 좋았을 걸. 그 말에 키드는 고개를 조금 뒤로 젖히며 숨을 들이쉬었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손가락에 기분 좋게 얽혔다. 그랬으면 헤어지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 그래도 난 말야, 우리가 아주 조금 돌아온 거라고 생각해.


으 지금 보니 되게 민망하고 오그라드네요 ㅇ<-< 아마 한달쯤 전에 모종의 이유로 쓴것 같은데 아직 미완일뿐더러 완성해도 블로그에 공개할 생각은 없었던 물건이지만 일단 일부분만 ㅇㅇ 저런 식의 자세나 구도나 정신적인 위치가 되게 좋더라구요. 근데 또 요새는 반대 구도도 좋은 것…… 같고……. 결론은 그냥 얘네 둘이면 다 좋은건가……. -_-

또 잠깐 다른 얘기지만 힘들거나 괴로울 때에 블랙스타는 그걸 혼자서 속으로 삭히면서 혼자 고뇌하고 혼자 괴로워할 것 같아요. 남에게 약한 모습 보인다는게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걱정시키기도 싫고 그런 이유로. 같은 상황에서 키드는 어떤 경우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긴 하겠는데 아예 금을 긋고 괴로워한다는 것 자체를 부정할 것 같아요. 자기 역할과 위치에 대한 그 뭐지…… 책임감? 그런 것 땜에 난 차기 사신이니까 이런 거 신경쓸 틈 없어! 이런 사소한건 잊고 지금은 내 할 일을 해야해! 이런 식으로. 다만 아주 간혹 자기 기준으로 힘들어해도 괜찮을 수준의 상황에서는 괴롭다는걸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을것 같네요. 차라리 지금 실컷 울고 마음이 조금이라도 후련해진다면 그걸로 괜찮지 않겠냐는 지론으로. 그러니까 다분히 이성적인 판단에서 나온 대응방식인거죠 ㅇㅇ 이성적으로 효율성을 판단해서 감정의 발휘나 대처까지 재단한단 느낌. 문제는 그 힘들어해도 괜찮을 수준의 상황이란게 기준이 높다는거 -_- 근데 결론은 둘 다 힘들어도 겉으로는 티 안내는군요? 이 새끼들 좀 맞아야 쓰겠네요.

내가 좀 유독 소울이터 내에서도 과거사라던가 심리에서 어두운 부분을 많이 파는 애가 리즈랑 블랙스타거든요. 정작 최애는 배경도 레알 쩔어주고 과거도 그냥 복받은 부잣집 도련님인데다가 작중에서도 정신적으로 되게 강했어서 그런가 그런 쪽은 잘 안 파고 차애들이 오히려 그런 얘기 떡밥은 많아서 그런가봐요.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블랙스타가 중간에 겪었던 정신적 심리적인 갈등이라던가 그 때 느꼈을 자존감의 붕괴라던가 외로움이라던가 그런 것들, 혹은 어릴 적에 받지 못했던 부모의 아가페적인 애정 등 의외로 빈틈이 좀 많았었으니까 그 중 극히 일부분이라도 키드에게서 보상받았으면 좋겠다 싶기도 해요. 그렇다고 나도 얘가 뭐 블랙스타에게 대단한 일을 해줄 수 있으리란 생각은 안하고 그냥 같이 있으면 편하고 같이 놀면 재밌고 같이 얘기하면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그 정도의 위안이라도 좋을 것 같고.

 

 

 

지금 생각나는게 이정도밖에 없어서 일단 이만큼만. 나중에 생각나면 좀 더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