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이터 77화 감상

소울이터 2010. 8. 14. 12:04 posted by 하누랑

내가 저번 화에 '다사다난한'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던 것 같은데 그게 너무 후회되네요. 아 아무튼 오오쿠보……. -_-;;;;;;;;;;;;; 이 인간 나를 너무 당황시키는듯 -_-;;;;;;;;;;;;;;;;;;;;;;;;;;;; 저 도가 지나친 창의력을 어쩌면 좋나요 -_-;;;;;;;;;;;;;;;;;;;;;;;;;;;;;;;;;;;;;;;;; 아 정말 감상을 뭐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게 만드네요. 쓰고싶지도 않고 뭘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아 오옹씨 진짜 아놔……. ㅇ<-<

일단 컬러페이지 얘기부터. 날 얼게만든 본편과 달리 컬러페이지가 너무 쓸 데 없이 예쁘네요. 밸런스가 중요하다더니 뭐가 이리 언밸런스한가요 -_-; 일단 강강 표지에서 마카가 입은 옷이 너무 예술이에요. 탑과 핫팬츠 + 반쪽 오버니 + 짧은 와이셔츠 + 후드달린 점퍼 + 머플러 + 장갑 + 스피리트와 비슷한 지팡이 형태의 낫의 조합 그 자체로 보아도 하나하나만 뜯어보아도 진짜 독특하고 개성있고 매력적인듯. 정말 오오쿠보 씨 옷 디자인이야 원래 쩔게 잘하셨지만 이건 내 취향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는 점에서 또……. 우와 정말 내가 직접 그려보고 싶을 정도임. 근데 문제가 딱 하나 있다면 마카가 가슴이 언제부터 저렇게 컸죠? 오오쿠보 씨 거짓말하지 마세요 우리 마카는 가슴에 저런 독소 덩어리따위 달고다니지 않았거든요? 쪽확좀 ^^;;;;;;;;

그 다음 컬러페이지에 써있는 문구가 좀 재미있어서 옮겨적어봐요.

그 소년─…….
사신의 피에 걸고,
궁극의「규율」을 원한다.

그 소년─…….
궁극의「힘」을 구하여,
무신의 길을 찾는다.

일어도 할 줄 모르면서 쓸 데 없이 이런건 왜 옮겨적였냐고 하신다면 나름대로 멋있게 한답시고 특수문자 써가며 열심히 이거 쓰고 있었을 오오쿠보 씨를 상상하니까 웃겨서 () 오오쿠보 씨 미안합니다. 근데 난 사실 저 '그 소년'을 보면 그거밖에 생각 안나요. 그 집사, 유능. 그 집사, 잔혹. 오오쿠보 씨 미안합니다 2 헌데 밑에 써있는 '마침내 격돌'이 화가 나네요. 그래 두 달 넘게 끌었으니 '마침내'겠죠 :@@@@

그건 그렇고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저 문구가 공통적으로 '신'이라는 키워드를 내포하고 있는걸 보니 문구 밑에 깔린 다섯 인물들이 전원 신을 의미하고 있지 않나 싶은데 말예요. 다른 양반들이야 그렇다쳐도 어…… 음…… 왼쪽에서 두번째에 왠지 어디에선가 많이 본듯한 친숙한 동태눈깔이 보이는 것은 내 착각인가요??? 하긴 12세기부터 전설이 시작됐다면 살아온 엑스칼리버가 살아온 세월도 결코 웬만한 마녀들 못지 않을텐데다가 그 말도 안되는 힘도 역시 인간의 범위라고 하기엔 엄청 무리긴 하지만 설마 저 특이하게 생긴 허여멀건한 놈이 고무신도 나막신도 아닌 신……. -_-;;;;;;;;;;;;;;;;;;;;; 사실 난 12세기부터 전설이 시작됐다고도 해서 아라크네의 직계 혈족의 무기인가 하기도 했었는데 설마 이 정도의 스펙일줄이야……. 근데 난 말예요, 초반에 라그나로크가 그 모습으로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강조를 많이 해서 인간만이 마무기가 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썬더나 파이어도 그렇고 이번엔 엑스칼리버도 그렇고 이종족이면서도 마무기일 수가 있는건가요? 게다가 마무기들이란 원래 아라크네가 만들어낸게 아니었나요, 설마 아라크네가 신을 만들어냈다던가……. -_-;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오는 일러스트가 너무 귀엽네요. 간만에 단체샷이라 좋았어요. 애들 표정도 그렇고 땀흘리는 것도 그렇고 너무 귀여워요 ㅇ<-< 다만 의문점은 딱 네가지. 첫째, 더워 죽겠는데 대체 왜 마카는 자체 헹가래중인가. 둘째, 블랙스타는 왜 저렇게 더워하면서도 머플러를 두르고 있는가. 셋째, 키드의 눈꼬리가 언제부터 저렇게 아래에 있었나. 넷째, 츠바키는 왜 얼굴이 마카에게 깔아뭉개지고있…… 아닙니다.

저번 화부터 느꼈던거지만 제발 이 초딩들 영웅이라고 부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꼭 내가 영웅이라고 불린 것만큼 민망하고 부끄러워요……. ㅇ<-< 그리고 저 빈 공간이 검은 물로 가득찬다는 아이디어는 아주 좋았는데 실제로 물 속에서 사람이 숨을 쉬거나 움직이면 나오는 물거품이 어마어마하잖아요? 그걸 좀 신경써서 그렸으면 화면이나 액션이 더 화려해졌을텐데 아쉬워요.

말이 많았던 키드 어릴 적 얘기 말인데요, 내가 그걸 보고 제일 먼저 신경쓰인건 첫째로 얘 대체 언제부터 구제복을 입고있었던 거예요? 스파르토이 아니었으면 이 새끼 평생 저 옷만 죽어라 입었겠어요. 어휴 이 창의력 없는 새끼야 옷 좀 이것저것 입으란 말이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다른 애들은 전부 어릴 땐 다른 옷 입었던데 이 새끼는 단벌신사 프로정신이 쩔어주네요. 그리고 두번째로 이 새끼는 어릴 때부터 표정이…… 어…… 음……. 그 뭐지, 얘 정말 걷어차주고 싶게 생기지 않았어요? 이렇게까지나 주먹을 불러일으키는 어린아이는 처음보네요. 원체 동글동글하고 짤막하니 뻥 차면 데굴데굴 굴러갈 것 같은게……. 아니 그건 그렇고, 내가 그렇게나 키드 어린시절 좀 보여달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진짜로 소원 성취가 되었네요. 이로써 비중있는 장인들은 전부 유년기가 나온건데 이거 하나는 오오쿠보 씨께 매우 고마워요.

끄트머리에 나온 학생들이 키드를 보며 수군거리는 컷에서 학생들의 그림자와 키드가 단절되어있는 연출도 그렇고 "우리들은 쳐다볼 수도 없는 존재"라는 대사도 그렇고 아무래도 얘가 어릴 적에 타인에게는 경외심의 존재였던지라 오히려 소외되었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죠? 어쩌면 내가 예전에 얘기했던 리즈와 파티가 키드에게 있어 처음으로 생긴 마음을 터놓고 열며 지낼 수 있는 존재였다는 썰이 진짜일 수도 있겠네요. 그러니까 우리 리즈랑 파티에게 잘해주라고 이 씨ㅃ썎끼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그리고 좀 더 확장시켜보면 그 다음으로 생긴 친구가 마카 팀과 블랙스타 팀일테니 그 다음으로 나오는 회상에서 블랙스타가 튀어나오는 것도 역시 당연할지도 모르겠어요.

바뀐 그림체로 예전 모습의 블랙스타를 보니까 너무 신선하고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블랙스타의 구제복의 목덜미에 두른 끈이 없는 걸 보니 의외로 사소한 데에 신경을 쓰셨어요. 그 목덜미의 끈이 원작에서는 바바야가 전에서 생기거든요. 그리고 난 키드 저 새끼가 쿨한 척 하는거 정말정말 싫어요 -_- 물론 내가 평소에 저 새끼는 워낙에 좋아도 까고 욕해대기는 하지만 이건 진심이에요 난 저 새끼 쿨한 척 제발 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_- 그래도 최근에 쿨한척 했던건 광기 감염당한것도 있고 그 이전은 내내 적들만 상대하느라 그런거라고 정당화 할 수 있는데 친구한테 저따위로 대하는건 대체 뭐하는 짓이에요? 사실 키드도 소울이터 초반권 때의 성격과 비교하면 많이 변했는데 오오쿠보 씨의 캐릭터 해석이 많이 변하긴 변한 것 같아요. 그래도 난 그 초반권의 초딩같고 바보같았던 때로 돌아왔음 좋겠어요……. ㅇ<-<

다음 페이지에서 쿨하게 웃어보이는거 난 왜 이렇게 클램프가 떠오르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굉장히 키드같지가 않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애초에 저 표정 자체가 너무 멋있는 척 하는 것 같아서 별로긴 한데……. 근데 그건 그렇고 이 컷과 맨 아랫 컷을 비교하니까 얘 눈 크기가 왜 이렇게 늘었다 줄었다 하나요? 내가 보기엔 광키 버젼이 오히려 딱 적당하고 예뻐보이긴 하는데.

사실 난 키드가 광기감염 당해서 혹시 친구들의 기억을 잃어버리거나 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좀 했는데 멀쩡하게 잘 기억하고 있네요. 하긴 다른 애들도 감염당했을 당시에 기억은 멀쩡했었으니…….

이번에 나온 이 둘의 대화도 그렇고 그 초반의 컬러 페이지도 그렇고 아마 블랙스타와 키드가 신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려는 것 같은데 문제는 이 경쟁이 이 샐비지 편에서 블랙스타 VS 광키전에서 끝나느냐, 아니면 앞으로도 주욱 이어지느냐예요. 근데 후자라면 소울이터의 판도가 또 제법 바뀔 것 같아서 걱정 반 기대 반이네요. 아무래도 서브 주인공과 서브 주인공이 경쟁을 한다면 그것도 이 만화의 큰 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전투씬…… 이라기보다는 키드가 일방적으로 선공하고 블랙스타가 가드하는 거긴 하지만, 아무튼 그 두장면이 이상하게 되게 예쁘네요 ㅇ<-<……. 애들 머리와 몸같은게 딱 소년 느낌 나는 적당한 굵기와 길이…… 미안합니다 그만할게요. 게다가 또 키드가 손이 참…… 내 손보다 예쁘네요. 아니 이 건방진 새끼가?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근데 이 새끼 원래는 손 되게 짧고 뭉뚝하지 않았어요? 그거 보고 어디서 농사라도 짓다가 왔냐며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대체 언제 저렇게 예뻐졌나요 ㅇ<-< 설마 광기 보정인가?

블랙스타가 팔수관음상 변신술을 시전하고 키드가 로켓포처럼 날아가는건 좀 웃겼어요. 아니 근데 진짜로 이게 뭥ㅇ미……. 오오쿠보 씨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내가 이런 짓을 하도록 만드시는건가요. 미…… 미안하다 블랙스타 난 널 정말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건 정말 장난 치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와중에 분위기 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는 듯한 블랙스타가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사실 난 키드와 싸울 생각은 없었는데" 에서 크리티컬! 아니 싸울 생각이 없는데 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짜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귀엽긴 한데 정신차려라 블랙스타 저 새끼는 지금 널 죽이려고 하고 있거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간만에 나온 블랙스타의 놀란 눈이 되게 귀엽네요. 그리고 구지배자가 움직임을 막아놓은 키드의 자세가 너무 다소곳한데요. ㅎㅎ 이 긔요미 새끼같으니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니 그…… 근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대체 이건 무슨 전개인지……. -_-;;;;;;;;;;;;;;;;; 설마 구지배자가 키드가 친구 손에 맞아죽을때까지 구경만 하고있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이건 대체……. -_-;;;;;;;;;;;;;;;;;;;;;;;;;; 하여간에 오오쿠보 씨의 창의력은 따라올 자가 없다니까요 정말 -_-;;;;;;;;;;;;;;;;;;;;;;;;;;;;;;;; 헌데 아무리 공평하게 힘을 주는 존재라고 해도 그렇지 이런 식으로 개입을 해버리면 대체 애초에 키드를 감염시킨 의도는 뭐였대요? 그냥 쎄보이는 두 놈 붙여놓고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싸움 구경하듯이 재미나게 구경이라도 할 생각이었나?

그리고 원래 블랙스타가 원하는 힘은 그거 아니었나요? 적을 물리칠 힘, 동료를 지키는 힘, 친구를 구하는 힘. 지금 또 블랙스타의 눈이 훼까닥 한 걸 봐서는 뭔가 또 좀 변질이 된다던가, 아니면 사실 저 눈빛 변한건 훼이크였고 다음 달 호에서 내가 원하는 힘은 친구를 구할 힘이다! 난 신을 뛰어넘을 남자니까 다시는 광기에 감염되지 않아! 소년만화 주인공답게 간지나게 친구를 구해서 여기서 나갈거다 빠밤빠밤 'ㅅ' 이런 식으로 휙 부활한다던가. 근데 원래 내가 오오쿠보 씨의 전개는 단 한 번도 맞춘 적이 없기 때문에 설마 이 전개가 나올 것 같지는 않구요. 아무래도 블랙스타도 따라서 정신줄을 놓는다면 지금 얘가 분위기 파악을 못한데다가 이 상황에 친구와 싸우기 싫은 마음에 전투에 제대로 돌입하지 못했던게 보정돼서 진짜 본격적으로 서로 죽일 기세로 싸운다던가 그러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좀 들고 그러는데.

사실 난 에이본의 서에 돌입하기 전부터 블랙스타가 내내 키드에 대해 진지한 모습을 보여서 널 한방 먹이고 여기서 끌고 나가주겠다는 자세로 단호하게 때려눕히려 들 줄 알았는데 의외로 되게 무르게 굴어서 놀랐어요. 내부조사 때 블랙스타가 맛이 갔을 땐 키드가 진짜로 단호하게 애를 뭉갠 과거가 있기 때문에 더 그랬고, 또 이게 소년만화에서는 정석적인 전개이기도 하고. 근데 아니나 다를까 정석을 따라갈 오오쿠보 씨가 아닌지라 -_-;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 정도는 그냥 정석으로 가도 괜찮지 말입니다 오옹씨. 아 저놈의 창의력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그리고 마카팀과 기리코의 전투말인데요 사실 위에서 내가 아주 당황하면서도 부정적으로 반응을 보인 직접적인 원인은 이 쪽이에요. 해서 이 쪽 전투에 대해 길게 쓰고 싶지는 않고 그냥 짧게. 음 일단 기리코가 되게 상스러운 말을 쓰는 설정은 옛날부터 캐릭터성있어보여서 좋아했어요 ㅇㅇ 그리고 그 설정이 유지되고 있는 건 좋네요. 그리고 마카가 기리코에게 공격 맞았을 때라던가 이후라던가 눈 부릅뜬거 표정이 정말 멋지네요. 아주 내 취향임.

또 기리코가 마카에게 14~15살이라고 말한거 말인데요, 아니 다른 애들은 어느정도 추측이기는 해도 마카는 아주 짤없이 열 세살 아니었어요? 십 삼년 전에 블랙스타가 거두어진 이후 마카가 태어났으니 얄짤 없지 않아요? 아니면 블랙스타가 거두어진게 십 삼년 전이란 얘기가 요도 때 나왔으니 그 때 이후로 한두해정도 흐른거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바바야가 때 키리쿠가 열 세살이란 얘기가 나왔으니 아무래도 바바야가 이후로 한두해나 지났다 혹은 키리쿠가 마카보다 연하다라고 추측해볼 수 있는데 내가 보기엔 둘다 너무 무리수예요 ㅇ<-< 후자는 정말로 말도 안되고 전자는…… 솔직히 키드가 불쌍하지 않음?……. 그 소굴에서 두 해 씩이나 상습 린치 당하고 지내는건…… 좀……. 아무리 키드 괴롭히는걸 삶의 낙으로 삼고있는 나라고 해도 이건 좀 불쌍한듯……. 하긴 이제 마카와 소울에게 후배가 생겼을 정도면 소울이터 시작권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다고 추측해보는 것 정도는 가능하긴 한데 난 차라리 그냥 기리코가 마카 생긴 것만 보고 나이 추측하다가 잘못 추측한거라는 설을 들래요.

이후 전개는…… 내가 이 전개에 대해 좀 민감하게 구는 이유는 전 화 감상에서 길게길게 줄줄줄줄 늘어써놓은 게 있어서 그냥 다시 쓰지는 않을게요. 그 때 그거 쓴건 그냥 반 장난으로 써놨던 거였는데 설마 그게 현실화 될 줄이야. 근데 진짜…… 이건 아녜요 정말. 아니 오옹씨 기껏 멋진 디자인 만들어놓고 이러기예요? 난 그 김에 디자인도 바꾼 거 보고 허허 이제 앞으로 얘 오래 살거란건 보증수표구만 'ㅅ'-3 하고 완전히 마음 놓고 있었는데 이건 무슨…….

아……. 난 그냥 안 믿을래요. 지금 아라크네도 부활 플래그 심어놓은 상황에 이건 무슨 얼어죽을……. 그냥 메두사나 아라크네같은 케이스같은걸로 생각하고 있을래요. 허 참……. 아놔 오옹씨 정말로……. ㅇ<-< 근데 이와중에 그 하얗게 그려놓은 연출은 지나치게 훌륭하네요. 얄미워보일 정도임 -_-;;

 

 

 

지금 막 생각난건데 블랙스타는 이미 한차례 광기 감염을 견뎌내고 성장을 한 전적이 있는데다가 (덕분에 정신력만으로도 아라크네의 광기를 견뎌낼 정도의 수준이 됨) 신을 뛰어넘는다 드립을 이번 화에서도 내내 쳤는데 이런식으로 쉽게 감염에 허물어지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여태까지 얘가 얼마나 성장했고 현재 얼마나 강한지에 대한 묘사가 한두번도 아니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만일 감염당한다면 그건 마녀와 신의 수준차이일까요 아니면……. 아무튼 난 이런 이유로 블랙스타가 감염되지 않거나 혹은 되더라도 키드처럼 완전히 훅 가는게 아니라 반만 간다던가, 이 쪽을 지지하고 싶긴 해요. 아니 사실 그냥 희망사항인 것 같긴 한데 -_-; 근데 또 이렇게 되면 꼴에 신인 키드가 좀 시망인듯……. 인간인 친구는 견디는데 아무리 불완전해도 그렇지 신은 신인 놈이 그걸 못버티면 상대적으로 너무 초라해보이기는 해요.

이번 화를 본 내 동생이 뭐라고 했냐면 "이건 뭐 노블레스도 아니고" 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듣고 빵 터졌는데 솔직히 내가 보기에도 너무 질질 끌어요 이건. 지금 벌써 샐비지만 반년짼데 이래서야 내가 환갑잔치 할 때 키드 구출해서 데려올 것 같지 말입니다 -_- 동생은 "블랙스타와 키드 얘기를 하려면 그것만 하고 마카 팀과 기리코 얘기를 하려면 그것만 하고 둘 중 하나만 해서 진도를 제대로 빼라" 고 하던데 그렇게 해서든 어쩌든 진도는 좀 제대로 뺐으면 좋겠어요. 주간지라면 혹시 또 모르겠는데 월간지에서 이게 대체 뭔 짓이야…….

 

 

P. S. 그건 그렇고 좀 뒷북이긴 하지만 구미의 모자이크 롤 너무 좋아요!!!!!!!!!!!!!!!!!! DECO*24가 프로듀싱한 곡은 겁쟁이 몽블랑이나 이식보행도 원래 좋아하긴 했지만 이건 정말 레알인듯. 곡도 환상 PV도 환상이네요. 이 PV만 열번 넘게 본 듯. 지금 소울이터 77화로 혼란스러워진 마음을 이 곡으로 정화시키고 있어요. 아무튼 이 카테고리는 소울이터 카테고리기때문에 더 길게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좀 뻘하게도 이 PV를 소울이터로 패러디하고싶어졌어요. 근데 내가 이 미친 퀄리티의 영상을 전부 그려내는건 무리고 패러디한다면 몇 컷만 그릴 수 있을듯. 아니 근데 애초에 그걸 할 수 있느냐부터가…….

P. SS. 결론은 이번 화를 본 나에게 남은 것은 1. 컬러 일러스트가 예쁘다  2. 블스키드 떡밥 고맙습니다  3. 마카 다쳤을 때랑 이후 정신줄 놓고 웃는 표정이 완전 좋음  딱 이 정도. 아 물론 키드 어릴 적도 좀 귀엽긴 했어요.

소울이터에 자주 나오는 코드

소울이터 2010. 8. 3. 12:06 posted by 하누랑

제목이 뭔가 거창한데 별 얘기는 아니예요 ㅇ<-< 일단 소울이터의 중심 코드라면 당연히 기본적인건 '공포'와 이에서 나타나는 '광기'와 이들을 이겨내는 '용기'겠죠. 이 중 용기는 솔직히 원작에서느 좀 많이 희미해지고 있는데 사실 난 애니메이션 후반부 전개에서 그래도 이건 좋았다 싶었던 건 이 용기라는 코드를 잘 살려준거라고 봐요. 소울이터에서는 이 코드들이 용기 ↔ 공포 → 광기의 관계로 작용하고 있는데 요새는 원작 전개에서는 또 광기를 지혜 힘 분노 규율 등의 연장선상이라고까지 설명하는바람에 코드들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요 >->ㅇ 하긴 장편의 특성상 코드가 복잡해지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

아니 근데 말하려던게 이게 아니라! 요새 갑자기 느낀게 코드라고까지 하기는 좀 그렇고 또 소울이터 내에서 좀 자주보이는 편의 소재 중 하나가 '열등감'이에요. 사실 내가 능력자 배틀물 계의 소년만화를 많이본게 아니라 다른 만화들은 어떨지 몰라 이건 좀 단언하기는 힘들기는 한데, 능력자 배틀물들에서 중요한 전개는 등장인물들의 능력의 발전이고 그러다보면 필연적으로 숙명적인 라이벌 어쩌구하는 경우도 많이 보이거든요. 초기의 등장인물에게는 거의 구름 위의 존재이지만 언젠가 뛰어넘고 싶고 뛰어넘어야만 하는 그런 인물. 이를테면 사실 내가 원피스도 한 십 권정도까지밖에 안봐서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기는 하는데 ㅇ<-< 원피스에 비유하자면 조로와 미호크 같은 경우. 소울이터에서는 물론 블랙스타와 미후네겠죠. 하여간에 이런 숙명적 라이벌 구도는 물론 소년만화에서 자주 보이는 전개기는 한데 이 경우에도 상대를 뛰어넘어야 하는 등장인물은 상대를 경쟁상대 겸 롤모델 혹은 우상으로 삼고 열심히! 노력해 실력을 키워나가지 보통 상대를 보며 아 슈ㅣ발 쟤는 존나 센데 난 왜 병신 ㅠㅠㅠ 아 시망 ㅠㅠ 이러면서 찌질대거나 상대에게 질투심 시기심같은걸 느끼는 경우는 적잖아요. 아님 말고……. ㅇ<-<

근데 소울이터에서는 유독 이 열등감에 대한 감정 표현들이 자주 보여요. 그 열등감 때문에 자기 조절을 못해 망가지거나, 겁을 먹고 주저하는 상황도 꽤 나오구요, 혹은 그 감정 자체에 대한 묘사가 무척 섬세해요. 작중에서 인물들이 겪는 내적 혹은 외적인 갈등들도 대개 이 열등감에서 기인한게 많고. 특히 소울의 웨스에 대한 열등감의 묘사가 얼마나 조밀했는가, 블랙스타의 키드에 대한 열등감의 표현 연출은 얼마나 강렬했고 또 그 감정선이 어디까지 연장되어 작중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했는가를 생각해보세요. 난 정말 소울이 웨스에게 느꼈을 감정은 몇 번을 곱씹어봐도 가슴에 와닿아요 -_-; 그만큼 감정 묘사도 무척 섬세했고. 또 주인공인 마카 역시 작품 초반부터 계속 블랙스타나 키드에게 느끼는 자격지심이 현재까지도 마카에게 굴레로 작용하고 있다는게 보이고. 보면 또 이 열등감이라는 감정 아래에 메인과 서브를 합친 주인공들이 전부 엮였다는 것도 그렇고.

물론 이 감정이 다른 능력자 배틀물 소년만화에서는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난 잘 모르기는 하는데 () 만약 소울이터만큼 크게 다루지 않는 경우가 주류라면 그 이유는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열등감이라는 감정 자체가 영 간지가 안나기 때문일 것 같아요. 소년만화라는 배경상 아무래도 아니 저렇게 센 놈이 있다니! 질수업뜸 나도 존나 세지겠다 으랴아아아아ㅏㅏㅏㅏ!! 는 멋있고 간지나게 느껴지는 반면 슈ㅣ발 쟤는 존나 센데 난 왜 병신 ㅠㅠㅠ 은 찌질하게 느껴지잖아요. 이 때 만화작가가 주인공들을 멋있고 간지나게 그리고싶다면 전자의 전개를 쓰겠고 좀 찌질해보여도 좋다면야 후자의 방법을 쓰든 어쩌든 하겠죠.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오오쿠보 씨는 후자가 아닌가 싶어요.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소울의 과거사에서 소울이 느꼈을 숨막힐 정도의 압박감과 열등감은 진짜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현실적인 것 같아요. 솔직히 그 과거사 얘기가 별로 길지도 않았고 몇 페이지 안됐는데도 그 짧은 페이지 안에 가슴을 콱콱 찌르는 묘사가 다 들어있어요. 특히 소울 자신의 실력도 훌륭한 편이고 주윗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을 정도지만 (실제 실력이 어떤가는 관계 없이) 그래봤자 자기 자신이 보기엔 형에겐 발끝에도 못 미친다고 느꼈다는게 정말! 그 순간만큼은 주위의 모든 칭찬들이 공허해보이고 되려 열등감만 심해지고, 저가 보기엔 저가 꿈도 희망도 없는 것 같으니 의욕도 사라지고. 결국 소울이 도망치는 걸 선택하기까지 느꼈을 감정과 그 과정들이 진짜 와닿더라구요. 그리고 또 내부조사 때 블랙스타가 겪었던 감정도 역시 연출이 공들였다는게 보이지 않나요? 양호실에서 나이구스에게 까이고 나왔더니 이번엔 눈치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는 어떤 개씌ㅃ썎끼가 난 신의 몸이니 괜찮네 어쩌네 왱알왱알 뚫린 주둥아리라고 지껄여대는거 듣고 블랙스타가 가슴 콱 움켜잡는거랑 이후 결투중에 얘가 차라리 죽여달라고 절규하는건 진짜 봐도 봐도 숨이 막히더라구요. 사실 소울의 열등감은 그래도 얜 결국 도망쳐서 마카에게 의존하는 걸 선택했고 좀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열등감이라 좀 더 쉽게 와닿았는데 블랙스타의 열등감은 진짜 상상도 안 돼요, 얘가 얼마나 고뇌했고 괴로웠을지 내가 감히 예상조차 할 수가 없어요. 얜 신을 뛰어넘을 녀석이고 이 녀석이 그걸 얼마나 깊게 갈망해왔고 또 얼마나 죽을 각오로 노력해왔는지를 아는데……. 이건 진짜 인간의 능력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범위임. 하여간에 과연 오오쿠보 씨 이 땅꼬마들을 물리적으로는 물론이요 정신적으로도 이렇게까지 굴리는걸 보면……. 이러다 지어스마냥 저 나이에 세상의 단맛 쓴맛 다 보여줄 기세 ㅠㅠ 참 생각해보니 지어스의 애들도 중 1 아닌가요?

열등감 얘기는 다 했고 이번엔 다른 얘기. 사실 이건 소울이터 뿐만 아니라 만화들에 줄기차게 등장하는거고 코드라고 보기에도 어려운데다가 너무 내 주관적인 관점이 섞여있긴 하지만 () 이 작품에서 보면 또 한 쪽이 다른 쪽을 구해주는 경우가 많죠. 대체적으로 장인이 무기를 구해주는 것 같아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마카와 소울은 얄짤 없음 ㅇㅇ) 이건 작중에서 장인이 무기에 비해 압도적으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거예요 아마. 장인과 무기의 주도권 차이가 얼마나 심하냐면 이건 위에서도 썼듯이 심정적으로 가장 크게 갈등을 겪었던 소울과 블랙스타의 각각의 갈등 해소 방식이 어땠는지만 봐도 알아요. 소울은 마카에게 정신적으로 기대는 걸로 안식을 찾았고 블랙스타는 주윗사람들의 도움도 있기야 했지만서도 일단 가장 직접적인 해소는 그냥 스스로 이겨낸거였죠. 좀 얘기가 엇나갔지만 어차피 이것도 구원과 관련이 있는 주제니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블랙스타가 겪었던 내적 갈등에 도움을 준 인물들과 그 인물들의 역할을 따지면 내가 보기엔 순서대로 대충 이래요.

키드 : 블랙스타가 자기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함

츠바키 : 이대로 가서는 안되고 바른 길을 찾아야겠다는 동기를 부여

시드 : 마음으로 응원 (……………….)

전부 간접적인 도움이었지 블랙스타를 직접적으로 구해준 사람은 없죠. 그냥 얘가 오래 고민하다가 스스로 옳은 길을 찾아 간거고. 그리고 또 잠깐 딴소리지만 아마 블랙스타에게 중요도가 높은 인물들을 꼽자면 아마 저 셋이 아닌가 싶어요. 아니면 최소한 가장 블랙스타를 생각했던 사람은 저 셋이지 않을까요!

어차피 이야기가 산으로 가기 시작한거 그냥 계속 딴소리 하자면 무기의 주도권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일단 소울은 아주 시망같고 츠바키는 자기 내면에는 뭔가 줏대가 있는데 그걸 잘 꺼내지 않는 것 같아보여요. 장인이라는 녀석이 지나치게 주장이 강한 것도 그렇고 츠바키 자신의 성격도 물렁물렁하게 거의 상대에게 맞춰가는 스타일이고. 리즈랑 파티는 일단 얘네가 뭔가 좀 메인으로 나온 진지한 에피소드가 없었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내가 보기엔 얘네는 츠바키랑은 반대예요. 일단 겉으로 보기엔 좀 주도적인것도 같아 보여요, 츠바키보다는 성격이 강한 편이라 장인에게 츳코미도 잘 걸고 대들기도 잘 하는데다가 또 결정적으로 작중에서 블랙스타가 겪었던 난관은 내적인 것이라 주위에서 뭘 도와주기가 무척 힘든 상황이었고 따라서 블랙스타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것 말곤 방법이 없었던 반면에 현재 키드가 겪고있는 난관 (납치) 은 철저하게 외적이라 주위에서 도와주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거든요. 물론 그래서 현재 구출작전에서 가장 열성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리즈랑 파티고, 그렇기 때문에 장인을 구하는 무기라니 딱 보면 되게 주도적으로 보이죠. 그런데 사실 자신의 문제 (마사무네와의 일) 를 거의 혼자서 해결했던 츠바키와는 달리 리즈랑 파티도 소울처럼 장인의 도움을 받아 문제 (길거리에 버림받고 인정이나 애정을 받지 못하며 살아갔던 일) 를 해결해서 그런지 정작 내적으로는 얘네도 좀 장인에게 의존적인 이미지예요. 어떻게 보면 츠바키는 외유내강이고 리즈와 파티는 외강내유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어 이 구원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도 뭔가 할 얘기가 많았던 것도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 고로 나머지는 나중에 생각이 나면 또 하기로 하고 이제부터는 포스트 제목과 별로 연관 없는 잡담. 생각해보니까 역시 소울이터의 내적 갈등의 해소 방법은 소년만화 정석대로 사랑과 우정의 힘으로 으랴아아아아아ㅏ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압!!!! 인듯. 그래서 좋아요 '////' 이 꼬꼬마들 너무 험하게 굴러서 불쌍해 죽겠는데 그런 맛이라도 있어야지…….

저번 76화 말인데요 그걸 내가 다 읽은 후에 첫번째 컬러페이지 (블랙스타와 키드 투컷 일러스트) 에 씌여있는 문구를 읽고 흑화를 했어요. 그게 뭐라고 써있는거냐면은 '두 인걸, 격돌의 예감!' 정돈데 이거 본편 보기 전에는 몰랐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전투 플래그를 살짝 피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격돌이 아니라 격돌의 '예감'이다 이거지?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예감 말고 그 앞도 대단히 큰 문제예요. 내가 그거 처음 봤을때 되게 당황을 했다니까요 ㅇ<-< 그 雄이라는 한자가 일어로 인걸, 실력자, 영웅이란 의민데 참…… 거창하죠……. 어 그래 학생들 중에는 얘네 둘이 넘사벽이긴 하지 ㅇㅇ……. 그렇긴 한데 뭔가 되게 민망한게……. ㅇ<-< 사실 내 안에서는 아직도 이 둘이 중요한 교내 행사 한복판에서 물고뜯고 쥐어박고 싸우거나 시험에서 나란히 빵점맞고 순위 외에 당당히 이름 내걸리는 초딩들 이미지가 더 강해요. 또 앞으로도 그걸 유지해줬으면 좋겠기도 하고.

말 나온김에 하는 말이지만 난 이번 사건으로 키드가 성장하는건 환영하지만 그렇다고 개그 성향이 옅어지는건 반대예요. 진짜 반대! 그건 안돼요 정말로!! 솔직히 난 이거 진짜 걱정이에요 소울이 귀신 부활 이후 츄리닝을 벗더니 갑자기 성격이 쏘쿨해진 것도 그렇고 블랙스타가 바바야가 이후로는 더이상 빅드립도 안 치고 눈에 띄려고도 안 하는 걸 보니 키드의 캐릭터성도 어느 큰 에피소드를 겪은 이후 어느 정도 변화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게다가 그 에피소드가 이 샐비지 에피소드라면 딱 맞아떨어지잖아요, 마침 이 에피소드에서 규율이란 것이 지나치게 매달리면 광기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고. 근데 그래도 이 일 이후 키드가 더 쿨해지거나 개그를 덜치게되면 나 정말로…… 어…… 정말로…… 거 뭐지, 소울이터 만화책 세 번 볼 것을 두 번으로 줄일거예요. :@@ 오오쿠보 씨한테 완전 삐질거라구요. 안그래도 지금 초창기 설정중 그나마 제일 많이 가져가는 애가 키드라서 (당장 에이본의 서 빨려가기 직전까지도 좌우대칭 드립 치고있기도 했고) 그게 위안이었는데 얘마저 개그를 안 치면 난 무슨 맛으로 사냐구요. >->ㅇ

뻘이지만 내가 차가운 커피를 되게 좋아하는데 마트에서 파는 커피들 중 커피 온 바바라는게 있거든요. 이걸 자꾸 바바야가 커피라고 말실수해서 민망해 죽겠음 -_-……. 이게 다 오오쿠보 씨 때문이다. 내가 커피 이름을 헷갈릴 동안 오오쿠보 씨는 무얼 했는가?

소울이터 내에서 때리고 맞은 횟수

소울이터 2010. 7. 20. 13:52 posted by 하누랑

애니메이션:

1화
사신님 → 스피리트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사신님 → 스피리트
사신님 → 스피리트

2화
사신님 → 블랙스타
츠바키 → 블랙스타
안젤라 → 블랙스타
츠바키 → 블랙스타

3화
리즈 → 키드

4화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사신님 → 블랙스타

6화
소울 → 블랙스타
블랙스타 → 소울
키드 → 소울, 블랙스타

7화
마카 → 소울
소울 → 마테란테 패거리

8화
마카 → 블랙스타
마카 → 스피리트

11화
침의 마을 꼬마 → 블랙스타
블랙스타 → 침의 마을 꼬마

12화
메두사 → 에루카

13화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14화
슈타인 → 블랙스타

15화
파티 → 키드
파티 → 키드
키드 → 경찰관 (?)

17화
리즈 → 블랙스타

18화
키드 → 블랙스타
블랙스타 → 키드
마카 → 소울

20화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22화
라그나로크 → 마카
크로나 → 라그나로크
라그나로크 → 크로나
블랙스타 → 키드

25화
마리 → 아즈사
스피리트 → 저스틴
아즈사 → 저스틴
마카 → 블랙스타

26화
마카 → 크로나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29화
옥스 → 블랙스타
마카 → 블랙스타
옥스 → 블랙스타, 마카
블랙스타 → 옥스

31화
마카 → 블랙스타

32화
학생 → 히로
블랙스타 → 히로
히로 → 학생들
히로 → 블랙스타, 키드, 키리쿠
마카 → 옥스
엑스칼리버 → 히로

36화
마리 → 블랙스타

40화
사신님 → 메두사

이후로는 어차피 개그도 잘 나오지 않고 무엇보다 귀찮아서 () 생략.

 

코믹스 :

1권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사신님 → 스피리트
사신님 → 스피리트
사신님 → 블랙스타
츠바키 → 블랙스타
안젤라 → 블랙스타
츠바키 → 블랙스타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블랙스타, 시드

2권
소울 → 블랙스타
블랙스타 → 소울
키드 → 소울, 블랙스타
마카 → 블랙스타
마카 → 스피리트

3권
침의 마을 꼬마 → 블랙스타
블랙스타 → 침의 마을 꼬마
메두사 → 에루카

4권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슈타인 → 블랙스타
파티 → 키드

5권
키드 → 블랙스타
블랙스타 → 키드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6권
라그나로크 → 마카
크로나 → 라그나로크
라그나로크 → 크로나
블랙스타 → 키드
키드 → 블랙스타

7권
마리 → 아즈사
스피리트 → 저스틴
스피리트, 아즈사 → 저스틴
마카 → 블랙스타
마카 → 크로나
마카 → 소울
마카 → 소울

8권
옥스 → 블랙스타
마카 → 블랙스타
옥스 → 블랙스타, 마카
블랙스타 → 옥스
메두사 → 에루카
마카 → 블랙스타

9권
블랙스타 → 히로
학생 → 히로
히로 → 학생들
히로 → 블랙스타, 키드, 키리쿠
엑스칼리버 → 히로
킴 → 히로

10권
마리 → 블랙스타

11권
브레아 → 떠돌이 네덜란드인

12권
사신님 → 메두사
안젤라 → 소울
안젤라 → 키드

13권
파티 → 키드

15권
파티 → 블랙스타
안젤라 → 블랙스타

16권
마카 → 소울

17권
마리 → 리사
마리 → 스피리트
마카 → 소울
사신님 → 스피리트
사신님 → 스피리트
사신님 → 블랙스타
고페르 → 키드
사신님 → 스피리트

 

 

애니메이션 타격왕 :
1위 마카 (20회)
공동 2위 블랙스타, 사신님 (6회)

애니메이션 호구왕 :
1위 블랙스타 (19회)
2위 소울 (14회)
3위 키드 (6회)

코믹스 타격왕 :
1위 마카 (23회)
2위 사신님 (8회)
3위 블랙스타 (6위)

코믹스 호구왕 :
1위 블랙스타 (25회)
2위 소울 (16회)
공동 3위 키드, 스피리트 (7회)

 

개그씬의 경우만 세었고, 진지한 전투 등은 제외했어요. (물론 이 개그와 진지함이라는건 의견차가 클 수밖에 없고 따라서 거의가 내 주관으로 판단했어요. 대체적으로 두가지가 헷갈리는 경우는 진지함으로 분류한게 많은듯.)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만 세었고, 따라서 혼자서 자폭하는 상황도 뺐어요. 한 번에 여러번을 때린 경우는 한 번만 셌고, 애니메이션과 원작은 각각 따로 세었어요.

Q. 근데 그건 그렇고 이건 대체 왜 센겁니까?
A. 그러게나 말입니다.

세는데만 사흘 걸릴 줄 알았으면 이 짓도 하지 않았을텐데……. ㅇ<-<

안타깝게도 애니메이션과 코믹스의 순위는 횟수의 차이가 있을 뿐 등수의 차이는 별 게 없네요. 아무튼 기왕 센거 잡담이나 좀 하자면 애니메이션이고 코믹스고 타격에서는 마카가 너무 독보적이라 놀랐어요 ㅇ<-< 우와 과연 주인공! 그런데 때린 횟수는 양 쪽 다 이십 회가 넘어가는 반면 맞은 횟수는 양 쪽 다 두 회인걸보면 그냥 마카가 주인공이라서기보다는 마카 본인이 작중에서 굉장한 서열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역시 여왕님이네요!

그리고 또 블랙스타가 너무 지나치게 동네북이라…… 놀랐고……. 경 ☆ 블랙스타 본격 호구 인증 ☆ 축 하긴 개그 잘치는 육체파 남캐만큼 만만한 애가 또 어딨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하긴 그래도 불쌍한 건 사실이지만 난 이런 블랙스타가 좋아요. 내가 개그캐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또 그 중에서도 자신의 맹함에서 나오는 귀여움을 어필☆ 하며 개그치거나 남을 망가뜨려서 개그치는 애들보단 이렇게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개그치는 애들이 정이 가더라구요. 참 그리고 블랙스타가 때린 횟수도 애니메이션 코믹스 둘 다 상당히 많은데, 내가 보기엔 이건 블랙스타의 서열이 높아서라기보다는 그냥 블랙스타가 욱하면 바로 주먹을 날리는 성격이라 그런가봐요.

소울이 맞은 횟수가 저렇게나 많다는 것도 의외였어요. 하긴 부주인공 격이니 그 비중으로는 맞는 장면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어서 그런가봐요 ㅇ<-< 근데 특이한 것은 소울 같은 경우에는 귀신 부활 이후 의상이 갑자기 바뀌면서 맞는 횟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거. 아무래도 주책 떨던 성격에서 쿨한 성격으로 바뀌면서 개그 비중이 많이 줄어들은 모양이에요. 참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소울은 맞기는 저렇게나 많이 맞아댔으면서 정작 때린 횟수는 코믹스에서는 한 번밖에 없어요 () 심지어 그마저 소울은 의도치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타격을 입힌 경우.

또 내가 놀란 것은 키드가 의외로 맞은 횟수가 예상보다 적다는 것이었어요. 사실 내가 블랙스타는 맞은 횟수가 많으리라 알았고 (그렇다고 설마하니 저 정도일줄은…….) 키드가 그 횟수에 맞먹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웬 일로 ㅇ<-< 아니 물론 순위권에 들기야 했지만 두자리에는 들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내가 왜 이런 착각을 했나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키드가 사실 작중에서 쓰러지거나 타격받은 장면은 무척 많아요. 근데 문제는 그 장면들이 전부 남은 건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자폭한 거거든요 -_-; Aㅏ……. 내가 이래서 키드를 깝니다. 아시죠?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솔직히 키드가 이렇게나 적게 맞은 것은 좀 분하나 그만큼 이 새끼가 혼자서도 픽픽 잘 쓰러지는 조평신이라는 사실은 확실히 알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호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그리고 분한 것 두번째로는, 위에 적어놓은 순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사실 키드가 때린 횟수로도 애니메이션 코믹스 양 쪽 다 4위예요. 물론 애니메이션에서는 블랙스타와 사신님이 공동 2위라 애니메이션에서는 키드가 실질적인 3위죠. 횟수는 양 쪽 다 네 번. 아무래도 이 역시 블랙스타와 마찬가지로 키드가 서열이 높아서라기보다는 그냥 얘가 성질이 급해서라고 보는게 맞을 듯. 참 그리고 또 재밌는 건 코믹스에서 키드가 때린 네 번 중 세 번은 블랙스타예요. ^^ 아니 이 슈ㅣ발롬이? 이런 쳐죽여도 시원찮을놈을 봤나!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사신님은 때린 순위에선 양 쪽 다 2위인데도 맞은 횟수는 단 한 번도 없더라구요. 우와 과연 사신님! 그런데 스피리트는 또 내 예상과 다른게 맞은 횟수가 예상 외로 두 자리도 안 됐을 뿐더러 마카에게 맞은 횟수는 딱 한 번밖에 없다는게……. 하긴 아무리 스피리트라고는 해도 자기 딸한테 얻어맞고 다니면 그건 좀 불쌍하긴 해요 ㅇ<-< 스피리트는 가만 보면 좀 몰아맞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저 맞은 횟수가 마카에게 한 대 맞은거 빼곤 전부 첫 화 혹은 코믹스의 출장 캬브라스 편에서 맞은 것이란걸 생각해보면…….

위의 순위와 관계없이 내가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느꼈던 사실이라면 우선 순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코믹스에서 맞은 횟수로 4위를 차지한 사람은 특별편 딱 한 화에서 나왔던 히로더라구요. 맞은 횟수는 네 번이구요. Aㅏ……. 얘가 이러니까 열받아서 엑스칼리버까지 찾으러 가는거 아니겠어요? ㅠㅠㅠ 세상에 어린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어야하는 학교라는 곳의 모토가 약육강식이라니 이게 말이나 되나요!

코믹스에서 때린 횟수로 4위가 사실 세 명이거든요. 키드와 마리, 그리고 안젤라요. 그리고 재밌는건 앞의 두 사람에 비하면 비중이 제일 작고 나이도 어린 안젤라가 4위 씩이나 했다는 게 참……. 역시 애니메이션과 코믹스를 통틀어 남주연 세 명을 전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불구자로 만든 소녀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대성할 조짐이 보여요! 장차 자라면 훌륭한 고간헌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참 그리고 남주연 세 명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어떻게된게 이 셋이 사이좋게 맞은 횟수로 순위권을 줄줄이 차지했다는게…….

참 그리고 이건 내 매우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코믹스에서 키드가 때린 네 번 중 세 번이 블랙스타라는 것도 그렇고 블랙스타와 키드 얘네는 지나치게…… 어…… 매우…… 사이가…… 좋네요. 여러가지 의미로. 이건 무슨 표어같네요, 오고가는 주먹 속에 싹틔우는 우리 우정! 그런데 우정을 쌓는 것도 좋지만 너희는 좀 작작해라 이 새끼들아 ^^^^^^^^^^^;;;;;;;

생각해본거지만 역시 마카는 때린 횟수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반면 남주연들은 사이좋게 맞은 횟수에서 순위권을 차지한 것도 그렇고 가만 보면 만만한 애들은 역시 남자애들이네요. 그 중에서도 성격이 좀 주책맞고 동동 뜨는 애들, 육체파이기까지 하면 금상첨화구요. 하긴 이게 꼭 소울이터에만 국한되는게 아니라 꼭 보면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나 그 외 매체들에서도 나타나는 경향이기도 하고. 나같은 경우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현상이에요, 그 여자는 소중하니까 보호해야하고 남자는 맞아도 된다는 사상이 좀 마음에 안듦 -_-; 픽션에서야 너도 병신 나도 병신 정신으로 다함께 병맛나게 노는게 좋고 (어지간히 현실적인 분위기나 내용이 아니고서야 남녀간의 체력차 그런게 어딨어요 오만가지 만화들에서 전장에서 펄펄 뛰는 여자들이 넘쳐나는 판국에……. 픽션에서까지 여자는 보호받아야됨 뿌잉뿌잉 드립을 보는건 불편해요.) 현실에서야 당연히 여자고 남자고 때려서도 맞아서도 안되는!!!!! 거고!!!!!! 아 그런 의미에서 네이버 웹툰 305호는 레알 혁신적이네요. 여동기들에게 스스럼없이 고자킥과 주먹을 날려대는 오모군 너는 남녀가 문제가 아니라 제발 좀 작작해라 이 새끼야! 작가분께서 공인하신 작중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놈이 그렇게 주먹을 아끼지 않는건 반칙이거든 짜식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소울이터 얘기하다가 왜 갑자기 웹툰 얘기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는 키드가 맞는 장면도 좀 많이 나왔음 좋겠네요. 어? 결론이 왜 이렇지?

 

 


P. S. 가만 보면 남자애들 중에서도 또 얌전하게 생긴 애보다는 육체파에 나대는 애들이 만만해요. 같은 남자중에서도 더 남성적이고 마초틱한 애들이 더 서열 아랫쪽으로 내려가는게 보이는듯. 맞아요 전자는 키드고 후자는 블랙스타예요 -_-; 그러니까 앞으로는 키드가 맞는 장면 22222222333333333344444444445555555555

가상 사망 네타

소울이터 2010. 7. 17. 09:55 posted by 하누랑

좀 뻘이지만 제목의 저 '네타'라는 단어를 뭔가 우리말로 순화하고 싶은데 순화할만한 단어가 별로 생각이 안나네요. 그래도 평소에는 소재 같은걸로 대체할 수 있는데 저 '가상 사망 네타'라는 단어에서는 소재로 바꾸면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사실 내가 가상 사망 네타도 상당히 좋아해요.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가듯 나같이 중2틱한 취향의 소유자는 이런 걸 그냥 지나가지를 못하거든요 ㅇ<-< 그런 의미에서 썰 좀 풀어볼게요.

먼저 키드 팀의 세 명에서 한 명만이 남았다는 가정부터. 우선 키드가 남았을 경우는 두가지로 나뉠 것 같아요. 먼저, 사신님이 최소한 팔백 년을 살아왔듯이 마찬가지로 신인 키드도 앞으로 최소한 수백년은 살 것 아니에요. 그 시간을 신도 마녀도 아닌 보통의 인간인 리즈와 파티 역시 함께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할테니 수십년 후에는 키드 혼자 남을게 분명하죠. 얘네 셋은 죽기 전까지는 평생 파트너로 있으리라고 생각하거든요, 함께 자라고 셋 다 어른이 되면 신이기 때문에 늙지 않는 키드는 리즈와 파티가 늙어가는 것을 파트너로서 지켜보리라고 봐요. 리즈와 파티가 죽기 전까지 평생을 파트너로, 친구로 있을 듯. 이 과정에서 리즈는 자신은 늙는데 키드가 늙지 않는 것 때문에 조금은 소침해질 수도 있겠지만 키드나 파티는 전혀 개의치 않아할 것 같아요. 얘네한테 저들은 영원히 소년소녀 시절이고, 서로가 가장 소중한 친구일테까요. 그럼 조금 소침해하던 리즈도 얘네의 플러스 에너지에 영향받아서 나중에는 익숙해지겠죠 ㅇㅇ 리즈도 사실 천성적으로 낙천적이고 느긋한 애잖아요.

그러다가 리즈랑 파티가 늙어죽고 키드 혼자 남으면 분명 슬플테고 보고싶어 할거예요. 처음에는 조금 외롭기도 하고 가슴 아프겠지만 그래도 자기는 신이고 이 애들은 인간이니 어쩔 수 없다고 알거고, 금방 털어내고 이겨낼 것 같아요. 아무튼 평생을 함께 행복하게 살다가 갔으니 아쉬운 것이나 한은 없겠죠. 이 아이들과 만났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함께했던 시간을 정말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겨두고 자신의 성장 내지 삶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나서는 새로 파트너를 구하든 어쩌든 하면서 다시 완벽한 사신이 되기 위하여 열심히 살아가겠죠. 그래도 새 파트너를 구하더라도 몇 백년 몇 천년을 살아가는 평생동안 리즈와 파티를 잊지는 않을거예요, 처음 마음을 주고받고 함께 싸우고 함께 살아온 첫 파트너들이니까.

근데 이건 평생 셋이 잘 살다가 늙어죽었을 때의 가정이고 문제는 전투 중에 리즈와 파티가 죽었을 때. 일단 키드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 자각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슬픔을 표현하지는 않을테고 주위에서 자기 기분을 걱정하리라는 것을 알테니 오히려 더 의연하게 굴려고 애쓸 듯. 아마 슬픔에 대한 표현은 리즈와 파티가 늙어죽었을 때보다도 오히려 적을 것 같아요. 헌데 그건 겉모습이 그런거고, 속 사정이 어떨지가 문제예요. 얘 평소 하는 짓을 보면 -_-; 시험지에 이름이 예쁘게 안 써지는 것도 자신이 병신이기 때문인 놈인데 함께 싸우던 중 파트너를 삽시간에 둘 다 잃어버리면 그게 누구 탓이라 생각할지는 뻔하죠. 견디고 이겨내야한다고 알고, 정말로 그렇게 되려고 애는 쓰는데 그게 쉽지는 않을걸요. 얘는 겉으로는 이 악물고 버티면서 속으로 곪아 터질 놈이라고 봄.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을테고, 그 증상은 알게 모르게 일어나겠죠. 히스테리가 더 심해진다던가 자존감이 또 뭉텅이로 깎여나간다던가……. 아니면 강박증이나 결벽증 증세도 더 심해질지도 모르고. 아마 이번에는 새 파트너도 그렇게 금방 구하지는 못할 듯 싶어요. 자신의 능력이 제 파트너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여길테고 또 리즈와 파티를 배신하는 기분도 들 것 같고 해서. 아주 나중에는 새 파트너를 구하는게 가능해질지 몰라도 그게 아마 최소 수 년에서 심하면 수십 년도 걸릴지도 모르겠구요. 또 옛날에는 분명 혼자서도 잘 살아오던 그 어마어마한 저택에서 오로지 혼자 있는 그 정적도 굉장히 싫겠죠. 이 상황 역시 키드는 리즈와 파티를 평생동안 잊지 못할텐데, 차이점이라면 즐거웠던 추억이 아니라 흉터로 남을 듯. 한줄 요약하자면 얘는 자신의 위치를 알기 때문에 혼자라도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만 그렇게 순탄하고 즐겁게 살기는 힘들겠어요.

이번엔 리즈가 혼자 남았을 때. 우선 리즈는 평생동안 혼자 살아왔던 기억은 없죠. 비록 어린 시절에 길거리에서 믿을 사람 하나 없이 살아왔더라도 그 때도 곁에 파티는 있었거든요. 게다가 인간인 리즈나 파티같은 경우에는 혼자 남으려면 다른 파트너들이 전투 중에 죽는 것 밖엔 선택지가 없어요. 그러니까 만약 전투 중에 키드와 파티가 죽고 리즈만이 살아남는다면 내 생각에 리즈는 그 오로지 이 세상에 자기 혼자 남겨진듯한 기분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요. 일단 처음에는 집을 나올 듯 싶어요. 물론 사신님은 저택에서 계속 살아도 괜찮다고 할 것 같지만 리즈는 얘도 좀 자존심이나 책임감이 있는 애기 때문에 동생과 파트너를 지키지 못한 자신이 그 곳에서 계속 살 자격이 없을 것이라 생각할 듯.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큰 저택 안에서 혼자 있는 적막에 결코 익숙해지지 못하고, 견딜 수 없을거예요. 그래서 집에 나오면 일단 갈 곳은 그래도 익숙한 길거리이기는 한데 문제는 이번에는 혼자고 동생이 없으니 무기로서의 메리트를 활용하지 못하죠 -_-; 애초에 옛날처럼 거리를 주름잡을 기분도 아니기도 하고. 그러니 그냥 술이라도 마시며 짜져있다가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우고 생활도 제대로 못할듯) 그 혼자 남은 상황을 못견디고 결국 자살하지 않을까 싶고. 사실 난 개인적으로 리즈도 굉장히 강한 아이라고 여기기는 하는데 아마 그 '혼자'에는 약할거라고 봐요. 특히나 잃어버린 상대가 평생을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았던 동생과 태어나서 처음으로 혈육 외에 마음을 주고 자신의 세계에 들여보낸 파트너라면 더더욱.

파티같은 경우에는,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셋 중 가장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애가 얘인 것 같아요. 정신연령이 제일 어리기도 하고 원래 늘 정신상태가 저 멀리 다른 은하에 가있기 때문에 () 작중에서도 자주 보여주듯이 파티는 고삐가 풀리면 무슨 짓을 할지 예측 불허인데다가 그 고삐를 쥐고 있는 사람은 거의 리즈거든요. 리즈가 그러하듯 파티 역시 리즈가 평생 한 번도 떨어지지 않은 언니고 리즈가 동생한테 팔불출 쩌는 만큼 얘도 가만 보면 언니한테 의지라던가, 아니 의존하는게 심해요. 그리고 물론 키드라고 얘에게 헌신짝 같은 존재는 아닐테고 리즈와 마찬가지로 오직 언니만이 있던 자신의 세계에 처음 들어온 사람, 그리고 자신의 세계를 완전히 뒤바꿔버린 사람이잖아요. 원작에서 키드가 납치될 때 길길이 날뛰었던 사람은 파티였죠. 그 때 고삐를 잡고 제어했던 사람은 리즈였고. 그런데 그런 파티의 눈 앞에서 전투 중 키드와 리즈가 죽는다면 파티에게 제동을 걸어줄 사람은 없죠. 스스로 거는 것은 당연히 생각도 못할테고. 그럼 이제 이 경우는 사실 뻔한게 키드가 납치 될 때 리즈가 없었더라면 파티는 분명 혼자서라도 노아에게 덤빌 기세였어요. 그랬으면 파티는 그 자리에서 죽었겠죠. 파트너가 납치당할 때도 그랬는데 파트너와 언니가 죽는다면 아무리 파티라도 이제는 무슨 짓을 하더라도 옛날로 돌아갈 수 없으리란건 알거예요. 그렇다면 이젠 제동 걸어줄 사람도 없겠다, 그 자리에서 미치리라고 봐요. 이성을 잃고 혼자서라도 있는 힘껏 그대로 덤비다가 분명 죽겠죠. 키드가 무기 들고 당해내지 못한 상대에게 파티가 어떻게 이기겠어요. 하지만 파티는 바로 죽는 그 순간까지도 복수밖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 같음.

아니 근데 써놓고보니 왜 리즈랑 파티는 죽는데 키드는 사나요? 왠지 기분 나쁘네요. 역시 키드는 씌ㅃ썎끼죠 압니다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무튼 이건 셋 중 하나만이 남았을 때의 이야기고, 하나가 죽고 둘이 남는다면 또 다른 얘기가 나오겠죠. 그럼 기왕 하는 김에 그 이야기도 써볼게요.

그래도 둘이 남으면 하나만 남았을 때보다는 서로 부둥부둥하는게 가능은 하겠지만서도 일단 그나마 제일 잘 버티고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경우는 키드가 죽고 리즈와 파티가 남았을 때고, 가장 제대로 못 버티고 망가져가는 경우는 리즈가 죽고 키드와 파티가 남았을 때일 것 같아요. 먼저 리즈와 파티가 남았을 경우는, 물론 키드가 죽는다면 또 파티는 그 자리에서 미치기 직전까지 가기는 하겠지만 분명 리즈가 가만히 있지는 않겠죠. 키드가 죽은 것에 대해서는 가슴이 찢어질 일이지만 그렇다고 동생마저 잃을 수는 없으니 필사적으로 파티를 붙잡으려 할거예요. 이 때 리즈가 파티를 붙잡는 것에 실패하면 위의 리즈 혼자 남은 루트로 가는거고, 성공하면 둘이 남는거고. 이 때 일단 내 생각에 리즈에게는 키드 = 파티고 파티에게는 리즈 > 키드지 않을까 싶어요, 또 이 둘은 키드를 만나기 전까지는 단 둘이 살아오기도 했고. 그러니 다시 서로에게는 오로지 서로밖에 없고 그 외의 사람은 아무도 믿지도 마음을 주지도 않던 과거로 돌아가겠죠. 대신 이 둘이 남았을 때가 그래도 제일 부둥부둥 서로의 아픈 곳을 끌어안아 주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평생을 함께했고 또 평생을 함께할 한 핏줄이니까.

그리고 키드와 리즈가 남았을 경우. 얘네만 남으면 되게 조용하겠어요. 집의 분위기 메이커가 사라졌기도 하고, 또 서로가 서로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무진 애 쓸 듯. 심지어 서로도 꿋꿋한 척 아프지 않은 척 하다가 또 속으로 곪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얘네는 파트너고 영혼이 이어져있는 관계니까 서로 숨기더라도 곪은 상처가 있다는 걸 알아차릴 수도, 또 서로 고름을 짜내주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근데 그렇다고는 해도 워낙 서로 숨겨서 전부 치료해주는건 힘들 것 같고 반정도만 그게 될 듯. 그리고 조용하다고는 해도 아주 평온한 건 아니고 가끔씩은 키드가 히스테리를 부리고 그 아프고 힘든걸 리즈한테 화풀이 한다던가 하는 상황도 생길 것 같아요. 아니 이게 무슨 때리는 남편과 매맞는 아내 -_-;;;;; 한차례 그러고서는 미안함과 후회때문에 또 괴로워할테고, 리즈는 그걸 끌어안으면서도 또 마음 속에는 상처가 쌓일테고. 그게 쌓이면 언젠가 리즈가 폭발하는 일도 있을테고. 아무튼 파티가 죽는다면 키드도 힘들겠지만 솔직히 키드보다 힘든 사람은 리즈일 거 아녜요. 키드가 자신에게 화풀이를 할 때마다 그걸 참고 끌어안아주다가도 몇 번 반복되어서 쌓이면 그 정도도 보통이 아닐테고. 그럼 이제 키드가 히스테리 부릴 때는 리즈가 참아준다고 해도 리즈가 터지면 쉽게 끝나지는 않을거예요.

마지막으로 키드와 파티가 남았을 경우. 이 경우 문제가 리즈가 죽는다면 또 파티는 미칠텐데 문제는 키드는 파티에게 제동 거는 방법을 모르거든요. 그렇다고 파티가 미쳐서 덤비는 꼴을 키드라고 가만히 구경만 하지는 않을테고 어떻게든 잡으려 할텐데, 리즈처럼 정신적으로 제어하는게 아니라 그냥 무작정 힘으로 붙잡겠죠. 키드가 파티보다 힘이 세기 때문에 이게 먹히기는 먹힐텐데 문제는 이 때 미쳤던 파티의 이성이 다시 돌아오는게 힘들거란 거예요. 그리고 이후에도 파티는 종종 복수에 눈이 멀어 정신이 나갈텐데 이 때마다 키드는 마음을 풀어주는게 아니라 그냥 무작정 힘으로 밀어붙일테구요. 게다가 또 키드 역시 파트너 하나는 죽고 하나는 그 충격에 종종 미치는 상황에 가만히 있어주실 위인이 아니기 때문에 파티가 미칠 때마다 엄청 감정적으로 응대하겠죠. 리즈같은 경우에는 파티를 제어하기도 하지만 사실 키드도 제어를 하는 역할이었는데 그런 리즈가 사라졌으니 키드가 파티에게 감정적으로 응대하거나, 파티가 가만히 있는데도 가끔 히스테리 부릴 때도 분명 있을 테고. 그런데 파티라고 혼자 키드를 다룰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얘네는 둘이 있으면 물론 파트너니 부둥부둥이 안되는건 아닌데 그보다는 악순환에서 나오는 마이너스가 더 심할듯. 그렇다고 가정불화 끝에 만에하나 파티가 혼자서라도 복수하러 나가서 죽거나 아예 둘이 갈라서거나 하는 결말이라도 나오면 그제서야 양 쪽 다 죽을 듯이 후회하겠죠.

아 근데 써놓고 보니 진짜로 키드가 너무 씌ㅃ썎끼네요 -_- 야 너만 없으면 돼 너만!!!!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얘 가만 보면 작중에서도 다른 친구들이나 인물들에게는 되게 예의바르고 매너있게 잘 하는데 유독 자신이 편하게 여기는 사람 (주로 리즈와 파티와 블랙스타) 에게는 굉장히 막대해요. 뭔 말을 하면 꼭 바보 멍청이는 기본이고 블랙스타같은 경우엔 심심하면 주먹질이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니 이 슈ㅣ발롬이?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키드 팀 외의 인물 중에서는 또 내가 보기에 이 주연급 애들 중 가장 혼자서 못 버틸 사람은 소울같아요. 얘 보면 정말 정신적으로 마카 의존증이 쩌는게 정말로 마카가 죽는다면 소울은 평생 그걸 이겨내지 못할 듯 싶어요. 오오쿠보 씨께서 공식적으로 소울은 마카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는 얘기도 하셨고…….

 

 


이 포스트를 하필이면 오밤중에 쓴데다가 배경음은 린과 렌이 합창한 어둠의 댄스 사이트 & 에반에센스의 Everybody's Fool을 틀어놨더니 전체적으로 어둠에 다크 포쓰가 장난이 아니네요. 좀 민망하긴 한데 그냥 올려야지 ㅇㅇ…….

다사다난한 소울이터 76화 감상

소울이터 2010. 7. 14. 08:35 posted by 하누랑

제목이 평소의 감상 포스팅과 다른 이유는 저 단어 말고는 이번 편을 표현할 단어가 달리 생각나는게 없어서예요. 바꿔 말하자면 저 단어만큼 이번 편을 잘 표현하는 단어가 또 없네요. 아…… 감상을 뭘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지금 메모장 틀어놓고 멍때리고 있어요!

우선 강강 표지 얘기부터. 이번 표지 색감이 정말 눈에 확 띄네요. 색상 선정이 과감한 형광 톤인데 아 개인적으로 엄청 마음에 들어요! 저런 과감하고 번쩍번쩍한 채색도 참 좋아해요. 내가 정말 취향이 광범위한지라 칙칙하고 눅눅한 색감부터 발랄상큼 혹은 전파적인 형광톤까지 그저 예쁘기만 하면 다 좋아하기 때문에 () 또 그만큼 다양한 시도를 하는 오오쿠보 씨의 일러스트들도 참 좋고 그래요. 그리고 뭔가 재패니즈 아이돌과 아메리칸 아이돌을 섞어놓은듯한 마카의 표정이나 포즈도 아주 좋네요. 귀엽고 발랄해보이면서도 묘하게 섹시한게……. 보면 표정이나 윙크하는 폼이 되게 도발적이죠. 아니 오오쿠보 씨 AAA컵도 안 될 것같은 열 세 쨜짜리에게 지금 무슨 짓을……! ㅍ_ㅍ 이러시면 참 고맙죠!! 그러고보니 일러스트에서 마카가 약하게나마 섹스 어필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 본편까지 따져도 아주 초반 권에서 팬티 몇 번 보여준거 말고는 마카가 색기 담당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색다른 모습이 참 좋네요. 나같은 경우에는 대놓고 속옷이라던가 맨몸이나 옷 입은 위로 다 비치는 몸 같은거 보여주는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런식으로 분위기가 섹시한건 무지 좋아하거든요.

그건 그렇고 난 마카의 신제복 왼팔에 달려있는 인장에 그려져있는게 사신님 가면인줄만 알았지 스파르토이라고도 써있다는건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ㅇ<-< 이거 보고 원래 저랬나싶어 이전 편들 뒤져보니 원래 저랬더라구요. 아 내 관찰력 시망~ ㅇ<-< 그건 그렇고 SPARTOI의 글자 크기나 모양 변화가 너무 귀여워요. 이따가 다시 말 할 생각이지만 아무튼 오오쿠보 씨의 디자인에 대한 집착이란! 그 능력 반만 떼어 나에게 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옆에 써있는 소울이터 십 칠권이 이제 열흘도 안걸려 발매된다는 홍보글 보니 샘이 나네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십 육권은 언제 정발되나요? 십 오권이 팔 개월이 넘게 걸렸던 전적을 생각해봐서는 되게 걱정스러워요. 그러고보니 십 칠권에서 샐비지 편이 시작하죠, 키드 미치는 장면도 그 권에 들어있고. 아…… 맹렬하게 배가 아파오네요.

그리고 딱 소울이터 첫페이지를 보고 좀 놀랐어요. 이번 화에서는 내가 세 번이나 놀랐는데 그 세 번 중 한 번이 이거예요. 김기득 이 새끼 누가 마음대로 소년만화에서 공포 분위기 조성하래?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저놈의 줄무늬를 퐁퐁과 철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지워버릴테다 EE! EE!

이번에 컬러만 세 페이지인데다가 표지까지 그리셨으니 오오쿠보 씨 또 많이 애쓰셨네요 ㅇ<-<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본편의 작화는 전체적으로 좀 아쉽긴 했어요, 컷들이나 배경, 액션 연출도 비어보이는 부분이 많았고. 헌데 또 구성이나 연출, 구도는 눈에 띌 정도로 좋았어서……. 하긴 이번 화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내가 보기엔 오오쿠보 씨의 지나친 창의력의 결실인 스토리같지만!!! 아무튼 내가 추측한 뒷내용은 모두 보기좋게 어긋나는걸 보니 그냥 이제부터는 잘 하지도 못하는 뒷내용 추측은 그만하고 입다물고 봐야겠다 싶어요.

잘못된 뒷내용 추측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소울 VS 기리코로 싸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점. 아…… 어…… 음…… 하긴 다른 사람도 아닌 마카가 뒷짐지고 구경만 하고 있으면 되게 웃길 것 같긴 해요. 생각해보니 마카가 자신이 남자에게 기대기만 하는 여자가 아닌가 걱정해서 상황이 악화되었던 것이었는데 그 남자가 싸우는 동안 소울 힘내! 화이팅! 하고만 있으면 앞뒤가 안맞기는 하네요. 결국 그래서 소울의 단독 성장 플래그는 날아갔네요. ㅇ<-<……. 하긴 그래 둘이 같이 성장하면 되지 ㅇㅇ…… 그래…….

기리코의 첫 공격에서 보여주는 다리찢기가 굉장하네요. 기리코 너 혹시 발레하니? 애니메이션 육 화에서 키드가 선보였던 다리찢기보다 머리 하나 위예요. 아니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 때 나오는 체인의 표현이 아주 멋지네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과 철 특유의 씁쓰름하고 묵직하고 거친 느낌 (내가 표현력이 딸려서 어떻게 표현이 안되네요 -_-;) 이 확 드러나서 참 좋아요.

근데 좀 뻘이지만 이번 화에서 기리코가 크로나의 표현을 빌리자면 '똥 싸는 자세'를 두번이나 취해서 좀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리코 너 그만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헌데 그 다음 장면에서 나온 동그란 형상이 설마 기리코의 완전 무기화한 모습인가요? 역시나 그냥 전기톱과는 거리가 먼 모습인데……. 하기사 여태까지 불리는 이름과는 좀 다른 형태의 무기 (해머를 빙자한 톤파라던가 항아리를 빙자한 글러브라던가 램프를 빙자한 화염방사기라던가…….) 는 여러번 나왔기 때문에 놀랄 일은 아니기는한데 기리코의 첫 등장 때에 골렘이 기리코를 쥐었던 모습에서는 일반적으로 불리는 전기톱 그대로의 모습이었잖아요. 혹시 기리코 역시 츠바키처럼 완전 무기화의 형태가 여러가지라던가. 아마 기리코도 아라크네의 직계 혈족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것 역시 무리는 아니겠다 싶어요. 아님 아라크네에 대한 집착으로 영혼의 파장의 형태가 변해서 변신 형태도 변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이 완전 무기화의 형태에 아라크노포비아의 표식이 붙어있는 걸 근거로 해서요.

이번에는 엔비에서 보았던 자신의 열등감에 단호하게 금을 긋는 마카의 모습이 참 멋있네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그 열등감의 해소 방법을 좀 더 신경써주셨더라면 좋았을 것 같긴 해요. 해소 방법이란게 그저 소울의 용기를 보고 감명했다는 것이라면 사실 열등감 그 자체의 근원적인 해결 방법은 안되잖아요. 하긴 마카의 열등감이란게 꽤 옛날부터 있어왔던 것이기도 한걸 보면 (블랙스타와 키드를 처음 언급했던 때는 도화사였지만 사실 귀신 부활 때부터 자신이 제일 약하다는 사실을 직접 언급해왔었죠 ㅇㅇ) 이게 한 화만에 끊어낼 수 있을만한 깊이의 뿌리는 아니긴 해요……. 아무튼 이 떡밥은 소울이터 완결 전까지는 해결해주셨음 좋겠네요 ㅇ<-< 마카가 진짜로 블랙스타나 키드보다 강해지든 아니면 그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강함을 찾든.

장인과 무기는 둘이서 하나! 저 대사 되게 오랜만에 보네요. 솔직히 나는 저 대사 하면 생각나는게 맨 첫 화밖에는 없는데, 그 이후로도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일단 그 첫 화에서 이 대사를 말했던 사람이 마카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무척 대비적인 연출이네요.

소울의 데스사이즈 고유 능력 드디어 왔다 ─────(˚∀˚)─────!! 소울이 데스사이즈가 된 이후로 계속 고대해왔던 것이었으니 일년도 넘은 것 같은데요! 난 이게 하도 안나오길래 설마 소울은 데스사이즈가 된지 얼마 안돼서 아직 고유 능력이 발현되지가 않은건가 싶기도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그런데 그 소울의 고유 능력이란 것이 여왕 거미의 힘이라면 이 데스사이즈들의 고유 능력은 각 데스사이즈가 삼킨 마녀의 영혼의 특성에 따른건가 싶어요. 그럼 천리안이 고유 능력인 아즈사는 뭐 독수리 마녀의 영혼이라도 먹은걸까요?

기리코가 부분 무기화한 체인으로 전투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한건데 일단 얘가 체인을 온몸에 감을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공격은 거의 다리로 하죠! 기술명도 톱날 다리였고. 해서 기리코의 공격은 거의가 다리를 사용한 발차기 공격이 많은데 내가 개인적으로 체술에서도 다리를 쓰는 기술을 좋아해서 재밌게 봤어요. 기리코의 윈드밀이 되게 멋있더라구요.

헌데 소울이 기리코에게 파장을 연주해 보내면서 그걸 듣고 기리코가 이게 무슨 소리지? 할 때에 나온 옆얼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샤프하고 깔끔해보여서 순간 이게 누군가 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댄디한 오빠는 대체 누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자 연출이 멋있고 효과적이기는 했으나 솔직히 좀 날로 먹는 것 같다는 인상은 지울 수 ㅇ벗었…… 고……. 아니 무엇보다 다른 장면들은 그렇다 쳐도 맨 처음의 마카에게 세 번 연속 킥 날리는 장면의 그림자 연출은 그림자가 문제가 아니라 동작의 표현이 좀 힘이 빠진 것 같았어요. 타격감이나 킥의 묘사는 조금 더 박력있게 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은데……. 하긴 그럼 정작 중요한 장면에 시선이 분산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내가 이번 화는 미리니름을 좀 당한 상태에서 봤는데 그런데도 보면서 기리코가 쓰러지는 장면은 좀 충격적이었어요. 일단 무엇보다 기리코가 진짜로 죽은 줄 알았거든요 -_-; 사실 이후 전개에 대해서도 미리니름을 당했으나 이걸 처음 볼 당시에는 사실 그 전개에 대해 이해를 제대로 못 한 상황이었고. 아니 사실은 좀이 아니라 많이 충격이었음. 이번 화를 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지체한 장면이 이 부분이었어요 ㅇ<-< 특히 이후 마카와 소울의 반응도 그렇고, 기리코가 악역이라지만 나름대로 출연 기간도 긴 레귤러인데도 그런 인물의 사망 장면이 너무 허망하고 의미 없어보여서요. 이건 뭐 레귤러도 뭣도 아니고 주인공을 렙업 시키기 위한 엑스트라 D만도 못해보이더라구요. 더군다나 기리코같은 경우에는, 이건 좀 뻘한 이유이긴 한데 일단 팬덤도 좀 있잖아요. 물론 작품의 공식적인 전개가 팬들 의견에 이리 떠밀리고 저리 떠밀리면 안된다는 사실은 나도 알지만 이건 좀 정도가 심했다 싶었어요. 이것저것 떡밥은 다 뿌려놓고 이렇게 허무하고 아무런 의미도 얻는 것도 없이 뎅겅 죽이면 팬들 마음은 대체 어쩌라구요 ㅇ<-< 솔직히 오오쿠보 씨가 원망스러울 정도였음. 사실 내가 여태까지 영혼을 불태우며 팠던 최애캐들 중 지나갔던 애들이 세 명인데 이 중 세 명 중 두 명이 작중에서 죽었어요, 하지만 하나는 내가 얠 파기도 전에 얘가 나중에 죽는다는 사실을 미리니름 당하고 읽기 시작했었고 다른 하나는 얘에게 완전히 식은 후에 죽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충격은 없었거든요. 해서 나는 내가 밀던 애가 갑작스럽게 죽어버리는 충격과 심장 내려앉는 기분을 알지 못하지만, 우선 하나 확실히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만약 키드가 주인공과 악당 등쌀에 밀려 죽는 엑스트라마냥 아무런 가치도 남기는 것도 없이 허망하게 휙 죽는다면 저렇게 '물론 작품의 전개가 팬 의견에 휘둘리면 안된다'는 이성적인 말 같은걸 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으리란거예요. 지금 깊게도 아니고 아주 가볍게 언뜻 상상해봐도 더는 생각하기 싫을 만큼 이렇게 가슴이 쥐어짜이는데 -_-; 실제로 겪으면 어떻겠냐구요. 아무튼 나는 저번 화에서 나왔던 플래그도 그렇고, 심지어 오오쿠보 씨가 기리코 싫어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그러나 가장 허망하고 허무한 것은 기리코의 죽음도 아니고 따로 있었죠. 바로 내가 길게 줄줄줄줄 써놓은 윗문단……. ^^ 내가 저렇게까지 생각을 하고 존트 고뇌하며 페이지를 넘겼는데 저 오랜 고뇌들을 전부 한 페이지만에 배신때려주는 오오쿠보 씨는 역시 내 머리 위에 있었습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린가 작가 양반! 내가 삽질을 했다 이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쿠보 씨 죽을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오오쿠보 씨도 기리코도 키드도 일단 나한테 한대씩만 맞고 시작하자. 갑자기 집에서 잠자던 배제빠돌이는 왜 때리냐면 원래 내가 얘를 까는 데에 정당한 이유를 찾는 것 자체가 아 그거 무리거든요. 이제보니까 기리코가 폭발한 다음 컷에서 톱니바퀴나 체인같은거 떨어지는 장면이 바로 이 떡밥이었군요? 난 이거 처음 봤을 때 모스키토가 죽고나서 박쥐 한마리 남은 거랑 비슷하게 생각했단 말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어셔를 증오로 물어죽인DAAAAAAAAAAAAAAAA!!!!!!!!!!!!

조금 뻘이지만 갑자기 나온 혼자가 아냐 드립은 솔직히 좀 보기 민망했어요! 오그라들었다구요!

내가 읽다가 두번째로 놀란 장면이 바로 바로 그 다음 장면이었어요. 아무튼 오오쿠보 씨의 페이지 반전은 알아줘야해요 ㅇ<-< 이번 화에서 마지막으로 놀란 장면 역시 페이지 반전이었고. 하긴 그래도 이번 화는 그나마 좀 양반인게 이 연출 많이 써먹을 때는 대여섯번 연속으로 페이지 반전만 나온 적도 있었거든요. -_-;;

내가 이 상황을 대체 어디서부터 말해야하는가……. 위에서 내가 이 전개에 대해서도 미리니름을 당했었다고 썼었는데 사실 난 그 미리니름을 잘못 이해했어요. 사실 이번 화의 기리코가 기리코가 아니라 골렘이었다는 소리를 기리코라는 인물 자체가 골렘이었다고 알아들은데다가! 여자 인첸터는 여지껏 기리코라는 이름의 골렘을 조종하던 사람인줄로만 알았거든요! 내가 이런 식으로 알고있었던 탓에 위에서 말한 고뇌가 더 심했던 것도 있어요. 아무튼 머리가 나쁘면 여러가지 의미로 고생이에요. 나처럼. 그보다 기리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기리子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절묘한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솔직히 딴건 다 제쳐두고 기리코 너무 예쁘네요. 톱니이빨의 싸나워보이는 글래머타입 누님이라니 >->ㅇ 원래 기리코 여체화는 좀 글래머일것이라 생각하긴 했지만……. 저 포니테일 (?) 도 그렇고 진짜 멋지네요. 머리 모양은 여전히 매우 난해하지만……. ㅇ<-< 그리기 참 힘들어보여요……. 게다가 목소리도 좀 박력있는 허스키톤의 멋진 언니의 음성으로 저런 대사를 앙칼지게 소리친다고 한다면 그거 진짜 좋은데요?

아니 근데…… 그건 그렇지만 대체 애 엄마는 누군가요. 솔직히 기리코가 점잖게 시험관수정센터에 찾아가서 예의바르게 체외수정 신청서를 작성하는 모습은 상상도 되지 않는데……. 그리고 대체 어디서부터 기리코가 기리子가 된거죠? BREW로 태아를 성장시켰다면 물론 기리코가 노아팀에 합류한 이후이기는 할텐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딱 기리코가 에이본의 서에 돌입하기 직전으로 생각하고 싶긴 해요. 그리고 전생의 몸을 버렸다면 이제 기리코의 이전 모습은 아주 안녕인가요?

기리코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이제껏 팔백년간을 자손에게서 자손으로 기억을 옮겨가며 살아오는 동안 아들에게만 기억을 계승시킨 것 같죠. 이번에는 태아를 BREW로 강제 성장 시켜야 했을 정도로 상황이 급했기 때문에 기리子가 된거고. 아 기리코도 참 예쁜 딸을 뒀네요…… 가 아니라! 그럼 현재 몸은 여자더라도 정신은 남자인데 그렇게나 여자 좋아하던 () 기리코는 이제부터 누구와 술을 마셔야 하나요? 설마 이제부터는 백합을 찍게되는 걸까요! 아니면 여성의 몸에 정신이 점점 동화가 되어 남자가 좋아지기 시작한다던가. 아 근데 남자가 좋아지는 것이야 좋지만서도 성격이나 정신은 지금의 남성적인 모습 그대로였음 좋겠네요.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전환의 묘미는 그 몸과 정신의 갭이라 보는데 러스트에서 애들 성전환 됐을 때 다 좋았으나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그거였거든요. 또 마지막으로! 그럼 기리코는 이제 저 예쁜 얼굴로 여태껏 해왔던 똘끼짓 () 을 다 하게되는건가요? 일명 '똥 싸는 자세'도 그대로? 저스틴에게 잠자는 백설공주라고 까이는 것도 그대로? 음…… 괜찮은데? 난 이 설정들 찬성일세.

아라크네 부활 플래그 떴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니 저…… 근데 메두사도 죽였다가 부활시켰던 것도 그렇고 이젠 아라크네도 부활시킬 초석을 쌓으시는 걸 보니 물론 아라크네나 아라크노포비아도 나름 좋아했던 나로썬 아무래도 환영이긴 한데…… 대체 오오쿠보 씨 소울이터 완결은 언제 내시려고 이러세요 ㅇ<-< 난 소울이터가 이십권대 중반정도면 완결이 나겠다 싶었는데 이 쯤 되니 완결조차 예측 불허네요. 하긴 뭐 나야 좋죠 앞으로 한 백 권은 더 나왔음 좋겠어요 ^_^ 근데 말예요, 생각해보니 모스키토도 죽을 때 폭발하지 않았어요? 하긴 기리코나 아라크네에 비하면 생일 폭죽 수준이긴 했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폭발이라면 폭발이라고도……. 그러고보니 모스키토가 죽을 때에는 영혼 대신에 박쥐 한마리가 남았던 것도 그렇고. 내 동생이 이 장면을 처음 봤을때 저 박쥐가 수상하다고 했었거든요, 난 그에 대해 그냥 노아가 폼잡기 위한 도구라고밖에 안 봤는데 만약 이 플래그가 사실로 밝혀지면 난 내 동생을 서울역 광장에 돗자리 펼쳐주어야겠어요.

기리코가 몸을 바꾸면서 톱날 다리는 더이상 쓰지 않을 것 같다는 사실은 좀 아쉽네요. 이젠 톱날 다리가 아니라 톱날 온몸인 듯. 아니 후대로 오면서 오히려 더 강해진건가요? ㅇ<-<

내가 옛날에도 말했지만 진짜, 오오쿠보 씨는 디자인을 하려고 만화를 그리는게 아닌가 싶은 때가 종종 있어요! 아무래도 소울이터가 완결 나면 옷 디자인하는 만화라도 그리셔야 할 듯. 매 화도 아니고, 작중 시간에서 날짜 바뀔 때마다 사복 갈아입히는 건 당연하고 제복도 싹 갈아치운데다가 (소울은 이번이 두번째로 바뀐거고) 옷은 물론 아예 캐릭터 디자인 자체를 바꿔버린 애들도 몇 명 있죠. 대표적으로 이제 세번째 디자인인 메두사라던가, 머리모양이 바뀐 마리와 옥스나 저번에 애들 단체 성전환도 그렇고 디자인을 바꿨다고 하기엔 뭐하지만 키드 광기화도 있고, 무엇보다 이번에 기리子도 그렇고! 진짜로 그리다가 좀 질린다 싶으면 디자인을 휙휙 갈아치운다는 느낌이에요. 물론 그리는 입장은 물론 보는 입장에서도 질리지 않기는 해요.

그런 의미에서…… 솔직히 내가 완전히 기대를 접고 있었던 것을 이번에 기리코를 보고 아주 실낱같은 희망이 생긴건데 진짜로 키드도 성전환 어떻게든 좀 안될까요? ㅇ<-< 궁금해요 진짜 궁금해요 궁금하다구요 :@@@@@@@@@@@

키드가 끌려간 이후로 계속 키드 구출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이 리즈라는 것은 되게 감동적이네요. 아 정말 리즈……. ㅠㅠ 이미 여러번 말한 바 있지만 넌 대체 왜 이리 착하니? 정말 키드같은 꺠썎끼는 냅두고 나한테 와 잘해줄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리즈는 진짜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아닐까 싶어요. 날개옷은 어디 뒀니? 숨겨둬야겠다!

그리고 이번 화에서 멋있었던 사람 하면 당연히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블랙스타죠! 와 정말 블랙스타 너란 놈은……! 어떻게 열 세살 주제에 저렇게 멋있을 수가 있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 역시 미리니름 당한 상태였는데도 '친구를 구할 수 있는 힘' 이야기 역시 폭풍 감동이었어요. 그 때 블랙스타의 진지한 표정도 진짜 레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멋있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정말 리즈도 그렇고 블랙스타도 그렇고 키드 얘 친구 하나는 참 과분하게 잘 뒀다 싶어요. 제 분수에 넘치는 친구복인데 이 새끼는 감사해할 줄 알아야한다고 봄 ㅇㅇ 넌 구출된다면 리즈와 블랙스타의 구두나 평생 핥으며 삽니다 실시! 네 친구들은 널 구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했는데 겨우 친구의 발걸레 하나 못해주겠냐 새끼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근데 다음 페이지로의 문이 열릴 때 파티 표정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이 딱 X0 이건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익! 소울이터에서 >< 이 표정은 의외로 꽤 자주 나왔었는데 X0는 내 기억상으로는 거의 처음이라 되게 새롭네요.

블랙스타가 츠바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장면 말인데요 이 장면에서 블랙스타가 츠바키보다 큰게 아니냐는 얘기가 좀 있는데 아니 분명 크로나전때만 해도 블랙스타가 츠바키보다 작았지 않아요? 난 사실 이 머리쓰다듬어주는 장면을 블랙스타가 화면 앞에 나와있고 츠바키가 뒤에 있어서 원근법의 영향을 받은걸로 봤어요. 보면 블랙스타와 츠바키의 가로 길이 () 가 얼핏이나마 차이가 나거든요. 어…… 아무튼 이렇게라도 믿고싶네요. 다른사람이라면 모를까 블랙스타가 츠바키를 뛰어넘거나 키드가 리즈와 파티를 뛰어넘는 것은 인정할 수 없어요 :@@@@@@@@@@@@@ 안돼요 얘네는 루저라구요!!

아 종일 블랙스타가 웃는 얼굴이 너무 귀엽네요 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움과 간지와 늠름함을 동시 소유하고 있는 이 애는 대체 정체가 뭐란 말인가요! 근데 블랙스타가 키드가 출장 선물이라고 하는건 좀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키드 이 새끼 노아팀 쪽에서 사람 취급도 못 받는건 그렇다 쳐도 친구에게조차 사람 취급을 못받네요. 하긴 원래 사람이 아니었긴 하지만……. 이거 아무래도 키드의 인권을 생각해주는 사람은 나 뿐인듯요 ^ㅇ^)> 키드야 나에게 고마워해라. ㅎㅎ

블랙스타가 떨어지는 장면 보고 느낀건데…… 그러니까 저게 바로 블랙스타식 낙법이군요? 블랙스타도 참 창의적인 아이네요. 과연 저 낙법이 얼마나 안전할지는 차치하고 ㅇ<-<

마지막으로 내가 놀랐던 장면이 바로 그 다음 장면이에요. 아 정말 이 장면 되게 무섭지 않아요? 이거 어떻게 생각해도 영락없는 공포만화의 한장면인데요. B는 어느날 친구 K의 측에서 갑작스런 사실을 통보받는다. K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연사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러자 B는 아주 오랜 과거 철이 없던 어린시절에 K와 함께 맹세했던 한날 한시에 죽자는 약속을 기억해낸다. 그 때의 약속이 껄끄러웠지만 그렇다고 어릴 적의 철없는 약속 따라 K의 뒤를 따라 죽을 수는 없었기에 B는 그저 다음날 K의 장례식장에 찾아가기로 결정하고 잠을 청한다. 그런데 그날 밤, 어린시절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B에게 K가 찾아오게 되는데……! "어째서 나와 함께 가지 않아? 우린 친구잖아?" 본격 호러 판타지 소울이터! 팔월 팔일 대개봉!

미안합니다 별로 재미 없네요. 아무튼 무려 칠 권만의 감동적인 이산 친구 상봉의 순간에 저리 쿨슄한 표정으로 친구를 맞이하는 저 튀겨죽여도 시원찮을 개쒸ㅃ썎끼를 정말 진심으로 네바다의 작열하는 사막에 파묻어버리고 싶어졌어요. 근데 저런 슈ㅣ발조까튼놈을 그래도 친구랍시고 반가워해주는 블랙스타가 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블랙스타 넌 또 왜이리 착하니 혹시 날개 잃어버린 천사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저런 쌍노무조평신새끼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데려가겠다는 블랙스타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블랙스타 저런 놈은 됐고 이 누나를 데려가주지 않으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블랙스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블랙스타!!!!!!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헉 써놓고보니 또 왜 이리 길죠 -_-;; 감상에 별다른 내용도 없어보이는데……. 근데 나 솔직히 저번 화에서 마지막에 예고로 키드 VS 블랙스타라고 뜨길래 이번 화에서는 전투씬이 나올 줄 알았는데 또 폭풍전야 단계밖에 안나와서 그 점은 좀 실망했어요. ㅇ<-< 아 얘네 어떤 방식으로 싸우는지 진짜 궁금해요 얼른 보고싶음…….

키드 백화에 대해서 말인데 난 지금 상황은 이래도 당연히 어떻게든 리즈랑 파티가 나중에라도 개입하리라고 생각해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설마 여태까지 그리 떡밥을 뿌려놓고 블랙스타 혼자 키드를 백화시키는데 성공할리가 없…… 없…… 없겠죠? ㅇ>-> 아무튼 키드 백화 혹은 구출에 대해 가장 큰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리즈랑 파티일거라고 봄. 근데 만약 이 예측도 틀린다면 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좀 이번 화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얘길 수도 있는데, 내가 어제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내가 여태까지는 이 블랙스타와 키드간에 생기는 플래그들이 전부 분명 확실히 얘네가 서로 특별한 친구로 발전 혹은 그렇다는 사실을 묘사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블랙스타가 키드 구출에 유독 나서는 것도 그렇고 애니메이션은 둘째치고 원작에서는 공인으로 블랙스타와 키드는 확실히 강한 유대감으로 얽힌 유별난 친구사이인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니 블랙스타 얘는 마카가 체험입학 때 온 몸이 마비되서 돌아왔을때도 열받는다고 뛰쳐나가서 바바야가 성을 뒤엎었었죠? 저번에 크로나 만났을 때도 마카 생각하면서 분노했었고, 이번에 크로나 언급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거 생각해보면 지금 이 상황이 블랙스타랑 키드가 유별난 친구 사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블랙스타가 워낙 정이 많고 동료를 아껴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 솔직히 나 지금 이것때문에 정말……. ㅇ<-< 되게 착잡하네요. 사실 여태까지 내가 밀던 커플링들은 다들 마이너였기 때문에 작중에서 관계 묘사는 커녕 너희 친하기는 하냐? 싶을 정도였고 얘네만큼 뭔가 플래그가 꽂힌건 처음이었어서 진짜 들떴었거든요. 근데 지금 그 모든 것이 뿌리채 흔들리게 생겼음. 아……. ㅇ<-< 차라리 희망을 가지지나 말걸. 여태껏 플래그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하고 완전 포기하고 살아오다가 갑자기 단맛을 보고나니 실망감이 더 커요.

아니 그…… 근데 사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옛날부터 일러스트 보면 마카 소울 블랙스타 키드 이 네 명의 메인 주인공 & 서브 주인공들을 반으로 가르면 거의 어김없이 마카 & 소울, 블랙스타 & 키드였고 원작에서는 사소한 것도 따지면 블랙스타랑 키드간의 접점도 상당히 많았고 (심지어 주인공인 마카나 소울과의 접점보다도 많았음) 또 이번에 나오는 이 상황은 이전에 블랙스타에게 있었던 일과는 달리 양 쪽이 한 번씩 서로를 구해주는 쌍방향이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어쩌면…… 어쩌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몰라요 솔직히 지금으로썬 내가 판단할 수 있는건 없으니 내용 전개나 두고봐야죠. 아……. ㅇ<-< 그래요 아무튼 옛날에 비교하면 이것도 전부 배부른 투정이니까. 적어도 이젠 최애캐가 나오는걸 초단위로 세지 않아도 된다는 것부터가 축복이고 () 그래도 오오쿠보씨 제발……. ㅇ<-< 얘네 베프 맞다고 인증 좀 까줘요 요새는 BL뿐만 아니라 존트 강한 우정관계도 진짜 발리고 있었는데 이게 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울이터 76화 말인데

소울이터 2010. 7. 4. 10:09 posted by 하누랑

문득 생각난게 내가 좀 오래 전까지는 당연히 블랙스타가 키드를 바르겠구나 \(^O^)/ 싶었었는데 이거 또 어떻게 생각하니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 문제 가지고 동생과 열띤 토론을 해본적이 있는데 () 동생 의견으로는 블랙스타가 차마 키드에게 강하게 나가지 못할 거라고 하던데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 내부 조사 때 키드 이 새끼가 우리 블랙스타에게 뭘 어쨌는지를 생각해보면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이 슈ㅣ발롬이?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블랙스타라면 그 때의 복수…… 아니 친구를 위한 마음으로 적절하게 수정펀치를 먹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그냥 내 바람이지만.

근데 또 다시 생각해보면 사실 내부조사 때에 블랙스타가 키드에게 덤볐을 때도 그 때 블랙스타가 맛이 갈락 말락 했던 상황이기만 했었고 아주 훼까닥 간 것은 아니었기때문에 아주 키드를 죽일 각오로 덤빈 건 아니었잖아요. 물론 키드도 마찬가지였고. 근데 지금은 키드가 완전히 돌아서 우리 블랙스타를 주…… 주…… 죽이려고…… 아니 이 꺠썎끼를 봤나?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이딴 놈을 그래도 친구라고 끌어안고 사는 블랙스타도 진짜 대인배다 싶네요. 아 정말 우리 블랙스타는 존트 잘생겼는데 마음씨도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키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드가 자기를 배제하겠다고 덤비는 이 상황에서도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블랙스타가 키드에게 떡실신 정도라면 모를까 진짜로 죽일 각오까지는 없을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에요. 사실 우리 블랙스타는 여린 아이에요 사무전의 학생인데도 무려 여태까지 직접 자기 손으로 죽여본 사람이 미후네 하나밖에 없는걸요 -_-; 마카나 키드가 여태까지 대체 몇 명의 인간을 죽였는지를 생각해보면 참……. 그러고보니 마카는 최소한 199명이네요. 생기긴 가장 여리게 생겼는데 우와 마카 제법……. ㅇ<-<

어쩌다보니 말이 산으로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이유도 있고, 또 아무리 생각해도 키드가 그 수많은 중2 대사를 날려놓고 한 판만에 블랙스타에게 떡실신 당하면 상황이 너무 웃겨진다는 것도 있고, 물론 블랙스타가 그간 성장을 아주 많이 하긴 했지만 블랙스타의 거의 인생의 목표라고 볼 수 있는 신을 뛰어넘는 상황이 벌써 벌어지는건 좀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블랙스타가 키드를 뛰어넘는 장면도 굉장히 보고싶긴 한데 (소울이터의 연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금 나오는건 좀 빠르지 않나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좀 둘 다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상황에서 정정당당하게 겨뤄서 승부를 냈으면 좋겠어요.

또 무엇보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다른 애들이 전부 앞서가버리고 블랙스타가 혼자 키드랑 일 대 일로 붙는 상황에서 키드가 뻗어버리면 리즈랑 파티는 대체 뭥ㅇ미? 들러린가요? 여태까지 나왔던 내용을 생각해봐도 그렇고 그냥 일반적인 소년만화의 전개를 생각해봐도 키드 구출 내지 얘가 제정신을 찾는 데에서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해야 할 애들이 리즈랑 파티인데 지금 블랙스타랑 키드가 붙어서 키드가 떡실신하면 리즈랑 파티가 어떻게 할 게 없어서……. 물론 내가 블스키드가 최애 커플링이고 얘네 전투 플래그 선 걸 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봉산탈춤을 췄던 것은 사실인데 그렇다고 리즈랑 파티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 굉장히 화날 것 같아요. 물론 키드리즈가 또다른 최애 커플링이라는 이유도 있긴 하지만 키드리즈고 블스키드고 커플링의 호불호를 떠나서 그 이전에 소울이터라는 이름의 소년만화의 독자로서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전개는 블랙스타랑 키드랑 한 판 떴고 막상막하였으나 블랙스타가 아쉽게 지고 () 키드도 좀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다른 애들과 마주쳐서 리즈랑 파티와 만나게 된다던가. 사실 저번에도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키드 VS 파티도 보고싶어요. 저번에도 말했지만 키드에게 리즈랑 파티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바람에 (블랙스타라면 키드를 공격하는 것 자체는 망설임이 없을 것 같은데 리즈나 파티는 좀 망설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아니 최소한 리즈는.) 크게 다친다던가 하는 것도 보고싶고 또 무엇보다! 키드가 정신줄 놓은 걸 보고 리즈나 파티가 놀라거나 우는 것도 보고싶고! 우리 리즈랑 파티는 우는 모습도 다친 모습도 예쁠 것 같고! 미안합니다 그만할게요. 리즈 파티 이런 팬이라서 미안해……. >->ㅇ (아 물론 당연한 얘기지만 리즈랑 파티가 키드 때문에 울거나 다치면 나로서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춤을 추겠지만 그와 별개로 역시 키드는 까야 제맛이에요. 네가 감히 우리 귀엽고 예쁘고 착한 리즈와 파티를 울려? 이 자는 새에 머리카락에 껌 붙여놓아야 할 새끼를 봤나!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가진 옷에다가 전부 김칫국물을 부어버릴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참 그리고 좀 다른 이야기기는 한데 이전까지는 그래서 블랙스타랑 키드랑 붙으면 블랙스타는 무기를 들고 키드는 맨손인가 좀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다른 애들 앞서갈 때에 츠바키도 같이 간 걸 봐선 블랙스타도 맨손으로 붙을 것 같네요. 내부조사 때의 결투처럼. 우와 이거 제법……. 역시 오오쿠보 씨가 떡밥 회수는 정말 확실하게 해주셔서 좋아요. 다만 그 회수가 좀 늦을 뿐이지……. ㅇ<-< 아무튼 사이에 다른 사람을 두지 않고 일 대 일로 붙는게 확실히 양 쪽의 유대관계 묘사에도 도움이 되고 해서 마음에 들어요. 또 무기나 기술보다는 간만에 체술을 볼 수 있을 거라는게 기쁘고!! 기왕 붙는거 화끈한 액션 나왔으면 좋겠네요!

별로 예상같지도 않고 신빙성도 없어 보이는 뒷내용 예상은 끝이고 그냥 이 상황에 대한 잡담 좀 할게요. 먼저 그러고보니 블랙스타랑 키드 얘네 분명 아군…… 이었던 것도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데……. 여태까지 소울이터에서 같은 상대로 가장 여러번 전투한 횟수가 세 번이었지 않나요? 그게 아마도 블랙스타 VS 미후네랑 블랙스타 VS 키드였던 것 같은데. 어쩐지 숙명의 라이벌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저스틴 VS 기리코도 애니메이션에서는 세 번이었지만 원작에서는 두 번이었고. 게다가 그마저 블랙스타랑 미후네는 확실히 서로가 적군이라지만 블랙스타랑 키드는……. 애들아 너희 그렇게 싸우고도 안 지겹니? 작작 좀 싸워……. 애들은 싸우면서 친해지는거라지만 이 놈들은 정도가 심하네요. 심지어 만약 이번에도 블랙스타가 진다고 하면 신을 뛰어넘고 자시고 떡밥땜에 나중에 블랙스타가 키드를 이기는 결투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고보니 같은 상대로 가장 많이 전투한 등장인물이 두 번 다 블랙스타였던 걸 보면 블랙스타 얘 제법 집요하네요. 하긴 그 정도의 근성은 있어주어야 소년만화 주연이죠 ㅇㅇ 그정도는 되야 무신이 되던가 말던가 하지.)

내가 소울이터 팠던 초반부터 아주 키드도 아싸질은 그만하고 제벌 다른 애들이랑 유대관계 묘사좀 보여달라느니 키드팀도 개그는 제발 작작 치고 (아니 얘네가 개그 치는거 진짜 좋아하기는 하는데 시리어스 에피소드가 하나도 없었으니까 그것도 좀 보여달라는 의미에서) 파트너쉽 묘사나 성장이나 그런 것도 좀 보여달라느니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그게 한꺼번에 나오려는 듯한 기미가 보이는 걸 보면 참 지성이면 감천이구나…… 이게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에 비원을 읽고 니챤넬에서 비원 쓰레드 구경갔을 때에 이런 의견을 봤거든요, 비원에서 마지막에 노픽스 전을 보면 정말로 주연 팀이 전원 활약을 해요. 공기화 되는 애가 아무도 없고 다들 어느 정도의 몫은 해내잖아요. 그걸 보면 오오쿠보 씨가 비중 배분을 상당히 잘한다고, 아마 소울이터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끝에서 마카 외의 모든 인물들이 공기가 되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원작 쪽은 전원 활약하는 결말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 때 내가 비원 얘기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에 이 의견이 되게 인상깊었었어요. 근데 지금도 (시기상으론 조금 늦긴 했지만) 어떻게 좀 키드팀에 뭔가가 배분이 되는걸 보니 확실히 장기적으로는 오오쿠보 씨께서 비중 배분에 신경을 쓰시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내가 이전에도 결국은 오오쿠보 씨께서 수습을 제대로 하실거라고 믿기 때문에 소울이터의 내용 전개에 걱정을 안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또 새삼 이 생각이 더 굳어지네요. 무슨 전개가 나오더라도 또 결국 오오쿠보 씨께서 어떻게든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주실거라고 확실하게 믿음이 가서 이젠 별로 걱정도 안돼요. 하긴 이 Salvage 편이 그렇게 많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좀 때가 이르기는 한데…….

헌데 내가 정말 ㅇ<-< 여태까지 영혼을 팔고 열정을 다 깎아 먹으면서 빠질했던 최애캐들 중 가장 비중있고 인기있는 애가 키드라서 내 옛날 빠질들을 생각해보면 너무 편하고 행복하게 빠질하는 것 같고 그래요. 옛날 생각해보면 지금 하는 투정들도 딱 서있으니 앉고싶고 앉아있으니 눕고싶은 마음의 표본같아서 투정부리다가도 좀 민망해지기도 하고. 그러니까 결론은 키드를 죽입시다 키드는 나의 원수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네가 뭔데 날 이렇게 만드니 씌ㅃ썎끼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니나다를까 이번 포스팅도 태반이 이놈의 삼선슬리퍼 얘기라 민망하네요. 괜찮아요 원래 빠순이란게 다 그렇죠 뭐……. 고로 그냥 이 새끼 얘기나 더 할게요. 내가 진심으로 얘 구출되는 모습이 너무 보고싶어하긴 했어요. 얘가 노아한테 납치당하는 순간을 보는 순간부터 툭하면 구출 상황을 상상했으니 말 다했죠 ㅇ<-< 근데 모처럼 이 짜식이 작중에서 애들에게 주목받는게 좀 기쁘기도 하고 (…….) 얘가 맛이 간 모습도 좀…… 아니 많이 마음에 들고…… 해서 얼른 구출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Salvage 편이 오래 끌었으면 하는 마음이 혼재돼가지구요. 어휴 나도 참 옛날 생각하면 이렇게 욕심부리면 안되는 건데 말예요 ㅇ<-< 또 내가 얘 신제복도 무지 마음에 들었어서 작중에서 신제복 입은 모습도 보고싶고……. 과연 올해 안에는 이 놈이 신제복 입는 것을 볼 수 있을까요? 그러고보니 신제복 공개된지 일년도 넘었던 것도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데 ㅇ<-<

 

 


원래 키드리즈 얘기를 좀 더 하려고 했는데 이미 길게 쓴 것 같기도 하고 Salvage 편과는 별로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얘기들도 있어서 나중에 한꺼번에 묶어서 포스팅할게요. 그러고보니 나 내 블로그에서 내가 미는 커플링 얘기는 별로 안한것 같아요. 맨날 내 머릿속에서 비눗방울마냥 부풀어오르는게 이 커플인데…….

 

 

 

P. S. 오랜만에 사랑은 전쟁의 SignaRemix 버젼을 다시 들었는데 (린이 부른 버젼) 아 왜 이렇게 좋나요! 사랑은 전쟁의 원버젼보다 훨씬 호전적이고 전투적 () 이라 좋아요. 말하자면 정말 전쟁같음. 미쿠가 부른 사랑은 전쟁 Anti-Material Remix도 아주 좋았었는데 내가 그걸 미쳤는지 옛날에 삭제를 하는 바람에 못 찾겠어요 -_-; 말 나온김에 이번에 인터넷 쓸 시간 되면 니코동이라도 가서 찾아놔야겠네요. 참 어차피 보컬로이드 얘기 나온김에 하는 말이지만 그야말로 내 눈은 소울이터가 점령이요 내 귀는 보컬로이드가 점령이라 눈도 귀도 머리도 마음도 쉴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그만큼 너무 즐겁고 행복하긴 해요.

키드로 88문 88답

소울이터 2010. 7. 1. 20:45 posted by 하누랑

기말고사가 이제서야 끝났어요! 그간 기말고사랑 동아리 회지때문에 포스팅을 너무 못 했는데 이것저것 해봐야겠어요. 일단 이런 문답이 다 있길래 () 받아왔어요.

 

 


카셀라님께 모셔왔습니다!

 

'데스더키드'로
88문88답  

1. 드디어 8문8답에이어 88문88답 스타트, 준비되셨나요? 시간은 충분하신가요? 그럼 시작합니다!
→ 이렇게 문항이 많은 문답은 처음 해봐요! 기대되네요 재밌을 것 같아요!
참 현재 시각은 오후 2시 19분입니다. 왠지 나도 카셀라님 따라서 시간을 재야할 것 같은게…….

2. 키드의 나이는 얼마정도 일거라 생각하고 계십니까?
→ 열 세살요. 애니메이션에서는 조금 늘려도 될 것 같긴 한데……. 열 세살에 성우가 미야노 마모루라니 여러가지 의미로 충격적인 성장이네요. 목소리와 키의 언밸런스한 성장 속도는 둘째치고……. 

3.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키드는!!!!!!!!!1 쇼타!!!!!!!!!!!!!!1 니까요!!!!!!!!!!!!!!!!!!!!!!!! 222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더 제대로 말하자면 마카가 열 세살이니까요. 마카가 열 세살이고 키리쿠도 직접적으로 진짜 나이가 열 세살이라고 언급한 건 아니지만 피부 나이가 열 세살이라는걸 보니 아마 열 세살인듯 싶고. 블랙스타도 십 삽년 전 별의 일족 섬멸 후 시드가 주워왔을 때 당시에 시드가 블랙스타의 목을 받쳐주고 있는걸 보니 두달도 채 안된 신생아였을 것 같거든요. 그럼 블랙스타도 열 세살이고. 개인적으로 마카 - 소울 - 블랙스타 - 키드 - 키리쿠 - 옥스 - 하바 - 킴 - 잭키 이 라인만은 전부 열 세살이었으면 좋겠네요.

4. 키드에게 가장 어울릴 것같은 옷은 무엇입니까?
→ 흰 와이셔츠에 검은 양복바지에 검은 가죽벨트요. 이 때 와이셔츠는 바지 안으로 넣어야해요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사실 얘가 와이셔츠와 바지만 입고있었던 적은 많았는데 와이셔츠가 항상 바지 밖으로 나와있어서 화가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개새끼야 허리 선 보여주기가 그렇게 싫으니? 아 근데 앞치마 입고 머리수건 한 모습이라던가도 보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괜찮을 것 같아요.

5. 어떤 표정의 키드가 가장 좋으십니까?


난 지금 진지해요. 진짜로 이런게 좋아요. 아니 솔직히 귀엽지 않아요? 내 눈에만 귀엽나요? 특히 저 15화의 저 장면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차 그리고 14화에서 리즈 앞에 주저앉아서 손 모으고 눈썹 정리 자기가 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이랑 리즈가 ㅇㅇ 하니까 신나하는 장면도 좋아했어요. 애니메이션의 장점은 이런 병신같은 표정을 귀엽게 잘 그려줬다는거예요.

6. 키드가 지어주었으면 하는 표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진심으로 가슴 속 깊이부터 격노하는 표정 지어줬으면 좋겠네요. 입은 꽉 다물고 이 부드득 갈면서, 얼굴에는 핏대 설 정도로. 아니 근데 사실 어떤 감정이든지간에 진짜 진심으로 느껴질정도로 강렬한 것이라면 다 좋아요, 긍정적인 감정이든지 부정적인 감정이든지. 내가 개인적으로 격렬한 감정 표현을 좋아하거든요.

7. 자신이 느끼는 키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입니까?
→ 좌우대칭과의 종족을 초월한 뜨거운 사랑 ㅇㅇ 참 대단한 열정 아닌가요? 좀 쥐어패고 싶을 정도로 ^^^^^^^^^^

8. 키드의 키는 얼마정도라고 예상하고 계십니까?
→ 일단 딱 봤을때 예상으로는 솔직히 백 육십은 되나 싶어요 -_-; 원작에서는 마지막으로 리즈와 나란히 섰을 때 턱에도 채 안오던데……. 하긴 그 때가 십 권이었으니까 지금은 더 컸을지도 모르겠는데 (사실 첫번째 권에서는 리즈 가슴에 겨우 왔었고) 십 권 기준으로 하면 리즈를 정말 최대로 175라고 쳐줘도 사람 머리란게 그래도 이십 센티는 되니 키드가…… 어…… 음……. 주위 인물들과 비교하지 않고 그냥 절대적인 수치만 봤을 때는 개인적으로는 오십대 후반 ~ 육십대 초반 정도가 제일 좋을 것 같기는 해요.

9. 제가 지금 이걸 제정신으로 작성하고 있는게 아니라 가끔가다보면 멋도아닌 괴상한 질문이 나올수도 있으니 그점, 양해부탁드려요 √('▽'√)
→ 저 역시 제정신으로 답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상관 없지 않을까 싶어요 ><

10. 주위에 키드를 알고있는 사람이있습니까? (물론 코난의 괴도키드를 말하는게 아닙니다ㅋㅋㅋ)
→ 코난 뿐만 아니라 요새는 원피스에서도 나온 모양이더라구요. 엑스트라기는 하지만 그렌라간에도 나와요. 키드란게 좀 흔한 이름이니 다른 만화에서도 분명 또 나올듯요…… 아니 이게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드를 알고 있는 사람 물론 있어요.

11. 있다면 몇명정도입니까?
→ 글쎄요 열 명 안팎? 문제는 전부 동아리 사람이란 거예요.

12. 그는 당신이 키드를 알게되도록 알려준 사람입니까 아니면 당신으로 부터 알림을 받은 사람입니까?
→ 그냥 스스로 알았던 사람입니다. 소울이터가 본즈 십주년 기념작으로 유명했어서 그런지 한번 즈음 본 사람은 많더라구요, 다들 보다가 중간에 하차한다는게 문제지…….

13. 키드가 가장 좋아할 것같은 색은 무엇입니까?
→ 아무래도 검은색. 구제복이 망토까지 검은색 일색이었던 것도 그렇고, 자기 아버님이 거의 검은색이니까요. 근데 아무래도 얜 색깔은 별로 신경 안 쓸 것 같아요 그저 무늬만 좌우대칭이라면 ㅇ<-> 농구 시합 때 분홍색 셔츠도 입었던 걸 보면 그저 좌우대칭이기만 하면 어찌돼도 상관 없나봐요.

14. 키드의 대사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나는 무뇌아에 쓰레기야…….

15.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키드가 여태까지 했던 대사들 중 유일하게 나와 공감대가 형성되었던 대사거든요. 그래 알긴 아는구나? 알면 됐어 짜식아 ^ㅅ^

16. 키드가 말해주었으면 하는 대사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리즈랑 파티한테 데레데레한 대사 좀 쳐줬으면 좋겠어요. 우리 리즈랑 파티가 기껏 힘들게 구하러 갔는데 나중에 구출된 후에 고맙다는 소리 한마디도 안하면 이 종간나 새끼의 전신의 모든 관절들을 반대방향으로 접어버릴거예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17. 키드는 왜 그렇게 대칭에 집착하는 증세를 보이는 것 같습니까?
→ 진지하게 답변하자면 키드 = 규율 그 자체의 실체화 설을 지지하고 있어요. 도화사와 광기의 관계같이.

18. 키드의 애니메이션과 만화중 더 낫다고 생각하는 그림체는 어느 것입니까?
→ 그림체만요? 솔직히 진심으로 어느게 더 좋고 말고를 가릴 수가 없어요 ㅇ>-> 둘 다 좋아 죽겠음. 내가 심지어 그렌라간의 로시우 팠을 때는 1, 2부 로시우만 파고 3, 4부의 성장판 로시우는 완전히 아오안 하기도 했고 해서 이번 역시 바리에이션이 두 개다보니 한 쪽만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냥 둘 다 어느 것 하나 버릴 수가 없네요.

19. 키드를 보면 떠오르는 물건은 무엇입니까?
→ 빗자루, 먼지떨이, 진공청소기……. 정리정돈에 목숨 거는 걸 보니 당연히 청소도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어요.

20. 키드를 보면 떠오르는 동물은 무엇입니까?
→ 개 22222 따…… 딱히 내가 동물귀 중에서 개 귀를 제일 좋아해서 이러는게 맞지 말이예요.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셰퍼드나 시베리안 허스키? 아 근데 얘네는 키드에 비해 너무 크네요 ㅇㅇ 그럼 새끼 셰퍼드와 새끼 시베리안 허스키.

21. 가장 궁금한 때의 키드는 몇살 때입니까? (예/7살,12살,88살)
→ 역시 어릴 때……. 마카와 블랙스타와 크로나의 어린 시절은 나왔으니까 이제 키드만 나오면 비중있는 장인들은 전부 나오는거예요! 근데 안 나오네요 ㅇ>->

22. 그 이유는 무엇 입니까?
→ 그러게요. 가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다른 애들도 나왔는데 키드는 과연 그 시절에 어땠는지가……. 과연 그 시절부터 이미 싹수가 노랬을까요. 과연 그 시절부터 아버님께 반말 찍찍 뱉으며……. 

23. 아 이제좀 지치네요ㅋㅋㅋ 답하는 분도 파이팅, 저 스스로도 파이팅(...)
→ 넵 화이팅! 좀 뻘이지만 전 지금 스물 세문항 했는데 한시간 오분 걸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 키드는 잠꼬대를 할 것 같습니까?
→ 아뇨 사실 시체처럼 쥐죽은 듯 잘 것 같아요. 홍철이 형처럼 두 손 모으고 투탕카멘 수면…… 일 줄 알았는데 드라마 씨디에선 잠꼬대가 쩔어섰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 쯤 되니 이 새끼가 어떻게 잘지가 의문이에요.

25. 키드가 나오는 꿈을 꿔본 적이 있으십니까?
→ 좀 꿔봤으면 좋겠습니다 22222 이 슈ㅣ박새끼가 꼴에 비싼 척은 또 심해서 더럽게 안나오네요. 여태까지의 최애캐들과 비교했을 때 제일 안나오는 놈 같아요. 나오기만 해봐라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려주마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 이래서 무서워서 안 나오는건가…….

26. 어떤 내용의 꿈이였습니까?
→ 그러게나 말이에요…….

27. 키드의 성우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십니까?
→ 데스 더 마모루도 데스 더 타카코도 굉장히 좋아해요. 그렇긴 한데 솔직히 딱 내 취향을 꼽아보라면 사실 혼다 타카코 씨가 진짜 그야말로 내 취향 직격이었어서요, 덕분에 원작의 키드는 내 안에서는 목소리가 그 버젼이예요. 아 정말…… 솔직히 혼다 타카코 씨께서 기미 역할 하셨을 때는 그렇게 좋은 줄은 몰랐는데 소울이터 드라마씨디는 그야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에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특히 후반부에서 적들 떼거지로 나왔을 때 "불쾌하기 짝이 없군!" 이라고 화낼 때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사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미야노 씨 역시 버릴 순 없는게 이 분의 개그 연기가 워낙 혼신의 힘을 다하는 바람에 덕분에 많이 좋았어요.

28. 소울이터 극장판이나 OVA가 나온다면, 어떤 내용이기를 바라십니까?
→ 일단 나와주기만 하면 좋겠어요. 하지만 욕심을 부려보자면 노아 팀을 좀 보고싶은데 얘네 어떻게 안 될까요 ㅇ<-< 라고 해봤자 그리모아가 노아의 설정을 그대로 물려받은 덕분에 거의 불가능할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 키드가 누구와 성격이 뒤바뀌면 가장 위화감이 강할것 같습니까?
→ 사실은 파티를 잠깐 생각했는데 좀 많이 뜬금없지만 마리 어때요 마리? 키드가 "나 (아타시) 변기랑 결혼할래♡ ><" "에에~~~ 잠~ 깐~ 만요~!" 아…… 생각만 해봐도 진심으로 주먹이 올라가는게…….

30. 키드에게 어울릴 것 같은 안경은 어떤 것입니까?
→ 콘텍트 렌즈요……. 아니 솔직히 별로 안경 어울릴 것 같지가 않은데. 그래도 골라보자면 검은 뿔테나 샤프한 반테요. 모양은 네모난걸로.

31. 키드 커플링 중 NL/BL 어느 것을 더 선호하십니까?
→ 둘 다 좋아요! 지금 절조 없이 최애 커플링이 둘이라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데 마침 하나는 NL이고 하나는 BL이네요.

32. 그렇다면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커플링은 무엇입니까?
→ NL은 키드리즈, BL은 블스키드요.

33.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우리 리즈와 블랙스타는 매우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이게 아니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사실 맞긴 맞아요. 원래 최애랑 차애를 엮는 커플링질이 가장 재밌잖아요. 아무튼 좀 더 제대로 설명하자면 키드리즈는 내 동인 해석이 다분하기는 하지만 리즈가 평생 파티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믿을 수 있었던 사람이 키드였으리라 생각해요, 자라온 환경이 환경이니만큼. 키드 역시 진짜로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최초의 친구는 리즈랑 파티였을 것 같고. 내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마카가 소울의 구원자였던 것처럼 키드 역시 리즈를 구원했다고 봐요. 아무도 믿지 못하고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뒷골목에서 리즈에게 제일 먼저 손 내밀어주고 함께 가자고 했던 사람이 키드였잖아요. 게다가! 나이나 키가 리즈 > 키드라는 점 역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신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좀 뻘하지만 얘네가 비주얼도 참……. 아니 이게 웬 선남선녀 커플인가요. 마지막으로 얘네도 작중에서 안 나왔을 뿐이지 파트너간의 유대가 있…… 있을거예요. 아…… 아마도……. ㅇ<-<

블스키드는 이 둘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정반대라는 점에서. 생김새, 배경, 성격 그 외 등등 ㅇㅇ 덕분에 툭하면 죽어라 싸우는 것도 참 좋고, 그렇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 분명 서로를 강하게 믿고 있다는 점도 좋고 그래요. 커플링으로 안 보고 그냥 친구로만 봐도 굉장히 든든한 동지이자 전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 근데 사실 내가 처음 블스키드를 느낀 때가 엑스칼리버 찾으러 갈 때였거든요, 특히 블랙스타가 키드 업어줄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의외로 쓸 데 없는 짓 할때만 죽이 잘 맞지 않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 키드가 사무전에 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일 것 같습니까?
→ 세시간 지각했는데 뭘 하겠어요. 그냥 얼른 교실로 들어가야지……. 근데 얜 한참 수업 중일 때 당당하게 교실 문 열고 들어가서 당당하게 늦어서 죄송합니다 'ㅅ' 이럴 것 같아요. 정중하긴 한데 어쨌든 당당하게. 뒤에서 리즈는 죄송해요 박사님 잘못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면서 싹싹 빌고 파티는 헤헤 웃고……. 그리고 슈타인은 화사하게 웃으며 이게 대체 몇 번짼가요 너흰 모두 머리 박으세요 이 새끼들아 ^ㅁ^ 결국 키드는 물론이고 죄없는 리즈와 파티도 다함께 사이좋게 교실 앞에서 머리를 박습니다.

35. 키드가 누군가가 꽃다발을 선물합니다, 누구일것 같습니까?
→ 키드가 받는건가요 주는건가요 ㅇ>-> 키드가 주는거라면 당연히 리즈 말고 더 있나요!!!! 딱 집에 오자마자  좌우대칭하게 포장한 붉은 장미 꽃다발을 리즈에게 딱 안겨줄 것 같아요. 그리고 어리벙벙해하는 리즈한테 오는 길에 너 생각나서 사왔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는 슥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그리고 혼자 쪽팔려서 방바닥에서 윈드밀을 시전합니다. 키드가 받는 쪽이라면…… 어…… 음…… 어…… 신장 개업한 꽃집에서 홍보용으로 돌린다던가 종교 단체에서 기부금 모으느라 돌린다던가 말곤 도저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 나는게 없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안될거야 아마 ^ㅇ^

36. 광기에 침식된 키드는 성격이 어떤 쪽으로 변할 것 같습니까?
→ 능글능글해지지 않을까요? 아니 이건 그냥 개인적인 바람인가……. 비웃는다던가 비꼰다던가 그랬으면 좋겠네요. 약점 콱콱 잡아서 상처 입히는 스타일.

37. 키드를 알고나서 자신에게 생긴 변화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여러가지 의미로 수비범위가 엄청나게 넓어졌어요. 최애캐가 망가지는 것에 대한 수비범위, 최애캐로 노멀 커플링질에 대한 수비범위 (사실 키드 이전에는 노멀이라도 최애캐가 공이 되거나 하는걸 못 봤었어요. 진도 깊게 빼는 것도 못 보고), 최애캐 괴롭히는 (개그든 시리어스든) 것에 대한 수비범위, 그리고 무엇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애캐 까는 것에 대한 수비범위 m9 ^▽^ 그렇죠 키드는 까야 제맛!!

38. 소울이터 중 가장 재미있게, 인상깊게 본 화는 몇화입니까?
→ 애니메이션에서는 초필기시험 너무 좋아해요! 이 화만 도대체 몇 십번을 본건지! 아 키드 첫 등교도 좋아하구요. 그리고 원작에서는 역시 키드 납치될 때나 63화나 광기화 이후……. 아 너무 사심 가득 들어간 선택이네요.

39. 키드가 또 시험지에 이름을 빠르고 완벽하게 쓰지못해(...) 애를 먹고있네요, 당신이라면 어떻게 그를 도와주겠습니까?
→ 그걸 왜 도와줘요 옆에서 즐겁게 구경하면서 비웃어줘야죠. m9 ^▽^ 하하하하하! 이 병신새끼! 그리고 울면서 난 쓰레기라서 k에게 버림받은거야 ㅠㅠㅠ 하고 있을 때 적절하게 개입해줍니다. 물론 이름 쓰는걸 도와준다기보단 속세에 대한 욕망은 덧없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눈 앞에서 시험지의 이름 부분을 북북 찢어주고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나 되게 변태같다…….

40. 키드를 직접 그려본 적이있습니까?
→ 예 

41. 있다면 주로 어떤 모습의 키드를 그리나요?
→ 보통 잉여짓을 하거나…… 찌질하게 굴거나 그러다가 한 대 맞는다던가…….

42. 키드관련 소설을 써본 적이 있습니까?
→ 예 

43. 있다면 어떤 소재로 글을 쓰셨습니까?
→ 보통은 그냥 키드가 병신 인증 하다가 나중에 그 죗값을 치르는 패턴이 많더라구요.

44. 키드 관련 물품을 구매한 적이있으십니까?
→ 코스프레 관련 쇼핑몰에서 키드 반지를 몇 번 사봤어요. 재질이 뭔진 몰라도 너무 약해서 몇 번이고 부숴지는 바람에 두 개면 될 것을 네 개는 산 것 같아요 -_-; 배송료도 비싼데.

45. 어디에서 구매를 하셨습니까?
→ 인터넷 쇼핑몰이요. 거기가 어디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46. 벌써 답하신 질문 갯수가 절반이 넘었네요. 파이팅!
→ 파이팅! 벌써 두 시간이 넘었지만 파이팅!

47. 키드는 어떤 계통의 음악을 좋아할 것 같습니까?
→ 별로 가릴 것 같지는 않은데 헤비 메탈같은 쪽은 좀 정신 사납다고 싫어할 것 같아요. 앨범 자켓이나 아티스트들의 모습들도 얘 미학에는 전혀 부합하지 않을 것 같고. 사실 일단 어울리기는 클래식이 어울리는 것 같지만……. 아 생각해보니 과거의 클래식 작곡가들의 가발도 딱 얘 미학에 맞네요!

48. 소울이터 등장인물 들 중 한명이 키드에게 해주었으면 말이있다면 무엇입니까?
→ 16번 문항과 비슷한 맥락에서 리즈가 키드에게 데레데레한 말을 좀 해줬음 좋겠…… 네요……. 파티나 블랙스타도 괜찮구요. ㅇ<-<

49. 키드가 인터넷을 한다면 주로 무엇을 할 것같습니까?
→ 디씨질. 특히 일본 애니 갤러리. 나 지금 진지해요. 난 진심으로 일애갤의 어딘가에서 이 새끼가 아 슈ㅣ발 나으 나노하쨩은 카와이이하고도 트윈테일은 진리 뭐 이런 뻘글 싸지르고 놀 것 같아요. 고정닉이라도 쓴다면 트윈테일과 안경과 동물귀와 메이드복과 세라복과 가터벨트에 죽고 못사는 답없는 변태새끼로 유명할 것 같음 ㅇㅇ 아 생각해보니 이런 주제로만 글을 두 번 썼던 것 같은데 이 쯤되면 아무래도 상관없어!

50. 키드가 연주하면 가장 어울릴 것같은 악기는 무엇입니까?
→ 바이올린 22222 턱시도 같은 거 차려입고 바이올린 연주하면 꽤 어울릴 것 같아요. 근데 분명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자세가 좌우대칭이 아니라고 죽어도 손도 안 대려고 할 것 같아서 -_-

51. 일상생활에서 무엇을 하다가 갑자기 키드가 떠오른 경험이 있으십니까?
→ 좀 뜬금없지만 갑자기 린이 부른 애정광현의 후렴구가 생각나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공감갔던 가사라 기억에 남아요.
상사병 그리고 침식하여 아직도 타들어가며 가속하는 충동
그저그저 당신만을 생각하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팔만 육천 사백초
그저그저 당신만을 생각하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팔만 육천 사백초
그저그저 당신만을 생각하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팔만 육천 사백초
그저그저 당신만을 생각하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팔만 육천 사백초
그저그저 당신만을 생각하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팔만 육천 사백초

52. 있다면 어떤 일에 의해서 키드가 떠올랐습니까?
→ 그러게나 말이예요.

53. 키드가 타고 다니는 베르제브브는 도대체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요?
→ 그냥 베르제브브 자체의 기능 아닐까요? 보니까 날 때마다 베르제브브의 바퀴가 바닥에 붙으면서 불을 뿜는게……. 베르제브브라는 이름이 파리 형태의 마왕에서 따온 것도 그렇고. 아 근데 역시 키드 이 새끼 작명센스 하고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54. 키드의 영혼공명 기술인 데스캐논의 시전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해보신적이 있으십니까?
→ 솔직히 그건 그래요. 아니 리즈랑 파티가 숫자 세면서 마지막에 파티가 "쏠 수 있어♪" 하는 건 너무 귀엽고 좋은데 쏘는 장면만 세 번 반복으로 나오는건 좀 지겹긔…….

55. 있다면 , 저도 그래요. 딱 적한테 뒤통수치이기 좋은 기술이지 않나요...ㅋㅋㅋ(문답의 경지를 벗어났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일러문이 변신할 때 공격 안하는 악당들처럼 소울이터의 악역들도 매너플이 쩔어요.

56. 키드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꽃은 무엇입니까?
→ 그…… 그러게요. 애니메이션의 키드는 장미같으나 원작의 키드는 모르겠…… 고……. 파리지옥? 아니 이건 꽃이 아니구나! ^0^ 

57.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뻔한 이유지요 22222

58. 소울이터 단행본들 중 가장 마음에 든 편은 무엇입니까?
→ 63화요……. 키드 광기화 이후도. 이건 현재 진행형이라 기대중이에요. 아 그리고 좀 뻘하지만 바바야가 성으로 가는 길에 마카와 원숭이 타령 하던 것도.

59.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63화는 시츄가 너무 로망이어서와 섹시해서, 그리고 키드마카 떡밥이 좋아서. 키드 광기화 이후야 설명이 必要韓紙? 특히 기대조차 안했던 블스키드 떡밥이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더 ㅇ<-< 원숭이 타령은 마카와 죽이 맞는 것도 신기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 전에 마카 입 막는 장면이 좀 발렸었어요. 아니 말을 못 하게 하려면 입만 막지 팔은 왜 잡고 안기는 왜 끌어안니! 왜!

60. 이유를 굳이 따로 물어보는 것은 문답수를 늘리기 위한 계략입니다, 죄송해요.
→ 사실 저도 슬슬 피곤해지고 있어서 괜찮아요.

61. 소울이터의 원작을 먼저 보셨습니까 아니면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셨습니까?
→ 원작이요. 그리고 삼 권까지 봤는데 인터넷상에서 반응이 원작은 시망이고 애니가 존나 조쿤? 이런 식이어서 애니도 봤어요. 그러고보니 반응들이 저랬던 시절도 있었었죠 ㅇ<-< 역시 이래서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건가봐요.

62. 소울이터 중 보면서 가장 웃었던 장면은 무엇입니까?
→ 키드가 고페르한테 두들겨 맞으면서 고페르 입모양 보고 실실 쪼개다가 두페이지 한 가득 나오는 짝대기 두개에 절규하던 그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얼마만에 나오는 키드로 개그인지 얼마나 신났는지 몰라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 키드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실 것 같습니까(실제로 존재한다는 조건하에)?
→ 있으시다면 엉덩이 밑까지 내려오는 길고 검은 생머리에 흰 피부에 마르고 가녀린 몸을 가진 여인이 아닐까 싶어요. 옷은 흰색 계열을 주로 입는 청순 계열의 이른바 여신 스타일. 목소리는 여성스럽고 나긋나긋하고 성격도 (의외로) 부드럽고 다정한 그런 사람. 근데 위에서도 썼었지만 난 키드 = 규율 그 자체 설 지지라서 ㅇ>->

64. 애니메이션의 키드를 보다보면 가끔나오는 작붕(이하 작화붕괴)를 보면 어떤생각이 드십니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

65. 정말 눈물 날정도로 심하게 키드에게 작붕이 난 편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그냥 후반 편들은 대체적으로 별로 좋은 작화는 없었지 않나요? 그래도 키드는 소울이라던가 () 다른 애들에 비하면 비교적 덜 나쁜 작화였던 것 같아요 ㅇㅇ…….

66. 키드의 생일날, 당신이 그에게 해주고 싶은 일이나 선물은 무엇입니까?
→ 으아니 생일이라니! 그냥 넘어갈 수야 없죠, 열과 성의를 다해서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줍니다! 비록 저택이 좀 넓지만 기왕 온 생일인데 그 정도는 해줘야죠! 액자들도 하나하나 기울여주고 서랍 다 엎어놓고 그러고 싶네요. 키드에게는 평생 잊혀지지 않을 생일 선물이 될 것 같지 않나요!

67. 당신의 생일날, 키드가 당신에게 딱 한가지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당신이 키드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 개목줄을 하루동안 이하생략 22222 하루 종일 부둥켜 안고 쓰다듬어줄래요. 그 상태로 산책도 한 번 나가주고 ^_^ 아 그리고 애완동물의 재산이 곧 주인님의 재산 맞죠? 다 몰수야 이 새끼야 ^ㅇ^

68. 현재 캐릭터송 외에 키드에게 정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곡이 있습니까?
→ 네

69. 있다면 무엇입니까?
→ 일단 소울이터 OST 중에서 Death the Kid (So Crazy)랑 Bang! Bang! Bang! Bang! Have a Nice Dream ㅇㅇ OST를 제외하면 에픽하이의 ONE과 타마키 캐릭터 송 Guilty Beauty Love……. 마지막 거는 성우 농담이예요 미안합니다

70.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일단 앞의 두가지는 설명이 必要韓紙? ONE은 정확히 말하자면 키드와 리즈 둘 다 생각나요. 노래 자체가 구원의 메시지다보니까 어쩐지 이 둘이 떠오르는 듯.

71. 위의 한 질문을 쭉 늘여서 3개로 만들었네요 UWANG-KI-Gud 이번에도 죄송하게됐습니다...ㅋㅋㅋ
→ 아뇨 편해서 좋네요  \(^O^)/

72. 파티와 톰슨자매가 가장 부러웠던 장면이 있다면 어떤 장면에서 입니까?
→ 저…… 잠깐만요 파티와 톰슨자매라면 리즈의 이름이 톰슨자매가 된건가요? 아님 파티가 둘? 아니 이게 아니라 ㅇ<-< 솔직히 리즈랑 파티는 부럽다기보단 불쌍해요, 부러운 쪽은 오히려 키드 쪽이지. 아 맞다 돈이 많아졌다는 거 하나는 조금 부럽고 ㅇ>->

73.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양 손의 꽃이잖아요 :@@@@@@@@@@@@@@@@@@ 그 꽃 두 송이를 양손에 쥐고 플래그 하나 못 꽂는 이 새끼가 죄인입니다. 이 병신새끼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이 고자새끼를 대체 어쩌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4. 키드에게 가장 어울리는 무기는?
→ 그야 당연히 총이요. 그 외에 골라보라면 어…… 그냥 맨주먹 안될까요? 개인적으로 체술이 제일 좋은데 ㅇ<-< 참 그런 의미에서는 무기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아대라던가 너클이라던가!

75. 비가 오는 날, 키드는 우산을 어떤 방법으로 쓰고 다닐까요?
→ 얜 우산을 한 손으로 드는 게 싫으니까 우비를 입을지 모릅니다 22222 우비는 검은 색에 가슴에 사신님 가면이 그려져있다던가. 아니면 단추가 사신님 가면 모양이라던가. 어휴 ㅉㅉ 답이 없네요 이 파파보이 

76. 이제 12문항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문답하는데 소요한 시간은?
저는 50분이 걸렸네요.(?)
→ 세시간 조금 넘었네요. 대체 뭘 했다고 시간이 이렇게까지나 걸리지…….

77. 삼분선이 없어진 키드는 어떨 것 같습니까?
→ 흑발 금안 좋아하기는 좋아하는데 솔직히 삼줄선 없으면 얘 디자인 너무 심심할 것 같아요. 난 진지하게 그 줄무늬가 키드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 포인트라고 봄. 세상에 머리카락에 줄무늬를 넣을 생각을 하다니 ㅇ<-< 게다가 예쁘기도 무지 예쁘지 않나요? 

78. 삼분선이 모두 이어진 키드는 어떨 것 같습니까?
→ 키드는 좋아할 것이나 나는 매우 화가 나고 눈물이 날 것 같네요.

79. 엑칼x키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222 혹시 문답 만드신 분의 최애 커플링인가요?

80. 농담입니다. 위의 질문은 그냥 넘겨주셔도 좋아요^_^
→ 싫습니다 22222

81. 키드가 방구석에서 혼자 실실 웃고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것 같습니까?
→ 네 시간동안의 고군분투 끝에 드디어 카드로 탑 쌓기에 성공했습니다! 좌우대칭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탑을 쌓겠다고 네시간이고 다섯시간이고 걸릴 것 같아요.

82. 키드가 방구석에서 혼자 훌쩍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것 같습니까?
→ 그리고 그 네 시간 걸려 만든 카드탑을 파티가 장난감 기린 인형 가지고 놀다가 밟고 지나갔어요. 아 생각해보니 파티가 카드탑을 밟고 지나간다면 훌쩍이는 정도가 아니라 치사량의 피를 토하며 쓰러지겠네요 ㅇㅇ

83. 버스를 타고 가는데 건너편 도로에서 반대방향의 버스를 타고 가는 키드가 보입니다. 키드가 저쪽에 있다는 것을 두눈 똑똑히 확인한 당신,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창문을 열고 손 흔들며 화사하게 키드를 부릅니다. 키드야~~~~ ^0^ 갑자기 불리는 이름에 이 쪽을 돌아본 키드는 예전에 생일을 빌미로 자신에게 개목줄을 채우고 자기 집을 온통 뒤집어놓았던 여자를 기억하고 되살아나는 트라우마에 몸부림치…… 미안합니다 그만할게요

84. 마카와 블랙스타 일행이 처음 슈타인을 마주한 시점에서, 키드가 끼어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것 같습니까?
→ 일단 키드는 전심전력으로 싸울 것 같아요. 슈타인의 머리의 나사못과 얼굴의 꿰맨 자국에 흑화해서 -_- 슈타인을 세계 최고의 악인이라고 규정짓고 존트 싸울듯요. 근데 드라마 씨디처럼 슈타인이 소매의 단추를 떼어버리거나 하면 키드는 그대로 GG ㅇㅇ……. 그리고 마카와 블랙스타는 저 새끼 뭐야 -_- 이런 표정으로 짜게 식습니다.

85. 키드가 무언가를 보고 하얗게 질려있는 얼굴입니다. 키드는 도대체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요?
→ 우리 착하고 귀여운 파티가 키드를 기쁘게 해주겠다고 집 안을 전부 정리해주었답니다! >< 문제는 키드와 파티는 '정리정돈'의 정의가 전혀 다르다는 거!

86. 키드가 집 발코니 위에서 무어라 크게 외치고 있습니다. 키드는 도대체 무어라고 소리치고 있는 걸까요?
→ 청소~~~~~~~ 끝~~~~~~~~~~~~~~ ^0^

87. 자 이제 한 문항이 남았네요, 현재 기분 상태는?
→ 키드를 죽입시다 키드는 나의 원수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 이제 예전에 쓰던 2차 창작이나 마저 써야겠어요.

88. 끝! 질문같지도 않은 질문들에 끝까지 답해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오늘하루, 좋은 하루 되시길 빌어요!
→ 감사합니다! 즐거웠어요! \(^O^)/

지금 급하게 쓰는거라 노트북이 아니라 거실 컴퓨터로 쓰게됐는데 덕분에 굉장히 불편하네요 -_-; 아니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일단 이 일러스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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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러스트가 진짜 예쁘긴 너무 예쁘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러들 중 하나예요. 사실 지금 가능만 하다면 (내일이 모의고사날만 아니었으면) 이 일러스트에 대한 나의 뜨거운 마음을 줄줄줄줄 풀어놓을텐데 아쉽게도 그건 나중을 기약하도록 하고 일단 가장 중요한 얘기부터 해볼게요.

이 그림에서 보면 애들 의상이 전부 신제복으로 바뀌어있죠. 신제복은 물론 무기들도 바뀌어있어요, 소울은 데스사이즈가 되어서 바뀐 디자인이고 츠바키는 딱히 바뀐건 아니지만 디폴트 형태였던 사슬낫이 아닌 닌자도의 형태죠. 근데 여기서 주의깊게 보셔야 할 건 소울이랑 츠바키가 아니라 리즈랑 파티예요.

리즈와 파티를 자세히 보시면 어떻게 생각해도 귀신의 눈으로밖에 안 보이는게 붙어있어요. 난 저 눈을 이 일러스트가 공개되고 얼마 후에 발견했는데 저게 뭔가 하다가 그냥 오오쿠보 씨께서 심심하셨다로 결론을 내렸거든요 (…….)

근데 지금…… 그러니까 키드가 광기를 받아들였고, 단순히 받아들인 것 뿐이 아니라 키드 본인 역시도 광기와 크게 연관이 있으며 광기를 내재하고 있는 존재라는 것이 밝혀졌고, 또 상황상 키드의 (정신적이든 전투력이든) 성장이 나오리라 생각하는 이 현재에 와서 저걸 다시 생각해보니까 저게 그냥 오오쿠보 씨께서 재미로 그려보신 것이 아니라 저게 정말로  키드의 구출 이후의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무슨 말이냐면 아마 이후 나올지 모르는 키드의 성장이 광기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키드 자신이 결국 궁극적으로는 광기와 연관 될 수밖에 없는 존재라면 키드의 구출 방식이 키드의 광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닌 광기를 적당히 제어하거나 해서 키드의 이성과 힘과 조화되도록 한다던가. 사실 소울이터 내에서 광기란게 악으로 표현되기는 하는데 또 도화사 편에서 '광기는 용기의 원천'이라는 말이 나온 걸 보면 절대적인 악은 아닌 것 같거든요. 악과 가깝기는 하나 적당히 조절을 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그런 느낌?

그러니까 내 생각에는 이후 키드가 성장을 한다고 할 때 키드의 광기가 구출 후에도 일부는 계속 남아서 키드의 전투력의 업그레이드에 뭔가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어요 ㅇㅇ 귀신의 눈이 무기에 붙어있는 걸 봐도 그렇고.

헐 근데 여기서 알 수 있는 충격적인 사실은 키드가 광기를 받아들인다 이용한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세상에 오오쿠보 씨께서 일 년 후의 내용을 미리 생각을 해두고 이 그림을 그리셨다구요?! 오오쿠보 씨께서도 미리 내용이나 설정을 짜두신단 말예요?! 스릴 쇼크 앤 서스펜스네요!





근데 키드가 구출 이후에도 광기의 일부가 남는다면 이후에도 가끔씩 흑화를 한다던가. 내가 예상했지만 되게 동인지같네요. 솔직히 좋긴 좋지만……. ㅇ<-<

소울이터 75화 감상

소울이터 2010. 6. 13. 09:55 posted by 하누랑

쓰고 있던 소울이터 팬픽이 있었거든요, 원래는 75화 감상문 올리기 전에 이걸 먼저 올리려고 했는데 너무 뒤늦게 썼는지 75화가 먼저 올라와버렸고 또 읽고 나니 감상문을 안 쓸 수가 없네요. ㅇ<-<…….

이번 편 굉장히 재밌었어요! 꼭 이번 편들 뿐만 아니라 요새는 계속 재밌었기 때문에 기쁘네요 \(^O^)/ 근데 재밌었던건 좋은데 이제 다음 화는 또 어떻게 기다리죠? 아 어째서 강강은 월간인가 ㅇ<-< 근데 내용은 좋았는데 작화는 좀 깨진다는 느낌이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블랙스타 팀 & 파티 팀 & 키리쿠 팀 VS 키드 쪽은 괜찮았는데 이상하게 마카 팀 VS 기리코 쪽이 많이 깨지더라구요. 그 쪽이 비중이 커서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인가? 기리코 완전 오랜만에 등장한건데 이 간만의 등장 치고는 좀 아쉽네요. 아 근데 이거 설마 마카 팀의 위치가 슬로스니까 작가의 나태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 연출…… 일리가 없죠 ㅇ<-<

본격적으로 내용 들어갈게요. 헤어지자는 대사 보고 솔직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웃은게 이거 딱 순정만화에서나 나올 대사 아닌가요? 꼭 권태기의 커플이나 부부가 할만한 대사를 왜 얘들이 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는 안그래도 평소에도 부부 분위기를 팍팍 풍기더니 이제는 대놓고 부부 인증하네요 \(^O^)/

이번 화에서야 눈치 챈건데 일반 컷과 회상 컷의 선 굵기가 다르네요. 일반 컷은 컷 분할의 선이 훨씬 굵고 회상은 훨씬 가늘어요. 예전부터 그랬는가 싶어서 예전 편들 뒤져보니까 예전부터 그랬더라구요. 하긴 비중이 큰 연출은 아니기는 한데 새삼스러운 걸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소울은 역시나 엔비에서 웨스를 봤었네요! 소울이 웨스에게 느꼈던 감정같은 것이 어렴풋이 이해가 될 것 같아서 안쓰럽네요 ㅠㅠ 제일 원하는 것에서 실패하니까 다른 쪽에서도 자신감을 잃어서 자신이 제일 못나보이고, 자신과 비교되는 상대방에 대해 굉장히 존경스럽고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끔찍하게 시기심 들고 질투가 나서 밉고, 또 그러면 이렇게나 속 좁은 자신에 대해 환멸감 느끼고 덕분에 더블로 괴롭고 자신이 그렇게나 좋아하던 것은 하기 싫어지고……. 엔비에서 마카와 소울이 느꼈던 각자의 질투가 둘 다 굉장히 가슴에 와닿고 묘사도 잘 되어있어서 좋네요. 사소하다면 사소하다고 할 수도 있는건데 그런 감정 캐치가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오오쿠보 씨가 솔직히 이미지상으론 섬세함과는 거리가 먼 분인데 또 의외로 개개인의 사소한 감정에 대한 묘사는 잘 하시는 듯 싶어요. 참 그리고 웨스가 이제 후련하냐면서 씩 웃는 장면 표정이 멋지네요!

그리고 그 다음 페이지. 드디어 기리코 왔DAAAAAAAAAAAAAAAAAAAAAAAA!!!!!! ─────(˚∀˚)─────!! 아니 왜 몇 권만에 크로나 재등장 했을 때보다 더 반가운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떡밥은 계속 날리면서 정작 나타나주지는 않아서 애가 좀 탔나봐요.

기리코가 마카 덮치는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리마카인가요 기리마카! 아 그런데 이 장면 노출이라던가 그런 건 하나도 없는데 이상하게 야하네요. 그냥 막 홀딱 벗기는 것보다 이런게 더 야한 것 같아요.

근데 야한건 둘째치고 궁금한게 마카는 분명 방 중앙의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어디서 침대가 튀어나왔는가…… 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 장면에서 기리코의 의도가 뭔지 모르겠어요. 애 찍어누른 자세랑 예전에 기리코가 말했던 "십 년 후가 기대되는군"의 언급을 봐서는 강간하려고 한건가 싶었는데 바로 그 다음 페이지에서 갈기갈기 찢어주겠다는 대사를 보니 그냥 죽이려고 한건가 싶기도 하고. 원래는 강간하려고 했는데 자신이 원하는 반응이 안 나오니까 열받아서 그냥 죽이려고 마음을 바꾼건가? 그런데 강간이라고 치면 오오쿠보 씨 소년만화에서 굉장한 플래그를 꽂으셨어요 ´·ω·` 장르가 순식간에 바뀌네요. 내가 지금은 그냥 시크하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 저 장면 처음 봤을땐 좀 기겁했거든요.

그래도 소년 만화에서의 강간 플래그라고는 해도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가 서비스신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거칠고 짐승같은 느낌이나 좀 더 진솔하고 현실적인 상황 묘사를 위해 넣었다는 느낌이라 의외로 좋았어요. 기리코가 지금 (원래 좀 맛이 갔긴 했지만) 정신줄을 아주 놓았고 마카를 뼈 깊게 증오하고 있다는 것도 그냥 무작정 죽이려고 달려드는 전개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 듯. 마카가 별 반응을 안 보이니 하는 대사만 봐도 저게 성욕 때문이라기보다는 마카를 괴롭게 만들고 싶어서 저러는 거라는게 티가 팍 나잖아요. 근데 그건 그렇다 치고 바바야가 공략작전 때 기리코가 마카도 마다하고 심지어 파티도 마다하고 리즈한테만 관심 보이는 거 보고 기리코 취향 엄청 건전하다고 말한 적이 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별로 안 건전한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라크네가 마카와 다르다고 기리코가 울부짖을 때 그래 다르다는 건 알겠는데 대체 뭐가 다른건데! 라고 묻고싶어지더라구요. 근데 진짜 뭐가 다르다는거야? 그걸 설명을 해줘야 할 거 아냐! 아마 기리코의 안에서 차지하는 의미나 비중 같은 걸 얘기하는게 아닌가 싶기는 한데……. 그건 그렇고 이후에 자기가 아라크네를 지켜주지 못했다고 한 대사도 그렇고 기리코가 아라크네 언급하는 거 반갑네요. 기왕 이렇게 된거 기리코의 회상 형식으로라도 이 둘이 서로가 서로에게 무슨 의미였고 정확히 어떤 관계였는지가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소울이 마카 구해주는 건 진짜 오랜만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울이터 초반 때는 그래도 몇 번 소울이 역할을 했었는데 그 이후로는 포지션이 완전히 뒤바뀌었었잖아요. 뒤에서 소울이 혼자 싸우는 것도 그렇고, 소울이 주도권 잡은 건 진짜 간만이예요. 하긴 이 건 꼭 이 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팀에서 비중이나 주도권이 장인 >>>>>>>>> 무기이기도 하고. 근데 다른 팀에서도 나오는 아주 가끔 무기가 주도권 잡는 상황이 참 가뭄의 단비처럼 간지가 좔좔 흐르는 것 같아요. 블랙스타 팀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고 키드 팀에서는 아직까지는 없었는데 지금 전개상 아무래도 리즈랑 파티가 키드를 이끌게 분명하고 ㅇㅇ

전투 중에 마카의 표정이나 동작에서 계속 너무 기운 없고 자신감 없다는게 팍팍 느껴지네요. 그리고 소울이 앞에 나설 때 너무 멋있네요!! \(^O^)/ 그래 가라 소울 네가 병풍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 작품 제목이 소울이터인데 네가 공기가 되면 어떻게 하니!

그리드는 혹시 천국인가요? 하늘에서 돈이 휘날리다니 쩔어주네요. 인플레이션 장난 아니겠다……. ㅍ_ㅍ;;;;;

리즈랑 츠바키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거 아쉬움 반 기쁨 반이네요. 그건 그렇고 둘 다 반 즈음 돌아왔을 때의 모습 너무 귀여워요!!!! 사실 내가 장발보다 단발을 좋아하는 편이라 리즈가 정말 폭풍 감동이었어요. 돌아온다고 웃는 것도 그렇고 아 얘는 진짜 뭘 먹고 이리 귀엽지……. ㅇ<-< 키드 이 부러운 새끼……. 게다가 남자 옷 밑으로 살짝 드러나는 몸의 곡선이!!!! 봉긋하게 나온 가슴이!!!!!!!!11 게다가 손의 자세나 쫙 벌린 손가락도 섹시하지 않나요!!! 츠바키도 옆머리가 반만 남아있는 거 진짜 귀엽더라구요! 게다가 옷의 재질이 여자일 때의 버젼보다 더 몸에 달라붙는 재질에 색깔도 까맣다보니 몸매가 더 섹시해보이고 그러네요. ^ㅇ^

이 놈들 쓸데없이 누가 제일 변태인지를 왜 궁금해하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 러스트에 다녀왔던게 내가 아니라서 참 다행이예요. 내가 갔다면 책에서 빠져나올 때까지 남자인 모습 그대로일 듯……. ^^;;;;;;;;; 기뻐하는 리즈도 경악하는 츠바키도 무지 귀엽긴 했는데 츠바키가 가장 이성에게 관심이 많다는건 놀랄 노 자네요. 그냥 개그로 넣은건지 이것도 뭔가의 떡밥인지……. 츠바키더러 변태라고 놀리는 파티랑 리즈 (리즈 너임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열받아서 단도 꺼내는 츠바키보고 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츠바키 이 책 안에서 의외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네요.

근데 그건 그렇고 블랙스타랑 츠바키가 같은 바으 ㄹ쓴다니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작가 양반! 으아니!!!! 사실 츠바키네 집에서 숙박할 때에 얘네 둘이 같은 방 쓰는 거 보고도 으아니!!!! 했지만 아무래도 원래 얘네가 사는 곳이 아니라 방 수가 부족했으려니 하기도 했고 그 때 당시의 블랙스타가 지금보다 어려보였기 때문에 남자로 덜 보였다는 이유로 그냥 넘길 수가 있었는데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하나밖에 없는 딸래미가 외갓 남자랑 한 방에서 자도록 방을 준 산쥬로도 참……. ㅍ_ㅍ) 원래 사는 집에서조차 같은 방에서 잔다니 으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과 공포의 설정이네요.

브레아는 대체 언제 돌아온 걸까요? 만약 츠바키랑 리즈보다 먼저 돌아왔으면 그건 또 그거대로 충격과 공폰데요 -_-;; 브레아가 덜 변태라고 느껴지기보다는 츠바키와 리즈가 매우 변태라고 느껴져서 좀 문제. 만약 이렇게 되면 블랙스타와 키드의 정조가 위험…… 할리가 없죠. 아 이 고자새끼들을 어쩌면 좋나……. 근데 지금 문득 브레소울 스타일의 리즈키드 생각해봤더니 어…… 이것도 좋은데요? ^ㅇ^

곧 테즈카가 뭔가 활약을 할 것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노아의 아지트가 스테인 글라스 때문인가 어쩐지 중세 유럽 풍의 거대한 성당 비슷한 고딕 건물을 생각했었는데 그보다는 좀 서남아시아 혹은 유라시아의 느낌이 강하네요. 노아가 성경 바탕의 인물이다보니까 성경 배경과 가까운 장소로 설정했나봐요.

예전부터 늘 생각하는거지만 노아랑 고페르 둘 다 너무 잘생겨서 보고 있으면 행복하네요. 아니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노아가 키드 구조대를 의식하니까 고페르가 속으로 노아의 이름을 부르는걸 보니 어쩐지 노아가 키드 구조대를 처치하거나 키드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를 쓰는데 고페르가 그걸 방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보통 픽션 읽거나 보면서 뒷내용 예상을 정말 안하는 스타일인데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키드가 수집된 것을 무지 질투하던 애잖아요. 그건 그렇고 노아가 할 뒷공작이 뭘까 궁금하네요. 아마 내 생각에는 마법 생물이나 고페르를 파견하지 않을까 싶은데.

소울의 부분 무기화는 상당히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그런데 옛날에는 아예 팔 전체를 낫의 날로 바꿨었는데 이젠 팔뚝에서 낫의 날을 돋아나게 하는데요? 사실 팔 전체를 낫으로 바꾸는 것도 아주 독특하고 매력있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이게 더 날렵하고 세련되어 보이기는 하네요.  근데 그건 그렇고 기리코가 소울 얼굴을 발로 까는 장면 소울 얼굴 작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울 웃어서 미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리코랑 소울이 눈 부릅뜨고 옆모습 클로즈업 되는 장면 보고 새삼스럽게 느낀건데 톱날이빨 VS 톱날이빨이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기리코의 눈꼬리가 저렇게 위에 있었던가요? 기리코도 쳐진 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리코가 소울 어깨에 타격 입히는 장면 구도 멋지네요! 헌데 무기가 장인 없이 싸우는 걸 비웃는 대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왜 네 얼굴에 침을 뱉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가장 의문을 가졌던 부분인데요, 기리코가 너는 나와 저스틴과 다르다고 하는 대사말인데 기리코 얘 언제부터 저스틴과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된건가요? 그새 친해지긴 친해졌나봐요 (…….)

기리코가 소울 두 팔 붙잡고 소울의 가슴을 전기톱으로 갈아버리는 장면 보고 생각한건데 오오쿠보 씨 정말 잔인한 장면 그리실 땐 가차없으세요. 떡실신 시킬 때는 피도 눈물도 없이 떡실신 시키고 액션씬에서도 보면 되게 잔인한걸 담담하게 슥슥 그려버리시는게 자주 보여요. 지금 기억나는건 크로나 얼굴을 낫에 갈아버린거랑 키드 팔뚝 자른거밖에 없긴 한데……. 근데 예전에는 상황이나 시츄에이션이 잔인하다고 생각됬던 반면에 이번에는 상황도 상황이고 소울 가슴 가는 것도 피나 살점 튀는거나 피 뚝뚝 흐르고 하는 걸 되게 리얼하게 그려놓으셔서! 이후에 쓰러진 소울의 얼굴 클로즈업 되는 장면에서도 턱에 피 튀긴 모양이 참 리얼하지 않나요?

헉 드디어 소울도 성장 플래그 왔다 ─────(˚∀˚)─────!! 근데 장인들은 물론이요 무기조차 성장하는 판국에 성장의 코빼기도 안보이는 키드 이 새끼는 진짜…….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아무것도 없기만 해봐라 내래 삼줄선만 빼놓고 모든 머리카락을 잡아뜯어주갔어! 마카가 소울을 보고 깨닫는 장면 보고 드디어 마카가 다시 싸우나 싶었는데 그냥 구경만 하나봐요. 그래도 무기 VS 무기는 기리코 VS 저스틴 정도밖에 없었던지라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무지 기대 되네요!

키드 보고 놀란게 옷이 흰색이 아니라 검은색이라는 거였어요. 아니 왠지 나도 모르게 당연히 흰색일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신제복이 흰색 일색이다보니 대조적으로 키드가 흑화한 상태라는 걸 보여주려고 했나봐요. 근데 옷은 둘째치고 저 턱의 줄무늬는 정말 대체 뭘까요? 서…… 설마 수염…… 은 농담이고 ㅇ<-< 고페르가 옷의 문양을 이용한 기술을 보여줬던 전례가 있다보니 저것도 뭔가 키드에게 생긴 신기술에 관련이 있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설마 고페르처럼 턱이 갈라지면서 마탄포가……! 으악 슈ㅣ밤!

네가 얻은 힘은 뭐지? 라고 팔부신이 묻긴 했는데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힘보다는 다크서클을 얻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 근데 좀 섹시하기는 하네요…….

키드가 무기가 없는 대신에 그냥 스스로 가진 힘이나 기술에 뭔가가 플러스 된 것 같네요. 근데 다른 애들이 정신적으로도 파워에도 성장을 꾸준히 하는 반면에 키드는 힘 역시 성장이란게 템빨 혹은 남이 떠먹여주는거라는게……. ㅍ_ㅍ 그냥 얘하는테는 기대를 하지 않는게 낫겠네요.

그렇지만 지금 키드가 가지고 있는 광기며 힘이며 하는게 팔부신의 이성의 굴레에서 해방되었다는 대사에서도 느껴지는 만큼 외부에서 주입되었다기보다는 본래부터 키드에게 내재되어있던 것을 팔부신이 광기를 제약하고 있던 무언가를 끊어준 것 뿐이라는 뉘앙스가 강하죠. 다르게 말하자면 본래 우리들이 늘 보던 모습이 아니라 맛이 가서 좌우일치니 뭐니 중 2 대사를 날리고 있는 지금의 이 모습이 차라리 더 키드의 본모습 내지 본능에 가까운 것일수도 있어요. 꼭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키드가 가지고 있는 규율이라는 요소가 너무 매달리면 궁극적으로는 無에 밖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은 확실한듯요. 이후에 키드가 제정신으로 돌아왔을 때 그 사실을 깨닫는다면 얘한테도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다고 좌우대칭 빠돌이 설정이 삭제되면 난 그 전개 반댈세지만 ㅇ<-< 그리고 또 지금 키드가 새롭게 얻은 힘 역시 키드 안의 이성이나 제약을 날려버렸기 때문에 눈 뜨게 된 것이라면 이것 역시 뭔가의 성장 플래그일지도 모르겠네요.

안그래도 주인공 편 치고는 썩소가 너무 많던 놈인데 흑화까지 했으니 이제 얄짤 없네요. 이 새끼 진짜 대마왕같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니 내 최애캐가 대마왕이라니! 이게 무슨 소린가 팔부신 양반! 게다가 저번 73화 때 초반에 나왔던 독백에서부터 느꼈던거지만 대사에까지 중 2 삘링이 너무 충만해져서 웃기네요. 무는 무슨 무야 이 새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는 깍두기 만들 때 쓰는거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솔직히 표정 좀 섹시하니까 봐준다 ^^;;;;;;;;;; 소울이터는 광기화 = 섹시함 증가라서 참 보기에 즐거워요.

오오쿠보 씨께서는 하이 앵글을 되게 즐겨 쓰시기도 하고, 또 정말로 하이 앵글을 예쁘게 잘 그리세요. 나같은 경우엔 그냥 보통 앵글밖에 못그려요 -_- 하이 앵글을 그리면 얼큰이 숏다리 꼬꼬마가 되고 로우 앵글을 그리면 평소랑 똑같음……. 사실 나도 하이 앵글을 좋아하는 편이라 오오쿠보 씨가 부럽네요.

블랙스타 VS 키드 전투 플래그 선 거 보고 진심 올레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이 장면만 보면 행복해서 히죽히죽 웃음이 나오네요. 근데 진짜로 키드 얘는 왜 주인공인 마카보다도 블랙스타랑 더 플래그를 열심히 세우는지 모르겠어요. 네바다 주도 동성 결혼이 가능한가요? 아 정말 다음 전개 기대되서 못 기다리겠어요 ㅇ>->

그건 그렇고 키드의 쩔어주는 팀킬력이 감탄스럽네요. 얘 보면 아무래도 세어본 건 아니지만 적군보다 아군이랑 더 자주 싸우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랙스타만 해도 벌써 세번째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투에서는 블랙스타가 키드를 떡실신 시켜준다면 좋겠네요. 저번 전투에서의 블랙스타의 설욕전인거죠 ㅇㅇ!

헌데 정말 얘네 둘은 11권 극초반에 헤어졌다가 18권 중반에서 만나는거니 다른 누구보다도 오래 헤어져있던 셈인다 재회가 하필이면 참……. 키드가 멀쩡하게 잘 있을거라고 믿었던 블랙스타로선 참 난감하겠네요. 본격 이산친구 감동의 상봉의 순간이 어떻게 하필이면 이런 상황이라……. 아 물론 나는 좋지만 m9 ^ㅇ^ 그러니까 블랙스타 네가 시원하게 쟤한테 수정 펀치 좀 날려줘!

근데 키드가 블랙스타 외의 다른 애들과는 아직 못 만나는건가요? 보면 블랙스타 클로즈업 직전에 다른 애들이 먼저 가버리는 것 같아보이는데! 개인적으로 키드가 맛이 갔다는 걸 알았을 때의 리즈와 파티의 반응이 너무 궁금했는데 그건 언제 나오려나요 ㅇ<-< 그리고 사실 난 키드를 때려눕히는 역할을 파티가 하지 않을까도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되면 키드 백화의 역할은 대체 누가 하는걸까요? 때려눕히는건 블랙스타고 백화는 리즈와 파티? 사실 개인적으로 키드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다가 크게 다치는 파티나 리즈를 보고싶었는데 아쉽네요. 아무튼 때려눕히는건 블랙스타가 하는 것도 좋지만 결정적인 백화는 리즈나 파티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어요.

무武 VS 무無의 전투라, 양 쪽 다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이 쪽 전투도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딱히 내 최애커플 중 하나라 기대하는게 아니…… 맞…… 아니…… 맞…… 맞아요…….

 

 

내가 개인적으로 이 상황이 마음에 드는 이유 중 가장 큰건 역시 블랙스타가 스스로 광기에서 벗어나는데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했던 키드가 이제 되려 광기에 빠져서 입장이 리버스 되었다는 아이러닉함이 무지 발리네요. 오오쿠보 씨 로망이 뭔지를 좀 아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 아 이 키드 구출 에피소드에서 블스키드와 키드리즈 떡밥이 둘 다 나올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슈ㅣ밤 내 최애커플드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포스트 제목 짓기.

…….

이제 곧 모의고사와 기말고사가 동시에 찾아오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칠월 달에 나오는 동아리 회지에 넣을 글을 썼거든요. 언제는 지난번에 낸 카피본 이후로는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까지는 책 안낸다더니! 그…… 그렇지만 이건 개인지 아니니까 안 세는 거예요. 아무튼 글 쓰다가 귀찮아져서 간만에 내가 쓴 글 모아놓는 폴더를 뒤졌는데 아…… 진짜 오랫동안 글 안 썼구나 싶더라구요. 친구 몇 명이랑 돌려가며 쓰는 공동 연습장에 쓴 글이랑 이 동아리 회지 글 말곤 쓴게 딱히 없으니. 그런데 아무래도 공백이 길다보니 옛날 글이랑 지금 글이랑 차이가 좀 있을까 했는데 있긴 있더라구요. 진심으로 오그라들어서 못 봐주겠어요……. -_-;; 소울이터 팬픽 폴더에서 세 줄 이상 읽을 수 있는게 진심으로 하나도 없어요. 아무래도 내가 글 쓰는 건 자급자족보다는 그냥 자기만족인 것 같아요.

근데 웃기는건 작년에 쓴 소울이터 팬픽보다 재작년에 쓴 그렌라간 팬픽이 훨씬 잘 썼더라구요. 딴건 둘째치고 문장이랑 묘사가. 그 전 해에 썼던 수사 구단 팬픽은 문장은 지금보다 나은데 작년 글보다 더 오그라들기 때문에 재작년이 피크였던 것 같아요. 저 건방진 중삼 ㅠㅠ 참, 내가 이전에 썼던 것들 얘기하다가 생각난건데 또 저 동아리 회지 문제땜에 책상 서랍 뒤지다가 내 옛날 그림들을 대거 발견했어요. 초등학교 때 것도 많고 중 이때 잠깐 자캐 커뮤니티 했을 적에 그렸던 그림들도. (그 때 당시에는 타블렛이 없었…… 는지 있었는데 안 쓴건지 손으로 그림을 그려서 스캔을 떠가지고 커뮤를 달렸었어요.) 그야말로 내용을 완전히 까먹었던지라 흥미롭게 보긴 했는데 그림체의 변화와 내용의 병맛이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ㅇ<-< 근데 이건 아무래도 본가에 올려야 할 것 같네요.

아 이런 얘기를 하려고 안그래도 메모장을 킨게 아니었는데! 원래 하려던 얘기 할게요 ㅇ<-< 요새 포스팅 할 거리도 없었고 바쁘기는 되게 바빴어서 딱히 뭘 못 올렸는데 그래도 이렇게 오랫동안 블로그를 버려두고싶지는 않으니 그냥 여태까지 생각했던 잡얘기 몇가지라도 풀어놓으려구요.

키드가 은근히 주인공으로 오해받고 있더라구요. 작년 얘긴데 내가 CA에 오오쿠보 아츠시 화보집을 자랑삼아 가져갔었어요, 근데 어떤 선배가 화보집 구경하다가, 맨 처음의 그 두 페이지 차지하는 애들 줄줄 나오는 단체 일러 있잖아요, 화보집 포스트에서 내가 사진까지 찍어가며 이 그림 마음에 든다고 했던 그 그림. 그거에서 딱 키드를 짚으시면서 나 얘 안다! 얘 이름 키드 맞지? 라고 하시는거예요 그 선배가. 그 선배는 소울이터를 안 봤음. 그래서 내가 마카를 짚으면서 그럼 얘는요 ㅋㅋㅋ 라고 물었더니 마카는 모르신대요. ´·ω·`……. 그래서 내가 선배 얘가 주인공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웃었더니 놀라시는 그 선배. 알고보니 키드가 주인공인 줄 아셨다네요. 왜 그렇게 생각하셨냐니까 키드가 제일 주인공처럼 생겼지 않냐고……. 근데 주인공처럼 생겼다는게 대체 뭐죠? 썩소를 잘 짓는다는 거? 삼선슬리퍼같이 생겼다는 거?

그리고 올해 겨울에 어느 지인이랑 만나서 밥 먹다가 얘기 나온게 그 지인도 키드가 주인공인 줄 알았대요. 물론 이 지인도 소울이터를 안 봤구요. 근데 이 친구가 키드가 주인공인 줄 안 이유가 압권인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블로그에서 맨날 키드만 그려대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할말이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근데 설마 이 지인이 이 포스트도 보는 건 아니겠죠? 샄아 미안해 사랑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야 키드가 정신적으로도 좀 맛이 갔고 책 속에 처박혀 있지만 아지트 어느 한 구석에 묶여있었을 적에 잠깐 생각했던 건데, 아무래도 리즈나 파티가 키드를 걱정하는 묘사는 좀 나왔는데 키드가 리즈나 파티를 생각하는 장면은 한 번도 안 나왔잖아요. 마카를 걱정하는 장면은 나왔지만. 근데 키드가 리즈나 파티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솔직히 우리 리즈랑 파티가 키드 잡혀갈 때는 구하려고 용쓰다가 안되니 울기도 하고 잡혀간 후에도 훈련 열심히 받으면서 저 놈 걱정하고 지금은 또 구하러 가서는 온갖 개고생을 하는데 얘네들 이러는 동안 정작 키드는 리즈나 파티를 보고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했으면 그것은 내가 어찌 실드 쳐줄 도리 없는 개쌍놈!!!! 이고!!!!!!! 에이 근데 솔직히 하긴 했겠죠. 전개나 상황상 그리고 키드 성격상 그런 장면이 들어가면 너무 억지로 우겨넣은 느낌이 들테니 안 넣은걸테고, 사실 키드가 그 정도로 정 없는 녀석도 아니고 애들 관계가 있으니 나온게 없을 뿐이지 그래도 사실 키드도 리즈나 파티가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겠죠. 했을거예요. 했으면 좋겠다……. OTL 아 정말 키드 구출할 때에 얘네도 뭔가 동료애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제발 ㅠㅠ 나름대로 주연급 팀인데 소울이터 열 일곱 권 정도 분량 연재되는 동안 얘네는 서로 뭔가 데레한 적이 한 번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 놈들이 다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키드가 고페르한테 두들겨 맞고 나서 혼자 몸 추스르다가 문득 리즈랑 파티 생각을 했으면 좋겠네요. 보고싶다고.

헌데 지금은 다시 키드가 책 속에 처박힌 걸 보고 의문이 들었던 건데 중간에 얘를 책에서 빼내는 전개가 왜 필요했을까요? 책 밖에 나와서 한거라곤 진짜로 고페르 스트레스 해소용 샌드백 역할밖엔 없는데. 내가 아무래도 내가 생각하기엔 책 속에서는 별로 할 일이 없으니 맞는 역할이라도 해서 출연 분량을 사수 + 고페르의 노아 팀에서의 역할 묘사 + 두번째로 책 속에 들어갈 때는 좀 더 깊은 곳에 처박혀서 검은 괴수랑 마주치는 전개 유도 + 꽤 오랫동안 서비스가 없어서 삭막한 소울이터의 전개에서 간만에 섹스 어필 아무튼 이 정도의 의미를 부여한 것 같긴 한데 사실 내 의견은 그냥 오오쿠보 씨가 별 생각이 없었다에 한표예요. 아무래도 내가 보기엔 그냥 오오쿠보 씨께서 63화 콘티 짜시다가 아 근데 오랜만에 키드도 좀 그려봐야지! 한번 책에서 빼내볼까? 근데 어떻게 빼내지? 아 얘가 멋대로 책 정리했다가 벌받는 장면 그리면 되겠당! ^ㅇ^ 이러신거 같음 ㅇㅇ……. 아 근데 어쩌다가 오오쿠보 씨는 내 안에서 이렇게 아무 생각 없고 게으름만 쩌는 이미지로 굳어졌을까요. 이게 다 후기만화 때문이다 ㅇ>->

후기만화 하니 또 생각난게 이번에 정발된 십오권 후기만화 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어요. 솔직히 소울이터에는 이렇다 할 츤데레 캐릭터는 없는데 왠지 그 츤데레 역할을 오오쿠보 씨께서 하시고 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과연 트로피를 만들어줬다는 얘기는 진짜였을까요? 아 참 그리고 십오권 정말 재밌었어요. 이미 다 본 내용인데도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특히 마카 VS 아라크네 전은 진짜 압권이었음. 그리고 표지도…… 예쁘고……. 'ㅠ' 다음 권 예고편도 으…… 내가 십오권을 펼칠 때 실수로 예고편을 제일 처음 펼쳤는데 보고 육성으로 소리질렀어요. 다리에서 힘이 풀리더라구요. 이미 본건데 대사를 한글로 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 들데요. 근데 바뀐 번역자분 어우…… ㅍ_ㅍ 아무리 그래도 십대 초반 꼬꼬마 대사에 이노~옴이 뭐예요 이노~옴이!! 다리 풀릴 정도로 좋아하다가 오그라들게 웃었잖아요. 지금 무슨 사극 찍나요? 이노~옴! 네놈이 만약 마카에게 손 끝 하나 댄다면 크게 경을 칠것이니라! 아 그리고 예고편을 보니 고페르를 고페르로 번역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나도 예전에 말했듯이 이제 그냥 정발 따라서 고페르라고 부르려구요. 아직은 입에 안 익어서 자꾸 고퍼라고 나오긴 하는데.

물론 작중에서 나올거란 생각은 안 하지만, 키드 구하고 애들 집에 돌아가면 따끈하게 저녁식사 차려서 셋이서 오랜만에 둘러앉아서 떠들고 웃으면서 먹었으면 좋겠어요. 기득아 너 밥은 먹고 다니냐? 왠지 노아가 밥을 줘도 이 놈이 스스로 안 먹겠다고 고집 피웠을 것 같은 퀄리티라……. 그리고 셋이서 오손도손 밥 먹은 다음에 간만에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씻은 후에 푹신한 침대에 누워서 한 숨 푹 잔다면 좋겠네요. 사실 그 다음날엔 하루 정도 학교 안 나가고 쉬어줘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겠지만 키드 본인이 출석일수를 채워야한다며 부득불 우겨서 학교 갈 것 같아요.

좀 뻘인데 키드 구출할 때 키드 팀 포옹씬 좀 나와주면 좋겠어요…………………… 요도 때 블랙스타가 츠바키 안아줬던 것처럼 (어떻게 생각해도 츠바키가 블랙스타를 안은거지만) 키드가 리즈나 파티 껴안아주면 좋겠네요. 둘 다 안아도 되고……. 아니 사실은 리즈나 파티가 키드를 안아도 좋구요.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킨십이 포옹이기도 하고 다른 팀들은 장인이랑 무기랑 손 잡고 껴안고 별 걸 다 하는데 이 팀은 여태 손 한번 안 잡아서 내가 한이 좀 쌓였어요. ㅇ<-<……. 아 키드 구출에 대해 내 기대와 망상만 하루가 다르게 점점 부풀어오르는게 이러다가 정말로 그 편 나오면 보고 실망하거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심심해서 소울이터로 구글링하다가 그 뭐지…… 활자 네타? 하여간 그런 식으로 부르는걸 발견을 했어요. 왜 먼저 최신화를 읽은 사람들이 그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그런 거 있잖아요. 양웹의 어느 미쿡인 (으로 보이는 사람) 이 소울이터 72화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해놓은 걸 검색하다가 발견해서 읽어봤는데 활자 네타라는거 상상보다 훨씬 자세하게 쓰더라구요 ㅇ<-< 만화 보는거랑 다를 게 없는 듯. 근데 그건 둘 째치고 이 분 설명이 하도 빵 터져서 재미나게 읽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하고 정확한 설명인데다가 이전의 복선이나 장면들의 부가설명, 본인의 개인적인 해석 등도 가득 덧붙여놓았는데 어쩐지 병맛이 끓어넘쳐서 -_-)b 아무튼 개인적으로 가장 웃었던 대목은 애들 성별 바뀐거 설명하는 장면이었어요. 이 분 완전 흥분해서 설명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기억나는 바로는 "Black Star is a girl. And Tsubaki is a man! And Kirikou is a girl!! And Liz is a Eminem!!!" 에미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최소한 에미넴을 닮은 남자 정도로 해주면 안되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로 남체버젼 리즈가 에미넴 닮기는 했네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인상이더니 에미넴이었나……. 아무래도 비원 보면 오오쿠보 씨 에미넴도 좋아하시는 모양이던데 어쩌면 이것도 의도일 수도 있겠네요. 참 그리고 또 끝부분에서 키드가 맛 가는 장면 설명할 때에 "그건 그렇고 키드한테 다시 소매가 생겨서 다행이야. 솔까 민소매 입은 키드 병신같음 ㅗ-_-ㅗ" 뭐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또 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웹 얘기도 했는데 일웹 얘기라고 빠지면 아쉽겠죠! 옛날에 2ch의 소울이터 쓰레드에 구경갔는데 정말 의외로! 놀랍게도! 오오쿠보 씨께서 블로그를 하신다네요. 아 개인적으로 진짜 구경가고싶은데 못 찾겠어요 ㅇ<-< 뭔가 오오쿠보 씨께서 취미삼아 한 낙서라던가 소울이터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도 올라오지 않을까요? 보고싶다 ㅇ<-< 그 쓰레드에서 "오오쿠보 블로그에서 봤는데 리즈가 17 ~ 18살이고 파티가 15 ~ 16살이라면서?" 뭐 이런 말들이 오고가는 걸 보니 작중에서 안 풀리는 설정도 좀 풀리고 그러는 모양이더만요. 그건 그렇고 파티는 예상범위인데 리즈는 예상보다 훨씬 어리네요. 그런데 애니메이션이랑 원작의 나이 설정이 같을까요 다를까요? 리즈도 애니랑 원작이 생김새에서 나이 차가 좀 나보이던데…….

그리고 그 쓰레드에서 어느 이름 모를 니챤넬러들의 대화 중에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재밌었던 거 하나만 소개해볼게요 ㅋㅋㅋㅋㅋㅋㅋ 62화에 대해 대화하고 있는 걸 봤었는데, 누군가가 블랙스타의 거시기 치료 드립을 까더라구요. "여자애한테 거시기를 건강하게 만들어달라는 소리를 하다니 이건 뭔 개드립 -_-ㅗ" 그러자 또 다른 누군가가 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그건 그렇지. 그렇지만 난 파티의 귀여운 모습만 봐도 거시기가 건강해지기 때문에 상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인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요새 내 블로그 왜 이렇게 자꾸 성적 소재가 등장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드한테 다시 소매가 생긴건 다행이긴 한데 그 옷 디자인 정말 어떻게 생겨먹은건지 모르겠어요. 일단 대강 보니 사무전 전야제 때 키드가 입었던 그 파티복이랑 비슷해보이던데 아놔 오오쿠보 씨 이 분이 정말…… 자꾸 얘한테 쫄쫄이 입히시기예요? ㅍ_ㅍ 그리고 입가의 줄무늬도 그렇고, 이건 확실치는 않지만 한 쪽 눈 디자인도 좀 변한 것 같아 보이던데 키드가 맛 간 이후로는 제대로 나온 장면이 없어서 확실치가 않네요. 아무래도 전개 보면 이번달 혹은 내달 안에는 나올 듯 싶은데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하기 때문에 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

 

 

 


몇가지 얘기 또 추가하자면 요새 보컬로이드에서 유명한 노래를 좀 차차 듣고 있어요. 내가 여태까지는 보컬로이드 노래 찾는 방법이 하드락 삘링 나는 카가미네 노래 추천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추천을 받거나 아니면 무작정 카가미네 린 렌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검색해가지고 제목이 멋있어보이는 노래들 () 을 일일히 클릭해보면서 마음에 드는 노래를 찾거나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유명한 노래보다 덜 유명한 노래들이 많았어요. 물론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왔을 정도니 아주 마이너한 곡은 아니겠지만요. 그래도 이번에 여러가지 이유로 유명세를 많이 탄 노래를 좀 들어봤는데 아 겉과 속의 러버즈 아주 끝장이네요! 린이 부른 버젼을 듣고 있어요, 미쿠가 부른 버젼은 좀 힘이 빠지는 것 같아서. 확실히 목소리가 미쿠보단 린이 힘이 있어서……. 우타이테가 부른 버젼도 좋구요. 그리고 BLACK IMITATION도 들어봤는데 이거 P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PV 만드신 분들껜 죄송한데 솔직히 조금 놀랐어요! 대놓고 요런 마니악 (!) 한 소재의 PV가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거든요, 동인지라면 모를까. 그렇지만 그림 구도나 채색 방식이나 무엇보다 의상! 같은 건 멋지다고 생각해요. 아 물론 노래도 되게 좋구요.

또 며칠 전에 만화책 세븐 시즈를 2차 정주행 했는데 아……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책들 중 하나거든요. 역시 다시 읽어도 너무 좋네요 ㅠㅠbb 개인적으로 세븐 시즈도 감상을 좀 써보고 싶은데 언제 시간이 날런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