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난게 내가 좀 오래 전까지는 당연히 블랙스타가 키드를 바르겠구나 \(^O^)/ 싶었었는데 이거 또 어떻게 생각하니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 문제 가지고 동생과 열띤 토론을 해본적이 있는데 () 동생 의견으로는 블랙스타가 차마 키드에게 강하게 나가지 못할 거라고 하던데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 내부 조사 때 키드 이 새끼가 우리 블랙스타에게 뭘 어쨌는지를 생각해보면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이 슈ㅣ발롬이?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블랙스타라면 그 때의 복수…… 아니 친구를 위한 마음으로 적절하게 수정펀치를 먹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그냥 내 바람이지만.
근데 또 다시 생각해보면 사실 내부조사 때에 블랙스타가 키드에게 덤볐을 때도 그 때 블랙스타가 맛이 갈락 말락 했던 상황이기만 했었고 아주 훼까닥 간 것은 아니었기때문에 아주 키드를 죽일 각오로 덤빈 건 아니었잖아요. 물론 키드도 마찬가지였고. 근데 지금은 키드가 완전히 돌아서 우리 블랙스타를 주…… 주…… 죽이려고…… 아니 이 꺠썎끼를 봤나?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이딴 놈을 그래도 친구라고 끌어안고 사는 블랙스타도 진짜 대인배다 싶네요. 아 정말 우리 블랙스타는 존트 잘생겼는데 마음씨도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키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드가 자기를 배제하겠다고 덤비는 이 상황에서도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블랙스타가 키드에게 떡실신 정도라면 모를까 진짜로 죽일 각오까지는 없을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에요. 사실 우리 블랙스타는 여린 아이에요 사무전의 학생인데도 무려 여태까지 직접 자기 손으로 죽여본 사람이 미후네 하나밖에 없는걸요 -_-; 마카나 키드가 여태까지 대체 몇 명의 인간을 죽였는지를 생각해보면 참……. 그러고보니 마카는 최소한 199명이네요. 생기긴 가장 여리게 생겼는데 우와 마카 제법……. ㅇ<-<
어쩌다보니 말이 산으로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이유도 있고, 또 아무리 생각해도 키드가 그 수많은 중2 대사를 날려놓고 한 판만에 블랙스타에게 떡실신 당하면 상황이 너무 웃겨진다는 것도 있고, 물론 블랙스타가 그간 성장을 아주 많이 하긴 했지만 블랙스타의 거의 인생의 목표라고 볼 수 있는 신을 뛰어넘는 상황이 벌써 벌어지는건 좀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블랙스타가 키드를 뛰어넘는 장면도 굉장히 보고싶긴 한데 (소울이터의 연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금 나오는건 좀 빠르지 않나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좀 둘 다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상황에서 정정당당하게 겨뤄서 승부를 냈으면 좋겠어요.
또 무엇보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다른 애들이 전부 앞서가버리고 블랙스타가 혼자 키드랑 일 대 일로 붙는 상황에서 키드가 뻗어버리면 리즈랑 파티는 대체 뭥ㅇ미? 들러린가요? 여태까지 나왔던 내용을 생각해봐도 그렇고 그냥 일반적인 소년만화의 전개를 생각해봐도 키드 구출 내지 얘가 제정신을 찾는 데에서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해야 할 애들이 리즈랑 파티인데 지금 블랙스타랑 키드가 붙어서 키드가 떡실신하면 리즈랑 파티가 어떻게 할 게 없어서……. 물론 내가 블스키드가 최애 커플링이고 얘네 전투 플래그 선 걸 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봉산탈춤을 췄던 것은 사실인데 그렇다고 리즈랑 파티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 굉장히 화날 것 같아요. 물론 키드리즈가 또다른 최애 커플링이라는 이유도 있긴 하지만 키드리즈고 블스키드고 커플링의 호불호를 떠나서 그 이전에 소울이터라는 이름의 소년만화의 독자로서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전개는 블랙스타랑 키드랑 한 판 떴고 막상막하였으나 블랙스타가 아쉽게 지고 () 키드도 좀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다른 애들과 마주쳐서 리즈랑 파티와 만나게 된다던가. 사실 저번에도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키드 VS 파티도 보고싶어요. 저번에도 말했지만 키드에게 리즈랑 파티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바람에 (블랙스타라면 키드를 공격하는 것 자체는 망설임이 없을 것 같은데 리즈나 파티는 좀 망설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아니 최소한 리즈는.) 크게 다친다던가 하는 것도 보고싶고 또 무엇보다! 키드가 정신줄 놓은 걸 보고 리즈나 파티가 놀라거나 우는 것도 보고싶고! 우리 리즈랑 파티는 우는 모습도 다친 모습도 예쁠 것 같고! 미안합니다 그만할게요. 리즈 파티 이런 팬이라서 미안해……. >->ㅇ (아 물론 당연한 얘기지만 리즈랑 파티가 키드 때문에 울거나 다치면 나로서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춤을 추겠지만 그와 별개로 역시 키드는 까야 제맛이에요. 네가 감히 우리 귀엽고 예쁘고 착한 리즈와 파티를 울려? 이 자는 새에 머리카락에 껌 붙여놓아야 할 새끼를 봤나!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가진 옷에다가 전부 김칫국물을 부어버릴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참 그리고 좀 다른 이야기기는 한데 이전까지는 그래서 블랙스타랑 키드랑 붙으면 블랙스타는 무기를 들고 키드는 맨손인가 좀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다른 애들 앞서갈 때에 츠바키도 같이 간 걸 봐선 블랙스타도 맨손으로 붙을 것 같네요. 내부조사 때의 결투처럼. 우와 이거 제법……. 역시 오오쿠보 씨가 떡밥 회수는 정말 확실하게 해주셔서 좋아요. 다만 그 회수가 좀 늦을 뿐이지……. ㅇ<-< 아무튼 사이에 다른 사람을 두지 않고 일 대 일로 붙는게 확실히 양 쪽의 유대관계 묘사에도 도움이 되고 해서 마음에 들어요. 또 무기나 기술보다는 간만에 체술을 볼 수 있을 거라는게 기쁘고!! 기왕 붙는거 화끈한 액션 나왔으면 좋겠네요!
별로 예상같지도 않고 신빙성도 없어 보이는 뒷내용 예상은 끝이고 그냥 이 상황에 대한 잡담 좀 할게요. 먼저 그러고보니 블랙스타랑 키드 얘네 분명 아군…… 이었던 것도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데……. 여태까지 소울이터에서 같은 상대로 가장 여러번 전투한 횟수가 세 번이었지 않나요? 그게 아마도 블랙스타 VS 미후네랑 블랙스타 VS 키드였던 것 같은데. 어쩐지 숙명의 라이벌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저스틴 VS 기리코도 애니메이션에서는 세 번이었지만 원작에서는 두 번이었고. 게다가 그마저 블랙스타랑 미후네는 확실히 서로가 적군이라지만 블랙스타랑 키드는……. 애들아 너희 그렇게 싸우고도 안 지겹니? 작작 좀 싸워……. 애들은 싸우면서 친해지는거라지만 이 놈들은 정도가 심하네요. 심지어 만약 이번에도 블랙스타가 진다고 하면 신을 뛰어넘고 자시고 떡밥땜에 나중에 블랙스타가 키드를 이기는 결투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고보니 같은 상대로 가장 많이 전투한 등장인물이 두 번 다 블랙스타였던 걸 보면 블랙스타 얘 제법 집요하네요. 하긴 그 정도의 근성은 있어주어야 소년만화 주연이죠 ㅇㅇ 그정도는 되야 무신이 되던가 말던가 하지.)
내가 소울이터 팠던 초반부터 아주 키드도 아싸질은 그만하고 제벌 다른 애들이랑 유대관계 묘사좀 보여달라느니 키드팀도 개그는 제발 작작 치고 (아니 얘네가 개그 치는거 진짜 좋아하기는 하는데 시리어스 에피소드가 하나도 없었으니까 그것도 좀 보여달라는 의미에서) 파트너쉽 묘사나 성장이나 그런 것도 좀 보여달라느니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그게 한꺼번에 나오려는 듯한 기미가 보이는 걸 보면 참 지성이면 감천이구나…… 이게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에 비원을 읽고 니챤넬에서 비원 쓰레드 구경갔을 때에 이런 의견을 봤거든요, 비원에서 마지막에 노픽스 전을 보면 정말로 주연 팀이 전원 활약을 해요. 공기화 되는 애가 아무도 없고 다들 어느 정도의 몫은 해내잖아요. 그걸 보면 오오쿠보 씨가 비중 배분을 상당히 잘한다고, 아마 소울이터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끝에서 마카 외의 모든 인물들이 공기가 되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원작 쪽은 전원 활약하는 결말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 때 내가 비원 얘기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에 이 의견이 되게 인상깊었었어요. 근데 지금도 (시기상으론 조금 늦긴 했지만) 어떻게 좀 키드팀에 뭔가가 배분이 되는걸 보니 확실히 장기적으로는 오오쿠보 씨께서 비중 배분에 신경을 쓰시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내가 이전에도 결국은 오오쿠보 씨께서 수습을 제대로 하실거라고 믿기 때문에 소울이터의 내용 전개에 걱정을 안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또 새삼 이 생각이 더 굳어지네요. 무슨 전개가 나오더라도 또 결국 오오쿠보 씨께서 어떻게든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주실거라고 확실하게 믿음이 가서 이젠 별로 걱정도 안돼요. 하긴 이 Salvage 편이 그렇게 많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좀 때가 이르기는 한데…….
헌데 내가 정말 ㅇ<-< 여태까지 영혼을 팔고 열정을 다 깎아 먹으면서 빠질했던 최애캐들 중 가장 비중있고 인기있는 애가 키드라서 내 옛날 빠질들을 생각해보면 너무 편하고 행복하게 빠질하는 것 같고 그래요. 옛날 생각해보면 지금 하는 투정들도 딱 서있으니 앉고싶고 앉아있으니 눕고싶은 마음의 표본같아서 투정부리다가도 좀 민망해지기도 하고. 그러니까 결론은 키드를 죽입시다 키드는 나의 원수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네가 뭔데 날 이렇게 만드니 씌ㅃ썎끼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니나다를까 이번 포스팅도 태반이 이놈의 삼선슬리퍼 얘기라 민망하네요. 괜찮아요 원래 빠순이란게 다 그렇죠 뭐……. 고로 그냥 이 새끼 얘기나 더 할게요. 내가 진심으로 얘 구출되는 모습이 너무 보고싶어하긴 했어요. 얘가 노아한테 납치당하는 순간을 보는 순간부터 툭하면 구출 상황을 상상했으니 말 다했죠 ㅇ<-< 근데 모처럼 이 짜식이 작중에서 애들에게 주목받는게 좀 기쁘기도 하고 (…….) 얘가 맛이 간 모습도 좀…… 아니 많이 마음에 들고…… 해서 얼른 구출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Salvage 편이 오래 끌었으면 하는 마음이 혼재돼가지구요. 어휴 나도 참 옛날 생각하면 이렇게 욕심부리면 안되는 건데 말예요 ㅇ<-< 또 내가 얘 신제복도 무지 마음에 들었어서 작중에서 신제복 입은 모습도 보고싶고……. 과연 올해 안에는 이 놈이 신제복 입는 것을 볼 수 있을까요? 그러고보니 신제복 공개된지 일년도 넘었던 것도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데 ㅇ<-<
원래 키드리즈 얘기를 좀 더 하려고 했는데 이미 길게 쓴 것 같기도 하고 Salvage 편과는 별로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얘기들도 있어서 나중에 한꺼번에 묶어서 포스팅할게요. 그러고보니 나 내 블로그에서 내가 미는 커플링 얘기는 별로 안한것 같아요. 맨날 내 머릿속에서 비눗방울마냥 부풀어오르는게 이 커플인데…….
P. S. 오랜만에 사랑은 전쟁의 SignaRemix 버젼을 다시 들었는데 (린이 부른 버젼) 아 왜 이렇게 좋나요! 사랑은 전쟁의 원버젼보다 훨씬 호전적이고 전투적 () 이라 좋아요. 말하자면 정말 전쟁같음. 미쿠가 부른 사랑은 전쟁 Anti-Material Remix도 아주 좋았었는데 내가 그걸 미쳤는지 옛날에 삭제를 하는 바람에 못 찾겠어요 -_-; 말 나온김에 이번에 인터넷 쓸 시간 되면 니코동이라도 가서 찾아놔야겠네요. 참 어차피 보컬로이드 얘기 나온김에 하는 말이지만 그야말로 내 눈은 소울이터가 점령이요 내 귀는 보컬로이드가 점령이라 눈도 귀도 머리도 마음도 쉴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그만큼 너무 즐겁고 행복하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