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번 화 재미있었어요! 읽으면서도 몇 페이지가 남았는지 자꾸만 확인하게 되고, 다 읽고 나서도 너무 아쉬워서 하루빨리 69화가 보고싶다고 생각할 정도였거든요.
노아를 비롯한 노아 팀이 등장하는 건 꽤 오랜만이었죠! 특히 이번엔 노아나 고퍼 뿐만이 아니라 저스틴도 활약을 했구요. 개인적으로 노아 팀도 좋아하는 편이라 반가웠어요. 근데 반가운건 둘째치고 저 노아가 발명한 벨트 디자인이 너무 안ㄴ습……. 저거 혹시 그건가요? 이종격투기 우승자에게 주는 황금 벨트? 게다가 그걸 만든 노아 자신도 그 웃기는 디자인의 벨트를 스스로 착용하기는 쪽팔렸는지 고퍼에게 덤터기를 씌우네요. 노아 이 나쁜 놈 ㅠㅠ 그런데 정말, 노아처럼 자기 하수인을 알뜰살뜰하게 이용해먹는 악역도 드문 듯 싶어요. 어떤 의미로는 모스키토를 굴려먹던 아라크네나 크로나와 에루카를 굴려먹는 메두사보다도 심한데 이 쪽은 정작 그 당하는 당사자가 이용 당하는걸 오히려 좋아라하니…….
그런데 노아가 고퍼를 부르는 호칭은 그냥 고퍼가 아닌가요? 이번 화에 노아가 한 번 고퍼를 '고퍼 군'이라고 불러서 잠깐 놀랐었어요. 사실 ~군이나 ~양은 다정스럽기도 하고 예의 차리는 것 같기도 해서 노아에겐 굉장히 어울리지 않는 호칭이잖아요. 노아가 뭘 잘못 먹은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 읽은건지…….
그리고 다음 컷에서 자기가 대신 그 벨트를 시험하겠다고 하는 고퍼의 표정이 딱 *0ㅅ0* 이거라 웃었어요. 근데 웃기긴 웃긴데 고퍼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쟤 좀 짤짤이라도 해서 정신 차리게 만들어주고 싶기도 하고……. 고퍼 그 사람은 안 돼! 너흰 둘 다 남자야!
게다가 또 다음 컷에서, 노아가 벨트를 시험하기 위해 마을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들라고 분부내리는 걸 보니까 약간 섬짓하더라구요. 하긴 만화의 악역들이 다들 그렇지만, 고작 저 디자인도 촌스러운 벨트 하나 시험하겠답시고 수백 수천의 사람목숨을 개미 죽이듯 여기는 걸 보니까 노아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인가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기도 했고. 사실 소울이터의 악역들은 다른 만화들의 악역들과 비교해도 인간적인 모습이 상당히 적은 편인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인간적인 모습이라는 것이 하나도 보이지 않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심지어는 소울이터 내에서 거의 최강이라 꼽히는 메두사마저도 이성에게 다른 감정을 느낀다던가, 사람의 감정을 이용한다던가 (사람의 감정을 이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감정이란 걸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 안 되는 것이잖아요. 감정이란 파악을 하려면 스스로 느낄 줄 아는 것 외엔 방법이 없으니까…….) 하는 식의 인간적인 면모가 전혀 없는것이 아닌데, 이 노아라는 인물은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비교 할 수 없을정도의 굉장한 힘도 그렇고, 본인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그렇게나 따르는 하수인의 목숨조차 미련없이 내치는 그런 인물이라, 인간적인 빈틈이 바늘 하나 꽂을 자리조차 없어 보여요. 하긴 이건 노아가 등장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뉴비라 아직 그 인간적인 모습이란게 채 나오지 않은 것일수도 있지만, 현재까지의 모습들만 생각해보면 그렇네요.
근데 진짜로 대체 왜 고퍼는 뭐 기술 하나 쓸 때마다 노아를 저렇게 부르짖는걸까요? 내가 전국 바사라는 안 봤는데 "오야카타 쏴마아아아아ㅏㅏㅏ!!!!!!!!!!" 라는 대사 하나는 알거든요, 어쩐지 자꾸 그게 생각나서……. 고퍼 쟨 저럴바엔 그냥 이마에 '나는 노아 님의 열렬한 광빠입니다'라고 써붙이고 다니는게 낫겠네요. 차라리 그 편이 목도 안 아프고 좋으련만…….
아까 계속 벨트 디자인이 촌스럽다고 놀려먹었는데 고퍼가 차고있는 걸 보니 의외로 또 아주 나쁘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고퍼가 다른 아이들과는 옷 입은 스타일이 확실히 전혀 다르잖아요, 저 벨트의 디자인은 고퍼의 의상으로만 소화를 시킬 수 있는 디자인인 것 같아요. (설마 노아는 애초부터 저 벨트를 고퍼에게 시험착용 시킬 생각을 하고 디자인을?!) 이를테면 저 벨트를 마카나 키드가 찬다고 생각해보세요, 상상만 해도 손발이 오글거리는 것이 느껴지지 않나요?
고장난 벨트가 꼭 망가진 손목시계처럼 보이네요. 그런데 저 벨트 부숴먹었다고 우는 고퍼가 또 참 귀엽지 않나요? 디씨 식으로 표현하자면 병신같지만 귀여워요 ^_^ 근데 고퍼의 저 뜨거운 빠심은 약이 없는 듯 싶어요……. 개인적으로 노아가 이와중에 자기가 그 벨트를 차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안도하는게 그렇게나 웃기더라구요. 아까는 디씨 식으로 표현했으니 이번엔 니챤넬 식으로 표현하자면, 어이 노아 wwwwwwwwwwwwwwwwwwwwwwwwwww 노아는 자중해라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고퍼가 어쩐지 키드 탓을 하는게 꼭 그걸로 보이더라구요. 이게 다 키드 때문이다 내가 실패하는 동안 키드는 무얼 했는가? 그 '키드가 온 이후로는 자신이 늘 실패만 하고있다'는 말이 웃겨서 뭐라고 말을 하고 싶었는데 음…… 저게 또 내가…… 굉장히 자주 하던 식의 대사라…… 어떻게 놀릴 수도 없고……. ㅇㅇ……. 그래 고퍼야 네 마음 이해해. 역시 키드 저 놈은 존재 자체가 잘못이라니까? 이렇게 된 이상 고퍼가 가는 곳이 어디인지는 또 뻔한데, 키드가 방에 갇힌지 저 쪽 세계에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는데, 아무리 얼굴은 피해서 몸만 때린다고는 해도 그 오랜 시간동안 고퍼가 키드를 알뜰하게 샌드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노아가 알아채지 못한다는게 또 신경이 쓰이네요. 설마 알면서 방임?! 그건 아닐테고, 언젠가 노아가 그 사실을 알아채서 고퍼에게 화를 내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 화를 보니까, 노아와 메두사가 서로를 알게 된 이유가 아무래도 도화사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메두사가 검은 피로 인조 도화사를 만들어낸 것은 분명 진짜 도화사에서 착안한 것일텐데, 아무래도 귀신을 부활시킨 장본인이 메두사이기도 하거니만큼 메두사 팀과 귀신 팀 (귀신 팀에 노아 팀이 포함이 된다는 전제 하에)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는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메두사가 도화사를 비롯한 귀신 팀의 멤버 노아 등과 접촉을 했었을테고, 또 메두사가 인조 도화사를 만들었다는 것을 노아 팀이 알아차린 것 역시 비슷한 이유 때문일테구요.
근데 노아 팀이 나와서 순간 조금 기대를 했던 건 나 뿐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그러나 독자들의 기대와는 상관 없이 내용 전개에 필요 없는 장면은 가차없이 잘라내시는 오오쿠보 씨 덕에 내 눈에서 영혼의 땀이 흐르네요.
이번 화에서는 검은 도화사와도 합체하고 그냥 도화사와도 합체하고 왜들 이렇게 합체를 하는지……. 아무래도 드디어 소울이터의 장르가 메카물로? 그런데 합체한 것 까지는 그렇다 쳐도 크로나가 이번에 입은 옷은…… 어…… 음…… 오오쿠보 씨가 옷 디자인을 못하시는 분이라면 그러려니 할텐데 사무전 쪽 애들은 그렇게 블링블링한 옷으로 입혀놓으신 분이 왜 크로나한테는 저런 옷을……! 내가 아무리 크로나는 왜 제복 안 바꿔주냐고 투덜거리긴 했어도 그래도 저런 옷은 좀! 혹시, 위에서 고퍼의 골든 레슬링 벨트도 그렇고 오오쿠보 씨는 악역들에겐 이상한 옷만 입히시는 게 아닐까요? 이거 아무래도 크로나의 옷은 허리에 달린 것만 떼어놓으면 그나마 낫지 않을까 싶은데 ㅇ<-< 근데 나는 이 컷에서 크로나의 왼쪽 팔이 없어진 줄 알았어요. 메두사의 거듭된 인체개조가 결국 사지절단까지 간 줄 알고 기겁했었는데 뒤에서 보니 팔은 멀쩡히 붙어있더라구요. 근데 왜 얘 멀쩡한 팔 놔두고 라그나로크의 팔이 검을 쥐고 있나요? 그래도 크로나도 명색이 장인인데…….
여태껏 삼도류라 함은 양 손에 검을 하나씩 들고 입에 하나 남은 검을 물고 하는 것만 알았었는데 팔이 여러개 돋아서 쓰는 삼도류도 있다는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어…… 블랙스타 식의 삼도류도 있다는 것 역시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ㅇ<-<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거 참 독창적인 삼도류네요. 조로도 울고 가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나 여태까지 블랙스타가 참 멋있고 어른스러워졌다고 칭찬했던거 다 취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블랙스타 식 삼도류 개그는 그냥 병신같지만 재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웃고 넘길 수 있었는데 크로나의 에로나 개그는 별로였어요. 그냥 솔직히 말하자면 소울이터가 다른 병맛 개그는 훌륭해도 성적인 개그는 영 안어울리는 득…….
써먹는 무기가 세 개씩이나 되다보니 크로나의 전투 비주얼이 굉장히 화려해지긴 했네요. 기술도 화려하구요! 검이 세개다보니 저 스크리치도 한 번에 세 방이 나가는 것 같고. 그런데 그런 기술들을 다 피하고 있는 블랙스타는 대체……. -_-;; 하긴 마카가 주연들 중엔 최초로 별 두개로 렙업하기는 했지만 그건 순전히 마카가 데스사이즈를 만들었기 때문에 특례로 올라간 것이었지, 마카가 혼자 별 두 개라고 객관적으로 주연들 중 가장 강해보이지는 않았거든요. 이전부터도 오히려 마카는 주연들중엔 최약체였고……. 그런데 딱 이 전투씬이 이 생각에 힘을 실어주네요. 근데 진짜로 블랙스타는 츠바키 고향집 내려가서 뭔 수련을 했길래 저리 된걸까요? 마카에게도 그 수련법 좀 전수 해준다면 좋겠는데…….
이 전투씬에서는 내내 라그나로크 혹은 블랙스타가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말풍선에 페이지의 오분지 이 정도가 가려졌잖아요, 이 연출 덕에 장면장면들이 밀도 있어 보이네요. 다만 답답해 보이기도 하는 느낌도 없잖아 있긴 해요. 하지만 분위기적으로 라그나로크의 비명 말풍선은 까맣게 메우고 블랙스타의 고함 말풍선은 하얗게 남긴 것은 잘 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라그나로크가 비명을 지르는 동안엔 말풍선을 제외해도 화면이 전체적으로 검은색 혹은 짙은색 일색이었고 그에 반해 블랙스타가 고함을 치는 동안에는 화면이 전체적으로 비교적 밝잖아요? 이게 또 각각 상황의 주도권이 라그나로크 혹은 블랙스타가 가지고 있다는 것의 표현같아 멋지네요!
개인적으로 블랙스타가 기합 지르는 거 좋았어요. 어쩐지 멋있더라구요! 크로나 (혹은 라그나로크) 의 기선을 제압한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상황의 주도권을 자신이 가져가려는 행동같은데, 어쩐지 표정도 멋있고 (!) 행동도……. ^///^ 아무튼 박력있고 간지나고 좋았어요. 마카를 배신하려는 거냐고 일갈하는 거라던가 제 주먹 으스러지도록 크로나를 두들겨 패는 (-_-;;) 것도……. 근데 블랙스타 얜 워낙 물불 안 가리는 성격이라 그런지 전투 한 번 하면 맨날 전혀 필요 없는 상처까지 스스로 입고 들어오네요. 그런데 그러고보니 블랙스타 얘 왜 이렇게 계속 마카를 챙길까요? 그러고보니 저번에 키드가 이상하게 마카 챙기던 것도 그렇고 역시…… 아무래도 이것은 전부 후에 있을 마카 팬클럽 창설의 복선이 아닐까요! 그리고 마카 팬클럽의 회장은 당연히 소울 ㅇㅇ 스피리트는 부회장.
어쩐지 말이 산으로 갔는데, 크로나가 마카가 누구냐고 되물을 때에 깜짝 놀랐어요. 크로나가 메두사에게 세뇌를 당하거나 했으리라곤 짐작 했지만 그래도 설마 마카를 잊었으리라곤 설마 그렇게까지 될까 싶었거든요.
크로나의 바뀐 영혼의 형태가 멋있긴 멋있는데 도화사랑 합체하면 영혼의 형태까지 바뀌는건가요? 아무리 도화사라지만 모조품일텐데, 역시 메두사 이 무서운 여자……!
그리고 크로나가 위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로우앵글로 비추는 컷 크로나가 되게 무섭지 않나요 ㅇ<-< 또 스크리치 델타로 아무리 그림자라지만 블랙스타를 썰어버리는 장면도 무서웠어요. 그런데 대신에 블랙스타가 월야엽 처음 쓰는 장면이 너무 간지 폭풍이라 또 백화 되었네요. 근데 이 월야엽이라는거 크기가 계속 변하는 것 같던데?
메두사도 블랙스타의 신을 뛰어넘을 남자 드립을 알고있다는 것은 의외였어요. 그러니까 블랙스타 너도 그런 소리는 작작 하지 그랬니……. 또, 메두사의 뒤에서 등장하던 인물이 노아 아니면 키리쿠 (입고있던 옷이 반팔로 보여서) 일 줄 알았지, 설마 저스틴일지는 몰랐어요! 저스틴 정말 오랜만이죠? 그런데 또 그렇게나 귀엽던 애가 한 번 돌아서니 저렇게 악역 포스가 나는 것도 신기하고……. 근데 저스틴이 '법을 지키는 은의 총'을 사용할때 좀 뿜겼던 거 나 뿐인가요? 저스틴 너임마 너나 법 좀 지켜 ㅇ>->
위에서 크로나가 마카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놀랐다고 썼었는데, 사실 크로나가 굉장히 혼란스러워 하는 걸 봐서는 크로나가 정말로 사무전 쪽의 아이들을 잊었다기보다는 죄책감과 미안함 때문에 잊은 척 하거나 혹은 잊기 위해 노력하는 걸로 보이네요. 이걸 보니 그나마 좀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오히려 더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 이 페이지의 밑의 네 컷, 그러니까 크로나가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대사가 참 찡하네요.
크로나의 "~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는 대사는 참 오랜만에 보네요. 그러고보니, 소울이터의 등장인물들은 고정 대사가 있는 아이들이 참 많은데도 애들이 점점 다들 진지캐가 되어가면서 이 고정 대사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별로 없어서 아쉬웠거든요. 과연 소울이 이런건 COOL하지 않아! 라고 외치거나 키드가 엎드려 땅을 치며 안 돼 우울해 죽자…… 하고 중얼거리는 장면은 언제나 다시 나올까요?
메두사와 저스틴이 대치하는 장면 너무 멋있지 않나요? 둘 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인물들이기도 하고 사실 워낙에 그냥 존재 자체만으로도 포스와 간지가 줄줄 흘러 넘치는 사람들이라……. 근데 둘 다 대단한 먼치킨이니 전투씬좀 멋지게 뽑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모처럼 결코 만나지 않을 것 같은 사람 둘이서 만났는데!
아무리 블랙스타가 강해졌어도 그렇지 에루카 너무 약해요 -_-;;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마녀인데……. 이단합체 미즈네랑 삼단합체 미즈네가 정말 귀엽기는 했는데 블랙스타가 아무리 강해도 마녀 다섯 + 크로나 = 블랙스타? 먼치킨 쩐다……. -_-;;;
저스틴의 완전 무기 변신은 결코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근데 되게 무섭게 생겼어요……. 별로 닮은 건 아니지만, 중세의 고문기구 철의 처녀가 생각나네요.
아 이번 화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러니까 얼른 다음 화! 다음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