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톤의 프린세스라고 했을 때에 처음 떠올랐던 모습이라면 러시아 풍에 눈동자가 인형같고 뺨이 통통한 어린 여자아이였는데 웬걸, 포니테일의 (사실 포니테일이라기보단 옆머리 때문인가 단발로 보이지만) 다 큰 아낙네셔서 깜짝 놀랐어요. 다만 이 외모도 너무 예쁘고 목소리나 외향이나 상당히 취향이었어서 좋았는데……. 정말 이 아가씨는 이걸로 끝? 끝인가요 ;_;

애초에 이 게임은 스토리나 등장인물이 전혀 오리지날이기도 했고 게임에 중간중간 삽입되어있던 영상이라 토막토막 되어있는 장면들로 스토리를 전부 파악하기는 조금 힘들었는데 영상 퀄리티나 작화, 액션은 기대 이상이었어서 좋았어요. 사실 게임 특전 영상이라고 해서 기대가 굉장히 낮았었거든요. 하긴 작화야 소울이터 후반 화들이 작화가 영 아니었어서 내 눈이 낮아진 덕도 있기는 하지만……. 악당들의 디자인들도 굉장히 좋았는데, 특히 위에서도 말했듯이 포네라와 이름은 모르겠지만 초반에 키드와 전투했던 온 몸에 벨트를 칭칭 감고있던 악당의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리모아는 아무리 봐도 원작의 노아의 디자인을 그대로 쓴 것 같던데, 도화사처럼 그냥 디자인만 빌려쓰고 인물 설정은 전혀 다른 것 같더라구요.

게임 내에서 나왔던 모든 영상들을 짜집기해서 그런가, 마지막에 포네라와의 결전 장면이 마카 팀 블랙스타 팀 키드 팀이 따로 있더라구요. 이게 무슨 게임 분기점 보는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다만 역시 마카가 주인공이라 그런가 포네라의 그리모아에 대한 묘사라던가는 마카 팀에서의 영상이 조금 더 자세해서 (하긴 애초에 마카는 포네라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했고 블랙스타와 키드는 그냥 일단 때려눕히고 보려고 했던 캐릭터 성향도 있기는 하지만……. 블랙스타야 원래 그렇다 쳐도 키드도 사람 말부터 듣고 시작하는 타입일 줄 알았는데 얘가 사신이라 그런가 마녀의 말은 잘 듣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만약 애초에 블랙스타나 키드로 플레이를 했더라면 내용 이해가 마카로 플레이했을 때보다 덜했을 것 같아요.

포네라의 디자인은 이미지가 개미인 것 같은데 이게 의외로 되게 귀엽더라구요, 그러면서도 포네라가 끌어안고 있던 개미 모양의 인형이나 몬스터들의 개미 이미지는 기괴하게 생긴 것이 같은 이미지로 한 쪽은 귀엽고 한 쪽은 기괴하게 디자인 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그리모아는 마지막까지 대체 뭐하는 놈인지가 제대로 나오지를 않았는데 결국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까 설마 게임 후속이 나온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극장판이나 OVA가 나와준다면 좋겠네요. 그리고 후반부에서 포네라가 마카에게 그리모아를 돌려달라고 소리치는 장면 보니까 그리모아X포네라가 참 좋더라구요.

초반부에 블랙스타가 어느 악당에게 "두려움에 떨며 암살당해라!" 대강 이런 뉘앙스의 대사를 했었는데 이거 은근히 위험대사 아녜요? 얘 가끔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무시한 대사를 툭툭 내던져요! 그리고 야임마 그런 대사를 하려면 일단 숨어야지……. 2화에서 츠바키도 그랬지만 블랙스타 요 녀석 정말 암살이 뭔진 알긴 아는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위험대사라고 하면 이건 비교도 될 수 없이 무시무시한 대사가 있는데 키드의 "아름답고 찬란한 빛인만큼 아주 가까이에서 사랑해주어야 하지." 이거. 이거 영상 돌려봐도 대체 어쩌다 나온 대사인진 모르겠는데 뭔가 손발이 오그라지는 대사네요. 뭘 사랑해 임마! 대체 뭘 사랑해 줘!

삼십 분 가량 되는 영상을 보면서 원래 샷을 자주 찍지 않는 주의인데도 불구하고 한 컷은 찍었거든요, 그 컷이 바로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이거예요. 이걸 내가 대체 왜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소울과 키드가 의외로 죽이 잘 맞는다는 게 신기하고 웃겼나봐요. 그런데 이 장면도 은근히 위험장면이네요, 요새 단체 학원폭력이 심각해졌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게 바로 그건가봐요.

키드 얘길 좀 하자면은 사실 난 벨트 감겨있는 애랑 얘랑 전투할때 초반에 키드가 당하던 거 신났어요. 안그래도 본편에서 너무 먼치킨인거 짜증났는데 솔직히 저 정도는 애교잖아요! 그리고 영상 극후반부에서 아이들이 대화 나눌때에, 마카가 시험 걱정하니까 키드가 평소의 노력이 부족하니까 당황하는거라고 핀잔 주던 거 보고 난 공부 하나도 안하다가 0점 맞은 놈이 100점 맞은 애한테 할 소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키드한테 그 대사 정말 안 어울렸어요, 저 녀석이 제 분수는 모르고!

게임도 게임이지만 게임의 오프닝곡 T. M. Revolution의 Soul's Crossing이 정말 좋네요. 실은 이 곡 땜에 모노톤의 프린세스에 관심이 생기다시피 했거든요. 그나저나 T. M. Revolution 소울이터 정말 좋아하나봐요, 보컬이 부른 소울이터 관련 곡이 Reasonance와 STRENGTH도 포함해서 세 곡이나 되는데. 그런데 이 세 곡이 모두 정말 끝내주게 좋다는 것도 대단하지 않나요!

게임 자체는 별로 좋은 평을 듣지 못하던데 그래도 영상땜에 개인적으론 좀 플레이 해보고 싶어졌어요. 다만 저희 집엔 Wii도 없고 결정적으로 일어는 전혀 할 줄 몰라서리 ;_;

소울이터 가족 8제

소울이터 2009. 4. 20. 16:41 posted by 하누랑

※ 미리니름이 될만한 건 화이트닝 처리 할게요

1. 마카 알반 + 스피리트 알반
2. 소울 이터 + 웨스 에반스
3. 블랙★스타 + 화이트☆스타
4. 나카츠카사 츠바키 + 나카츠카사 마사무네
5. 데스 더 키드 + 사신님
6. 리즈 톰슨 + 파티 톰슨
7. 크로나 + 메두사
8. 메두사 + 아라크네

사실 꼽자면야 썬더 + 파이어도 있을테고 미즈네 패밀리도 있겠지만 그 쪽은 아무래도 워낙에 엑스트라라 넣어봤자 뭘 써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하긴 대사도 제대로 없는 아이들인데…….

요새 소울이터로 글 쓰는거 워낙 오래 손을 뗀 것 같아서 한번 정리해봐요, 실은 원래 가족간의 정 같은 주제 너무 좋아하는데다가 소울이터에는 소년만화 치고는 가족관계…… 특히 부모와 자식관계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언제 한번 주욱 써보고 싶은 마음에 정리해봤어요!

기왕 정리하는 김에 또 뻘소리 좀 하자면 소울과 웨스 쪽의 웨스는 사실 내가 아직 원작의 웨스가 등장하는 부분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웨스의 이름은 그냥 주워들은 이름이라 확실치가 않네요. 성은 아예 그냥 소울의 원래 성이란 걸 같다붙인거고 이름은 카페의 어느 글에서의 제목에서 본거라……. 사실은 웨스에 대해서 아는 것도 전혀 없고 (웨스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본 적 없거든요, 소울 닮아서 참 잘생겼다는 풍문 말곤 정말 웨스에 대해 아는게 없어요!) 저 2번은 난 쓸 수 있는게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웨스가 등장하는 부분이라고는 해도 소울의 회상에서나 잠깐 나왔다는 것 같은데 웨스와 소울의 관계묘사가 얼마나 나왔었는진 몰라도 저 2번을 내가 얼마나 제대로 쓸 수 있을지는 문제네요.

그리고 이렇게 딱 비교해놓고 보니까 확실해진건데 블랙스타와 화이트스타 부자 아무리봐도 작명 좀 어떻게 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설마 별의 일족의 이름들은 다 저런가요? 뭐 블랙스타의 삼촌은 레드스타고 고모는 옐로우스타고…… 그런 식? 사실 이 쪽이야말로 관계묘사가 전혀 없는데 (블랙스타 본인도 전혀 아버질 그리워하지 않는 것 같고, 화이트스타에 대해서도 나온게 정말 없고.) 뭘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긴 한데 그냥 적당히 별의 일족 얘기랑 시드 얘기 좀 섞으면 뭔가 나올 것 같네요. 아 그런데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블랙스타의 아빠는 화이트스타가 아니라 시드같아요, 시드의 의도야 어찌하든간에 아무튼 블랙스타의 부모와 일족을 멸한 사람에는 시드도 포함이 되어있고 아직 갓난애던 블랙스타를 시드가 제 손으로 직접 주운 후로 십 삼년을 블랙스타를 지켜보며 살았는데……. 이게 굉장히 낭만적이고 발리는 관계설정같은데 묘사가 참 안나와서 난 화가 나고 눈물이 나네요. 오오쿠보 씨 왜 시드랑 나이구스도 그렇고 이 쪽도 그렇고 낭만적인 관계들 다 팽개쳐놔요 ;_; 시드 싫어하시나?

마사무네야 두 화 (원작에서는 플러스 알파) 밖에 나오지 않았기는 한데 어차피 그 두 화동안은 거의 메인이나 다름 없었으니 쓰는데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실은 이 쪽도 그 두 화동안의 묘사가 너무 절절했었고 원작에서의 알파도 정말 가슴을 울리던 탓에 무언가 좀 써보고 싶었는데…….

키드랑 사신님은 둘 다 작품 내에서 비중도 상당한 편인데 정작 관계묘사는 이 둘이 부자가 맞나 싶을정도로 나오지를 않았잖아요? 그래서 실은 초반엔 키드가 사신님의 친아들이 맞긴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했었을 정돈데. (그러다가 키드가 사신님의 친자식이 아니면 키드가 사신일 수가 없겠다 싶어서 그 의문은 금방 종결났지만) 다른 주연 아이들은 과거 얘기도 많이 나온 편인데 키드는 리즈와 파티와의 첫만남이 아주 잠깐 나왔던 거 말곤 뭐 없었고. 얘가 은근히 아버님 아버님 하면서 사신님 쫓아다니는 걸 보니까 아버질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이게 애니메이션에서만 그랬었는지 원작에선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메두사랑 아라크네는 솔직히 저 여덟 쌍의 가족들 중에서 이 자매가 제일 무서워요. 얘네 얀데레도 아니고 왜들 이래…….

 

사실 2차 창작도 2차 창작이지만 블로그 포스팅 할 것도 많은데 언제 다 쓸지는…….

꽤 오래 전부터 레이트쇼엘 손을 대고 있는데 (다만 요새 시간이 너무 없어서 보는 속도가 거의 일주일에 한 화 보면 많이 보는 수준이네요 ㅠㅠ) 보던 도중에 거하게 웃은 부분이 있어서 소개해봐요.

레이트쇼와 본편의 다른 점은 우선 레이트쇼는 시작할 때에 레이트쇼의 로고가 나오고, 그 후에 몇 초정도 추가영상, 후원사 나올 때의 바탕도 다르고, 아이캐치 직후에 몇 초정도 추가영상이 있구요, 끝난 후에 잠깐 추가영상과 예고편도 본편과 다르고, 끝에 마카와 소울의 얼굴이 나오는 장면에서 각 화마다 다른 그림이 나와요. 이렇게 적어놓으니 많아보이지만 사실 다들 워낙에 짧은데다가 추가영상이래봤자 영상은 우려먹기 내지 짜집기고 목소리만 달라서 별로 크게 대단하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그런데 그 중에서, 본편과 다른 예고편들 중 3화의 예고편…… 그러니까 2화 끝에 나오는 예고편을 보고 웃다가 죽을 뻔했거든요. 3화라면 키드 팀이 첫등장하는 화인데 이 팀은 과연 최강의 개그팀인가봐요. 참고로 잡음은 심하고 볼륨은 크니 스피커 소리는 줄이고 들어주세요.

화질 음질 전부 최악입니다. 그래도 뭐가 뭔지만 알아볼 수만 있으면 되죠 뭐 ㅎㅎ

물론 본편의 예고편은 매우 정상적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예고편으로 키드가 제작진들 사이에서 얼마나 깊은 애정과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참 훈훈하네요 ^^ ㅎㅎ 그나저나 그러고보니 키드, 3화에선 참 많이도 맞았네요, 첫등장인데! 고거 참 깨소금 맛이네요

 

 

기왕 키드 팀이나 레이트쇼 얘기 나왔는데 한마디 더 할게요. 11화의 레이트쇼의 끝부분에 나오는 추가영상 말이예요, 그림자 가족의 시트콤. 이 가족에서 엄마와 아빠, 아들이 나오고 셋의 성우 모두 소울이터의 등장인물들 중 누군가의 성우라는 건 알겠는데 셋 다 목소리를 우스꽝스럽게 내리깔아서 딱 들어서는 누구인지를 모르겠잖아요. 그래서 생각해본건데, 일단 엄마의 성우는 파티 같죠? 물론 파티의 디폴트 목소리를 생각해보면 전혀 아닌 것 같지만 성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본편의 44화 예고편에서의 파티의 목소리랑 엄마의 목소리가 비슷하잖아요. 그리고 아빠는 조금 미묘하긴 한데 역시 키드같구요, 기분 탓인가 싶기는 한데 왠지 아빠와 키드의 성격도 닮은 것 같고. 그리고 아들은…… 솔직히 말하자면 전혀 모르겠어요, 다만 이 가족의 조합이 파티 + 키드 + ? 라면 일단 딱 생각나는 건 리즈인데말예요. 다만 아들이 리즈라고 하면…… 이 가족 정말 큰일이네요, 파티 엄마에 키드 아빠에 리즈 아들이라니. 생각만 해도 하루종일 얼마나 카오스일지 ㅠㅠ 아들이 너무 불쌍해지는 조합입니다.

 

 

 


내가 여태까지 분가에서 나는 내 블로그에 내가 그린 그림이 아닌 그림을 올리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는 얘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말들이 무색하게도 또 일러스트를 올리게 되었네요, 그래도 이거 얘긴 꼭 좀 하고싶어서!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보시다시피 애니메이션 쪽 그림이예요. 바다가 배경이고 여자아이들이 메인에 나와있는데, 내가 보기에 이 그림의 포인트는 맨 앞에 나와있는 파티도 아니고 마카도 아닌 리즈같아요. 아 이 그림에서의 리즈 정말 너무 예쁘지 않나요? 솔직히 리즈의 비주얼은 어디 하나 내 취향인 구석이 없는데 리즈는 왠지 종종 너무 예뻐보이네요 ㅠㅠ 아 저 원숙미 넘치는 스타일에 눈이 쳐졌음에도 어쩐지 좀 샤프해보이는 눈빛에 끝내주는 바디라인에……. 리즈 예뻐요 리즈. 물론 파티랑 마카도 정말 귀엽고 츠바키도 끝내주게 예쁘구요.

참 그리고 리즈의 허벅지말인데요, 이런 얘기 하니까 왠지 좀 내가 변태가 된 기분이기는 한데 ㅇ>-< 하여간에 허벅지요. 허벅지가 딱 알맞게 통통해서 보기 좋네요. 아니 이게 뭔소리냐면 내가 변태라 이러는게 아니라, 애니메이션 소울이터의 그림체는 등장인물들의 인체…… 특히 어린 아이들의 인체가 과장이 굉장히 심하잖아요. 애들이 무슨 다리굵기가 아프리카 난민급이라 내가 다 눈물이 날 정도인데, 이 그림에서도 딱 리즈 뒤의 마카나 키드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요, 마카의 허벅지 굵기가 무슨 리즈의 반정도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이게 애들이 수영복 차림이라 다들 홀라당 벗고있어서 그런지 본편보다 인체가 훨씬 과장이 줄어들은거고. 그런데 리즈는 몸매가 웨스트 바스트 히프 그 외 등등 전부 딱딱 내 취향이라 참 보기 좋고 훈훈하네요. 그리고 몸매 얘기 하니까 하는말인데 파티가 쪼그리고 앉아있어서 그런지 보기보다 육덕지네요? 하긴 동글동글하니 오동통해서 귀엽긴 한데…….

보다시피 이 그림은 작화도 그렇고 색감도 그렇고 아이들 패션이라던가 하여간에 전부 굉장히 예쁜데, 애니메이션 쪽 공식 일러스트들 중에서 해변가가 배경인 그림이 한 장 더 있지 않나요? 그건 남자아이들도 섞여서 다함께 놀고있는 그림이었던걸로 아는데 그 그림은 왠지 작화가 굉장히 안 좋았었죠 아마? 아이들 옷차림들도 영 별로였고, 시츄에이션이라던가 하는 건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키드가 좌우대칭으로 모래성 쌓고 뿌듯해하는 거 보고 아니 저 미친놈이 하면서 웃었거든요.

남자아이들은 뭘 하는지 저 뒤에 콕 박혀있네요. 하긴 해변가에서 시커먼 사내놈들은 별로 필요 없…… 없어! ;ㅅ; 따…… 딱히 아쉽지 않아! 다만 키드랑 소울이 수영복 위에 남방을 덧입었다는게 굉장히 좋네요, 사실 남자의 상의 탈의는 조금 부담스러워서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블랙스타야 원래 안 벗으면 이상한 아이니 예외고.

개인적으로 마카가 참 신경쓰이는데 마카가 키가 저렇게나 컸나요? 내 기억이 맞다면 원래 리즈 턱에 닿을락 말락 하지 않았어요 쟤? 게다가 가슴도 좀 큰 것 같아요, 아무래도 AA컵이 A컵이 된 것 같은데……. 하긴 마카 외의 여성 주연들이 워낙에 나이스 바디니 정작 주인공 되시는 분이 가슴이 너무 납작하면 조금 안쓰럽기는 하죠? 그런 의미에서 해변씩이나 왔는데 브레아가 얌전히 고양이 행세 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네요, 원래 브레아가 해변에 있다면 기회다 싶어서 홀딱 벗는게 기본일텐데.

그러고보면 애니 쪽 일러스트야 애니가 워낙에 그림체도 작화도 좋다보니 돋보이는게 당연한건데 사실 오오쿠보 씨도 힘 줘서 컬러 일러스트 그리시면 정말 예쁜데 말예요, 대표적으로 11권 뒷표지에 사용되었던 바닷가에서의 마카 팀 + 키드 팀이라던가! 이 그림에서 파티 정말 끝내주게 예쁘지 않나요? 이 그림 처음 봤을 때엔 그 귀여운 아이가 저런 모습도 있었다니 하고 놀랐었어요. 또 뒤의 마카랑 리즈도 너무 귀엽고! 리즈는 특이하게 이 그림이랑 그 그림에서, 동일인물인데다가 그림 분위기도 비슷한데 한 쪽은 샤프한 모델 느낌인 반면에 다른 한 쪽에서는 옆집 언니마냥 친근하고 귀여운 느낌이 나네요. 소울이랑 키드야 소울은 물론 참 멋있었는데 키드 넌 일단 고개를 돌려 새끼야 ㅗㅗㅗㅗ 꼴에 비싼 얼굴이라고 꼭 저렇게 초치고 있어요.

 

 

써놓고 보니 이 글 왠지 키드 팀 이야기가 많네요. 그러니까 이 글을 한 줄 요약 : 리즈는 나의 신부. 나의 리즈는 얼굴 몸매 성격 목소리 전투실력 할 것 없이 전부 우월합니다. 물론 머리만 빼고 ()

 

 

 

 


P. S. 글 본문과는 별로 관계 없는 말인데 내가 키드를 위해서 시를 한 편 지었어요, 여기에 한 번 써볼게요.

(제목 : 키드) 키드 / 너 참 짧다

이게 뭐 패러디인지 눈치 채신 분 ㅇ>-< 참 그리고 이 시는 이름만 바꾸면 다른 남주연들에게도 사용 가능합니다.

귀신 부활 에피소드까지의 스무 곡이 수록되어있는 오리지날 사운드트랙입니다. 음악 프로듀서는 이와사키 타쿠 씨로 그렌라간에서의 프로듀서분과 동일인물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그렌라간이랑 음악 스타일이 굉장히 비슷하다 했거든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렌라간의 '돌고 돌고 돌고 돌아서…'나 'Livera me from Hell'만큼 대박치는 곡은 없었는데 대신에 다들 평균적으로 좋은 곡들이예요.

그럼 한 곡씩 이야기해볼게요, 우선 첫번째 트랙은 DEATHCITY이예요! 첫 등장은 첫번째 화부터 세번째 화까지, 프롤로그의 오프닝에서 사무전을 회전 앵글로 보여주면서 나왔었어요. 다만 그 이후로 나왔던 장면은 제 기억에서는 영 찾기가 힘드네요. 밝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우울하다기도 보기 힘든 재즈풍의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지요! 고딕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실은 음악에 대해 조예가 없어서 무어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불쾌하거나 우울하지 않은 적당한 어두움이 제목대로 데스시티에 잘어울리네요. 듣고있자면 한밤중의 달 하나 오도카니 떠있는 데스시티의 골목길이 떠올라요.

두번째 트랙, SOUL = EATER (So Scandalous) 는 제목을 봐서는 소울 스타일의 테마곡인 것 같은데 가사를 해독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이 곡이 사용된 대표적인 장면은 첫번째 화 등, 몇몇 화에서 각 화의 부제목이 나오는 장면에서 배경음으로 나왔었어요. 왜, 'It's on You~ Can you handle us, Soul cool baby scandalous' 하는 짤막한 남성 보컬의 목소리는 익숙하지요? 그 외에는 20화에서, 마카와 크로나가 서로를 향해 대전하는 장면도 이 곡이 쓰인 대표적인 장면이구요. 아마 약간 팝 느낌의 힙합이지 않을까 싶은데 참 소울 취향의 곡이네요. 가사도 블랙스타 쪽이나 데스더키드 쪽의 테마곡들을 생각해보면 분명 소울 관련의 내용일테고 그나마 해독이 좀 가능한 앞부분 (특히 'He ain't a junkie But he drools a lot hara' 이 대목 조금 웃기지 않나요 ㅋㅋㅋㅋ) 을 봐서도 그렇긴 한데 이거 원 정말 내용을 알아먹기가 힘이 드네요. scandalous는 첫번째 화에서의 브레아와 마카의 신경전을 의미하는 것일까 생각은 하는데 그 때 말곤 소울이 딱히 바람을 피우거나 스캔들 만든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하긴 첫번째 화라면, 중간에 나왔던 대목 'Loved by the girls So the jealous ones cry'를 봐도 그렇구요. 다만 이거 그렇게된다면 'Loved by the girls'를 보니까 이건 아예 빼도박도 못하게 소울X마카네요. girl이 아니라 girls란건 좀 신경쓰이지만……. 하여간에 가사도 가사지만서도 멜로디도 무척 중독성있고 좋네요!

세번째 트랙, PSYCHEDELIC SOULJAM는 두번째 소울 테마곡이예요. 이 곡은 우선 예고편에서 고정적으로 사용되고, 그 외에는 대표적으로 네번째 화의 마카와 소울 콤비의 첫번째 마녀사냥 발동 장면에서, 다섯번째 화의 마카가 소울의 말을 듣고 기운을 차리는 장면에서 쓰였었어요! 하여간에 가사는 여전히 대체 뭔지 알 수 없지만 멜로디는 은근히 중독성이 끝내주는지라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이예요! 상당히 신나고 흥겨운 장단의 템포 빠른 랩이 참 마음에 드네요. 그나저나 다른 가사 붙은 테마곡이 있는 주연 둘의 곡은 일상에서 쓰이는 곡이 하나, 전투씬에서 쓰이는 곡이 하나인데 소울은 그딴거 없고 그냥 혼용해서 아무때에나 쓰는 것 같네요, 하긴 소울이 주인공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장인이 아니라 무기라 소울이 중심인 전투씬은 없으니까요……. 헌데 그러고보니 진짜 진히어로 (!) 인 마카는 테마곡이 하나도 없네요! (4월 8일, 추가합니다. 51화의 마카의 아수라에게의 마지막 일격장면도 역시 빼먹어서는 안될 곡 사용의 대표적인 장면이예요.)

네번째 트랙, 4242564는 제목만 봐도 딱 사신님이라는 느낌이 나지 않나요? 첫사용부터 애니메이션 첫 화의 사신님 첫등장이었구요. 그리고 그 이후로도, 데스시티에서의 일상에서 자주 쓰이던 곡이예요! 독특한 분위기의 재즈풍이라는 건 첫번째 트랙 DEATHCITY랑 비슷한데, 어두운 분위기는 DEATHCITY보다 적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개그씬에서도 무척 자주 쓰였던 것이 이 곡이구요. 양쪽 다 무척 늘어진다는 느낌의 템포지만 기운없이? 혹은 우울하게 늘어진다는 느낌의 DEATHCITY와는 달리 나른하게 늘어지는 느낌이 역시 느긋하고 적당적당한 개그캐인 사신님과 잘 어울려요!

다섯번째 트랙, Malleus Maleficarum는 우선 19화의 메두사 대 슈타인과 스피리트 콤비의 전투씬에서 쓰였던, 박진감과 긴장감 있는 곡이예요. 이걸 펑크라고 해야하나 팝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에 곡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가 참 좋네요.

여섯번째 트랙, Victor는 무척 낯익은 곡이기는 한데 정확히 어디에서 쓰였는지를 떠올리려해보면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일단 메두사 혹은 크로나 관련인 건 확실한데……. 재즈의 느낌이기는 한데 다른 것들도 섞인, 우울하고 전파적인 느낌의 곡이예요.

일곱번째 트랙, Lady of Gorgon는 제목에서도 딱 알 수 있다시피 메두사의 테마곡이예요, 제목이 직역하면 고르곤의 여인 정도 되는데, 고르곤이 그거거든요, 메두사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어느 역할인지는 아시지요? 왜, 납으로 된 날개와 손을 가진 흉측하게 생긴 세 자매 중 유일하게 무척 아름다웠던, 그리고 솔로였던 아테나의 신전에서 포세이돈과 염장지르다가 두 언니보다도 머리카락은 뱀이 되고 요요하던 얼굴은 흉악하게 변하는 저주를 받은 막내가 바로 메두사인데, 이 자매의 이름이 고르곤이었거든요. 하여간에 메두사의 테마곡이니만큼 역시 곡의 첫등장은 일곱번째 화의 전반부, 메두사의 첫등장, 여덟번째 화의 메두사와 주인공 진영의 대면장면 등에서 나왔었구요, 미묘한 고딕펑크 풍의 바이올린 연주가 멋진 곡이예요. 할로윈 느낌의 영화에 삽입되어도 어울릴 것 같네요.

여덟번째 트랙, Mifune는 개인적으로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곡이예요! 제목에서처럼 미후네의 테마곡인데, 미후네와 안젤라의 첫만남 같은 안타까운 과거에서부터 검을 쓰는 자로서의 삶과 안젤라를 지키기 위한 전투같은 웅장한 부분까지 폭넓은 부분들을 담고있는 곡이네요. 첫 사용은 2화의 미후네와 블랙스타 팀의 대면장면이었는데, 그 외에 사용된 대표적인 장면은 조금 엉뚱하게도 11화의 츠바키 각성장면부터 마사무네와의 최후의 일전까지겠네요. 미후네랑은 하등의 상관이 없는 장면이지만 삽입곡을 사용한 분위기 연출이 너무 훌륭했던 장면이었지요? 난 처음 저 장면을 볼 때에, 츠바키가 고개를 돌리며 Mifune의 웅장한 음이 주욱 깔리는 장면에서 소름이 쫙 돋더라구요. 그 외에도 이 곡은 중반부의 그 웅장하고 결연한 분위기 때문인지 미후네와는 영 상관이 없는 장면에도 종종 쓰였던 걸로 기억해요, 대표적으로 47화의 블랙스타 부활장면이라던가…….

아홉번째 트랙, BLACK ★ STAR (never lose myself)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곡이 또 나왔네요! 가사가 있는 사운드트랙들이 남자 주연 세 명의 테마곡들인데, 그 중 소울과 키드의 테마곡은 가사가 대체 무슨 소리인지 제정신으로 알아들을 수가 없는데 반해 블랙스타의 테마곡은 이상하게 가사가 너무 쉽네요. 혹시 블랙스타의 단순무식함을 컨셉으로 잡은건지……. 그런데 블랙스타의 테마곡, 가사가 진짜 압권이예요. 대체 뭐가 압권이냐고 물으신다면 일단 들어보시면 압니다. 아무튼 가사도 귀엽고 멜로디도 무척 중독성 있어서 내가 개인적으로 참 즐겨듣는 곡이예요. 첫 사용은 1화의 극후반부, 프롤로그 예고에서 나왔는데, 2화에서 같은 장면이 다시 나올 때엔 가사는 자르고 멜로디만 나오더라구요. 그 외에 사용된 장면은 이 곡도 Mifune처럼 정작 본인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장면에서도 무척 많이 쓰였던 걸로 기억해요, 그 가볍지 않으면서도 유난히 신나고 자신있는 분위기 때문인지. 대표적으로 45화의 슈타인 부활장면이라거나! 사실 옛날엔 곡의 가사에서도 자주 쓰였고 곡의 부제이기도 한 never lose myself가 무슨 의미인가 싶었는데 이게 후반부 전개의 복선이었나보네요.

열 번째 트랙, HarmoNIZE는 블랙스타의 전투 테마곡인데, 블랙스타의 곡들은 다들 참 좋은 것 같아요. 이 곡 역시 굉장히 박력있고 멋져서 즐겨들어요. 그리고 물론 이 곡도 가사가 참 쉬워서 좋네요. 첫 사용은 2화의 블랙스타 흑성 빅 웨이브 시전 장면이었고, 그 외에도 블랙스타의 전투씬에서 자주 쓰였었어요. 꼭 블랙스타가 아니더라도 전투씬들에선 상당히 흔히 쓰였던 곡이네요.

열 한번째부터 열 여덟번째 트랙까지는 유감스럽지만 코멘트는 패스할게요, 잘 알지도 못하는 곡이고 (사실 중간중간 몇몇 곡들은 대체 어느 장면에서 나왔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무어라 할 말도 없네요. 아무튼 열 아홉번째 트랙인 DEATH THE KID (So Crazy)는 처음엔 부제를 보고 신나게 웃었던 곡이었는데 가사를 보니 그 의미의 So Crazy가 아니더라구요. 아쉽다. 이 곡은 키드의 테마곡인데, 소울의 테마곡이나 키드의 전투 테마곡에 비하면 가사가 비교적 양반이라 대충은 내용이 눈에 보이는데, 애초에 보컬이 남녀로 나뉘어있는 것도 그렇고 가사도 영락없이 키드와 리즈로 듀엣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물론 소울이나 블랙스타의 테마곡과는 달리 가사 내용이 주로 키드와 리즈의 파트너간의 관계묘사로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좋긴 좋았는데 생각해보면 얘네 관계 묘사가 본편에 얼마나 없었으면 테마곡으로 얘네가 이러겠어요……. 첫 사용은 3화의 키드가 베르제브브를 타고 이집트로 건너가는 장면이었고, 그 외에도 키드 혹은 키드 팀에 관련된 장면에서 자주 쓰였어요, 특히 그 한가한 분위기 때문인지 일상에서도 즐겨 쓰였고.

스무번째, 마지막 트랙인 Bang! Bang! Bang! Bang! Have a Nice Dream은 키드의 전투 테마곡이예요. 곡이 템포가 빨라서 속도감과 추진력이 장기인 키드의 전투씬에 잘어울리네요. 첫 사용은 2화 극후반부의 프롤로그 예고에서, 키드가 괴도 루팡을 구석에 몰아넣었을 때에 쓰였는데 (3화에서 같은 장면이 나올 때엔 전혀 다른 곡이 나오더라구요) 그 외에는 3화 후반부, 키드가 악령 파라오의 분노를 몰아칠 때나 6화에서의 영혼의 공명 발동 장면, 16화의 크로나와의 전투씬 등 각종 전투씬에서 높은 빈도로 쓰였었어요. 확실히 키드는 한번 전투하면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서 그런가 전투씬에 본인 곡이 나오는 빈도가 높네요.

 

 


얼마 전에 사운드트랙 VOL. 2도 나온 모양인데 그 것도 기회가 된다면 들어보고싶네요. 귀신 부활 이후에도 좋은 곡들이 많던데…….

고뇌 문답

소울이터 2009. 4. 11. 22:39 posted by 하누랑

[도린도련]에게 받아왔습니다 :D
[타미노리]님에게 받아왔습니다^//^
[벤다]에게 받아왔습니다 이 나쁜아이......ㅠ날 고민에 빠지게 만들다니/
[미아]언니가 주었습니다....나와다투자
 [이랄]님께 받아왔습니다 u///u<
 [아메]님께 받아왔습니다~
 [여울]님께 받아왔습니다//
[신돈]님께 받아왔습니다!/ㅅ/
[뮤리안]님꼐 받아왔셔용>ㅅ<
〔나카이르〕님께 받아왔습니다//
[레젠]님께 ...음 모셔왔어요<
[유에이]에게 받았습니다(각혈
[시크릿]이라고 쓰고땅콩크림이라고 읽는놈이 줬습니다 /피
[나무]라고 쓰고 빌어먹을 놈이라고 읽는 놈에게 받았습니다...^>^ 개새퀴
[오 타쿠]님께 받아왔습니다...........전 매우 붕노했어욤
[데 소]님께 받아왔습니다. 헉헉ㅋㅋㅋㅋㅋㅋㅋ이거뭐???
[또둑냥이]형에게 받아왔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년호빵]막내가 안겨줬어요'ㅇ'<-
[ROLLYPOPq]씨께 받아왔어요 꺄 ^ㅂ^ <
[오리엔테리즘]님께 받아왔습니다
[긴]님께 받아왔스미다느너헣ㅇ머리아퍼살려줘엄마
[양갱]님께 받아왔습니다. 이건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흙곰]씨에게 오랜만에 담아왔습니다 시작하기전부터하악항가기대만빵
[메론바]롭롧롭로로니가 줬습니다ㅇㅇ
[kai] 카오단장님께서 내려주셨습니다 으엌 고뇌스럽다아아아
[시캉]님께서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정어 [데스더키드] VS [블랙★스타]

하필이면 소울이터에서 가장 예뻐하는 아이들 두명입니다 감사합니다…….

 

 ◆ 사전을 까먹고 안 가져왔다! [데스더키드] VS [블랙★스타] 어느 쪽에게 빌릴까?

내가 보기엔 블랙스타는 BIG하기때문에 사전같은 거 안 들고 다닐 것 같아요. 츠바키가 무늬만 블랙스타 거인 걸 갖고다닌다면 모를까……. 그런데 정말 이름만 블랙스타의 사전이라 정작 블랙스타 본인은 펼쳐보지도 않아 그런게 있는지도 모른다던가. 그런고로 나에겐 아무래도 선택권이 없네요, 어쩔 수 없이……. ㅇ>-< 다만 키드의 것을 빌리면 애로사항이 무지 많을 것 같아요, 시캉님 말씀대로 펼쳐보는 데에도 제약을 두고 이것 저것 터치할 것 같아요. 구부러지니까 절대 45도 각도 넘겨서 펼치면 안되고, 티끌만큼이라도 손톱자국이나 긁힌 자국이 남으면 그걸 또 찾아내서 사무전이 붕괴한 것처럼 노발대발 날뛰고. 아…… 이거 왠지 그냥 집에 돌아가서 사전 가져오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OTL

 

◆  숙제를 안 해왔다! [데스더키드] VS [블랙★스타] 어느 쪽에게 보여달라고 할까?

블랙스타는 BIG하기때문에 숙제같은 거 안 할 것 같아요. 이게 그냥 내 추측일 뿐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17화에선 쓰라는 레포트는 안 쓰고 레포트 용지에 본인 사인만 멋지게 해서 제출했던 과거가 있잖아요, 얘. 숙제라면 확실히 키드의 것이 완벽할 것 같기는 한데 (다만 볼 때 조심하지 않으면 또……!) 혹시 모르잖아요, 어쩌면 또 자기 이름 쓰느라 밤 샜을지……. 아 이 학교 학생들 대체 왜 이래 ㅇ>-< 그냥 다 GG치고 마카나 옥스 걸 보면 안되나요?

 

◆  주말의 데이트 권유 [데스더키드] VS [블랙★스타]

아…… 이제 진짜 고뇌다운 고뇌가 나오네요. 이거 진짜 고민되네요 정말! 솔직히 어느 쪽이든 데이트 해준다면 뒤로 여덟바퀴를 재주넘고 큰절해야 할 것 같은데……. 둘다 놓치고 싶지 않긴 한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어차피 어느 쪽이랑 논다고 해도 고생하는 건 마찬가지일테고 (리즈나 츠바키는 없는 거죠? 애들이 사고치는 거 내가 다 뒷처리 해야하고?) 웬 멍청이가 조금이라도 정리가 덜 되어있거나 비대칭인 길이나 가게마다 자기가 정리정돈 해주겠다고 대드는 거 말리는거나 바보가 조금만 높은 난간 있으면 꼭 한번씩 기어올라가서 "이 몸이 바로 스타 중의 스타 블랙★스타다! 이 몸을 똑똑히 기억해 둬, 내일의 나에게는 후광이 비치리라!" 하고 소리지르는 거 모르는 척 하거나 끌어내리는거나 둘 다 끝내주게 힘들 것 같고 말예요, 그러니까 역시 난 그냥 키드. 왜냐하면 첫번째로 얘랑 데이트하면 돈걱정 안해도 될 것 같고 (잘 구슬려서 부잣집 도련님의 지갑만 엽니다 ^^) 두번째로 얘는 쥐어패도 괜찮을 것 같고 (블랙스타는 왠지 때리면 안될 것 같아요. 귀엽고 불쌍하잖아요. 너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세번째로 역시 최애가…… 이 쪽이라……. 미안해 블랙스타…….

 

◆  꼬옥 안아 준다면 [데스더키드] VS [블랙★스타]

더 어려운 고뇌가 나왔네요. 문답 만드신 분 나랑 싸우셔야겠어요! 사실 어느 쪽이나 끌어안긴 참 쉬울 것 같아요, 블랙스타라면 그냥 팬입니다 안아주세요! 하고 다가가면 고 단순한 녀석 아주 그냥 신나서 으스러지게 안아줄테고 (그런데 진짜로 으스러지게 안아줄 것 같다는 건 문제…… 애야 넌 일단 힘 조절이란 걸 배우자…….) 키드는 그냥 좌우대칭으로 양 팔을 벌리면 동해 앞바다에서 킨 등불에 몰려드는 오징어마냥 쫑쫑쫑 쫒아올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둘 다 안으면 안되나요……. 아 정말 하나만 고르는 건 너무 가혹해 ^_ㅠ

 

◆  귀에 사랑을 속삭여줬으면 하는 쪽은? [데스더키드] VS [블랙★스타]
 
아니 이 쪽에서 거절! 허나 거절한다!

 

◆ [데스더키드] VS [블랙★스타] 어느 쪽에게 마음을 담은 초콜렛을 줄거야?

블랙스타야 그냥 적당히 준비해도 상관 없을테지만 (다만 크기가 큰…… BIG한 걸 좋아할 것 같긴 하네요.) 키드는…… 어…… 음……. 아 그런데 이런 거 한번 줘보고 싶긴 해요.


이런 식으로 한 귀퉁이에만 리본달아놓고 포장지는 체크무늬로. 물론 안에 초콜렛은 다른 종류로 반반씩 넣어놓습니다. 선물 받아놓고서 만지지도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 결혼한다면 [데스더키드] VS [블랙★스타] 어느 쪽과?

몇 번이나 이 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반대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 둘의 몇 안되는 공통점이 있지요? 얘네랑 같이 살면 행복 끝 고생 시작이라는 거. 어쩜 이런 천편일률적인 공통점이 있을까요! 물론 이러시면 내 애정으로도 견뎌내는 건 무립니다. 아무래도 얘네는 츠바키와 리즈, 파티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108배라도 해야할 것 같아요.
 


◆ 결국 어느 쪽이 더 좋은거야? [데스더키드] VS [블랙★스타]

미안 블랙스타 정말 미안…… 이건 고민할 필요도 없이 키드. 위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최애중의 최애는 키드라서요. 원래 블랙스타 정말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요샌 정말 어느 쪽이 최애인지 헷갈릴 정도이기는 한데 그래도 아직은 단체컷 같은 거 보면 제일 먼저 키드부터 찾게 되더라구요.

 

◆ 딜레마로 고민하게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건네주세요!

나예 님 [크로나 VS 카이토] 실은 카이토로 할까 키드로 할까 하다가 역시 장르가 다른 편이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나예 님도 키드보단 카이토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고…….

쏘렌토 님 [소울 VS 키드] 근데 이 분도 결혼은 안 하실 것 같다

뮝뮈 님 [최강창민 VS 유노윤호] 요술공주시니까 한방에 뾰로롱하고 찍으시리라 믿음 ^.^

 

 


문답 재미있었어요 시캉님! 그리고 이 문답을 통해 배운 게 있는데 사무전에 입학하게 되면 숙제는 절대 블랙스타나 키드 거 빌리려고 하지 말고 그냥 마카 거 봐야겠어요.

커플 문답

소울이터 2009. 4. 10. 23:08 posted by 하누랑

요녀석아님께 받았습니다!

 


1. 최근에 생각하는 『블스키드』

솔직히 말하자면 요 두 녀석은 무얼 해도 예뻐보여요, 이 둘이 최애라 그런가! 워낙에 머리부터 발끝까지가 정반대이고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많은 녀석들이라 서로의 빈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키드 쪽은 신이니까 (내부조사 에피소드에서도 나왔다시피) 신을 뛰어넘고 싶어하는 블랙스타를 이해해 주는 것 같고. 참 그리고 개그로 가봐도, 예전부터 여러 번 말했지만 이 둘이 원래 개그 전담인데다가 닮은 구석이 요만큼도 없어서 그런지 둘이 놀면 재밌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성검전설만 봐도 그렇고…….


2. 이런 『블스키드』엔 감동!!
 
내부조사 에피소드 정말 좋아했어요! 사실 블랙스타나 키드나 주인공은 아니고 둘 다 곁다리인데다가 키드는 솔플을 좋아하다보니까 떡밥이 퍽 적은 편이어서 아쉬웠었는데 이런 식으로 빵 터뜨려주시면…… ㅠㅠ……. 특히 정말 블랙스타의 아무리 발버둥쳐도 키드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절망감과 열등감이라던가 그런 블랙스타를 안쓰러워하는 키드가 너무 짠하게 묘사되어서 좋았어요. 이건 애니메이션 48화에서 정말 아쉬웠던건데, 한바탕 뒤집어엎고나서 키드가 정말 씁쓸한 눈빛으로 대체 왜 그러냐고 묻는 얼굴이 참 압권이었다니까요! 애니메이션 쪽도 정말 기대했었는데 그 표정이 애니메이션 쪽에선 삭제가 된 바람에 무척 아쉬웠었어요. 또 13권 초반부에서, 블랙스타가 드디어 돌아왔을 때에 블랙스타의 영혼의 파장을 느낀 키드가 씩 웃는 장면도 참 좋았고……. 아무튼 이 은근한 우정묘사가 참 좋네요. 탈도 많고 일도 많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한다는게…….


3. 직감적으로 『블스키드』

직감적이란게 뭐예요? 개인적으로 이 커플은 정말 퓨어하지 않을까해요, 아무래도 둘 다 굉장히 어리고 특별히 그런 쪽에 자각이 있어야 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아니 사실은 이 감정이 좋아한다는 감정인지도 모르는 것도 좋구요, 그냥 우정이라고 생각한다던가……. 이 감정이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는채로 그냥 서로에 대하여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그냥 함께 있는 것이 좋으니까 함께 있는 그런 정도의 관계가 좋네요.


4. 좋아하는 『블스키드』

블스키드도 블스키드지만 솔직히 내 머릿속의 블스키드는 공수구분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블스키드라기보단 차라리 블스키드블스에 가까워서……. 블스키드라고는 해도 애정의 일방통행은 싫고 키드 쪽에서도 할 말은 하고 블랙스타도 받을 건 받고 그러는 게 좋아요. 그래야 공평하잖아요 (?) 진도 빼는 것도 마찬가지로 블랙스타 혼자 리드하는 것 보다는 양 쪽 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편이 좋아요. 솔직히 내 생각엔 블랙스타가 더 쑥맥 (혹은 수줍음 타거나) 일 것 같거든요, 그런데 블랙스타가 수줍음 탄다고 하니까 무지 안어울리네요……. 하여간에 원래 그렇거든요, 쟤처럼 평소에 쎈척 많고 허세 심한 애들이 원래 연애 같은 데엔 약하잖아요, 내 편견일지는 몰라도. 물론 키드도 무경험이지만서도 얘 의외로 이런 쪽엔 가끔 대범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녀석 좀 이상한 쪽으로 부끄러움이 없어서. (-_-;;)

참 그리고 위의 3번에서 이 커플은 순진한 편이 좋겠다고 써놓은 것 대로, 얘네는 진도 나가려면 천년만년 걸리는게 좋네요. 하긴 애초에 감정 자각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뭘 하겠냐만은……. 뭐 손 잡는데 반년 걸리고 깍지 끼는데 일년걸리고 어깨에 머리 기대는데 다시 일년 걸리고 이런 식으로 보는 사람이 속에서 천불나는 속도라면 좋겠네요. 거기에 처음으로 손 잡고 다다음날까지는 창피해서 서로 얼굴도 못 보고 그러면 십점 만점에 십점이구요.


5. 이런 『블스키드』는 싫어!
 
위에서 썼듯이 한 쪽만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거? 안그래도 블스키드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닌데 찾은 글들이 죄다 블랙스타가 너무 대범해서 나랑 캐릭터 해석이 안 맞더라구요. 하긴 BL에서 공이 대범한건 보통이지만…….

 
7. 다음에 넘겨줄 6명(『』정하고)

아니 일단 분가에 누가 와야…… 와줘 제발 누구라도 와줘……. 그래도 혹시 오실 때를 대비해서 써보자면 쏘렌토 님께 소울마카, 나예 님께 키드크로, 시캉 님께 블스키드요.

 

 

 

 

요녀석아 님 덕에 재미나게 했습니다! 분가에서 커플링 얘기는 처음이죠 아마? 혼자서 생각만 하고 있던거 다 뱉어놓으니까 좋네요!

소울이터 전편 감상 후

소울이터 2009. 4. 5. 16:41 posted by 하누랑
내용이 산으로 간 것도 그렇고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할게요, 다만…… 음 '_'; 살아 움직이고 줄곧 조잘조잘거리는 아이들…… 항상 노력파에다 강인한,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소년만화의 진짜 주인공이었던 아이도, 조금 시니컬하고 틱틱대기는 해도 실은 꽤 자상하고 속마음 따뜻한 아이도, 그 병적인 활달함과 과시욕땜에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니면서 안티 몰이도 퍽 많이 했지만 그만큼 속앓이도 마음고생도 많았던 아이도, 그 아이 뒤치닥거리 하면서도 싫은 기색 한 번 하지 않고 항상 웃던 마음 넓은 아이도, 만날 깐깐하고 까다롭게 굴면서도 걸핏하면 삽질하고 자학과 자폭이 취미이던 아이도, 무슨 일이 있어도 일단 웃고보던 참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방식이 귀엽던 아이도, 두 바보 사이에 끼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도 맏이 역할 톡톡히 해내던 아이도, 또 비록 여태까지는 불행하게 살았지만 앞으로는 그 빚에 이자까지 붙여 행복해질 아이도 모두 정말 좋아했어요. 사랑해 애들아, 모두들 원작에서 만나자.

소울이터 50화 감상

소울이터 2009. 3. 29. 10:09 posted by 하누랑

내가 소울이터에 처음 손을 대었던 때가 날짜로는 작년 십 일월 이십 사일 정도 되었고, 홧수로는 BREW 쟁탈전이 막 시작할 무렵이었으니 삼십 사 화부터였네요. 별로 오래 된 것 같지도 않은데 어느새 열 다섯주 가량…… 네달을 넘게 이 아이들과 울고 웃고 했었네요. 그리고 이제 어느새 다음주, 아니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내일이 소울이터의 최종화 방영일입니다. 아직 최종화는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마음이 텅 빈듯한 기분이네요, 솔직히 마음같아서는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후반부로 오면서 애니를 그렇게나 욕했지만서도 역시 끝난다고 하니 좀…… 아니 실은 많이 서운하긴 하네요 ^_ㅠ 하긴 아직 원작이 있지만서두…….

이번 화는 칭찬을 하기도 애매하고 욕을 하기도 애매하네요. 연출은 괴발새발이었는데 (특히 마카가 퇴마의 파장 발동시켜서 소울을 광기에서 꺼내는 장면, 그 중요한 장면을 그런 식으로 하면 어떻게 하냐구요 --;;) 그런데 전개는 또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저번 화부터 이어온 소울 (인 척 하는 악마) 과 마카가 갇혀있던 방에 대한 연출도 좋았고, 액션도 오랜만에 상당히 재미있었고. 또 원작에서 나오는 걸로 그칠 줄 알았던 키드 각성이 나오는 것도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고! 그러니까 말하자면 그래요,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는데 아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기는 연출이나 다른 점들이 좀 난감하고, 그런데 또 47화나 48화보다야 훨씬 나았고.

메두사가 사망한 이후로는 내내 공기였던 에루카랑 프리가 오랜만에 얼굴 비추기는 했는…… 데…… 이제 한 화 남은 시점에서 이 아이들 대체 어떻게 처리하려고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아마 여기에서 이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점은, 첫번째로, 어차피 메두사도 없겠다 역시 사신님 보다는 아수라가 더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일시적으로나마 사무전 측에 합류해 함께 귀신을 물리친다, 두번째로, 그냥 짜져서 공기되다가 엔딩에서 잠깐 우리 살아있어요 ^^ 하고 얼굴도장 찍는다 이렇게 두가지이겠는데 역시 키리쿠 팀이나 브레아, B. J. 를 생각해보면 두번째가 더 유력해보이네요. 그나저나 이 아이들 메두사가 죽으니까 정말 뻘쭘하네요, 메두사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아이들을 아라크노포비아에 잠입시켜놓고 죽은거야…….

이번 화 따라 유난히 SD 개그가 많았는데 이거 상당히 귀엽지 않았나요? 이를테면 소울 (로 보이지만 사실은 악마) 이 이 방에서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고 하는 말을 듣고 마카가 이런저런 대안을 말하는 장면이라던가, 키드가 각성하기 직전에 블랙스타와 키드가 뻘대화 주고받을 때라던가……. 양쪽 다, 특히 후자같은 경우 정말 심각한 상황인데 이와중에도 개그정신을 잊지 않는 소울이터의 개그전속 두 소년 수고하셨습니다 ^ㅇ^ 하긴 저때만 해도 몇 분 후에 일어날 일을 저 두사람은 몰랐으니까요.

광기에 잠식당한 소울의 내면묘사는 멋진 것 같아요, 마카가 소울을 구해내기 전 까지의 연출은 상당히 좋았고. (저번 화의 끝없이 이어지는 문과 계단이라던가, 이번 화에서 소울이 갇힌 상자나 마카가 소울과 소울의 모습을 한 악마를 구별해낸 방법이라던가) 전개가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보는데, 마카가 빠져나갈 방도를 이것저것 제시하다가 죄다 소울에게 딱지맞았을 때에, 소울이 남아있는 방도가 딱 하나 있다며 씨익 웃는 장면 진심으로 놀랐어요. 그런데 저 표정도 보다보면 은근히 끌리는 매력이 있네요? 정말 소울이터는 저 정신나간 표정이 감상 포인트인 것 같아요! 다만 계속 상당히 재미있다가 마카가 퇴마의 파장 발동 시키는 장면 연출이…… 참……. -_-;; 하긴 이미 위에서도 이야기 했겠다 전 화들의 감상에서도 요새 중요한 장면에서 연출 발로 한다는 얘기도 지치도록 했으니……. 다만, 마카가 소울이 갇힌 상자를 열면서 "소울이 광기에 지배당하도록 놓아두지는 않아, 반드시 구해내고 말겠어!" 라고 대사하는 장면이 20화에서 마카가 크로나와 영혼의 파장을 맞추기 위하여 자진해서 광기를 받아들였을때의 소울의 대사 "마카, 절대로 빠져들게 놓아두지 않아!"가 연상되어서 좋네요.

이번 화에서는 키드가 저번 화처럼 손발 오그라지는 대사나 포즈는 안 잡아서 참…… 정말…… 진심으로 다행이예요. 다만 자신이 아버지를 끝까지 믿어주지 못했다는 것에 죄책감 가지는 장면의 심리묘사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왠지 좀 작위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기분상으로. 그 장면을 조금 더 진작부터 죄책감에 대한 복선을 깔았다거나 제대로 심리묘사를 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그런데 중요한거, 정말 중요한게, 키드가 2차 영혼의 공명 쓰려고 할때 아수라가 난데없이 키드 공격하던거……. -_- 키드가 별다르게 이상한 대사를 내뱉지 않은 대신에 이 새끼가 몇 대사에 걸쳐 손발 오그라지게 할 것을 그 공격 한방에 내 손발이 오그라지다 못해 낙엽마냥 쪼그라들었어요. 으악 이런 썩을…… 저번 화 감상에서 내가 말했던 거랑 좀 비슷한 이야기긴 한데, 나 예전엔 세일러문 같은 거 보면서 세일러문이 변신할 때에 공격하면 될텐데 악당들은 왜 저걸 기다려주고 있을까 싶었는데 변신할 때에 공격하면 이렇게 되는군요? 저번화에 이어 소울이터가 내 손발 다 오그라지게 하면서 크나큰 교훈을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키드의 머리카락 줄무늬, 이거이거 원작의 잡지 연재분에서 나온다고 미리니름 당하기는 했는데 설마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올줄은 몰랐어요! 각성장면 자체도 상당히 멋있었고 보통 진지한 전개 나올 때에 3자가 나와서 뻘소리하면 흥이 깨지던데 이 각성장면에서 리즈와 파티가 장단 넣는건 오히려 좋았었어요, 더 라인 오브 선즈의 비주얼도 근사했고. 다만 저 더 라인 오브 선즈의 선즈는 대체 스펠링이 뭘까요? sons…… 는 키드가 외동이니 아닐테고, suns도 영 아닌 것 같고, 설마 線s…… 는 당연히 아니겠죠 ㅇ>-< 그나저나 키드 이 새끼 미쿡물 좀 먹었다고 데스 캐논도 그렇고 데스 슬라이더도 그렇고 더 라인 오브 선즈도 그렇고 기술명들 죄다 영어로 만드는 것 좀 봐요. 야 이새끼야 우리말 써라 우리말!! ㅗㅗㅗㅗㅗㅗ 아 그리고 기왕 키드 얘기 하는거 뻘소리 좀 더, 이번 50화도 작화가 딱히 그저그랬는데 (오히려 초반은 좀 별로였어요) 어쩐지 어느 두 장면에 작화 퀄리티가 몰려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문제의 두 장면이

(클릭하면 원래 크기로 나옵니다)

이 두 장면. 아…… 어…… 음…… 아니, 하긴 오십 화만에 키드가 발리는 건데 기왕 나오는 희귀장면 기합 좀 넣어서 그려주겠다 이건가봐요?

블랙스타도 분명 무언가를 열심히 하긴 했는데 왠지 느낌상 비중이 적었던 것 같아요. 참, 키드가 각성 발동 할 때에 아수라 몰아넣던 것은 꽤 멋있기는 했는데, 키드가 쓰러진 이후에도 아수라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 얘가 "역시 이 몸이 신을 뛰어넘는 것은 숙명이라는 말이군" 하며 전투태세 잡는 거, 대사땜에 뭐가 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카와 소울이 데이트 끝내고 정신 차렸을 때엔 이미 블랙스타도 쓰러져있고 GG 게임오버 상황이라 조금 황당했어요. 액션씬 배분 좀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긴 어지간한 중간보스들 엑스트라마냥 죽여버리고 히어로가 히로인 구출하는 씬도 그렇게 처리할 정도로 남은 홧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뭘 더 바라겠어요.

예고편은 보니까 기분이 정말 착잡해져서 노코멘트 할게요. 다만 지금 딱 한 화가 남은 상황에서 믿을만한 동료들은 다들 맛이 가고 투톱 주인공들만 남았는데 (예고편을 보니 그나마 남은 소울조차 정신줄을 놓는 것 같더만) 정작 라스트 보스는 너무 멀쩡하잖아요, 지금 라스트 보스 잡기도 바쁠텐데 저기…… 키리쿠 팀은? 브레아는? B. J. 는? 데스사이즈들은? 걔네 뭔가 크게 한 건 할 것 같더니 그냥 구경꾼이었나요? 크로나도 최후의 결전에 참전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설마 그냥 슈타인만 구하고 끝? 이게 다예요? 그리고 또 끝날때까지 저스틴의 이어폰과 옥스X킴 이야기는 확실히 해주었으면 하는데…… 힘드려나요? ㅇ>-<

그리고 이번 화로 역시 확실해진건데, 소울 이터 군과 마카 알반 양 결혼 축하드립니다 ^^ 예식장 정하시면 나도 꼭 청첩장 보내주세요, 적금 깨서라도 축의금 두둑히 싸들고 갈게요! 아 그리고 덧붙여서 블랙스타 군과 데스 더 키드 군의 결혼도 축하드립니다 ^^ 행복하게 사세요, 물론 너흰 축의금 안줍니다.

이 밑으로는 좀 땅파는 내용이라 화이트닝 처리 할게요, 긁어보실 분만 긁어보세요. 마지막 화는 내가 일어를 알아서 생방을 함께 보고 실시간으로 감정을 공유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생방은 커녕 시간이 없어서 일주일이 다지나서야 볼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고 또…… 정말로 내일이 영영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참 착잡하네요, 기분이……. 실시간으로 달린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었군요, 여태까지는 항상 뒷북치느라 몰랐었어요.

소울이터 48화 ~ 49화 감상

소울이터 2009. 3. 27. 00:07 posted by 하누랑

감상이 매 화마다 늦어지는 것 같네요. 오늘 (3월 23일) 이 소울이터 50화 나오기 전날인데 이제서야 감상을 쓰기 시작하는데다가 이 글을 업로딩 할 수 있을 날 즈음엔 이미 50화가 나왔겠네요 ㅇ>-<

상당히 충격적인 전개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8화 감상을 안 썼던 이유가요 그 황당하고 정신없는 전개를 차마 바로 감상으로 써낼 자신이 없어서 그랬어요. 일단 무난한 이야기인 블랙스타와 미후네 쪽의 이야기부터 할게요, 진짜 48화에서 유일하게 건질 수 있는 부분이 블랙스타였는데 이게 다르게 말하면 블랙스타가 좀 쩔게 귀여웠단 얘기예요. 그런데 진짜 48화에서 블랙스타 무지 귀엽지 않았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쟤는 대체 뭘 먹고 저리 귀여운지! 왼쪽이 어디냐고 묻는 것도 그랬지만 그보다는 오른쪽으로 헷갈려놓고선 되려 일부러 그런 거였다고 우기는게 더 귀여웠어요. 물론 개그도 오랜만에 참 재미있었어요, 48화 내내 큰웃음 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블랙스타.

그리고 중요한 감상포인트는 역시 시시각각 변해가는 (= 짜식어가는) 미후네의 표정이었어요. 블랙스타가 삽질하는 거 보면서 얘 표정이 점점 벌레 씹은 표정이 되어가는데 쏘렌토 님 말씀이 딱인게 정말로 "내가 저런 바보한테 졌다니……." 하고 얼굴에 쓰여있는 것 같아요. 안젤라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가웠는데 그 귀여움은 둘째치고 이 아이 벌써 재능이 보이네요. 대성할 조짐이 보여요. 장차 자라면 훌륭한 고간 헌터가 될 것 같아요 안젤라……. 원작 애니메이션 통틀어서 남주연 셋을 모두 사이좋게 골로 보냈으니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라니까요?

그리고 문제는 48화는 이 쪽 아이들이 놀던 것을 제외하면 정말 건질게 없다는 거예요. 아수라랑 사신님 너희 제발 싸울 때엔 몸으로 싸우세요 입으로 싸우지 말고. 홍철이 형 귀신이 붙었는지 무슨 뭔 놈의 말들이 그렇게 많아? 그리고 사신님이 스피리트 들고 있는 거, 솔직히 비주얼적으론 굉장히 멋있었는데 그것뿐이네요. 사신님 그렇게나 데스사이즈에 신경쓰더니 데스사이즈를 들지 않았던 24화랑 별로 차이도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액션이 특출나서 확실히 먼치킨 대 먼치킨의 전투구나 싶었던 것도 아니구요, 오히려 동화나 속도감은 다른 액션씬들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 같은데……. 참 그런데 사신님 성우분의 시시각각 변하는 목소리는 참 좋았어요, 사신님의 통통 튀는 깜찍한 (-_-;) 어투가 옛날의 그 험악한 말투로 변하는 건 들어도 들어도 임펙트 있네요.

그리고 사신님 사망 플래그와 아라크네 사망은…… 진짜 정말 진심으로 소울이터 애니메이션 쪽은 손 놓고 싶었습니다 ㅗ^ㅇ^ㅗ 내가 지금 이걸 왜 보는건지 회의가 들더라구요 글쎄. 아니 그래 사신님 사망플래그는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 쳐요, 근데 아라크네는 진짜……. ㅎㅎ ㅗㅗ 에라이 이건 뭔……. 메두사도 그따위로 죽이더니 아라크네마저 그렇게나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이 제거하다니 제작진 참 정 없네요. 이거 무슨 죽은 방법만 놓고 보면 일화성 엑스트라 악역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누가 저 장면만 보고 그리 유능하고 위풍당당한 중간보스들을 떠올리겠냐구요. 그리고 평소에 아라크네가 아수라에게 말버릇처럼 자신이 아수라를 지켜주겠다고 말하던 것을 후에 있을 전투에 대한 복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복선은 개뿔이고 그냥 떡밥 한 번 뿌려봤는데 회수하기 귀찮아졌나봐요. 참 그리고 키드가 사신님에게로 달려갔을 때, 사신님 몸이 완전 걸레짝 되었던 거 좀 무서웠어요…….

49화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48화 봤을때엔 사신님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죽은 건 아닌가보네요? 아무래도 크로나 때를 생각해보면 사신님도 "읭 죽을 뻔 했는데 살았떠염 우왕 ㅋ 굳 ㅋ" 하고 부활할 것 같네요. 그런데 솔직히 그럴바엔 그냥 사신님 완전히 죽이는게 낫겠단 생각이 들어요, 이게 대체 뭐하자는건지 --;; 나도 48화에서 사신님 걸레짝 된 것 보고 놀라기도 하고 속으로 고래고래 소리도 지르고 이제 사신님 아들은 아빠 없이 어찌 살아야하나 뻘걱정도 해봤는데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았다는 전개는 크로나만으로도 충분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사신님 이제 그만하고 이승에 미련을 버리세요. 데스시티는 아들에게 맡기시고…… 하긴 근데 하나 있는 아들이라는 새끼가 저따위면 나같아도 죽기 싫을듯 ㅇㅇㅇㅇ

마침 사신님 아들 이야기 나온김에 키드 얘기좀 할게요. 키드가 만화책에서 애니메이션으로 건너오면서 새로 생긴 설정중 하나가 대사로든 자세로든 폼 잡는게 심해졌단거잖아요, 이 자식 그래도 이전에는 비교적 양호했던 것 같은데 저번 석관 사건 에피소드부터 그 병이 도지더니 이젠 그냥…… 답이 없네요. 누가 제발 이 새끼 입좀 막아줘요……. ㅠㅠ 이 새끼의 대사 한마디 자세 하나하나에 손발리 오그라지는 내가 있습니다. 아니 이게…… 진짜로 내가 원래 전혀 상관없는 걸로 마음에도 없는걸로 까고 한다는 건 아는데 이건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닭살돋아요. 내가 아무리 키드 빠라도 저거 다 커버하기는 솔직히 좀 무리예요. 아 그런데 이번 화에서 사신으로서 세계의 질서를 지키겠다며 아수라의 결계 안으로 뛰어드는 장면은 좀…… 조금…… 멋있었어요. 그거 허공에서 베르제브브 나타나는 연출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49화 작화 대체 왜 이래요? 48화에서도 좀 불안불안하기는 했는데 49화는 좀 심하더라구요, 블랙스타랑 마카가 그나마 아주 조금 괜찮았는데 엑스칼리버조차 조금 미묘했던건 의외였어요, 감독님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지라 그 어떤 상황에서라도 최상의 작화를 유지하던 흰둥이었는데……. 참 그런데 조금 뜬금없이 저스틴이랑 기리코는 이상하게 작화가 좋았어요. 아니지 그 둘이 나온 때부터 작화가 좀 괜찮아 졌던 것 같기도 하고…….

아수라 VS 주연 아이들은 최후의 결전 치고는 솔직히 액션도 딱히 큰 임펙트는 없었고 (아수라의 웃음소리는 임펙트 있더라구요……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애들이 영혼의 공명 남용하는건 좀 웃기더라구요. 하긴 키드야 그까짓 데스 캐논 좀 쏴줘도 별로 문제 없을 것 같은 철인이시고 블랙스타도 미후네와의 전투에서 나카츠카사를 무릎 꿇리는데 성공했고 마카도 그동안 해왔던 거 생각하면 개연성이야 있는데 그래도 처음부터 공명 쓰니까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이예요. 사실 여태까진 세일러문 같은거 보면서 "저럴바엔 차라리 필살기를 처음부터 쓰지"싶었는데 필살기를 처음부터 쓰면 이렇게 되는군요 () 참 그리고 키드, 여태까진 데스 캐논을 앉아서만 썼어서 몰랐는데 저거 팔뚝에 달고 있는거 꼭 무슨 메카 같아요. 프리덤 건담? 스트라이크 건담? 그런거.

주연의 일곱명이 아수라와 맞붙을 때 정도즈음부터는 솔직히 재미있기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덕분에 스토리의 막장도와 재미는 별개라는 걸 배웠고…… 그런데 진짜 재미는 있었는데 말예요, 오랜만에 눈을 못 떼고 화면에 빨려들어갔으니. 실은 소울이 기절한 때부터는 그냥 앞으로 이대로만 나간다면 좀 괜찮겠다 싶었었는데, 여태까지의 또라이같은 전개는 그렇다쳐도.

마카가 쓰러진 소울을 보고 아수라를 때려잡아야 할 것인가 소울을 구하러 가야 할 것인가 고민 할 때에 블랙스타와 키드가 여기는 자신들이 알아서 할테니 소울을 구하라고 외치는 장면, 이거 좀 평범하고 상투적인 장면이라지만 솔직히 난 이 장면 참 좋았어요. 멋있더라구요 그거! 그리고 소울이 광기에 잠식당하는 장면이나, 마카가 소울의 내면세계로 공명할 때부턴 연출도 좋았고. 솔직히 이대로만 가준다면 앞으로 불만이 좀 덜할텐데! 다만 마카가 소울을 구하러 간 중간에 아수라가 그 쪽을 공격하려고 할 때에 블랙스타와 키드가 그 쪽을 막는거, 블랙스타가 대사 할 때 까지는 어 좀 멋있다 싶었는데 키드가 대사 하니까…… 왜 이렇게 손발이…… 오그라지는지……. ㅇ>-< 야 너는 그냥 입을 다물어…… 그 편이 나아…….

다만 이제 앞으로 세 화 정도 남았을텐데 키리쿠 팀이랑 브레아랑 B. J.…… 설마 활약이 여기에서 끝은 아니겠죠? 이 쪽들 무언가 크게 한 탕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태까지 한게 너무 없네요! 그 외에도 떡밥 뿌려놓은 건 많은데 이걸 다 언제 회수하려고 하는건지……. 특히 저스틴의 이어폰에 대한 얘기는 꼭 해주었음 좋겠네요.

50화의 부제목이 '모 아니면 도다! ~신을 뛰어넘은 남자들?~'인데 이거 참 신경이 쓰이네요. 신을 뛰어넘은 남자라고 하면 이해가 되는데 남자'들'이면 영상만 봐도 블랙스타에 키드도 플러스인가봐요, 얘 50화에서 한탕 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좋으니 키드 너 입은 닥치고 그냥 싸움만 해라 제발…… 이 누나를 부끄럽게 하지 마……. ㅠㅠ

 

 

 

 

48화는 기억에서 지우고 싶었는데 49화 중후반부는 약간 괜찮았어서 기대가 살짝 생겼어요. 앞으론 어떻게 될지…….

 

 

 

P. S. 아 그리고 좀 뻘소리인데 49화 보니까, 이거 아무리 봐도 소울이랑 마카랑 이제 그만하고 결혼해야겠네요. 혼인신고할 때에 나 불러주면 내가 증인 서줄 수 있는데……. 그리고 기왕이면 블랙스타랑 키드 너희도 이제 결혼해라. 소울과 마카야 고백만 안했다뿐이지 원래 대놓고 연애하는 사이였는데 49화에서 블랙스타랑 키드가 같이 싸우니까 좋더라구요, 조금……. 아니 실은 꽤…… 사실은 많이…….

P. SS. 솔직히 키드 쟤 BREW 쟁탈전…… 아니 블랙스타랑 싸울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석관 때부터는 대체 왜 저런대요? 대본 작가가 바뀌었나?…… 라고 쓰다가 지금 막 생각난건데 아, 오리지날로 들어오면서부터 이상해졌군요 얘가?

소울이터 47화 말예요

소울이터 2009. 3. 8. 12:06 posted by 하누랑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거 원 차라리 강철의 연금술사가 양반이네요 지금 소울이터를 슈퍼로봇물로 만들고 싶어서 작정했나요? 난 그냥 소울이터 후반 전개는 원작만 믿고 가야겠네요 앞으로 애니메이션 쪽은 그냥 아가들 보는 재미랑 뿜기는 맛으로 봐야겠어요. 어우 진짜 보는 내내 손발리 오그라지는데 이건 대체 뭐하자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신님의 데스시티를 통째로 옮겨서라도 전투에 직접 참가하고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는데 그렇게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가 직접 평화를 일구고 일으켜 세운 도시를 저렇게 막 굴린단건 말도 안된다는 건 말 안해도 다들 아실테고 에이본의 설정에도 구멍이 너무 많아요! 엑스칼리버의 등장은…… 솔까 얘가 뭐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봐도 그냥 감독님의 엑스칼리버 빠심땜에 생긴 미스같아요.

아이들이 놀라는 장면이 한 네번 나왔나요? 그 사컷분할 혹은 팔컷분할해서 아이들 놀라는 모습 보여주는 장면 무지 유치해서 코웃음이 다 나데요! 저건 무슨 팔십년대 연출이야……. 귀신이 사신님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장면…… 그러니까 아즈사의 천리안 발동부터 데스시티가 귀신을 삼키는 장면까지는 제작진이 스토리 짜기 귀찮았던 것 같아요. 저런 중요한 장면을 내 팬픽보다도 급전개로 처리하다니 지금 무슨 그렌라간 드라마 CD 찍나요?

딱 하나 마음에 들었던 건 블랙스타가 제정신 차리는 장면이었어요! 연출이 너무 멋있어서 줄곧 정신을 놓고 봤는데 그러니까 이런 연출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왜 슈타인은…… 왜 요즘 전개는……. ㅇ>-< 하여간에 여러분 우린 그냥 블랙스타만 믿고 가죠 ㅇㅇ

다음 주 예고편 보니까 이 막장전개는 다음 편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참…… 기대가 되네요 ^^ 그런데 안젤라는 원작의 바바야가 성 공략작전도 그렇고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렇고 멀쩡한 사람 고자만들기에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안젤라한테 남주연 셋이 다 당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