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로 재미있었던 화였어요. 감정 묘사도 내 취향이었고 전개도 역시나 (여러가지 의미로) 소울이터답게 통통 튀는게 도저히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게 참…….
개인적으로 굉장히 바라는 바인데 저 롤빵머리 여자아이의 이름 좀 얼른 가르쳐준다면 좋겠어요. 지금 쟤 첫등장한지 다섯달 됐는데 아직도 이름이 안 나왔네요. 덕분에 멀쩡한 귀엽게 생긴 로리스타일 여자애가 한국 동인들 사이에서는 그냥 롤빵머리로 호칭이 통일되어버렸잖아요 ㅇ<-< 하긴 주연급 인물들의 생일이나 하다못해 나이조차 안 가르쳐주고 심지어 성별조차 밝혀지지 않은 애가 있는 소울이터니 까짓 이름 정도 밝혀지지 않는 등장인물 정도야 별 것 아닐…… 리가 없잖아요 :@@@@@@@@@ 근데 왠지 오오쿠보 씨라면 아직까지 얘 이름을 설정해두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막 드네요?
롤빵땅 전신이 이제서야 나왔네요. 근데 놀라운건 마카보다 키가 작아요. 아니 세상에 마카보다 키 작은 애가 존재하다니! 근데 전신이 나온건 좋은데 옷이 머리 모양에 비해 너무 심플한 것 같아요. 아니 옷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예쁜데 로리한 스타일인 머리모양이랑은 조금 안 어울리는 면이 있는 듯.
전신 뿐만 아니라 뭔가 제대로 된 대사나 성격 묘사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여태까지는 딱히 이 애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이 화 보니 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기왕 나온거 앞으로 좀 제대로 활동을 해준다면 좋겠네요, 남주인공을 빼앗으려 하는 전형적인 악녀 역할이라도 좋으니까. 사실 내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오오쿠보 씨라면 그런 전형적인 스토리는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만 ㅇㅇ…….
얘가 계속 마카의 실력에 대해 태클을 거는 걸 보니 자신이 좀 있나본데 개인적으로 롤빵의 실력이 궁금하네요. 마카에게 대걸레 휘두르는 것을 시킨 것을 보면 얘도 낫의 장인 같고, 일단 하는 소리 들어봐선 마카보다도 실력이 좋은 건 확실한 것 같은데 언젠가 얘도 전투씬을 보여줄 날이 올까요? 아니 근데 일단 전투씬이고 자시고 이름부터 좀……. ㅇ<-<
롤빵이 어떻게 그 실력으로 여지껏 싸워왔냐고 묻자 마카가 자신이 여지껏 어떻게 싸워왔는가에 대해 자문하는 장면에서 과거의 모습으로 변하는 연출 굉장히 좋았어요. 그 시점에서 마카가 유일하게 소울에게 리드하라고 말했던 춤추는 장면이 나왔을 때는 진짜로 저 대사를 저렇게도 써먹을 수가 있구나 싶어서 무릎을 칠 뻔 했구요.
근데 마카가 소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카 역시 소울처럼 재즈를 듣고 재즈를 좋아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듯한 전개는 좀 마음에 안 드네요. 소울도 정녕 음덕이라면 덕들의 계명인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정도는 알 거 아닌가요? 파트너고 자시고 취향이 다른데 그걸 억지로 맞춰주어야 할 이유는없다고 봐요. 게다가 파트너 관계에서 장인이 일방적으로 무기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야 (롤빵의 주장대로 파트너에 대한 이해 = 파트너의 취향과 취미를 함께함이라는 가정 하에) 그렇게 치면 소울은 마카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눈꼽만큼이라도 했나요? 마카는 그나마 음악에 관한 책이라도 읽었지, 소울이 마카가 좋아하는 퍼즐, 독서, 폼포코 댄스 (…….) 같은 걸 함께하려고 한 번이라도 해봤냐구요. 이건 아무래도 오오쿠보 씨 본인이 음덕이라서 본인 취향에 대한 주장이 강하게 들어간 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이러다가 마카 역시 재즈를 듣게 되고 어머 이거 좀 좋은듯? *^^*! 하고 소울과 함께 재즈를 즐기는 그런 전개라도 나오면 난 좀 짜증날 것 같음.
그와 별개로 소울이랑 리즈가 재즈 취향이란 건 좀 의외네요. 소울이 처음 블랙 룸에 처음 들어갔을 때 들려오는 재즈를 마음에 안 들어했다는 거라던가 온 방안에는 펑크 풍의 포스터를 덕지덕지 붙여놓고 파티가 열렸을 때는 펑크 레코드판을 가져가는 걸 보고 펑크나 락 취향일 줄 알았어요. 사실 오오쿠보 씨께서 그런 쪽 취향이셔서 편견이 좀 들어가기도 했지만. 이제 보니 아무래도 블랙 룸에서의 재즈를 싫어했던 이유는 그냥 그 재즈가 싸구려 재즈라서 그랬나봐요. 그리고 좀 뻘소린데 난 이 시점에서 갑자기 출연한 리즈 때문에 가슴이 철렁했어요. 너무 예뻐서……. *^^* 리즈얌 키드따위는 버리고 나한테 와 맨날 재즈 콘서트 보내줄게
마카와 롤빵의 주위를 둘러싼 마카의 라이벌 (!) 들의 표정이랑 롤빵의 표정도 그와 똑같이 변할 때, 그리고 마카가 눈물 흘리는 걸 본 롤빵이 그걸 "바닥을 더럽힌다"고 표현한게 그렇게 스케일 크고 대단한 연출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쩐지 마음에 드네요. 헌데 저 표정 좀 루카 버젼 악식녀 콘치타 PV 생각나네요 () 네이버에 악식녀 콘치타 치면 나오는 그 동글동글한 그림체 버젼 PV.
내가 이번 편을 읽다가 좀 놀랐던게, 롤빵이 남자에게 의지만 하는 비겁한 여자 운운 할 때였거든요. 이게 좀 현대 여성들이 종종 가지고 있는 그…… 뭐랄까, 남자에게 지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혹시나 자신이 남자에게 의지하고 빌붙는 그런 여자가 아닐까 (혹은 그런 여자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열등감 같은 것을 콱 집어냈다는 느낌이었거든요. 헌데 이런 사소하다면 사소하다고 할만한 감정을 남자인 오오쿠보 씨께서 잡아내셨다는 것이 되게 신기했어요.
근데 이런 어려운 건 둘째치고 일단 마카가 우는건 진짜 이쁜듯요 ㅇ>-> 어 레알 예술…… 마카한테는 미안하지만 너 왜 이리 이쁘게 우니 우리 애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쭈쭈쭈쭈
소울이 얼굴 붉히는 장면 이상하게 소울과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더라니 얘 이가 일자로 그려져있네요. 치…… 치아교정 했나?
이번 편을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게 갑자기 마카 팀과 블랙스타 팀, 파티 팀, 키리쿠 팀이 왜 갈라졌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애들 설정 상 질투의 장에는 당연히 소울과 마카가 어울리고 나머지들은 딱히 나올만한 얘깃거리가 없는 것도 알고, 이렇게 갈라놓은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은 하는데 왜 갈라졌는지는 모르겠네요 (…….) 소울과 마카 외의 나머지 애들은 딱히 질투가 없어서 그냥 쉽게 엔비를 통과한걸까요?
아 블랙스타랑 키리쿠랑 파티랑 별 거 아닌것까지고 열라 화내는거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같고 귀여워 죽겠어요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생각해보니 이 셋이 딱 내가 유독 예뻐라하는 애들이긴 하네요.
저번 화에서 츠바키가 인덱스의 설명을 듣고 자기가 가장 오랫동안 남자 모습으로 남으면 어쩌냐고 걱정하던 장면을 보고 그냥 츠바키 성격상 괜한 걱정 하는 건 줄 알고 이건 웬 기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거든요. 근데 이번 화에서 보니 리즈랑 츠바키가 함께 마지막까지 남은 걸 보니 그게 기우가 아니었나 싶네요? 사실 리즈야 워낙에 뻔해서 리즈가 남자의 모습으로 남은 건 어이구 이럴 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웃었는데 츠바키는 웃을 수가 없네요……. ㅇ>-< 하긴 이 주연급 애들 중 가장 성숙하게 자란 애 두명이 리즈랑 츠바키니까 (파티는 몸은 성숙한데 정신이 안 성숙해서 제외) 츠바키도 겉으로는 티를 안 내도 속으로는 은근히 관심이 많았을지도 모르겠어요. 하긴 생각해보니 72화에서 소울 여체화를 보고 귀엽다고 제일 반응 보였던 사람도 츠바키였고. 그 때도 그거 보고 좀 의외라고 생각하긴 했었는데…….
그런데 당연한 말이지만 얘네가 남자로 남아있는게 싫지는 않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사실 좀 조…… 좋네요. 아니 사실은 좀이 아니고 많이……. 아 아무리 봐도 얘네 남체화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요? 가히 감동적인 미모네요 ㅇ<-< 츠바키의 남체화가 마음에 든다는 얘기는 저번에 72화 감상에서 했었는데 리즈 남체화에 대해선 별로 말을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내가 사실 리즈 남체화를 처음 봤을땐 이미지랑 너무 다르다는 것에 놀라는 바람에 딱히 좋고 싫고 호불호를 가리지 못했는데 지금은 리즈 남체화도 너무 멋있네요 ㅇ<-< 아무튼 얘네 뿐만 아니라 다른 성전환 되었던 애들은 전부 그랬지만서도 애들이 이목구비는 리즈와 츠바키 그대론데 얼굴형이라던가 몸은 완전히 다부진 청년이라서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_^*
열내는 장인들에게 리즈가 자기들이 두세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말 하는 거 보고 생각한건데, 예전에 오오쿠보 씨께서 본인 블로그에서 밝히신 말씀으론 리즈가 열 일곱에서 여덟정도 된다고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블랙스타랑 키리쿠가 열 셋이라고 치면 못해도 네댓살은 차이 나는건데……. ㅍ_ㅍ 아 근데 또 지금 생각해보니 두세살 차이가 파티 얘기일 수도 있긴 하겠네요.
블랙스타랑 키리쿠는 그렇다 쳐도 파티까지 리즈에게 성질내는 건 의외였는데 (화가 나면 눈에 뵈는게 없는 파티 퀄리티 ㅍ_ㅍ) 그보다 더 의외였던건 츠바키가 화내는거였어요. 우와 역시 에이본은 굉장하네요 그 블랙스타를 그동안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보살핀 부처를 화나게 만들다니……. 누가 팔부신 아니랄까봐.
이번 화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나는 솔직히 소울마카 떡밥도 아니고 츠바키가 화낸 것도 아니고 단연 엑스칼리버를 꼽겠어요. 사실 난 소울이터 원작에서 엑스칼리버를 보는 것은 히로가 다시 유구의 동굴에 저 놈 꽂아놓은 이후로는 14권 표지가 마지막일것이라 생각했는데 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설마 저 바퀴벌레같은 놈이 여기까지 따라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지를 딱 넘기니까 저놈의 동태눈깔이!!!! 동태눈깔이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스칼리버를 다른 곳도 아니고 하필이면 격노의 장에 처넣은 것은 너무 훌륭한 선택이었던 듯 싶어요. 우와 역시 노아…… 이 세상 모든 것을 수집한 남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_-)bb 근데 노아는 엑스칼리버를 찾으러 갔을 때 짜증이 안 났을까요?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수집하는 것이라 상관 없었으려나? 아무튼 역시 대단한 남자라니까요, 고퀄 레어템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짜증스러움을 감수하고 엑스칼리버마저 수집하다니 수집가로서의 프로 정신이 투철하네요. 역시 할 줄 아는거라고는 좌우대칭이 아니라고 떽떽거리는 것 밖에는 없는 실용성이라고는 한 점 없는 걸 레어템이라는 이유로 수집할 때부터 알아봤다니까요. 아무튼 노아의 용기 덕에 덕 보는 사람은 역시 유구의 동굴에서 사는 요정들이네요. 지금쯤 맥주 몇 박스는 깠겠어요.
원래는 블랙스타와 키드가 겪어야 할 고난을 키드가 없으니 리즈가 대신 겪고 있네요.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역시 리즈는 열내는 모습도 귀엽네요 아…….
헌데 저놈의 엑스칼리버 테마송 (…….) 이 원작에서 나오는 건 처음이죠? 애니메이션에서 원작으로 역수입이네요.
이번 화에서 가장 웃겼던 개그 중 하나가 인덱스의 안면기예였어요.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저 얼굴에서 저런 표정이 나옴? 나 진짜 저 장면 처음 봤을 땐 배잡고 굴렀다니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인간적으로 프라이드에서 엑스칼리버 재등장 할 때에 구도 너무 쓸 데 없이 멋있지 않나요? 게다가 옆의 블랙스타와 파티와 키리쿠는 가히 초현실주의를 방불케 하는 예술성을 보여주네요.
설마 엑스칼리버를 손에 쥐는 사람이 리즈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던지라 진짜 폭풍 감동이었어요. 아 우리 리즈는 왜 이렇게 용감하고 착하기 까지 할까요? 진짜 키드 이 새끼는 이 상황 종결되고 집에 돌아가면 평생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리즈의 발걸레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ㅇㅇ 물론 리즈님께서 데이트 나갔다가 돌아오시면 리즈님 신으셨던 구두도 깨끗하게 닦아놔야죠. 혀로. 이러다가 리즈가 해탈하고 성불하거나 하지는 않을까 걱정마저 되네요. 바티칸은 뭐하나요 우리 리즈 성녀로 모시지 않고! 어…… 말이 좀 산으로 갔는데 하여간에 리즈 진짜로 멋있었어요 진짜로! 엑스칼리버를 손에 딱 쥐고 히로가 그랬던 것처럼 빛의 날개가 생겼을 때나 공간을 갈라낼 때는 그야말로 부모님의 원수를 갚고 온 세상을 구하기 위하여 대마왕을 무찌르러 가는 판타지 소설 주인공이 따로 없었어요. 어…… 그러니까 공간을 가를 때 까지만.
그러니까 쭉 보면서 나의 리즈에 대한 느낌은 이랬어요.
공간을 가르기 전 : 아이고 리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우리 리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간을 가른 후 : 아이고 리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우리 리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내가 이래서 리즈를 좋아해요. 리즈야 사랑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 뻘이지만 엑스칼리버 던질 때의 얘 자세 대체 왜저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봉산탈춤 추는것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에이본의 서라는게 없는 기능이 대체 무엇일까요? 이제는 저 책을 버너로 써서 커피를 끓이거나 텔레비젼 리모콘으로 사용하더라도 별로 놀라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이건 차치하고 우와…… 기리코 진짜 오랜만이네요. 이게 얼마만이지……. ㅇ>-< 어 근데 기리코가 아라크네를 잊지 않고 있긴 했군요? 아라크네고 자시고 까맣게 잊고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설마 기리코가 노아 팀에 가담한 이유가 아라크네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다면 나로선 진짜 예상도 못한 전개가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아 소울이터는 원래 늘 내가 예상 못한 전개만 나왔던가? 하여간에 내가 개인적으로 기리아라도 좀 좋아했었어서 되게 반가운 전개네요. 기리코가 모스키토나 다른 애들에겐 무지 까칠하게 굴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아라크네에게만은 좀 틱틱대면서도 은근히 누님누님하면서 잘 따르는게 귀여웠거든요. 근데 하긴 이런 동인 필터링은 빼고서라도 최소한 팔백년은 서로 알고 지낸 사이였고, 기리코가 팔백년간을 자신의 인격을 감추고 살아가면서도 그걸 버티었던 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 아라크네의 존재 덕분이었고, 아라크네는 기리코의 팔백년 묵은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존재였었으니 기리코로서도 아라크네에게 전혀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하면 그게 오히려 더 이상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랬던 사람이 죽을 때 도와주러 가긴 커녕 술에 취해 잠이나 퍼질러 자다가 엉뚱하게 혼자 목숨 건졌으니 기리코가 아라크네의 원수를 갚는 데에 집착을 한대도 부자연스럽지 않겠네요.
근데 사실 아라크네의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은 마카긴 하지만서도 노아에게도 간접적이지만 엄청 큰 책임이 있지 않나요? 제일 먼저 아라크노포비아를 배신 때린 사람도 노아였고 아라크노포비아에서 아라크네 다음으로 고위 간부였던 아라크네의 오른팔 모스키토를 죽이기까지 했으니 이건 얄짤 없어 보이는데……. 이거 설마 노아팀 팀킬 플래그…… 로 보이지는 않고, 이 얘기도 언젠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슬로스에서의 컷분할 진짜 보기만 해도 피곤하네요 ㅇ<-< 나까지 같이 나른해지는 기분이예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지막 컷의 연출이 참 멋졌어요, 마카와 소울 사이에 아주 살짝 선을 그어놓은 연출이 꼭 둘 사이가 완전히 단절이 되었다는 걸 표현한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이번 화 감상은 요약하면 결국 딱 두가지 밖엔 안 남네요. 하나는 '엑스칼리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하나는 '리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_-;;;
근데 기왕 리즈랑 츠바키가 아직까지 남자로 남아있는거, 이왕이면 키드를 만날 때까지 저 상태면 재밌겠어요. "키드! 구하러 왔어!" "아…… 저…… 누구세요? 우리 구면인가요? ㅍ_ㅍ;;" 죽어라 고생해서 구하러 왔는데 저런 반응 나온다면 나같으면 지 파트너도 못 알아보는 저 머리를 라스의 용암바다에다 밀어넣고 싶어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