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이터 74화 감상

소울이터 2010. 5. 20. 19:09 posted by 하누랑

여러가지로 재미있었던 화였어요. 감정 묘사도 내 취향이었고 전개도 역시나 (여러가지 의미로) 소울이터답게 통통 튀는게 도저히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게 참…….

개인적으로 굉장히 바라는 바인데 저 롤빵머리 여자아이의 이름 좀 얼른 가르쳐준다면 좋겠어요. 지금 쟤 첫등장한지 다섯달 됐는데 아직도 이름이 안 나왔네요. 덕분에 멀쩡한 귀엽게 생긴 로리스타일 여자애가 한국 동인들 사이에서는 그냥 롤빵머리로 호칭이 통일되어버렸잖아요 ㅇ<-< 하긴 주연급 인물들의 생일이나 하다못해 나이조차 안 가르쳐주고 심지어 성별조차 밝혀지지 않은 애가 있는 소울이터니 까짓 이름 정도 밝혀지지 않는 등장인물 정도야 별 것 아닐…… 리가 없잖아요 :@@@@@@@@@ 근데 왠지 오오쿠보 씨라면 아직까지 얘 이름을 설정해두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막 드네요?

롤빵땅 전신이 이제서야 나왔네요. 근데 놀라운건 마카보다 키가 작아요. 아니 세상에 마카보다 키 작은 애가 존재하다니! 근데 전신이 나온건 좋은데 옷이 머리 모양에 비해 너무 심플한 것 같아요. 아니 옷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예쁜데 로리한 스타일인 머리모양이랑은 조금 안 어울리는 면이 있는 듯.

전신 뿐만 아니라 뭔가 제대로 된 대사나 성격 묘사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여태까지는 딱히 이 애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이 화 보니 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기왕 나온거 앞으로 좀 제대로 활동을 해준다면 좋겠네요, 남주인공을 빼앗으려 하는 전형적인 악녀 역할이라도 좋으니까. 사실 내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오오쿠보 씨라면 그런 전형적인 스토리는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만 ㅇㅇ…….

얘가 계속 마카의 실력에 대해 태클을 거는 걸 보니 자신이 좀 있나본데 개인적으로 롤빵의 실력이 궁금하네요. 마카에게 대걸레 휘두르는 것을 시킨 것을 보면 얘도 낫의 장인 같고, 일단 하는 소리 들어봐선 마카보다도 실력이 좋은 건 확실한 것 같은데 언젠가 얘도 전투씬을 보여줄 날이 올까요? 아니 근데 일단 전투씬이고 자시고 이름부터 좀……. ㅇ<-<

롤빵이 어떻게 그 실력으로 여지껏 싸워왔냐고 묻자 마카가 자신이 여지껏 어떻게 싸워왔는가에 대해 자문하는 장면에서 과거의 모습으로 변하는 연출 굉장히 좋았어요. 그 시점에서 마카가 유일하게 소울에게 리드하라고 말했던 춤추는 장면이 나왔을 때는 진짜로 저 대사를 저렇게도 써먹을 수가 있구나 싶어서 무릎을 칠 뻔 했구요.

근데 마카가 소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카 역시 소울처럼 재즈를 듣고 재즈를 좋아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듯한 전개는 좀 마음에 안 드네요. 소울도 정녕 음덕이라면 덕들의 계명인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정도는 알 거 아닌가요? 파트너고 자시고 취향이 다른데 그걸 억지로 맞춰주어야 할 이유는없다고 봐요. 게다가 파트너 관계에서 장인이 일방적으로 무기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야 (롤빵의 주장대로 파트너에 대한 이해 = 파트너의 취향과 취미를 함께함이라는 가정 하에) 그렇게 치면 소울은 마카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눈꼽만큼이라도 했나요? 마카는 그나마 음악에 관한 책이라도 읽었지, 소울이 마카가 좋아하는 퍼즐, 독서, 폼포코 댄스 (…….) 같은 걸 함께하려고 한 번이라도 해봤냐구요. 이건 아무래도 오오쿠보 씨 본인이 음덕이라서 본인 취향에 대한 주장이 강하게 들어간 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이러다가 마카 역시 재즈를 듣게 되고 어머 이거 좀 좋은듯? *^^*! 하고 소울과 함께 재즈를 즐기는 그런 전개라도 나오면 난 좀 짜증날 것 같음.

그와 별개로 소울이랑 리즈가 재즈 취향이란 건 좀 의외네요. 소울이 처음 블랙 룸에 처음 들어갔을 때 들려오는 재즈를 마음에 안 들어했다는 거라던가 온 방안에는 펑크 풍의 포스터를 덕지덕지 붙여놓고 파티가 열렸을 때는 펑크 레코드판을 가져가는 걸 보고 펑크나 락 취향일 줄 알았어요. 사실 오오쿠보 씨께서 그런 쪽 취향이셔서 편견이 좀 들어가기도 했지만. 이제 보니 아무래도 블랙 룸에서의 재즈를 싫어했던 이유는 그냥 그 재즈가 싸구려 재즈라서 그랬나봐요. 그리고 좀 뻘소린데 난 이 시점에서 갑자기 출연한 리즈 때문에 가슴이 철렁했어요. 너무 예뻐서……. *^^* 리즈얌 키드따위는 버리고 나한테 와 맨날 재즈 콘서트 보내줄게

마카와 롤빵의 주위를 둘러싼 마카의 라이벌 (!) 들의 표정이랑 롤빵의 표정도 그와 똑같이 변할 때, 그리고 마카가 눈물 흘리는 걸 본 롤빵이 그걸 "바닥을 더럽힌다"고 표현한게 그렇게 스케일 크고 대단한 연출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쩐지 마음에 드네요. 헌데 저 표정 좀 루카 버젼 악식녀 콘치타 PV 생각나네요 () 네이버에 악식녀 콘치타 치면 나오는 그 동글동글한 그림체 버젼 PV.

내가 이번 편을 읽다가 좀 놀랐던게, 롤빵이 남자에게 의지만 하는 비겁한 여자 운운 할 때였거든요. 이게 좀 현대 여성들이 종종 가지고 있는 그…… 뭐랄까, 남자에게 지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혹시나 자신이 남자에게 의지하고 빌붙는 그런 여자가 아닐까 (혹은 그런 여자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열등감 같은 것을 콱 집어냈다는 느낌이었거든요. 헌데 이런 사소하다면 사소하다고 할만한 감정을 남자인 오오쿠보 씨께서 잡아내셨다는 것이 되게 신기했어요.

근데 이런 어려운 건 둘째치고 일단 마카가 우는건 진짜 이쁜듯요 ㅇ>-> 어 레알 예술…… 마카한테는 미안하지만 너 왜 이리 이쁘게 우니 우리 애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쭈쭈쭈쭈

소울이 얼굴 붉히는 장면 이상하게 소울과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더라니 얘 이가 일자로 그려져있네요. 치…… 치아교정 했나?

이번 편을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게 갑자기 마카 팀과 블랙스타 팀, 파티 팀, 키리쿠 팀이 왜 갈라졌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애들 설정 상 질투의 장에는 당연히 소울과 마카가 어울리고 나머지들은 딱히 나올만한 얘깃거리가 없는 것도 알고, 이렇게 갈라놓은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은 하는데 왜 갈라졌는지는 모르겠네요 (…….) 소울과 마카 외의 나머지 애들은 딱히 질투가 없어서 그냥 쉽게 엔비를 통과한걸까요?

아 블랙스타랑 키리쿠랑 파티랑 별 거 아닌것까지고 열라 화내는거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같고 귀여워 죽겠어요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생각해보니 이 셋이 딱 내가 유독 예뻐라하는 애들이긴 하네요.

저번 화에서 츠바키가 인덱스의 설명을 듣고 자기가 가장 오랫동안 남자 모습으로 남으면 어쩌냐고 걱정하던 장면을 보고 그냥 츠바키 성격상 괜한 걱정 하는 건 줄 알고 이건 웬 기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거든요. 근데 이번 화에서 보니 리즈랑 츠바키가 함께 마지막까지 남은 걸 보니 그게 기우가 아니었나 싶네요? 사실 리즈야 워낙에 뻔해서 리즈가 남자의 모습으로 남은 건 어이구 이럴 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웃었는데 츠바키는 웃을 수가 없네요……. ㅇ>-< 하긴 이 주연급 애들 중 가장 성숙하게 자란 애 두명이 리즈랑 츠바키니까 (파티는 몸은 성숙한데 정신이 안 성숙해서 제외) 츠바키도 겉으로는 티를 안 내도 속으로는 은근히 관심이 많았을지도 모르겠어요. 하긴 생각해보니 72화에서 소울 여체화를 보고 귀엽다고 제일 반응 보였던 사람도 츠바키였고. 그 때도 그거 보고 좀 의외라고 생각하긴 했었는데…….

그런데 당연한 말이지만 얘네가 남자로 남아있는게 싫지는 않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사실 좀 조…… 좋네요. 아니 사실은 좀이 아니고 많이……. 아 아무리 봐도 얘네 남체화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요? 가히 감동적인 미모네요 ㅇ<-< 츠바키의 남체화가 마음에 든다는 얘기는 저번에 72화 감상에서 했었는데 리즈 남체화에 대해선 별로 말을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내가 사실 리즈 남체화를 처음 봤을땐 이미지랑 너무 다르다는 것에 놀라는 바람에 딱히 좋고 싫고 호불호를 가리지 못했는데 지금은 리즈 남체화도 너무 멋있네요 ㅇ<-< 아무튼 얘네 뿐만 아니라 다른 성전환 되었던 애들은 전부 그랬지만서도 애들이 이목구비는 리즈와 츠바키 그대론데 얼굴형이라던가 몸은 완전히 다부진 청년이라서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_^*

열내는 장인들에게 리즈가 자기들이 두세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말 하는 거 보고 생각한건데, 예전에 오오쿠보 씨께서 본인 블로그에서 밝히신 말씀으론 리즈가 열 일곱에서 여덟정도 된다고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블랙스타랑 키리쿠가 열 셋이라고 치면 못해도 네댓살은 차이 나는건데……. ㅍ_ㅍ 아 근데 또 지금 생각해보니 두세살 차이가 파티 얘기일 수도 있긴 하겠네요.

블랙스타랑 키리쿠는 그렇다 쳐도 파티까지 리즈에게 성질내는 건 의외였는데 (화가 나면 눈에 뵈는게 없는 파티 퀄리티 ㅍ_ㅍ) 그보다 더 의외였던건 츠바키가 화내는거였어요. 우와 역시 에이본은 굉장하네요 그 블랙스타를 그동안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보살핀 부처를 화나게 만들다니……. 누가 팔부신 아니랄까봐.

이번 화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나는 솔직히 소울마카 떡밥도 아니고 츠바키가 화낸 것도 아니고 단연 엑스칼리버를 꼽겠어요. 사실 난 소울이터 원작에서 엑스칼리버를 보는 것은 히로가 다시 유구의 동굴에 저 놈 꽂아놓은 이후로는 14권 표지가 마지막일것이라 생각했는데 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설마 저 바퀴벌레같은 놈이 여기까지 따라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지를 딱 넘기니까 저놈의 동태눈깔이!!!! 동태눈깔이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스칼리버를 다른 곳도 아니고 하필이면 격노의 장에 처넣은 것은 너무 훌륭한 선택이었던 듯 싶어요. 우와 역시 노아…… 이 세상 모든 것을 수집한 남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_-)bb 근데 노아는 엑스칼리버를 찾으러 갔을 때 짜증이 안 났을까요?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수집하는 것이라 상관 없었으려나? 아무튼 역시 대단한 남자라니까요, 고퀄 레어템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짜증스러움을 감수하고 엑스칼리버마저 수집하다니 수집가로서의 프로 정신이 투철하네요. 역시 할 줄 아는거라고는 좌우대칭이 아니라고 떽떽거리는 것 밖에는 없는 실용성이라고는 한 점 없는 걸 레어템이라는 이유로 수집할 때부터 알아봤다니까요. 아무튼 노아의 용기 덕에 덕 보는 사람은 역시 유구의 동굴에서 사는 요정들이네요. 지금쯤 맥주 몇 박스는 깠겠어요.

원래는 블랙스타와 키드가 겪어야 할 고난을 키드가 없으니 리즈가 대신 겪고 있네요.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역시 리즈는 열내는 모습도 귀엽네요 아…….

헌데 저놈의 엑스칼리버 테마송 (…….) 이 원작에서 나오는 건 처음이죠? 애니메이션에서 원작으로 역수입이네요.

이번 화에서 가장 웃겼던 개그 중 하나가 인덱스의 안면기예였어요.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저 얼굴에서 저런 표정이 나옴? 나 진짜 저 장면 처음 봤을 땐 배잡고 굴렀다니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인간적으로 프라이드에서 엑스칼리버 재등장 할 때에 구도 너무 쓸 데 없이 멋있지 않나요? 게다가 옆의 블랙스타와 파티와 키리쿠는 가히 초현실주의를 방불케 하는 예술성을 보여주네요.

설마 엑스칼리버를 손에 쥐는 사람이 리즈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던지라 진짜 폭풍 감동이었어요. 아 우리 리즈는 왜 이렇게 용감하고 착하기 까지 할까요? 진짜 키드 이 새끼는 이 상황 종결되고 집에 돌아가면 평생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리즈의 발걸레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ㅇㅇ 물론 리즈님께서 데이트 나갔다가 돌아오시면 리즈님 신으셨던 구두도 깨끗하게 닦아놔야죠. 혀로. 이러다가 리즈가 해탈하고 성불하거나 하지는 않을까 걱정마저 되네요. 바티칸은 뭐하나요 우리 리즈 성녀로 모시지 않고! 어…… 말이 좀 산으로 갔는데 하여간에 리즈 진짜로 멋있었어요 진짜로! 엑스칼리버를 손에 딱 쥐고 히로가 그랬던 것처럼 빛의 날개가 생겼을 때나 공간을 갈라낼 때는 그야말로 부모님의 원수를 갚고 온 세상을 구하기 위하여 대마왕을 무찌르러 가는 판타지 소설 주인공이 따로 없었어요. 어…… 그러니까 공간을 가를 때 까지만.

그러니까 쭉 보면서 나의 리즈에 대한 느낌은 이랬어요.

공간을 가르기 전 : 아이고 리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우리 리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간을 가른 후 : 아이고 리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우리 리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내가 이래서 리즈를 좋아해요. 리즈야 사랑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 뻘이지만 엑스칼리버 던질 때의 얘 자세 대체 왜저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봉산탈춤 추는것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에이본의 서라는게 없는 기능이 대체 무엇일까요? 이제는 저 책을 버너로 써서 커피를 끓이거나 텔레비젼 리모콘으로 사용하더라도 별로 놀라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이건 차치하고 우와…… 기리코 진짜 오랜만이네요. 이게 얼마만이지……. ㅇ>-< 어 근데 기리코가 아라크네를 잊지 않고 있긴 했군요? 아라크네고 자시고 까맣게 잊고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설마 기리코가 노아 팀에 가담한 이유가 아라크네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다면 나로선 진짜 예상도 못한 전개가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아 소울이터는 원래 늘 내가 예상 못한 전개만 나왔던가? 하여간에 내가 개인적으로 기리아라도 좀 좋아했었어서 되게 반가운 전개네요. 기리코가 모스키토나 다른 애들에겐 무지 까칠하게 굴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아라크네에게만은 좀 틱틱대면서도 은근히 누님누님하면서 잘 따르는게 귀여웠거든요. 근데 하긴 이런 동인 필터링은 빼고서라도 최소한 팔백년은 서로 알고 지낸 사이였고, 기리코가 팔백년간을 자신의 인격을 감추고 살아가면서도 그걸 버티었던 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 아라크네의 존재 덕분이었고, 아라크네는 기리코의 팔백년 묵은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존재였었으니 기리코로서도 아라크네에게 전혀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하면 그게 오히려 더 이상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랬던 사람이 죽을 때 도와주러 가긴 커녕 술에 취해 잠이나 퍼질러 자다가 엉뚱하게 혼자 목숨 건졌으니 기리코가 아라크네의 원수를 갚는 데에 집착을 한대도 부자연스럽지 않겠네요.

근데 사실 아라크네의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은 마카긴 하지만서도 노아에게도 간접적이지만 엄청 큰 책임이 있지 않나요? 제일 먼저 아라크노포비아를 배신 때린 사람도 노아였고 아라크노포비아에서 아라크네 다음으로 고위 간부였던 아라크네의 오른팔 모스키토를 죽이기까지 했으니 이건 얄짤 없어 보이는데……. 이거 설마 노아팀 팀킬 플래그…… 로 보이지는 않고, 이 얘기도 언젠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슬로스에서의 컷분할 진짜 보기만 해도 피곤하네요 ㅇ<-< 나까지 같이 나른해지는 기분이예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지막 컷의 연출이 참 멋졌어요, 마카와 소울 사이에 아주 살짝 선을 그어놓은 연출이 꼭 둘 사이가 완전히 단절이 되었다는 걸 표현한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이번 화 감상은 요약하면 결국 딱 두가지 밖엔 안 남네요. 하나는 '엑스칼리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하나는 '리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_-;;;

근데 기왕 리즈랑 츠바키가 아직까지 남자로 남아있는거, 이왕이면 키드를 만날 때까지 저 상태면 재밌겠어요. "키드! 구하러 왔어!" "아…… 저…… 누구세요? 우리 구면인가요? ㅍ_ㅍ;;" 죽어라 고생해서 구하러 왔는데 저런 반응 나온다면 나같으면 지 파트너도 못 알아보는 저 머리를 라스의 용암바다에다 밀어넣고 싶어질 것 같아요.

소울이터 72화 감상

소울이터 2010. 3. 18. 00:48 posted by 하누랑

과연 소울이터 과연 오오쿠보 씨라는 말이 나오는 72화였어요. 아 이것이 바로 소울이터 퀄리티인가봐요! 세상 어떤 판타지 액션 소년 만화에서 또 이런 전개가 나오겠어요 (…….) 아무튼 이번 화도 또 굉장히 재미나게 봤어요. 개그도 시리어스한 내용 전개도 적절했고, 떡밥도 많았고 (…….) 게다가 이번 편도 어찌보면 거의 온종일 키드 얘기이기도 하고.

저번 화에서부터 구출작전에 대한 이야기가 슬슬 풀리더니 드디어 이번 화부터 키드 구하러 가나보네요. 아…… 그러니까 얘를 구할 생각이 있긴 있었군요? ㅇㅇ……. 내가 지금은 이렇게 쿨슄하게 쓰고있지만 사실 누구누구의 답없는 빠로서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라 이번 편 소제목이 'Salvage'인 걸 봤을 때 육성으로 오예! 하고 소리를 질렀다는 뒷 얘기가 있어요.

계속 생각하는거지만 에루카 너무 불쌍해요……. 솔직히 에루카의 죄라면 능력이 좀 좋다는거랑 메두사가 위험한 짓을 벌이는 것에 반항 좀 해본 것 밖엔 없는데 어쩌다보니 메두사의 발걸레화 된 것에 모자라 이젠 사무전의 노예화가 되었네요. 게다가 이번엔 어딜 봐도 개목걸이로밖에는 안 보이는 목걸이까지 하고 본격적 SM플을 당하고 있다는건 농담이고…… 저 목걸이 보니까 배틀로얄이 생각나네요. 설마 에루카가 무슨 수작이라도 부리려 했으면 정말로 폭파라도 시키려고 했던 걸까요?

에루카를 협박하는 하바가 좀 너무 기대 이상으로 멋있는 듯 싶어요. 분명 얘도 한때는 성격 설정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던데다가 옥스가 두 개의 기둥 운운할때 옆에서 열성적으로 고개 끄덕여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꽤 귀여운 애였던 것 같은데 바바야가 때를 기점으로 아예 다른 사람이 됐어요!

문제의 M이 과연 메두사인가 마카인가 혹은 알려지지 않은 제 3의 인물인가 하던 오랜 논란이 드디어 종결이 났네요. 소울이터 팬덤 안에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이번 화가 17권 분량이라고 하면 이 떡밥이 처음 뿌려졌던 9권 이후로 8권만에 떡밥 회수가 되었어요. 소울이터의 떡밥 회수는 싱겁지 않고 반전도 있고 아무도 예상 못 할 정도로 독창적이란 건 좋은데 문제점이 있다면 회수가 너무 늦다는 거……. 이것도 대체 몇 년만에 회수된 떡밥인가요 ㅇ<-<

사실 나도 아주 오랫동안 그 M이 메두사라고만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소울이터의 네타본을 보기 시작하고 소울이터 관련 블로그와 홈 등지를 더 열성적으로 서핑 할 때에 그 M이 메두사가 아닌 마카가 아니냐는 의견을 처음 봤거든요. 그 때 나는 진짜 뒷통수를 꽝 내리치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M이 마카라면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빈 부분이 상당히 많이 맞아들어가잖아요.

그래도 이 M이 마카일 때에 생기는 헛점도 분명 있긴 있죠 ㅇㅇ……. 우선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주셨다시피 마카가 그렇게 대출 기한도 제대로 지키지 않을리가 있느냐라던가. 하긴 근데 키드가 도서관에 갔을 당시에 마카가 에이본의 서를 대출해간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사서가 대출 기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걸 봐서는 높은 레벨의 책에는 대출 기한이란게 따로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또 다른 분들께서 지적해주신 마카가 대출자 표기를 저리 설렁설렁 할 리가 없다는 지적은 이미 이번 화에서 언급이 되었고. 그런 의미에서는 72화를 본 지금은 아예 그런 의견조차 모르고 봤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좀 있긴 하네요. 아 좀 다른 소리기는 한데 난 반전에 굉장히 무감각해서 무슨 추리소설을 읽더라도 걍 ㅇㅇ 글쿠나~ 하면서 읽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소울이터의 반전이 유독 나에게 잘 맞는건지, 내가 태어나서 가장 크게 반응을 보였던 반전들이 거의 다 소울이터였어요. 특히 BJ 살해사건의 범인이 밝혀졌을 때의 충격은 죽어도 못 잊을 것 같네요.

리즈랑 파티가 이게 대체 얼마만의 등장인가요!! 어이구 우리 딸래미들 우쭈쭈쭈 ㅠㅠㅠㅠㅠㅠㅠ 애들아 많이 보고싶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예전에 62화에서도 그랬지만 이 아이들 키드 찾는 데에 열성을 보여줘서 참 기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 아 그래도 키드한테는 얘네밖에 없는가봐요 ㅇ<-<……. 어휴 우리 리즈랑 파티 왜 이렇게 착할까요? 나같으면 저런 새끼 납치당했다고 하면 납치범에게 감사의 큰절 백팔배일텐데 ㅇㅇ

에루카가 메두사에게 너무 발려서 그런가 에루카의 능력이 상당히 과소평가 되는 면이 없잖아 있던데 이번 화 보니까 확실히 에루카도 유능하긴 유능한가봐요. 사실 소울 프로텍트라는 마법도 상급 마녀들만 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었고. 저 마녀 네 사람 중에서 사무전 측에서 가장 신뢰할 수가 없는 에루카가 메인이 되어서 마법을 사용했고, 적진 한복판에 잠입 임무를 맡았던 리사나 아리사보다도 주역인 걸 보면 정말로 에루카도 무시 할 수 없는 실력이란 얘기겠죠? 다만 문제가 있다면 메두사가 더 쎘다는 거였지 (…….)

이전에 나왔던 장면의 컷을 그대로 붙여서 회상씬으로 사용하는 연출이 소울이터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화에서는 유독 두 번이나 나왔네요. 근데 그건 그렇고, 내가 그렇게나 노래를 부르고 언제나 오매불망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이 답 없는 솔플레이어 키드와 다른 등장인물간의 감정 묘사가 나와서 엄청 좋긴 엄청 좋은데 문제는 갑자기 이런 게 나온다는 것이 적응이 안 되니까 좀 오그라드네요. 어? 이런 장면이 나와도 괜찮은거야? 정말로? 이런 기분이예요 ㅇㅇ…….

근데 블랙스타가 키드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 있다고 독백하는 거, 어쩐지 자 봐 나 그동안 엄청 쎄졌어! 내가 얼마나 쎄졌는지 한번 보라구! 이렇게 보여서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구 그렇게나 자랑이 하고싶었쪄요? 그래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블랙스타 입장에서는 많이 강해져서 자기보다 강했던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룰루랄라 왔는데 와보니까 정작 그 놈이 어디 가고 없다고 하니 얼마나 벙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놈의 도움 하나 안되는 잉여인간 하나 구하러간답시고 도대체 몇 명이 출동하는건가요? 민폐도 이 정도 스케일의 민폐라면 민폐가 아니라 재난이네요. 역시 이 자리에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도움이 안 되는 키드 퀄리티……. ^_^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야 넌 그냥 죽는게 돕는거야 임마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개인적으로 에이본의 서의 내부에 대한 설정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저 '목차'라는 존재의 존재도 그렇고 일곱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있다는 것도, 그 일곱 개의 장이 각각 성서에서의 일곱가지 원죄에서 따왔다는 것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소울이터'라는 작품과 '노아'라는 인물에게 잘 어울리는 설정이라고 생각해요.

잠깐 다른 얘기 좀 하자면, 노아와 고퍼, 저 일곱가지 원죄 등 이 쪽 팀은 거의가 성서에서 따온 설정이 많잖아요, 그레고리의 영혼도 그렇고. 그 외에도 소울이터 내의 각종 이름과 설정들을 보면 신화나 종교에서 따온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종교 종류만 따지면 기독교, 불교,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에 심지어 남아메리카 원주민 신화도 있고. 아마 오오쿠보 씨께서 이 쪽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신화에 관심이 많은건 나도 마찬가지라 되게 재밌네요.

에이본의 서 제 일장이 하필이면 러스트라고도 하고, 애들의 반응도 그렇고 해서 설마 이 애들을 벗기기라도 했나 싶어서 (…….) 두려움에 한참동안 다음 장으로 넘기지를 못했는데 이 ㅋ 럴 ㅋ 수 ㅋ 가 ㅋ 오마이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소울이터가 유독 성전환이 인기있는 장르잖아요, 난 소울이터만큼이나 성전환이 인기를 끄는 장르는 처음 봤어요. 근데 소울이터 성전환 동인지는 봤지만서도 설마 공식으로 이런게 나올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이 성전환의 최고 수혜자는 블랙스타 팀이라고 생각해요 ㅇㅇ 여체화 된 애들중에는 블랙스타가 제일 귀엽고 남체화 중에서는 츠바키가 제일 멋있는 듯. 키리쿠랑 파티도 마음에 들구요. 근데 난 블랙스타 여체화라면 당연히 빈유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네요…… 마카는 물론이고 리즈보다도 큰 것 같은데요 ㅇ<-< 아 역시 블랙스타는 좀 BIG한듯 ㅇㅇ 근데 슴가도 슴가지만 블랙스타의 삐죽 섰던 머리카락들이 여체화가 되면서 축 쳐진게 되게 귀엽네요. 그리고 블랙스타는 유독 옷이 안 변하기는 했지만서도 그 중 손발에 감은 붕대랑 문신에 나있는 흉터가 안 변한게 제일 좋네요.

헐 그리고 츠바키가 너무 기대 이상으로 멋있어서 할말을 잃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무늬 토시가 팔의 문신으로 변한 것도 좋고, 사실 난 여태까지는 츠바키 남체화할 때에 머리 길이를 확 줄여버렸었는데 포니테일을 그대로 해도 멋있네요? 그리고 츠바키 팔근육이 너무 멋져요 ㅇ<-< 키리쿠는 여체화를 하니까 애가 청순해졌어요. 안경 때문에 그런가……. 저 반 레게 머리모양은 예전에 일러스트에서 마카가 했던 거였는데 키리쿠의 특징인 레게머리를 남겨두려고 해서 그랬나봐요.

리즈랑 파티가 제일 사람이 많이 변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는 인물 자체의 특징보다는 양아치스러운 분위기를 살리는데에 중점을 맞췄나봐요. 얘네 둘이 그래도 원래의 모습은 옛날의 양아치스러운 모습이 팍 줄었었는데 (그래도 컬러 일러스트 같은 거 보면 유독 리즈가 눈화장이나 네일아트같은 묘사가 많았죠. 주위 애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노는 애라는 것에 오오쿠보 씨께서 신경을 쓰신듯) 남체화하니 이건 뭐 영락 없는 동네 건달……. 키드도 여체화시켜서 셋이 나란히 세워놓으면 언밸런스 할 것 같은게 참 재밌겠어요! 아 그리고 파티는 명랑하고 해맑은 이미지와 무서운 (-_-;) 이미지 중 전자가 줄어들고 후자만 팍 늘었네요. 근데 이것도 귀여운게 은근히 매력있는듯 ㅇㅇ…….

소울 여체화도 평가가 되게 좋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별로 내 취향은 아니었어요 ㅇ<-< 소울 여체화는 귀여운 스타일을 바랐었는데 청순한 아가씨 모습이 되어놓아서 ㅇ<-< 근데 다른 애들은 그렇다쳐도 마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변한게 없어서 웃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 줄어든 거 말고는 대체 변한게 뭐죠? 얼굴이고 바디라인이고 변한게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 ……ㅠㅠ

목차가 러스트의 장에서 성별이 바뀌는게 이성에 대한 흥미나 욕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내가 보기엔 흥미고 욕구고 자시고 이건 다 변명이고 사실은 그냥 오오쿠보 씨께서 성반전을 그리고 싶으셨던 것 같음……. ㅇㅇ…….

내 차애캐 중 하나가 리즈기도 하고 내가 리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새삼스레 다시 설명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건 둘째치고 리즈가 저 얼굴로 무섭다고 파티 끌어안고 울먹이는건……. ㅍ_ㅍ 야 네가 더 무서워 임마……. 근데 옆에서 파티가 독설 뱉는게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같으면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이 티 없이 해맑게 웃으며 말했을텐데 저렇게 음침한 (-_-;;;;) 얼굴로 저런 말을 하니까…… 어…… 아니지 해맑게 웃으면서 저런 말 하는게 더 무서운가…….

서큐버스의 디자인이 퍽 괜찮네요. 특히 눈동자의 하트랑 몸의 H 모양의 줄무늬가 멋져요. 다만 입 근처의 창살같이 생긴 앞머리는 좀 답답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근데 머리카락이나 에이프런의 저 종잇장같은 표현은 책 속의 세계에 있는 요마라서 저렇게 한걸까요?

내가 예전부터 소울이터를 볼 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원작 소울이터 쪽의 인체는 대체적으로 다들 글래머러스하게 통통하고 엉덩이가 크고 허벅지도 살이 살짝 붙어서 말랑말랑해보이는게 보기 좋아요. 애니메이션은 반대로 애들이 다들 비쩍 말랐는데, 원작과 애니 두 쪽 다 과장이 큰 인체인데 어쩐지 극과 극을 달리네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키리쿠가 너무 청순해보여서 계속 혼란이 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의 뿔테 안경이 귀엽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바뀌고 강했던 인상도 훨씬 부드러워져서 어쩐지 애가 좀 지적으로 보여요. 근데 얘가 초 필기시험때 6점을 맞았던가요? 5점이었던가? 하긴 그래도 블랙스타나 키드보다는 좋은 점수네요. 키드보다 키리쿠가 공부를 잘하는군요 m9^ㅁ^ 아니 이게 아니라……. 키리쿠가 저 깔끔하고 참한 얼굴로 불꽃 펀치 좀 갈겨주고 그러면 완전 멋있겠어요!

남체화된 마카가 서큐버스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여체화된 소울이 서큐버스를 까는 거 귀여워서 웃었긴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런 전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오쿠보 씨께서는 여성들도 큰 슴가에 모에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고 계십니다. 우선 나부터가 슴가는 큰게 좋다구요 :@@@@@@@@ 아 내가 지금 뭔 소리를…….

오랜만의 기리코의 이름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얘는 대체 요새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을까요? 노아랑 고퍼, 저스틴은 그래도 꽤 최근까지 얼굴을 계속 비췄는데 기리코는 진짜로 얼굴 본지 몇 달은 된 듯……. 이번에 얘가 언급이 된 걸 보면 아마 금방 다시 나올 성 싶긴 한데, 생각해보니 얘한테 침입자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줘도 과연 귀찮아하지 않고 제대로 할 것인가 의문이 드네요. 혹시 에이본의 서에 들어갔다가 노아가 수집해놓은 비싼 술만 신나게 퍼마시는 것이 아닐까……!

키드가 세 화 연속으로 나오고 있네요. 게다가 지금 전개 보니 아마 운 좋으면 다음 화에도 또 나올지도 모르겠고. 아 이제 이 잉여인간 얼굴 보기도 지겨워요 -_-)r 그리고 제발 저놈의 민소매를 어떻게든 해줬으면 좋겠네요. 대체 양복 자켓은 어디다가 잃어먹은걸까요?

팔부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얘긴데요, 저 그림자가 팔부신의 이야기를 하며 '너 (키드) 도 이미 알고 있는 나머지 하나'의 팔부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페이지를 넘기기 전 꽤 오랫동안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가 결국 감도 못잡고 그냥 페이지를 넘겼는데 아…… 너무 예상 밖이라서 놀랐네요. 사실 끝까지 직접적으로 그게 누구라는 얘기가 나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나머지 하나라는게 키드 자신 맞죠?

그림자가 키드를 종일 사신의 단편이라고 불렀잖아요, 또 언급이 된 남아있는 다섯 명의 팔부신들이, 세계의 질서의 중심에 있는 사신님의 수하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대개가 현재에 와서는 광기를 낳고 있는 존재이고, 마지막에 그림자가 말한 광기를 불러일으키는 다섯 가지의 요소가 각각 팔부신들에게 대응된다고 보면 키드는 물론 규율이겠죠. 키드가 사신님의 자식이자 단편이라고 하면 얘가 정말로 사신님의 일반적인 유성생식의 결과물 (…….) 이라기보다는 사신님을 이루고 있는 '규율'이라는 요소의 구현화일지도 모르겠네요. 도화사가 광기 그자체이고 광기가 형상화 된 존재가 도화사이듯이 키드는 규율의 형상화인거죠. 그렇게나 쩌는 키드의 강박적인 완벽주의도 키드 자신이 규율 그 자체라면 설명이 가능하겠네요. 만약 이렇다면 키드 팬들 사이에서의 오랜 논란거리 중 하나였던 키드의 엄마는 대체 누구냐는 질문도 이렇게 종결나는걸까요? 사신님이 자웅동체라서 무성생식 했다는 결론? \(^O^)/ 헐 이로써 키드가 왜 저리 고자였는지에 대한 이유가 밝혀졌네요. 사신이란 자웅동체였던거예요! 이건 뭐 어디의 달팽인가요?

아니나다를까 말이 또 산으로 가네요 -_-;; 팔부신 얘기가 왜 자웅동체로 간거지…….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가자면, 팔부신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처음 등장했을 때는 아수라의 과거 얘기가 나오던 5권이었거든요. 그 때만 해도 팔부신이란 말 그대로 사신님의 수하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 이야기 풀리는 걸 보니 단순한 사신님의 수하라기보다는 그림자 말마따나 사신님의 단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이번 화를 보니 다른 팔부신들은 몰라도 사신님의 자식인 키드는 사신님의 단편, 사신님에게서 떨어져나온 부분적인 존재인게 확실한데, 아마 다른 팔부신들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원래 사신님이 지니고 있던 요소들, 규율과 지혜, 힘, 공포, 분노가 각각 떨어져나와 팔부신이 되었다는 느낌이 강하죠. 그림자가 하는 말이 팔부신 중 사신님까지 속해있는 것을 봐도 그렇고, 만약 사신님에게서 떨어져 나온 것이 팔부신이라면 마도구에 에이본과 사신님의 이름이 함께 쓰여있던 것도 이해가 돼요. 에이본이 사신님의 '지혜'의 구현화라면 에이본의 작품이 곧 사신님의 작품인 것과 마찬가지잖아요. 그 폭주특급 사건 때에 피셔킹이 사신님과 에이본이 마찬가지라는 말을 했던 것도 이해가 되구요.

일단 저 광기를 불러일으키는 다섯 가지의 요소가 규율, 지혜,  힘, 분노, 공포이고 각각 대응되는 팔부신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규율이 키드, 지혜가 에이본, 힘이 사신님, 분노가 이 그림자, 공포가 아수라이지 않을까 싶어요. 확실히 개개인의 특성과 대응이 되기도 하구요. 다만 이 팔부신이 어째서 생겨났는지가 궁금하기는 하네요, 광기를 막고 질서를 수호하는 사신님에게 규율이나 지혜, 힘이라면 혹시 모르겠는데 일단 분노나 공포가 도움이 되지 않으리란건 뻔하잖아요. 헌데 왜 구태여 그런 요소를 끄집어내어서 구현화시켰는지도 그렇고, 또 만약 다른 팔부신들도 키드와 똑같이 사신님의 단편이라면 어째서 키드만 사신님의 자식 대접을 받는지도 의문이네요. 그리고 키드가 그저 사신님에게서 떨어져나온 규율이라는 요소일 뿐이라면 사신으로서는 아주 불완전할텐데 어째서 그런 키드가 차기 사신이 되었는지, 또 어째서 삼도천을 지니고 있는지도 그렇고…… 아직은 의문점이 많아요.

아 그리고 당초 소울이터가 연재 시작할 때에 키드가 강박증세 있고 특히 좌우대칭에 집착한다는 설정은 어떻게 생각해도 그냥 개그로 만든 설정인 것 같은데, 이 설정을 키드가 규율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고 연장시켜놓은 것은 아무래도 같다 붙인거잖아요? 근데 그런 같다 붙이기로 이런 설정을 만들어냈다는 것도 참 대단하다싶고……. 사실 삼도천이나 블랙스타와 츠바키의 이름과 블랙스타의 문신에서 나온 이야기들도 전부 같다 붙이기일 듯 싶은데 오오쿠보 씨도 진짜 대단하다싶어요. 즉흥적으로 이런 스토리 텔링을 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구요 ㅇ<-<

소울이터의 세계관이 세계관이고 분위기가 분위기다보니 오히려 한 번 즈음 미쳐보지 않은 애가 더 적죠? 지금 딱 생각나는 애들만 적어봐도 마카, 소울, 블랙스타, 슈타인, 크로나…… 아무튼 어느정도 비중 있는 애들은 다들 한 번씩은 미쳐봤구요.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얘는 절대 미칠 일 없다고 생각한 애가 둘 있었는데 그 둘이 저스틴과 키드였어요. 근데 그 예상을 아주 깨끗하게 깨부숴주네요 ㅇ<-<  허……. 솔직히 팬 입장에서 키드가 미치는 모습도 굉장히 보고싶었지만 얘가 죽으면 죽었지 설마하니 사신씩이나 되어서 얘까지 미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럴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마이갓? 사신씩이나 되어서는 이름 값을 못하네요. 아 민폐 쩌네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 진짜…… 헐…… 완전 충격적이었어요 팬 입장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싫다는 의미로 충격적이라는게 아니라 좋긴 무지 좋은데 (…….) 그냥 말 그대로 놀라웠다구요. 신난다 \(^O^)/ 근데 이렇게 되면 일단 제일 주연급인 네 명은 다들 한번씩 미쳐본거네요. 이거 아무래도 일종의 퀘스트같지 않나요? 한 단계 레벨업하기 위해서는 광기 퀘스트를 클리어해야하는 뭐 그런 거…….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말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키드가 노아에게 붙잡혀갔을 때부터 계속 니챤넬이라던가 일웹 쪽에서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키드가 조종당해서 사무전 측과 싸우게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요. 근데 일단 얘가 사신이고, 그 때 당시만 해도 너무 꿋꿋하게 잘 버티고 있었어서 나같은 경우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예상했었어요. 워낙에 정신력이 강한 놈이니 몸뚱이야 고퍼 덕에 거덜이 나더라도 정신은 멀쩡하니 살아있을 줄 알았는데 으잉?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ㅂNIDA!! 아…… 있잖아요 이건 좀 부끄러운 얘기긴 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사실 이런 전개 완전 좋아하거든요? 주인공 측의 선역 인물이 악역 쪽에 조종이든 세뇌든 뭐든 당해서 주인공 측과 대립하는 전개 진짜 좋아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내가 퇴마록 읽다가 백호한테 반한 것도 백호가 블랙엔젤에게 조종 당할 때 부터였고 강철연금에서 린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도 호문쿨루스의 피를 받아들였을 때부터였단말이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너무 초딩같은 취향이라 민망해서 어디 가서 함부로 말 못했었는데 이 전개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애작품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애캐에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 마음같아서는 일본 본토로 날아가서 오오쿠보 씨의 앞에서 재주넘기를 여덟 번 하고싶을 정도예요……. 후 이렇게 된거 욕심 좀만 더 부리자면 어차피 맛 간 김에 자기 구하러 온 동료들이랑도 한 판 떠주면 좋겠네요 ㅇㅇ 본격 키드 구출대가 키드 레이드 파티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9 : 1로 폭풍 레이드 ㄱㄱ

 

 


현재 이 감상이 메모장 기준으로 십 구 킬로바이트네요. 여태껏 쓴 한 편의 감상문 중에는 제일 길어요. 이게 다 다음 화를 보고싶은 나의 뜨거운 마음이예요 ㅇㅇ…….

소울이터 매드무비 'Luminance'

소울이터 2010. 3. 1. 23:15 posted by 하누랑



뱀들의 춤이라던가 다른 유명한 매드무비들보다도 이 매드를 가장 먼저 포스팅하게 된 이유는 이 매드가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예요. 네이버에 검색해봤더니 하나도 나오지 않는 걸 보니까 국내에는 별로 들어오지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묻혀있기에는 영상이 아깝더라구요.

사실 내가 영상을 볼 때에는 뭘 보더라도 배경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뮤직비디오나 매드무비는 물론이고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보통 음악이 좋았던 작품이나 장면이 내 머릿속에 수작 혹은 명장면으로 기억에 많이 남더라구요. 보시면 우선 이 매드무비도 음악 선정이 굉장히 좋아요, 곡이 상당히 제 취향이네요. 우울할 때는 우울하고 파워풀할 때는 파워풀한 남성보컬의 목소리가 소울이터라는 애니메이션에 잘 어울리네요. 노래 자체의 이미지 컬러도 바이올렛이나 자주 정도로 느껴지는데 이것도 역시 소울이터랑 맞구요. 마지막에 나오는 음악도 마음이 짠해지는 것이 매드무비 삼 분짜리 매드 한 편 봤을 뿐인데 꼭 오십 일 화의 애니메이션을 일 년동안 지켜본 대장정을 끝낸 듯한 아련한 탈력증상이 일어나네요 ㅇ<-<

게다가 이 매드무비가 연출도 진짜 쩔죠 ㅠㅠ 장면 선정도 그렇고, 딱 보면 '저 영상을 저런 식으로 사용 할 생각을 하다니!' 하는 생각이 절로 나요. 음악에 맞춘 연출도 너무 멋지구요. 마지막에 마카가 아수라에게 일격을 날리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쫙 끼치더라구요.

내가 이 매드를 구한 곳이 니코동이었는데, 사실 내가 니코동에는 가끔 보컬로이드 들으러 갈 때 말곤 잘 안 가거든요. 그런데 그 날에는 그냥 모처럼 오랜만에 (거의 몇 달 만에 들렀었어요) 왔는데 좀 더 둘러보고 갈까? 하면서 구경하다가 검색창에 심심해서 soul eater라고 쳐봤어요. 그랬더니 뭔가가 주욱 나오는데, 그 중 대강 마이리스 수와 재생 수가 높은 영상 하나를 딱 누르고 삼 분간 얌전히 감상했더니 헐 손발에 전율이……. ㅠㅠㅠㅠㅠ 물론 그 영상이 이 영상인데, 역시 반응이 좋은 건 좋은 이유가 있나봐요.

아 근데…… 이건 이 매드무비 자체에 대한 건 아니지만, 아무튼 불평 하나. 내가 소울이터 매드무비 볼 때마다 느끼는건데 각 팀들마다의 멋있고 간지나는 장면 나올 때 다른 팀들은 다 멋지고 좋은데 키드 팀만 유독 영상에서 '넣을 장면이 없는데 억지로 넣었다'는 느낌이 팍팍 나요. 위에서 말한 뱀들의 춤에서도 보면 다른 장면들은 그냥 넣은 장면 그 자체로만으로도 후광이 번쩍번쩍 한데 키드 팀은 제작자분께서 복붙 노가다로 사진 쫙 까신 걸로 처리하셨고. 이 영상에서도 보면 마카 팀과 블랙스타 팀은 멋진 장면들 많이 나왔는데 키드 팀은 3화만 주구장창 나왔죠 ㅇㅇ……. 솔직히 키드 팀이 원래 진종일 개그만 치는 팀이고, 나도 그런 키드 팀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이렇게 매드무비라던가 보면서 그렇다는 걸 실감할 때에 속이 좀 쓰린 건 어쩔 수 없네요. 얘네는 심지어 전투를 해도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전개 파트너 사이의 교감 그딴 거 없고 그냥 키드가 존나 짱 쎔 ㅇㅇ ㄳㄳ 리즈? 파티? 그건 뭐죠? 파트너 사이의 믿음과 신뢰 그건 뭐 먹는건가요? 이러고 끝이라 >->ㅇ 어쩐지 말이 계속 산으로 가는 것 같지만 그래서 이 팀은 가끔 정말 비인간적으로 보일 때가 있어요. 하긴 그래도 요새 원작 보면 키드 구출 때에 뭔가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오오쿠보 씨의 키드 취급이나 비원에서 요헤이 구출할 때에 그 연출이 상당히 심플했던 걸 생각해보면 키드 구출 때에도 의외로 별 거 없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애니메이션도 좀 그런 느낌이 있긴 하지만 오오쿠보 씨의 키드는 특히나 이미 그 자체로도 완전체 (인터넷상에서 흔히 쓰이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더이상 성장이나 변화의 여지가 없다는 의미의) 고 인간미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어서 더 걱정이 되는 듯…… ㅇㅇ…….

헐 매드무비 감상 쓰다가말고 또 웬 배부른 투정 ㅇ<-< 안되겠네요 역시 키드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이대로 끝내기에는 글이 너무 짧으니 몇 마디 더. 좋은 소식이 하나 있는데 프리셀 중독 증상에서 많이 벗어났어요! 그냥 노트북에서 프리셀 지우고 몇 주 동안 거의 안 했더니 이제 프리셀 중독은 많이 나은 듯 ㅇㅇ 며칠에 한 번씩 기본게임으로 프리셀이 있는 어머니 핸드폰 빌려서 두세판 정도 하는 것 말곤 별로 안해요.

그런데도 요새 왜 블로그 업데이트가 뜸했냐면 글 쓸 거리가 너무 없어서……. 이 글도 얼마전에 우연히 니코동 갔다가 매드 하나 발견해서 후다닥 쓰는 거예요. 근데 진짜 요새는 딱히 포스팅 할 게 없네요, 뭘 하면 좋지?

소울이터 북미판 캐스팅 감상

소울이터 2010. 2. 19. 17:37 posted by 하누랑

우리나라의 위키피디아에는 소울이터 항목에 별다른 정보가 없고, 일본의 위키피디아는 이용방법을 알지 못하는데다가 우리나라의 엔하위키나 백괴사전 (-_-;;) 은 이미 전부 섭렵을 해버린 탓에 미국의 위키피디아에서 소울이터 항목을 뒤졌었거든요. 역시 정보량은 우리나라의 위키피디아에 비해 많아서 읽는 맛이 나서 좋았었어요. 헌데 읽다보니 각 캐릭터 별로 일본 성우 외에도 북미 더빙의 성우들의 이름도 기록되어있는 걸 보고 북미판 더빙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걸 보고 북미판 더빙도 들어보고싶다~ 들어보고싶다~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유투브를 뒤졌는데 북미판 더빙의 일부분이 나오더라구요!


(2월 19일 추가 : 뭐가 문제인지 영상이 깨지네요 ㅇ<-< 일단 주소는 http://www.youtube.com/watch?v=8RE0vArRzMM 예요.)

이 외에도 더 듣고 싶으신 분은 유투브에서 soul eater dub 같은 단어로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일단 더빙의 전체적인 감상은 싱크로같은 건 개인적으로 기대 이상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다들 잘 어울리는 편이더라구요. 번역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오히려 몇몇 문장은 어감상 원어보다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고. 다만 내가 미국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잘 몰라서 그러는건지는 몰라도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특유의 오버하는 말투 있잖아요, 그게 좀 부족하더라구요. 오버 개그나 과장된 말투가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영어의 특성상 어쩔수 없지만 존댓말이나 호칭이 없어서 모에함이 안 살아요……. 보시면 슈타인이 스피리트를 스피리트라고 부르고 파티가 키드를 키드라고 불러요. 아무래도 좀 위화감도 들고 아쉽네요 ㅇ<-<. 그런데 전체적으로 다른 목소리, 다른 언어라는 점 때문인지 꼭 제 2의 소울이터를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또 하나의 소울이터를 봤다는 기분이라 굉장히 즐거웠어요. 한가지 작품을 다른 더빙 버젼으로도 들어보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일본의 더빙은 여자아이라면 거의 대부분 아주 가늘고 높은 톤의 목소리가 많은데 역시 미국은 일본만큼 그 모에라는 코드가 비교적 덜 퍼져 있어서 그런가 그런 톤의 목소리가 거의 없어요. 심지어 츠바키조차 목소리가 걸걸하네요 (…….) 나같은 경우에는 두 스타일 다 좋아하는 편이라 이 쪽도 신선하고 좋긴 했어요. 다만 이 변한 목소리나 연기 스타일 때문에 몇몇 아이 같은 경우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네요. 일단 얌전하고 상냥한 일본식의 여성상은 좀 더 굳세게 바뀌었다는 느낌이예요. 그에 반해 남자아이들은 오히려 목소리가 많이 높아졌어요. 아주 굵고 묵직한 목소리가 거의 없네요. 아무래도 원판에 비해 남녀 모두 중성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인물별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마카는 원래 원어의 캐스팅도 내가 싱크로는 정말 훌륭하다고 이전에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또 그만큼 북미판에서 굉장히 걱정을 했거든요.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이 쪽도 싱크로가 너무너무 X 100 좋을 뿐 아니라 목소리 자체도 엄청 내 취향이네요. 물론 연기도 원어의 1화보다는 훨씬 좋음 (…….) 아 근데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북미판 마카 목소리 너무 좋아요! 진짜 싱크로도 좋고 아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로 북미판 1화 볼때, 왜 마카가 잭 더 리퍼에게 "너의 영혼, 가져가주겠어!" 라고 말하는 장면 있잖아요? 그 장면, 이번엔 마카가 "Your soul is mine!" 하는데 마카야 내 영혼도 네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목소리 너무 멋져요 진짜 내 취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어 쏘울 이즈 마인 처음 들을땐 자지러졌다니까요? 진짜 발리네요 아…… 가슴 설레서 죽겠어요 ㅇ<-<

북미판 마카는 원어의 마카에 비하면 목소리가 좀 더 보이쉬해요. 그리고 좀 더 말괄량이같다고 할까, 좀 깍쟁이같은 느낌. 일단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원어의 마카보다 좀 더 까칠하고 강단있어 보여요. 아…… 안그래도 늠름한 마카가 더 늠름해졌네요. 게다가 기합소리나 우는 소리조차 굉장히 늠름하고 멋있어요. (…….) 목소리가 걸어진것도 걸어진거지만 스타일 자체가 마카의 여성스러움이 굉장히 줄어들었다는 느낌이예요. 심지어 가성을 써도 별로 여성스럽지가 않아요 귀엽긴 되게 귀엽지만…….

나같은경우에는 이 북미판 마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북미판 좀 듣다가 원어의 마카를 다시 들으니까 오히려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ㅇ<-< 솔직히 말하자면 마카때문에 북미판이 보고싶어 죽겠어요. 아무래도 좀 큰일난듯…….

소울은 과장을 조금 섞자면 꼭 우치야마 씨께서 영어를 배우신 것 같아요. 원판의 소울과 음색이 굉장히 비슷하네요. 아무래도 의도적으로 원판을 따라간게 아닐까 싶은데……. 근데 문제는 그만큼 내가 딱히 할말이 없네요 (…….) 그래도 차이가 좀 있자면 원판보다 목소리가 좀 더 차분해지고, 걸걸하고 거친 느낌이 줄었어요. 소울이 츄리닝을 입을 때랑 검은 자켓을 입을 때의 성격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데, 북미판은 꼭 소울이 그냥 처음부터 검은 자켓 버젼인 것 같네요. 목소리도 차분하고 연기도 오버를 덜 하다보니 후반에 비하면 좀 뻘짓도 하고 삽질도 하던 애가 초장부터 그냥 간지남 테크를 탄 것 같아요. 시니컬하고 냉철한 성격이 많이 부각되었다는 느낌이네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쪽도 굉장히 마음에 들기는 하는데 (아니 솔직히 내 취향만 놓고 따지면 이 쪽이 조금 더 좋아요) 만약 내 최애캐가 소울이었다면 개그캐를 좋아하는 내 취향상 좀 아쉬워했을 것 같긴 해요.

블랙스타는 원판에 비해 목소리가 굉장히 높아요. 사실 원판도 내 예상보다 톤이 되게 높아서 놀랐었던 기억이 나는데 톤이 더 높아져서……. 과장을 좀 많이 섞자면 블랙스타가 과연 쇼타인지 로리인지 알 수 없게 됐어요. 좀 많이가 아니라 아주 많이인가 싶기는 하지만 ㅇ<-<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좀 아쉬워요. 원어를 들으면서도 블랙스타의 목소리의 매력은 여성 성우의 소년틱한 목소리라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얘가 남자애고 체격도 좋고 성격도 마초 뺨치는데 이건 톤이 필요이상으로 높은 것 같아요. 차라리 애니메이션의 블랙스타가 아니라 원작 초반의 블랙스타였으면 그래도 좀 괜찮았을텐데, 애니메이션에서의 애가 원작 초반보다 더 동글동글하니 선도 굵고 체격도 좋다보니까 뭔가 느낌이 자꾸 어긋나네요. 그래도 성우분께서 일부러 목소리를 거칠게 내실 때나 소리 높여 외칠 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가끔씩 거칠게 내는 걸 까먹으시고 내는 목소리는 진짜로 여캐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_-;;

츠바키는 목소리도 목소리지만 그 이전에 잠깐 상관 없는 얘기 좀 할게요. 츠바키라는 이름이 원어로 들을 땐 괜찮은데 영어로 들으니 억양이 굉장히 뿜기네요. 진지한 장면에서 블랙스타가 기술 쓸 때마다 쓰- 바- 키! 하고 외치는데 웃겨서 도저히 집중 할 수가 없어요 ㅇ<-<

유투브에 올려져 있는 것은 일부분이라 단언은 할 수 없지만 츠바키도 스타일이 정말 많이 변했어요. 2화에서 유난히 츠바키가 츳코미 거는 장면이 많아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츠바키가 성격이 많이 세졌네요. 블랙스타를 마냥 받아주기만 하는 원판의 츠바키에 비해 훨씬 강강하고 똑부러지는 츳코미 캐릭터같아요. 기본적으로 원판에 비해 말투나 톤도 비교적 명랑하고 밝네요. 이런 츠바키도 되게 색다르고 귀엽네요! 개인적으로 2화에서 블랙스타가 츠바키가 목욕하는 걸 훔쳐볼 때, 볼이 부은 소리 내는게 너무 귀엽더라구요 ㅋㅋㅋㅋ

츠바키의 목소리도 참 싱크로도 좋고 마음에 들긴 하는데, 얘가 종종 너무 걸걸한 목소리를 낼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츠바키의 연령에 비해 목소리가 너무 나이들어 들리기도 하고, 사실은 그냥 원래 츠바키의 생김새나 성격에 되게 안 어울리는 목소리가 나와요. 평소에 가성으로 곱게 목소리 내면 참 예쁘고 딱 좋은데……. 근데 문제는 되게 중요하고 진지한 장면에서 자꾸 그 걸걸한 목소리가 나온다는거 ㅇ<-<

대망의 김키드. 내가 유투브에서 제일 처음 들었던 북미판 소울이터가 하필이면 3화였던지라 가장 먼저 들었던 목소리도 얘였어요. 근데 문제는 내가 제일 신경을 쓰는 애가 얘다보니 기대가 상당히 컸고 (게다가 북미판의 새로운 캐스팅에 대한 기대까지) 얘 목소리를 듣고나서 난 내 귀가 이상한가싶어서 내 동생을 불렀을 뿐이고…… 내 동생은 목소리를 듣더니 게임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의 돈 파올로 같다고 말했을 뿐이고! 솔직히 비슷한 목소리는 아닌데 아무튼 북미판 키드가 너무 악당같아서 한 말인가봐요.

내가 원판 들을 때에도 처음에는 얘가 키는 꼬꼬만데 왜 목소리만 늙었냐며 (-_-;;) 깜짝 놀랐었는데 북미판은 더 심하네요. 이러다 진짜로 키만은 나이 먹지 않는 영원한 피터팬☆★☆★ 인데 목소리만은 청년과 중장년을 거쳐 노년으로 가버리는 거 아닐까요? 심지어 남자치고는 되게 가벼운 목소리라고 생각했던 원판 뺨 때리도록 가볍기까지……. 솔직히 목소리가 너무 내 취향이 아니라 실망했는데 그건 둘째치고 얘 목소리 진짜 악당같아요. 그것도 좀 카리스마 있고 간지나는 라스트보스가 아니라 갖은 잘난척 다 하다가 주인공의 필살기 한 방 맞고 짜지는 쫄따구 st임……. 아니 내가 평소에도 좀 얘 디자인이 꼭 어디의 악당같다며 놀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건 좀…….

그래도 그나마 3화는 그냥 개그치는 화라 그렇다 쳐도 얘 조금만 무게잡으면 되게 웃길 것 같아요 ㅇ<-< 안그래도 적한테 쓸 데 없이 설교 많이 하는 놈인데 이런 악당보다 더 악당같은 목소리로 설교하고 앉아있으면 너나 잘하라는 말이 바로 나올 듯 ㅇㅇ……. 특히 이 목소리로 50화에서는 어땠을지가 진짜 궁금하네요.

리즈랑 파티는 처음 들을때는 그냥 귀엽네~ 하고 말았는데 계속 듣다보니까 점점 빠져드네요. 일단 리즈의 목소리는 솔직히 되게 평범한 인상이예요. 생각해보니 딱 영어 듣기평가에서 나올만한 그런 스타일의 목소리 ㅇㅇ……. 내가 리즈를 아끼는 이유 중 하나가 그 꼭 우리 옆 집의 초인종을 눌러보면 리즈가 고개를 내밀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였는데, 그게 잘 살은 것 같아요. 조금 시니컬하면서 지적인 느낌도 들구요.

그리고 파티 진짜 귀여워요! 목소리 자체도 귀엽지만, 연기 스타일이 너무 좋네요. 원판의 파티가 아주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하면서 4차원 전파계라면 북미판의 파티는 아주 명랑하고 밝고 활기찬 골목대장 장난꾸러기라는 느낌이예요! 목소리 톤도 늘 동동 떠있고 말도 되게 빨라서 그런 것 같아요. 목소리도 원판에 비하면 덜 어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원판보다도 훨씬 들떠있는게 좀 블랙스타랑 비슷한 과 같기도 하고? 사실 원판의 파티도 되게 좋아하지만 이 파티도 너무 좋네요! 아 진짜 귀엽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톡톡 튀는 밝은 목소리로 하는 말 하나하나가 다들 너무 귀여워 죽겠어요! 문제라면 파티의 대사가 그리 많지가 않다는거……. ㅇ<-< 파티의 대사가 적다는 것이 이렇게나 아쉬웠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예요.

다만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끔씩 파티가 내는 그 무서운 목소리 (?) 가 임팩트가 참 없어요. 그냥 평소의 목소리랑 거의 비슷한듯 ㅇㅇ……. 이게 내가 본 게 3화 뿐이라 그나마 괜찮았는데 21화에서 키드 까던거라던가 본격 성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44화 예고편 같은 건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좀 다른 얘기지만 사신이라는 단어가 god of death 정도로 번역되었을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Grim Reaper로 번역이 되어있더라구요! 등장인물들이 부르는 호칭은 Lord Death 였구요. 두 쪽 다 너무 예상 밖이라 깜짝 놀랐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독특하고 신선해서 마음에 들지만. 근데 사신님을 그림 리퍼라고 부르는건 그렇다쳐도 키드도 그림 리퍼라고 하니까 묘하네요. 참 그리고 귀신은 그냥 발음대로 Kishin이라고 하더라구요. 데몬 정도로 해도 괜찮았을텐데…….

 


캐스팅이 제일 마음에 드는 아이는 마카랑 파티예요. 그런데 사실 전체적으로 다들 괜찮은 편이었고, 신선한 기분에 되게 재미있게 봤기때문에 다른 편들도 보고싶네요. 근데 사실 무엇보다도 보고싶은건 우리말 더빙일 뿐이고……. ㅇ<-< 아니 근데 진짜로 소울이터 우리말 더빙을 볼 수 있는 건 언제 즈음일까요? 분명 작년 봄에 애니맥스에서 소울이터 방영한다는 소식이 들렸던 것도 같은데 어떻게 일 년 지나도록 소식이 없나요 ㅠㅠ

소울이터 70화, 71화 감상

소울이터 2010. 2. 14. 10:24 posted by 하누랑

어쩐지 두 화가 한꺼번에 있길래 설마 다음 달에는 안 나오는건가 싶었는데 다행히도 그건 아닌 것 같네요. 근데 두 화인데다가 컬러 세 페이지 + 강강 표지라니 오오쿠보 씨 너무 무리하신 거 아닌가요 ㅇ<-< 물론 보는 내 입장에서는 감사의 삼천배 감이지만…….

이번 화에서는 어쩐지 등장인물들마다 찍은 장르 (?) 가 다르네요. 생각해보면

소울, 마카 : 본격 미스테리 추리물

블랙스타, 츠바키 : 개그

스피리트, 리사, 아리사, 브레아 : 살짝 성인향 일상물

고퍼 : SM 귀축물

키드 : 공포 호러

내가 풀린 떡밥이나 흥미진진한 전개도 많았고 특히 마지막에 나온 개그때문에 저번 화를 좀 좋아라했었는데 이번 화도 정말 좋네요. 사실 초반엔 좀 벙쪘는데 금새 적응하고 엄청 재밌게 봤어요. 아 개인적으로 이런 병맛 정줄놓 개그 너무 좋아요! 까지는 내숭이었고 사실 본심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쿠보 씨 사랑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예전에 농담삼아 블랙스타랑 키드가 소울이터의 개그 전속이라고 한 적이 있었잖아요? 근데 애니나 원작이나 후반부에서는 둘 다 영 개그를 안 쳐서 이제 이 녀석들의 개그를 보는건 포기해야하나…… 싶었는데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랙스타와 데스더키드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최소한 백 화는 개그에 힘 써주시길 바랍니다 ^_^)bb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둘 뿐만 아니라 다들 너무 좋았어요. 스피리트 슈타인 리사 아리사 고퍼…… 다들 오랜만에 시리어스 관두고 정신줄을 놓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애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아 사랑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화 컬러 일러스트 멋지지 않나요! 색감이 참 좋네요. 브레아는 제복이 아예 저걸로 고정이 된 것 같네요. 사실 나도 원래의 마녀 복장보다는 저 옷을 훨씬 좋아해요. 아 마카 표정이랑 자세가 너무 귀여워요 ㅠㅠ 사실 나도 자세히 보기 전에는 몰랐던건데 키드도 그림에 있네요 ㅇ<-< 그것도 신제복……. 근데 너무 작은데다가 색깔이 주변 배경에 동화되는 바람에 거의 숨은그림찾기 수준이네요. 딛고 서있는 호박이 아니었으면 진짜로 찾기 어려웠을 성 싶어요. 근데 얜 정작 본편에서는 신제복은 커녕 원래 입고 있던 옷마저 찢어먹고 있는 판국인데 진짜 이 놈이 본편에서 신제복을 입는 날은 언제일까요 ㅇ<-< 그래도 이번 해 안에는 입겠죠? 이 일러스트 배경이 참 멋지지 않나요? 진득하니 파는 걸 엄청 못하는 나로서는 눈이 빙빙 도네요 @_@ 아 그리기 진짜 힘들겠다……. 저 세피아 느낌의 색깔도 마음에 들어요. 문제가 있다면 집들이 다들 유럽식인데다가 심지어 화려한 저택까지 있는데 색깔때문인지 좀 서울에 있는 판자촌으로 보이네요 (…….)

리사 + 아리사 VS 마리의 기싸움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마리 화내는거 진짜진짜 귀여워요! 근데 리사가 마녀의 수명을 언급해서 그런데 진짜로 마녀의 수명은 과연 어디가 한계일까요? 메두사가 최소한 팔백 이상인 걸 봐선 마력에 따라 다른가 싶기도 하고.

요새 점점 소울이터의 그림체가 미형이 되어가면서 파티와 킴이 조금씩 닮아갔잖아요? 아무래도 킴이 머리를 급 자른 이유도 덜 헷갈리게 하려고 그런 것 같고. 그래도 파티랑 킴은 기본적으로 얼굴 형태가 달라서 구별이 가능한데 아리사는 헉 진짜로 파티와 킴을 섞어놓은 것 같아요. 특히 파티랑 많이 닮았어요 ㅇ<-< 심지어 표정이랑 성격까지!

리사가 원래는 눈이 저렇게 째지지가 않았었는데 눈 모양이 많이 변했네요. 물론 내가 째진 눈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저런 표정도 섹시해서 좋긴 하네요. 참 그리고 이번 화 보니까 아무래도 리사의 모델 동물은 나비인가봐요! 리사와 아리사의 모델 동물은 뭔지 궁금했는데……. 근데 아리사는 아직도 모델 동물이 뭔지 모르겠어요. 근데 나비가 모델이라니 되게 멋지지 않나요? 리사의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랑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렇게되니 리사가 원작에서는 첫번째로 곤충이 모델인 마녀네요. 범위를 원작에만 두지 않는다면 포네라도 있기는 한데…….

그 메두사조차 사신님 앞에서는 그렇게나 긴장을 했었는데 긴장은 커녕 탁월한 직업정신 발휘한 이 언니들 조낸 비범하네요. 이 세상 모든 프로들의 귀감인듯 ㅇㅇ 오오 프로정신 오오……. 다만 셋 다 너무 예뻐서 저 파티에 나도 끼고싶었어요. ㅇ<-< 근데 리사랑 아리사는 마녀니까 계약하자고 불러냈다지만 브레아는 왜 왔을까요? 그냥 직장동료가 간다니까 따라갔나? 아니면 브레아도 마력이 있으니까?

이번 화에서 스피리트의 맹활약 정말 좋았어요. 특히 개인적으로 마카가 스피리트가 많이 불안해 할 거라고 말 한 직후 나온 '그럴 리가 없었다'는 정말 압권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그 뿐만 아니라 이번엔 진짜 스피리트의 대사들 중 진짜로 주옥같은 게 많았어요. 오오쿠보 씨도 이번에 스피리트의 활약에 힘을 많이 주셨는지 마리가 스피리트에게 어퍼컷 먹이는 걸 한 페이지 홀랑 써먹으며 그리시기까지…….

시드가 스물 다섯살이라는게 충격과 공포네요. 헉…… 시드가 스피리트보다 다섯살 연하라구요? 그 얼굴로? (…….) 사실 시드가 스피리트보다 연상이라고 예상하면서 노총각이라고 웃었었는데 이건 노총각이란 거 보다 더 불쌍하네요. 하긴 그래도 살아생전엔 잘생기긴 잘생겼었잖아요, 노안이라는건 좀 많이 문제였긴 하지만. 근데 지금은 \(^O^)/ 이 쯤 되니 부활 (!) 시켜준 슈타인이 나쁜 놈 같네요.

블랙스타의 활약 짧지만 강했어요. 개인적으로 70화, 71화에서 가장 웃었던 개그 세 개를 꼽자면 그 중 하나가 블랙스타가 문 부숴먹은거거든요! 여담이지만 다른 하나는 '그럴 리가 없었다', 다른 하나는 좀 이따가.

저 소울 빠순이 로리캐는 대체 언제까지 저러고 있을 셈일까요 ㅠㅠ 하긴 그래도 마카가 존재를 알았기도 했고 떡밥 특성상 금방 회수 될 것 같아요. 얘 이름이라도 얼른 좀 알고싶네요.

사신님 그래도 아들을 아주 잊은 건 아니었군요? 아들이 유괴당하고도 한가하게 커피 마시던 아버님, 그래도 애를 찾을 생각이 있긴 있는 것 같아서 고맙습니다 ㅇ<-< 근데 진짜로 사신님 보면 딱 그게 생각나더라구요, 좀 예전에 유행했던 뇌 바톤 있죠? 그걸로 사신님의 머릿 속을 나타낸다면 '아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 혹은 '잡혀간 아들에 대한 걱정'은 머릿 속을 차지하는 것들 중 제일 작은 점일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막…… 드는게…… ㅇㅇ…….

키드가 노아 팀에 잡혀간 이후로 출연한 화가 62화, 63화, 65화, 69화였거든요. 1화 간격 → 2화 간격 → 4화 간격이길래 설마 다음엔 8화 간격으로 77화에서 출연하는건가 하고 떨었는데 놀랍게도 이번 화에서 나오네요 ㅇ<-< 사실 이번 화는 어떤 의미로는 내내 키드에 대한 내용이었고 갑자기 전개도 급전개 루트를 타서 아무튼 이제 몇 달 안에는 구출이 되리라는 희망이 좀 생기네요. 올해 안에는 이 녀석도 신제복 입을 수 있으려나요?

근데 이번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키드 이새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쿠보 씨 사랑합니다 고퍼 사랑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위엄 쩌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제대로 얘기하면, 바닥에 물같은 게 몇 방울 떨어져있는 장면 있잖아요? 그거랑 고퍼가 키드 소매 한 쪽 찢어놓은 거 보고 난 키드가 울은 줄 알았어요. 사실 이 새끼 은근히 잘 우니까 (…….) 좌우대칭이 망가졌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버리고 우는건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알고보니 침 ㅋ 이 ㅋ 엇 ㅋ 뜸 ㅋ 이 븅신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매 찢어놓고 의기양양하게 웃고 있는 고퍼가 너무 필요 이상으로 잘생겨서 웃었네요. 얘 가만 보면 썩소가 무지 잘 어울려요. 그리고 고퍼 굉장히 미적감각 있더라구요. 아 과연 능력있는 남자 노아가 만든 작품은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난 키드 얼굴에 낙서 할 때 수염이나 흉터정도밖에 생각 못했는데 코 ㅋ 털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꼭 수학여행 때 일찍 자는 애 얼굴에 유성매직으로 낙서하던 추억을 되살려주는 듯 하네요. 헉 오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따 딱히 난 그런 적 없으니까……! 아무튼 그래도 키드는 고퍼가 차마 치약은 안 바른걸 감사히 여겨야 할 듯 ㅇㅇ 치약을 발라놓으면 얼굴이 스펀지처럼 붓는다고 그러더라구요.

스피리트가 사신님께 이게 다 사신님 기분 좀 풀어드리려고 벌인 짓이라고 설명하는 장면 아무리 봐도 변명같지 않나요? 미안한데 스피리트 넌 한대만 맞자…….

마녀들은 전부 서로를 아는군요! 하긴 마녀 집회에서 늘 보니까……. 근데 킴은 마법이 회복 마법이라 다른 마녀들과 못 어울린다더니 그냥저냥 괜찮은 관계로 보이는데……. -_-;; 그리고 에루카가 참…… 고생이…… 많네요……. ㅠㅠ

근데 에루카에게는 많이 미안한 얘기는 한데 있잖아요, 지금 상황이 거의 에루카가 사무전에 포로가 된거나 마찬가진데 에루카가 사무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거나 뭔가 정보를 불어버린다던가 하면 메두사 쪽에 큰 손해잖아요? 사실 에루카가 아무것도 안한대도 아무튼 메두사에게는 자신 진영의 인물이 적에게 포로로 잡혀있다면 그 자체로도 꽤 불리한 상황이고. 근데 지금 에루카의 뱃속에 메두사의 뱀이 있으니까 메두사로선 포로를 없애기 위해 에루카를 확 해치워버릴 수가 있지 않나요? 메두사라면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메두사가 가만히 있는 이유라면 아무래도 1. 메두사가 에루카를 아오안 취급한다  2. 에루카를 자신의 중요한 전력이라 여기며, 곧 구할 예정이다  3. 에루카가 잡혀갔다는 사실을 모른다  4. 사실 에루카의 뱃속에 아직도 뱀이 있다는건 훼이크였고 이미 다 꺼냈다  이 네 가지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데 내가 보기엔 두번째는 아닌 것 같고 첫번째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아마 내가 보기에는 그냥 오오쿠보 씨께서 뱃속의 뱀 생각을 못하신 듯……. -_-;) 세번째는 에루카가 너무 불쌍하고 ㅇ<-< 네번째라면 되게 재밌을 것 같긴 해요. 에루카가 더이상 메두사에게 복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게 되면 메두사 진영에서 도망칠테고 (아마 미즈네 패밀리도 데리고 나올테니) 그렇게 되면 메두사 팀도 제법 변화가 생길 것 같아서. 근데 이렇게 되면 에루카가 비중 사수를 못하겠죠……. -_-;;;;;;;;; 아 안ㄴ습…….

에이본의 서를 훔쳐간 범인이 아마 에이본에 관련된 책을 빌려간 사람이 아닐까 싶기는 한데……. 에이본에 관련된 책을 빌려간 사람이 누군가에 대한 의견이 크게 둘로 나뉘잖아요, 메두사라는 의견과 마카라는 의견. 사실 난 둘 중 하나만 꼽자면 개인적으로 마카라는 의견 쪽에 좀 더 치우쳐져 있어요. 그 책은 보호등급 레벨 4였고 일반 교직원이었던 메두사는 레벨 3까지만 대여할 수가 있잖아요, 마카는 데스사이즈인 아빠의 힘을 빌려서 레벨 4까지 섭렵을 하고다녔고. 근데 하긴 마카가 빌려갈 때 대출 체크를 저렇게 무성의하게 한다거나 반납을 제 때 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은 나도 들어서 사실 확신은 못 해요 ㅇㅇ 어쩌면 제 삼의 인물이 빌려갔을 수도 있는거고. 게다가 마카가 에이본의 서를 멋대로 훔쳐갈리도 없고 훔쳐간대도 슈타인과 사신님이 저렇게 마카를 상대로 훔쳐간 범인 운운을 하며 도둑놈 취급을 하지는 않을 것 같고. 그러니까 결론은 역시 난 그냥 다음 화나 기다려야 할 듯…… ㅇㅇ…….

키드를 상대로 본격 SM 플레이를 하고있는 고퍼가 참……. 게다가 키드의 반응이 거의 스너프물 수준이네요 (…….) 근데 본인은 너무 진지한데 상황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고퍼가 얼굴에 예쁘게 해준 화장땜에 독자들은 진지하게 볼 수가 ㅇ벗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새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나도 보면서 그 뒤의 스토리 전개를 예상한 적이 몇 번 있지만서도 내 예상이 맞기는 커녕 다른 사람들의 예상조차 맞는 걸 한 번도 못 봤는데 처음으로 전개를 하나 맞췄어요! 바로 저저번 화 감상에서 고퍼 저러다가 노아한테 들키겠다고 그랬는데 진짜로 들켰네요. 하긴 이건 안 나오면 오히려 이상할 전개이긴 했음……. 근데 설마 들켜도 이렇게 빨리 들킬 줄은 몰랐어요. 근데 노아가 키드 꼴을 보고 키드의 턱을 딱 치켜잡잖아요, 개인적으로 저 자세를 무지 좋아하는데다가 (게다가 당하는 쪽의 두 손이 결박되어있으니 완벽하지 않나요!) 내가 요새 노아키드에 급발리고있어서 다른 상황에서 저랬으면 아마 손발리 오그라들도록 발려서 오밤중에 베개와 함께 뜨거운 라인 왈츠를 추었을지도 모를텐데 상황이 상황이라 도저히 발릴수가 ㅇ벗네요……. Aㅏ…….

근데 고퍼가 너무 빨리 들킨바람에 키드가 또 다시 에이본의 서에 처넣어진거 너무 아쉬웠어요. 이제 더이상 키드가 고퍼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는 건 못 보는구나……. ㅇ<-< 아니 그러기는 커녕 앞으로 키드의 등장 비중이 위험합니다. 헐…… ㅋ…… ㅋㅋ…… ㅋ……. 이게 다 키드 때문이다 고퍼가 들킬 때 키드는 무얼 했는가?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키드가 와이셔츠의 나머지 한쪽 소매까지 찢어버린 걸 보고 생각한건데 와이셔츠란건 원래는 참 섹시하고 멋진 아이템인데 소매를 뜯어버리면 영 멋이 안 사네요 ㅇ<-< 오히려 좀 뿜긴듯……. 아니 그게 아니라 키드가 민소매를 입어서 웃긴건가? 근데 얘 좀 민소매가 안 어울리기는 하네요 (…….) 몸매가 망한 몸매라 그런가……. 근데 마지막 컷은 또 어떻게 보면 팔근육 있는 걸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잘 모르겠네요 ^_^)> 그래 아무튼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화 보면 그림체가 변해서 그런지, 새삼 키드가 남자다워 보여서 좋았어요. 참 오랜만에 (-_-;;) 키드가 남자로 느껴진듯.

노아가 책 속에서 키우고있는 괴수 말예요, 난 그거 아무리 봐도 아라크네로 보여요. 머리의 윗쪽에 붙어있는건 틀어올린 머리고 어깨 뒤로 등에 자라나있는 가지들은 거미 다리, 하반신 쪽으로 넓게 뻗어있는 건 치마. 근데 아무래도 아라크네로 생각한건 나 혼자인듯……. ㅇ<-< 하긴 노아가 아라크네의 영혼을 수집한것도 아니니 아라크네일 가능성은 적을 것 같고 아무튼 대체 정체가 뭔지는 진짜 궁금하네요. 그러니까 결론은 난 그냥 다음화 이하생략.

 

 

70화 71화를 너무 재미나게 보고나서 감상같은 걸 찾아봤더니 다른 분들은 키드가 망가진거를 탐탁치 않게 여기…… 신 정도가 아니라 아주 뜨거운 반응 (부정적인 의미로) 을 보여주셔서 안타까웠어요.  이 즐거움을 공유할 분이 없어요 ㅠㅠㅠㅠㅠ

소울이터 69화 감상

소울이터 2010. 1. 13. 23:30 posted by 하누랑

일단 본론 들어가기 전에 실없는 소리 좀 할게요. 내가 소울이터 69화를 보려다가 실수로 맨 마지막 컷을 언뜻 봤거든요. 근데 정말 말 그대로 언뜻 본거라 자세히는 못 보고 대강 느낌이 꼭 뭉크의 절규 같은 게 되게 무서운거예요! 순간 생각났던 것이 바바야가 성 공략작전 때 아라크네가 사용했던 광기 공격이었거든요, 그래서 그걸 본 나는 이런 생각을 했죠. '헉 슈ㅣ밤 저게 뭐지? 무슨 광기 공격 같은건가;; 또 무슨 전개가 나오길래 ㅠㅠ 헐 무서워 쟤 누군진 몰라도 불쌍하다' 그리고 소울이터 69화를 전부 본 지금은…… 어…… 음…… ㅎ…… ㅎㅎ……. 음 그래도 광기 공격은 아니더라도 정신 공격 정도는 되네요. 허…… 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스틴의 모습이 완전 무기화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의 형상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는 걸 봐서는 또 완전 무기화가 아닌 것도 같고? 그런데 저 무시무시한 형체는 도화사랑 합체를 해서 그런걸까요? 저 투구 밑으로 보이는 입에서 나타나는 표정이 굉장히 무섭더라구요, 정말 저스틴이 아닌 것 같이.

저스틴이 메두사가 보낸 뱀을 썰어버릴 때의 액션이, 뭔가 비주얼이 화려하기는 한데 뭐가 뭔지 못 알아보겠어요 ㅇ<-< 굉장히 유심히 오랫동안 살펴봤는데도 그러네요. 그 바로 이전 장면까지는 알아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액션씬은 화려한 것도 좋지만 그래도 이게 무슨 동작인지 정도는 알아 볼 수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아쉬워요.

메두사 팀의 그나마 정상인이자 츳코미 캐인 에루카의 고생이 심하네요 ㅇ<-< 역시 제 아무리 먼치킨이 된 블랙스타라도 폭탄을 그리 쏟아내는 데에는 어찌 대항을 못 하나봐요. 근데 미즈네와 크로나가 도망친 이후 연기 속에서 나타나는 블랙스타의 표정이 너무 무서워서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ㅇ言ㅇ 이 이모티콘 같지 않나요? 근데 블랙스타가 에루카를 붙잡았으니 어떻게 될지 정말로 기대 (!) 되기는 하네요, 사무전으로 끌고갈지 어떨지……. 아무튼 에루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

도플갱어가 저스틴에게는 저스틴 자신으로, 메두사에게는 메두사 자신으로 보이는 것이 참 멋지더라구요. 데스카는 바바야가 성 공략작전 때 두 번 나왔었는데, 두 번 다 엔리크 짖는 소리에 배잡고 웃는 장면밖에는 안 나오고 뭔가 활약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대체 거울이 어떻게 무기로 쓰이는지가 참 궁금했었는데, 굉장히 근사한 방법이네요, 자기 자신을 비춘다라……. 아무래도 사람을 비춘다기보다는 그 사람의 죄라고 할까, 죄책감을 비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것도 정신 공격에 해당될까요?

보니 역시 저스틴이 배신을 한 건 도화사의 영향이었나봐요. 도화사 에피소드 때, 떠돌이 네덜란드인이 말했던 '그 녀석'은 역시 저스틴일지도? 근데 고작 두 컷이지만 과거의 신실한 저스틴의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요새의 악당스러운 모습도 나름대로 멋있긴 한데 오랜만에 저 때의 귀여운 모습을 보니 너무 신선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또 메두사가 크로나의 모습을 떠올리고 묘하게 괴로워하는 장면, 그 장면에서 메두사 되게 예쁘지 않나요? 내 눈에만 예뻐보이나? 메두사가 원래는 전혀 안 그랬는데 요새 자꾸 약한 모습이 나와서 메두사를 너무 좋아하는 나로선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_ _) 어 언니 너무 예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데스카와 저스틴이 친구였다는 설정이 갑자기 튀어나온게 되게 뜬금 없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그냥 데스카 입장에서만 일방적으로 친구였던 것 같아요 -_-;;;; 아 데스카…… 안습……. 그리고 저스틴이 빨대 빠는거 귀엽네요.

젭ㅂ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하여 김데스카는 그놈의 곰탈을 벗고 김저스틴은 그놈의 이어폰을 좀 빼시길 바랍니다. 이놈들 대화의 자세가 전혀 안 되어있어요! 게다가 양 쪽 다 심각한 4차원이라 얘네가 진지하게 친구 먹으면 여러가지 의미로 무서울 것 같아요. 죽이 엄청 잘 맞거나 더럽게 안 맞거나 둘 중 하나일 듯.

엔리크와 데스카 콤비도 왠지 되게 귀엽지 않나요? 몇 번 보지도 못했고 나올 때마다 뻘짓만 하다 금새 들어가는데도 이상하게 정이 가네요. 엔리크는 생긴 것 자체도 참 귀엽고, 데스카도 그 4차원틱한 성격이라던가, 얼굴은 안 보이지만 옷이 상당히 백수 아저씨 같은 게 마음에 들어요 (…….) 게다가 능력도 멋있고. 얘네도 이후 활약이 기대되네요. 그런데 가우가우 거려서 말이 안 통했다는 남아메리카 지부의 데스사이즈가 등장한 걸 보면 착신 거부 당한 아프리카 지부나 임무 중이었던 유럽 지부, 서아시아 지부도 언젠가는 나오려나요!

근데 인간적으로 노아 팀 애들이 도망칠때마다 쓰는 저 에이본의 서의 페이지로 보이는 종이 쪼가리 너무 사기템인 것 같아요 ㅇ<-< 근데 에이본의 서는 찢어도 찢어도 재생되나요? 키드 묶는 데에도 쓰고 텔레포트 할 때도 쓰고 뭐 일만 있으면 계속 북북 뜯어 쓰는데 화수분마냥 족족 재생되는건지 어쩐건지……. 이러다 종이 다 쓰면 노아 팀은 본격 개그화 ㄳ 근데 그런 것도 좀 보고싶긴 하네요.

데스카가 저스틴을 쫓아가자고 하는 걸 보니, 저스틴이 노아 팀으로 곧바로 도망쳤다면 노아 팀의 본거지가 어디인지를 알아낼 수 있을까 싶어서 좀 설렜어요. 뭔가 키드 구출의 실마리가 쬐끔 잡힌 것 같아서!

소울이 인기남 인증을 하는 걸 보니, 저리 여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아무래도 잘생겼다는 증거일까요? 솔직히 소울이 막 붙임성 좋은 성격도 아니고 (오히려 입학 극초반엔 중2병까지 앓고있었음 ㅇ<-<) 데스사이즈가 되기 전부터 인기가 있었다고 하면 이유가 그것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근데 내가 일전에 소울이터 내에서 설정상 미남미녀가 누군지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서 그런가 요새 자꾸 직간접적으로 미남미녀 인증하는 애들이 늘어서 좀 신경이 쓰여요. 우선 노아와 기리코에게 인정 받은 미모의 리즈라던가 지 입으로 아름다운 몸 운운한 고퍼, 옥스 외의 남학생들에게도 예쁘다는 소리를 들은 킴에…… 그리고 또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근데 진짜로 소울이 그리 인기있다는 건 의외였어요 ㅇ<-< 얘 솔까말 초반에만 해도 츄리닝 입고 다니면서 시험 땐 커닝하다가 발가벗겨지지를 않나 입학 극초반에는 중2병 환자였는데 저렇게 여학생들에게 사랑받을 줄은……. 오히려 소울은 마카보고 음침하다고 놀리는데 마카가 성격은 소울보다 밝지 않나요? 게다가 공부도 잘하는 데스사이즈 장인인데 난 솔직히 마카가 저리 인기가 없다는 거에 더 놀랐어요.

급 등장한 소울 빠순이 여학생의 디자인 말예요, 머리 모양도 그렇고 눈 모양도 그렇고 난 얘 볼 때마다 자꾸 꼬마마녀 도레미가 생각나네요……. ㅇ<-< 왠지 꼬마마녀 도레미에 등장하면 어울릴 듯한 그런 디자인 아닌가요? 그리고 마카랑 소울이 입학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후배가 생기다니! 참 그리고 얘도 앞으로 종종 등장할 듯 한데 이거 자칫하다간 스토리 산으로 갈까봐 걱정되네요 -_-;; 다른 분들은 다들 좋아하시던데 내가 소울X마카를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그리고 사실 요새 신캐릭터 신전개 신설정이 엄청나게 늘어서 (이번 69화에서 뿌려진 떡밥만 벌써 몇 개예요!) 변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또 저런 디자인도 붕 뜨는 신캐릭터는 좀 별로기도 하구요. 난 사실 지금 데스카에게 적응하기도 버겁구만…….

어쩐지 소울에게 질투하고 있는 마카도 귀여웠지만 어우 브레아랑 리사랑 아리사때문에 깜놀했어요 ㅇ<-< 얘네 원래부터 예쁜 건 알았지만 왜 이렇게 예쁘죠! 아니 특히 브레아는 원래부터 되게 예쁘고 섹시하다고 생각했지만 리사는 진짜로…… 저 머리모양이랑 기모노 좀 예술인 듯 싶네요. 아니 근데 정말로 리사랑 아리사 왜 또 나왔지? 얘네도 어떻게 된건지 얼른 썰 좀 풀린다면 좋겠어요. 다음 화에서 볼 수 있으려나?

나 사실 키드 등장할 때 웃었어요 ㅇ<-< 아니 그게, 키드가 저 폼으로 묶인채로 등장한게 이번이 세 번째잖아요? 63화에서 처음 나오고, 그 다음 65화, 그리고 지금 69화에서 나왔으니. 근데 어떻게된게 얘는 나오는 내내 맞는 장면만 나오네요? 우…… 우왕 ㅋ 굳 ㅋ 존나 좋군? 아니 이게 아니라…… 근데 쟤 잡혀간지 만화 속에서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라도 저 놈 정말 자존심 쓸 데 없이 세네요 ㅇ<-< 리즈한테는 >< 이 표정으로 손 모으고 부탁하거나 지 입으로 자기비하 그렇게나 하던 놈이 건방지게……. 근데 정말로 김키드 쟨 좌우대칭만 있으면 시베리아 벌판에 맨몸으로 던져놓아도 맨 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으며 잘 먹고 잘 살 것 같아요. 근데 시베리아에는 호랑이가 없나 ㅇ>->

근데…… 난 얘가 하도 오랫동안 진지하게만 나와서 이 놈 놀랄 때에도 뭔가 진지한 이유가 있는 줄 알았어요. 뭔가 되게 진지하고 심각한 이윤 줄 알았음 -_-;; 근데 결론은…… 어…… 음……. 잡지라는게 원래 면적이 참 크잖아요? 잡지를 펼치면 그 두 배가 되고. 근데 그 넓은 잡지 두 페이지를 오로지 고퍼 입 (작대기 두 개) 으로만 메운 오오쿠보 씨의 비범함에 난 할 말을 잃었고……!

아 그리고 내가 소울이터 감상 읽는 것도 좋아해서 아는데, 지난 63화 때 키드가 얼굴 한 대 맞고 클로즈업 되는 장면 말예요, 나를 비롯해 많은 키드 팬들을 울렸던 그 장면! 그 때 소울이터의 감상 중 그 장면을 붙이지 않은 감상을 내 감상 빼고는 하나도 못 봤거든요. 근데 이번 69화를 보니 아무리 이미지가 많이 올려진 감상이라도 맨 마지막의 그 장면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올립니다. 원래 감상에 이미지를 잘 안 올리는 나지만서도 이번엔 한 번 올려봐야겠습니다. 하늘에 한 점 부끄럼 없이 난 올릴 수 있어요 \(^O^)/ 아니 일단 나 잠깐 웃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키드 이 개새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 놈이 바바야가 성에서 길 찾아가던 거 이후로는 딱히 크게 개그를 치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거든요. 정작 그것도 아마 51화였으니 일 년도 훨씬 넘었죠 ㅇ<-< 그런데 이렇게 한 번 빵 터뜨려줘서 너무 기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오쿠보 씨가 계신 남쪽으로 큰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기분이예요. 정말 이렇게 오랜만에 크게 개그 터뜨릴 줄 몰라서 보고 빵 터졌다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ㅉㅉ 김키드가 최근 간지남 타이틀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듯 하지만 역시 본판은 변할 수가 없는지라 다시 개그캐로 회귀했네요. 경 ☆ 키드땅 개그캐 귀환 ☆ 축

아 근데 정말 이 장면 너무 섬세하지 않나요? 그림 정밀하기가 완전……. 그리기 엄청 귀찮았겠다 ㅇ<-< 바로 그 이전의 두 페이지를 선 두개 긋고 날로 먹어서 더 기합을 준 것 같아요.

 

 

이번 화는 뭔가 떡밥은 엄청나게 많이 뿌렸는데 제대로 끝맺은 건 없네요. 그래도 이번 떡밥들은 특성상 대체로 금방 회수가 될 것 같은 분위기기는 해요 ㅇㅇ 데스카나 키드 쪽 말고, 삼각관계나 마녀 쪽.

참 그리고 저스틴이 원래부터 저랬던 것이 아니라 도화사 때문에 광기에 전염당해 변한 것이라면 원래 이어폰으로 들었던 소리는 뭐죠? 과연 저스틴은 천상 도S인지 아니면 그냥 답이 없는 락덕인지 ㅇㅇ

 

 

P. S. 내가 69화를 처음 봤을 때가 그저께 (1월 11일) 밤에 자기 직전이었거든요. 근데 69화를 보고나니 잠이 안 오는거예요, 너무 설레고 좋아서…….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이미 좋아했던 사람에게 다시 한 번 반한 것 같은 그린 기분? 아무리 세상에 취향이 다양하다지만 내가 생각해도 진심 난 정말 미친듯 ㅇㅇ 안되겠어 나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온리전 때 냈던 키드 팬북 통판합니다!

소울이터 2010. 1. 12. 23:25 posted by 하누랑


A5 44p 중철 카피북입니다. 제목은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그가 앞으로 책임져야 할 세계' 이구요, 소설이고 흑백표지에 일러스트는 없어요. 가격은 3000원 입니다.

네 개의 단편이 수록되어있어요.

○ Dilemma

○ 다름에도 불구하고가 아닌 다르기 때문에

○ 파란

○ 내가 앞으로 책임져야 할 세계

샘플 :





보내드리는 방법은 등기와 일반 우편 두 가지가 있는데요, 일반 우편은 배송비는 제가 부담하고 책 값 삼천원만 입금해주시면 되어요. 단, 배송에 2 ~ 3일 정도 걸리며 아주 간혹 분실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등기 우편은 책 값에 2500원을 추가해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등기의 배송은 1 ~ 2일 정도 걸리며 분실 위험이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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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판은 재고가 다 팔릴 때까지 받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그냥 카페에 올린걸 쪼끔 수정했어요. 아 근데 배고프다…….


우선 짤방은 내가 직접 만든 키드 피규어. 작년 한 해동안 내가 학교에서 신고 다니던 슬리퍼를 수성 매직으로 칠했어요. 근데 이거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잘 만든 것 같아요, 어떻게 이렇게 키드랑 똑같을 수가 있지? 구현이 완벽한 듯 ^ㅇ^)> 아무튼 이 피규어 (-_-;;) 는 행사 내내 내 부스에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저번 1회때랑 같은 장소에서 하는 줄 알고 잠시 헷갈렸는데, 건물에 들어섰을 때 건물 내부도를 유심히 본 덕에 길을 제대로 찾아 들어갔어요. 규모가 작아진만큼 이번에는 비교적 작은 곳에서 하더라구요.

원래 부스 참가자는 10시 입장이었는데 나는 심하게 늦어서 11시 30분에 골인했어요. 무지 걱정했는데 그 시간에도 오신 분은 그리 많지 않으시더라구요 ㅇ<-< 들어서면서 리피타 님께서 부스 참가자 확인을 하셨는데, 부스 명을 물으셨을때 "엑스엑스를 공격한다요……." 라고 대답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무슨 생각이냐면 거의 '부스 이름 괜히 지었다!!!' 같은 거? ㅇ<-< 하긴 그래도 두고 고민하던 '데데스스더더키키드드의 의율율법법!'을 부스명으로 사용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하네요.

왔을 때에는 아는 분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뻘쭘하게 내 부스로 가서 가방을 내려놓고 짐을 풀기는 했는데, 내 책이랑 샘플이 너무 쪽팔려서 그 둘은 꺼내놓지 못하고 정말 말그대로 가방만 내려놓았어요. 근데 문제는, 내 부스가 입구에서 바로 정면이었거든요. 그 덕에 입장하시는 분들 한 분 한 분과 뜨겁게 눈이 마주쳐서 너무 민망해서 도저히 내 자리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어요 ㅇ<-< 그래서 진종일 돌아다녔어요. 건물 안을 왔다갔다 하고 참관객용 의자에 계속 앉아있고……. 그리고 나중 얘긴데, 한참 후 행사 한창 때 옆 부스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도 돌아다녀서 참관객인 줄 아셨대요. 그런데 참관객인 줄 알았던 그 사람이 어느샌가보니 부스에 앉아서 책을 팔고 있었고! 그 분은 혼란에 빠지셨고!

그리고 참관객 입장 시간이 한참 지난 후까지 나는 계속 돌아다니거나 요녀석아 님 부스에서 부비적댔어요 (…….) 내 책이나 샘플은 꺼내놓지도 않구요. 도저히 꺼내놓을 용기가 안 나더라구요……. 그리고 한참 후에야 겨우 샘플만 꺼내놓고 또 내 부스는 방치플하고 요녀석아 님과 나무니 님을 방해하며 (-_-;;;) 놀았어요. 요녀석아 님 나무니 님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참 그러다가, 주위 부스들은 다들 책을 파는 데 한창이라는 것을 알아챘을 때에야 부랴부랴 내 부스에 갔거든요. 주위에서는 이미 팬시고 책이고 한참 팔리고 있는데 물론 나는 내 부스를 계속 무인부스 화 한 덕에 한 권도 못 팔았죠. 근데 사실 내가 그렇게 내 부스를 방치플 했던 것이 분명 내 책은 안 팔릴거라고 예상해서, 아무리 기다려도 내 책이 안 팔리는 상황을 겪기가 싫어서 현실도피 했던 거거든요 (…….) 뭐지 이 잉여 스토리……. 그래도 시간이 그렇게나 흐르고 상황이 그렇게나 되니 계속 미룰 수가 없어 긴장되는 기분으로 내 자리에 가서 앉았거든요.

첫 손님 오실 때까지의 시간이 사실 그렇게 길지도 않았는데 그 때의 나에게는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몰라요. 첫 손님께서 내 책을 사가실 때 내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근데 정말 눈물나게 기뻤어요 ^_ㅠ 아 근데 손님분들 중 유난히 기억에 남으시는 분이 있어요. 어떤 분께서 책을 사실 때에 "이거 사려고 계속 벼르고 있었어요~"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되게 기분 좋더라구요. 그 분께서는 별 의미 없이 하셨을지 몰라도 하여간에 굉장히 감사하고 기뻤어요.

그러나 저러나 부스에서 혼자 할 것도 없고 심심해서 흰쥐 님 오시기 전 까지는 계속 요녀석아 님과 나무니 님을 이하 생략. 사실 나무니 님은 그 때가 초면이었는데 잘 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OTL 물론 내 부스는 계속 무인부스 크리☆ 그러다가 생각 날 때마다 한번씩 와서 잠깐씩 앉아있다 갔지요.

이 쯤에서 적절한 내 부스 인증샷. 책을 보니 여덟 권 팔린 때네요. 맨 좌측이 장식용 키드 피규어고 (그 위에 올려있는 연습장에는 잘 안 보이지만 '직접 만든 키드 피규어 고퀄리티 실제 구현 100% (자꾸 무인 부스 만들어서 죄송…….)' 이라고 쓰여있어요) 가운데에 쌓여있는게 책, 오른쪽이 샘플이예요. 샘플 내용은 내가 저번에 올렸던 개인지 부수 조사에 첨부했던 샘플과 같은데, 내용 파악하기에 좋은 부분만 단편 한 편당 한 문단 정도씩 골라낸거예요.

그러다가 부스에 앉아있을 때 흰쥐 님 오셔서 같이 부스에 앉아서 놀았네요. 놀아주신 흰쥐 님 감사합니다! 뭘 하고 놀았냐면 대체로 같이 키드를 깐다던가 아니면 키드를 까거나 혹은 키드를 까기도 했고 또 키드를 까…… 그만할게요. 이를테면 중간에 서로 그림 그려드리는 것도 했는데 난 키드가 키랏☆ 하다가 리즈와 파티에게 맞아죽는 거 그려드리고 흰쥐 님께선 키드가 결박당해서 슈타인에게 해부당하기 30초 전의 풍경을 그려주셨으니 말 다했죠.

곧 빙고 게임을 했는데, 이번에도 1회 영혼공명전 때와 똑같은 형식의 블랙 빙고였어요. 그리고 1회 때와 마찬가지로 등장인물 이름 하나 나올 때마다 온갖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키드 이름 나올 때에 뭐라고 외치고 싶었는데 워낙에 초반에 나오기도 했고 그리고 사실 뭐라고 외쳐야 할지 모르겠잖아요 ㅇ<-< 내 남자! 는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까는 말이나 욕하는 말을 하기엔 주윗 분들께 민폐인 것 같고……. 대신 블랙스타의 이름이 나올 때 내 남자라고 외쳤어요. 이제 블랙스타는 내거예요 ^ㅇ^ 사실 리즈가 나올 때에도 내 여자라고 외치고 싶었는데 결국 리즈는 나오지 않은 채로 빙고가 끝났어요. 참 그리고, 이번 빙고 땐 1회 때의 경험을 살려 슈타인과 마리, 기리코와 저스틴을 전부 썼고, 결국 전부 걸리긴 했는데 블랙 빙고라 의미가 ㅇ벗죠…….

추첨 이벤트도 물론 난 안 걸렸는데…… 대신에 상품 세가지 중 하나에 요녀석아 님께서 당첨되셨죠! 축하하니다!

이 이벤트들이 끝나고 잠깐 쉬는 때에 메모 보드 앞에서 놀았거든요. 메모 보드나 옆 부스에 있을 때에 놀아주셨던 분 중 닉네임이 기억나는 분이 아마 다시돌아오는6월 님, 메리 님, 승우 님인데 만약 잘못 안거면 이거 큰 폐인데……. ㅇ<-< 하여간에 이 분들과 이 분들 외에도 놀아주신 분까지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진짜 재미있었어요! 아무래도 평생 웃을 걸 그 때 다 웃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적절한 메모보드 인증샷. 사실 이 메모보드는 하도 인기가 많아서 행사 내내 두 번이나 리셋이 되었었어요. 특히 흰쥐 님의 키드칼리버가 굉장한 호응이었음 ㅇㅇ 아 그 확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의 사랑스러움이란……. ^_^ 그리고 이 사진 속의 난장판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하자면, 1. 어쩌다보니 키드 까는 것이 메이저가 되었음 (물론 흰쥐 님의 공이 제일 컸습니다)  2. 초간지 가수그룹 엑칼과 얼굴들 결성  3. 엑칼과 얼굴들의 첫번째 싱글 앨범의 첫번째 트랙과 두번째 트랙, 시크릿 트랙 및 초회한정 특전의 결정  4. 사무전의 졸업 요건 결정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냥 망상폭주였어요 뭔가의 번데기같은……. ㅇㅇ 사실 이후에도 저기의 빈 여백에 뭔가가 더 채워졌는데 정신이 없어서 미처 그건 찍지 못했네요.

OX 퀴즈의 상품이 하도 화려해서 탐이났는데 난 세번짼가 네번짼가에서 GG ㄳ 근데 문제 진짜 말도 안되게 어렵더라구요. 작년의 초 필기시험은 이거에 비하면 껌이었던 듯……. 이를테면 뭐 리즈와 파티가 원래 몇 혼경이냐라던가, 안젤라와 미후네가 만난 때가 몇 년 전이냐라던가, 바바야가 성의 중심부가 지하 몇 미터에 있느냐던가……. 또, 소울이터에서의 초 필기시험 때 슈타인이 냈던 함정 문제의 정답이 O냐 X냐는 문제도 있었거든요. 이게 애니메이션에서는 X였고 원작에서는 O였던지라 여기서도 탈락자가 많았어요.

OX 퀴즈도 끝났을 때, 이 행사 때 친분이 생긴 분들과 얘기도 나누고 연락처도 나누고 했어요. 그리고 행사 끝난 다음 정리하고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배도 고프고 이대로 헤어지는 것도 좀 아쉬워서 흰쥐 님과 피자도 먹었구요.

이 행사 때 뵈었던 분들도 많았고, 이런 저런 즐겁고 재밌는 일도 많았고, 하여간에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무지무지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경험이란 걸 CD로 구워서 이후에도 두고두고 플레이 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CD로 굽고 싶었던 날이었어요. 근데 난 왜 표현을 해도 이런 표현을…….

 

 

책 만들 때의 이야기도 하고싶고 행사 때 샀던 책들의 감상도 쓰고싶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해야겠네요. 아 근데 배고프다…….

일단 간략한 영혼공명전 후기

소울이터 2010. 1. 10. 21:13 posted by 하누랑

길게 제대로는 좀 나중에 쓰고 지금은 간략하게 쓸게요.

우선 정말 즐거웠어요! 진짜! 정말로! 오히려 어떤 의미에서는 작년보다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내 부스 얘기 좀 하자면, 스무권 가져가서 열 네권을 팔고 왔네요. 근데 사실 진짜 놀랐어요 나도, 다섯권 팔면 만족 일곱권 팔면 성공 이렇게 생각하고 갔는데……. 다섯권 아래로 팔리는 것도 단단히 각오하고 갔구요.

그리고 이하는 내 책을 사가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사실 이 글을 정말로 보실 분은 그나마 지인분들 정도 빼곤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뱉어낸다에 의의를 두고!



취미라는 것은 그저 자기 좋은대로만 하면 된다고들 하시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지는 그냥 보통 취미랑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현금 거래가 오고가는만큼 그 정도의 책임감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취미로 쓴 글이라지만 그 글에 금전적인 가치를 매겨 여러분께 대가를 받고 드렸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받은 대가만큼은 하고싶어 정말로 노력했어요. 적어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시도록 하고 싶어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 네 달동안 쓰고 또 쓰면서 그래도 정말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공부 되었고, 제 보잘것 없는 책을 선택해주셨을땐 진심으로 기뻤어요. 비록 프로도 아닌 아마추어에, 글에 대한 공부도 이해도 많이 모자라고, 인지도라곤 없는 듣보잡에 올해로 고2 되는 꼬꼬마의 글이지만 선택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읽고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읽으실 때 아주 조금이라도 즐거우셨으면 정말 행복할거예요. 감사합니다.

개인지에 대한 진행 및 변경사항

소울이터 2009. 12. 30. 13:07 posted by 하누랑

현재 (12월 24일 D - 17) 표지 그림 및 편집까지 완성했고, 본문은 거진 다했어요. 한 85% 이상은 한 듯 싶어요, 이젠 몇 페이지만 더 하면 될거예요. 퇴고는 좀 남아있지만……. 본문을 다 하면 페이지 수에 맞추어서 목차나 통권, 후기 등을 더 넣을 예정이예요.

이전에 책에 실리는 글들이 다름에도 불구하고와 앞으로 책임져야 할 세계, 일 분 일 초, 제목 미정의 재미 없는 뻘개그 한 편 이렇게라고 했는데, 이 중 일 분 일초와 제목 미정을 빼기로 했어요. 이유는 둘 다 책 스타일에 영 안 맞아서……. 대신 다른 글이 두 편 들어가요. '불완전 연소'라는 가제의 키드 + 블스로 개그인지 시리어스인지 애매한 단편 하나와 제목 미정의 키드 + 소울로 원래 예특으로 쓸까 했던 재미 없는 개그를 한 편 넣으려고 해요. 다만 이전에 넣으려고 했던 제목 미정 뻘개그에 넣으려고 했던 요소 중 두가지가 각각 저 대신 들어간 두 글에 하나씩 들어가요.

근데 문제는 이 불완전 연소가 다 써놓고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솔직히 쓴 사람인 내가 읽어도 주제가 뭔지도 모르겠고 별로 재미도 없고 해서 기회만 닿으면 이것도 다른 걸로 교체하고싶어요. 문제라면 지금 시간이 별로 안 남았다는거 -_-;;; 게다가 제목 미정은 다 쓰지도 않았고…….

내가 이 책을 만들면서 하도 넣으려고 한 글들을 교체하느라 잡아먹은 시간도 꽤 되어요. 이를테면 넣으려다가 뺀 더블 래리엇과 일 분 일 초도 쓰다 중간에 그만둔거거든요. 특히 일 분 일 초는 22kb나 썼어요! 이 길이 때문에 뺀거긴 하지만.

다름에도 불구하고를 수정하느라 오랜만에 다시 읽어봤는데 솔직히 이건 진짜 총체적 난국이더라구요. 민망해서 도저히 읽어줄 수가 없는 대목도 꽤 많고 ㅇ<-< 감정묘사라던가…… 하여간에 모든 묘사들은 다 문제가 커보여서 거의 반 정도는 갈아엎었어요. 기본적으로 감정 묘사는 전부 뜯어고쳤고 그 외에도 마음에 안드는건 다 고쳤네요. 확실히 내가 감정묘사가 좀 시망이긴 한 것 같아요 표현력도 그렇고……. 그래도 저걸 쓸 때에 비하면 좀 늘었다는 거겠죠? 그나마 좀 다행이예요.

행사날이 1월 10일이라 인쇄소엔 그 일주일 전인 1월 3일에 가고싶은데, 상황 봐서는 며칠 옮길 수 있어요. 근데 찾아봐도 그 때 즈음에 같이 인쇄소 가준다는 사람이 ㅇ벗어서 혼자 가게 됐어요. 그래도 많이는 안 뽑을거라 그나마 다행이네요 무겁진 않을테니…….



P.S. 현재 (12월 30일) 원고 모두 마쳤습니다. 사실 어제 마쳤지만……. 후기도 썼고, 이제 남은건 편집 정도 뿐인데 문제는 저 불완전 연소가 정말정말 마음에 안 들어요!! 진짜로 교체할까 말까 하루에도 몇 번을 고민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