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소울이터 과연 오오쿠보 씨라는 말이 나오는 72화였어요. 아 이것이 바로 소울이터 퀄리티인가봐요! 세상 어떤 판타지 액션 소년 만화에서 또 이런 전개가 나오겠어요 (…….) 아무튼 이번 화도 또 굉장히 재미나게 봤어요. 개그도 시리어스한 내용 전개도 적절했고, 떡밥도 많았고 (…….) 게다가 이번 편도 어찌보면 거의 온종일 키드 얘기이기도 하고.
저번 화에서부터 구출작전에 대한 이야기가 슬슬 풀리더니 드디어 이번 화부터 키드 구하러 가나보네요. 아…… 그러니까 얘를 구할 생각이 있긴 있었군요? ㅇㅇ……. 내가 지금은 이렇게 쿨슄하게 쓰고있지만 사실 누구누구의 답없는 빠로서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라 이번 편 소제목이 'Salvage'인 걸 봤을 때 육성으로 오예! 하고 소리를 질렀다는 뒷 얘기가 있어요.
계속 생각하는거지만 에루카 너무 불쌍해요……. 솔직히 에루카의 죄라면 능력이 좀 좋다는거랑 메두사가 위험한 짓을 벌이는 것에 반항 좀 해본 것 밖엔 없는데 어쩌다보니 메두사의 발걸레화 된 것에 모자라 이젠 사무전의 노예화가 되었네요. 게다가 이번엔 어딜 봐도 개목걸이로밖에는 안 보이는 목걸이까지 하고 본격적 SM플을 당하고 있다는건 농담이고…… 저 목걸이 보니까 배틀로얄이 생각나네요. 설마 에루카가 무슨 수작이라도 부리려 했으면 정말로 폭파라도 시키려고 했던 걸까요?
에루카를 협박하는 하바가 좀 너무 기대 이상으로 멋있는 듯 싶어요. 분명 얘도 한때는 성격 설정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던데다가 옥스가 두 개의 기둥 운운할때 옆에서 열성적으로 고개 끄덕여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꽤 귀여운 애였던 것 같은데 바바야가 때를 기점으로 아예 다른 사람이 됐어요!
문제의 M이 과연 메두사인가 마카인가 혹은 알려지지 않은 제 3의 인물인가 하던 오랜 논란이 드디어 종결이 났네요. 소울이터 팬덤 안에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이번 화가 17권 분량이라고 하면 이 떡밥이 처음 뿌려졌던 9권 이후로 8권만에 떡밥 회수가 되었어요. 소울이터의 떡밥 회수는 싱겁지 않고 반전도 있고 아무도 예상 못 할 정도로 독창적이란 건 좋은데 문제점이 있다면 회수가 너무 늦다는 거……. 이것도 대체 몇 년만에 회수된 떡밥인가요 ㅇ<-<
사실 나도 아주 오랫동안 그 M이 메두사라고만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소울이터의 네타본을 보기 시작하고 소울이터 관련 블로그와 홈 등지를 더 열성적으로 서핑 할 때에 그 M이 메두사가 아닌 마카가 아니냐는 의견을 처음 봤거든요. 그 때 나는 진짜 뒷통수를 꽝 내리치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M이 마카라면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빈 부분이 상당히 많이 맞아들어가잖아요.
그래도 이 M이 마카일 때에 생기는 헛점도 분명 있긴 있죠 ㅇㅇ……. 우선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주셨다시피 마카가 그렇게 대출 기한도 제대로 지키지 않을리가 있느냐라던가. 하긴 근데 키드가 도서관에 갔을 당시에 마카가 에이본의 서를 대출해간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사서가 대출 기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걸 봐서는 높은 레벨의 책에는 대출 기한이란게 따로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또 다른 분들께서 지적해주신 마카가 대출자 표기를 저리 설렁설렁 할 리가 없다는 지적은 이미 이번 화에서 언급이 되었고. 그런 의미에서는 72화를 본 지금은 아예 그런 의견조차 모르고 봤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좀 있긴 하네요. 아 좀 다른 소리기는 한데 난 반전에 굉장히 무감각해서 무슨 추리소설을 읽더라도 걍 ㅇㅇ 글쿠나~ 하면서 읽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소울이터의 반전이 유독 나에게 잘 맞는건지, 내가 태어나서 가장 크게 반응을 보였던 반전들이 거의 다 소울이터였어요. 특히 BJ 살해사건의 범인이 밝혀졌을 때의 충격은 죽어도 못 잊을 것 같네요.
리즈랑 파티가 이게 대체 얼마만의 등장인가요!! 어이구 우리 딸래미들 우쭈쭈쭈 ㅠㅠㅠㅠㅠㅠㅠ 애들아 많이 보고싶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예전에 62화에서도 그랬지만 이 아이들 키드 찾는 데에 열성을 보여줘서 참 기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 아 그래도 키드한테는 얘네밖에 없는가봐요 ㅇ<-<……. 어휴 우리 리즈랑 파티 왜 이렇게 착할까요? 나같으면 저런 새끼 납치당했다고 하면 납치범에게 감사의 큰절 백팔배일텐데 ㅇㅇ
에루카가 메두사에게 너무 발려서 그런가 에루카의 능력이 상당히 과소평가 되는 면이 없잖아 있던데 이번 화 보니까 확실히 에루카도 유능하긴 유능한가봐요. 사실 소울 프로텍트라는 마법도 상급 마녀들만 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었고. 저 마녀 네 사람 중에서 사무전 측에서 가장 신뢰할 수가 없는 에루카가 메인이 되어서 마법을 사용했고, 적진 한복판에 잠입 임무를 맡았던 리사나 아리사보다도 주역인 걸 보면 정말로 에루카도 무시 할 수 없는 실력이란 얘기겠죠? 다만 문제가 있다면 메두사가 더 쎘다는 거였지 (…….)
이전에 나왔던 장면의 컷을 그대로 붙여서 회상씬으로 사용하는 연출이 소울이터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화에서는 유독 두 번이나 나왔네요. 근데 그건 그렇고, 내가 그렇게나 노래를 부르고 언제나 오매불망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이 답 없는 솔플레이어 키드와 다른 등장인물간의 감정 묘사가 나와서 엄청 좋긴 엄청 좋은데 문제는 갑자기 이런 게 나온다는 것이 적응이 안 되니까 좀 오그라드네요. 어? 이런 장면이 나와도 괜찮은거야? 정말로? 이런 기분이예요 ㅇㅇ…….
근데 블랙스타가 키드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 있다고 독백하는 거, 어쩐지 자 봐 나 그동안 엄청 쎄졌어! 내가 얼마나 쎄졌는지 한번 보라구! 이렇게 보여서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구 그렇게나 자랑이 하고싶었쪄요? 그래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블랙스타 입장에서는 많이 강해져서 자기보다 강했던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룰루랄라 왔는데 와보니까 정작 그 놈이 어디 가고 없다고 하니 얼마나 벙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놈의 도움 하나 안되는 잉여인간 하나 구하러간답시고 도대체 몇 명이 출동하는건가요? 민폐도 이 정도 스케일의 민폐라면 민폐가 아니라 재난이네요. 역시 이 자리에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도움이 안 되는 키드 퀄리티……. ^_^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야 넌 그냥 죽는게 돕는거야 임마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개인적으로 에이본의 서의 내부에 대한 설정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저 '목차'라는 존재의 존재도 그렇고 일곱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있다는 것도, 그 일곱 개의 장이 각각 성서에서의 일곱가지 원죄에서 따왔다는 것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소울이터'라는 작품과 '노아'라는 인물에게 잘 어울리는 설정이라고 생각해요.
잠깐 다른 얘기 좀 하자면, 노아와 고퍼, 저 일곱가지 원죄 등 이 쪽 팀은 거의가 성서에서 따온 설정이 많잖아요, 그레고리의 영혼도 그렇고. 그 외에도 소울이터 내의 각종 이름과 설정들을 보면 신화나 종교에서 따온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종교 종류만 따지면 기독교, 불교,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에 심지어 남아메리카 원주민 신화도 있고. 아마 오오쿠보 씨께서 이 쪽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신화에 관심이 많은건 나도 마찬가지라 되게 재밌네요.
에이본의 서 제 일장이 하필이면 러스트라고도 하고, 애들의 반응도 그렇고 해서 설마 이 애들을 벗기기라도 했나 싶어서 (…….) 두려움에 한참동안 다음 장으로 넘기지를 못했는데 이 ㅋ 럴 ㅋ 수 ㅋ 가 ㅋ 오마이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소울이터가 유독 성전환이 인기있는 장르잖아요, 난 소울이터만큼이나 성전환이 인기를 끄는 장르는 처음 봤어요. 근데 소울이터 성전환 동인지는 봤지만서도 설마 공식으로 이런게 나올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이 성전환의 최고 수혜자는 블랙스타 팀이라고 생각해요 ㅇㅇ 여체화 된 애들중에는 블랙스타가 제일 귀엽고 남체화 중에서는 츠바키가 제일 멋있는 듯. 키리쿠랑 파티도 마음에 들구요. 근데 난 블랙스타 여체화라면 당연히 빈유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네요…… 마카는 물론이고 리즈보다도 큰 것 같은데요 ㅇ<-< 아 역시 블랙스타는 좀 BIG한듯 ㅇㅇ 근데 슴가도 슴가지만 블랙스타의 삐죽 섰던 머리카락들이 여체화가 되면서 축 쳐진게 되게 귀엽네요. 그리고 블랙스타는 유독 옷이 안 변하기는 했지만서도 그 중 손발에 감은 붕대랑 문신에 나있는 흉터가 안 변한게 제일 좋네요.
헐 그리고 츠바키가 너무 기대 이상으로 멋있어서 할말을 잃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무늬 토시가 팔의 문신으로 변한 것도 좋고, 사실 난 여태까지는 츠바키 남체화할 때에 머리 길이를 확 줄여버렸었는데 포니테일을 그대로 해도 멋있네요? 그리고 츠바키 팔근육이 너무 멋져요 ㅇ<-< 키리쿠는 여체화를 하니까 애가 청순해졌어요. 안경 때문에 그런가……. 저 반 레게 머리모양은 예전에 일러스트에서 마카가 했던 거였는데 키리쿠의 특징인 레게머리를 남겨두려고 해서 그랬나봐요.
리즈랑 파티가 제일 사람이 많이 변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는 인물 자체의 특징보다는 양아치스러운 분위기를 살리는데에 중점을 맞췄나봐요. 얘네 둘이 그래도 원래의 모습은 옛날의 양아치스러운 모습이 팍 줄었었는데 (그래도 컬러 일러스트 같은 거 보면 유독 리즈가 눈화장이나 네일아트같은 묘사가 많았죠. 주위 애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노는 애라는 것에 오오쿠보 씨께서 신경을 쓰신듯) 남체화하니 이건 뭐 영락 없는 동네 건달……. 키드도 여체화시켜서 셋이 나란히 세워놓으면 언밸런스 할 것 같은게 참 재밌겠어요! 아 그리고 파티는 명랑하고 해맑은 이미지와 무서운 (-_-;) 이미지 중 전자가 줄어들고 후자만 팍 늘었네요. 근데 이것도 귀여운게 은근히 매력있는듯 ㅇㅇ…….
소울 여체화도 평가가 되게 좋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별로 내 취향은 아니었어요 ㅇ<-< 소울 여체화는 귀여운 스타일을 바랐었는데 청순한 아가씨 모습이 되어놓아서 ㅇ<-< 근데 다른 애들은 그렇다쳐도 마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변한게 없어서 웃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 줄어든 거 말고는 대체 변한게 뭐죠? 얼굴이고 바디라인이고 변한게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 ……ㅠㅠ
목차가 러스트의 장에서 성별이 바뀌는게 이성에 대한 흥미나 욕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내가 보기엔 흥미고 욕구고 자시고 이건 다 변명이고 사실은 그냥 오오쿠보 씨께서 성반전을 그리고 싶으셨던 것 같음……. ㅇㅇ…….
내 차애캐 중 하나가 리즈기도 하고 내가 리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새삼스레 다시 설명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건 둘째치고 리즈가 저 얼굴로 무섭다고 파티 끌어안고 울먹이는건……. ㅍ_ㅍ 야 네가 더 무서워 임마……. 근데 옆에서 파티가 독설 뱉는게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같으면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이 티 없이 해맑게 웃으며 말했을텐데 저렇게 음침한 (-_-;;;;) 얼굴로 저런 말을 하니까…… 어…… 아니지 해맑게 웃으면서 저런 말 하는게 더 무서운가…….
서큐버스의 디자인이 퍽 괜찮네요. 특히 눈동자의 하트랑 몸의 H 모양의 줄무늬가 멋져요. 다만 입 근처의 창살같이 생긴 앞머리는 좀 답답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근데 머리카락이나 에이프런의 저 종잇장같은 표현은 책 속의 세계에 있는 요마라서 저렇게 한걸까요?
내가 예전부터 소울이터를 볼 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원작 소울이터 쪽의 인체는 대체적으로 다들 글래머러스하게 통통하고 엉덩이가 크고 허벅지도 살이 살짝 붙어서 말랑말랑해보이는게 보기 좋아요. 애니메이션은 반대로 애들이 다들 비쩍 말랐는데, 원작과 애니 두 쪽 다 과장이 큰 인체인데 어쩐지 극과 극을 달리네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키리쿠가 너무 청순해보여서 계속 혼란이 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의 뿔테 안경이 귀엽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바뀌고 강했던 인상도 훨씬 부드러워져서 어쩐지 애가 좀 지적으로 보여요. 근데 얘가 초 필기시험때 6점을 맞았던가요? 5점이었던가? 하긴 그래도 블랙스타나 키드보다는 좋은 점수네요. 키드보다 키리쿠가 공부를 잘하는군요 m9^ㅁ^ 아니 이게 아니라……. 키리쿠가 저 깔끔하고 참한 얼굴로 불꽃 펀치 좀 갈겨주고 그러면 완전 멋있겠어요!
남체화된 마카가 서큐버스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여체화된 소울이 서큐버스를 까는 거 귀여워서 웃었긴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런 전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오쿠보 씨께서는 여성들도 큰 슴가에 모에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고 계십니다. 우선 나부터가 슴가는 큰게 좋다구요 :@@@@@@@@ 아 내가 지금 뭔 소리를…….
오랜만의 기리코의 이름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얘는 대체 요새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을까요? 노아랑 고퍼, 저스틴은 그래도 꽤 최근까지 얼굴을 계속 비췄는데 기리코는 진짜로 얼굴 본지 몇 달은 된 듯……. 이번에 얘가 언급이 된 걸 보면 아마 금방 다시 나올 성 싶긴 한데, 생각해보니 얘한테 침입자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줘도 과연 귀찮아하지 않고 제대로 할 것인가 의문이 드네요. 혹시 에이본의 서에 들어갔다가 노아가 수집해놓은 비싼 술만 신나게 퍼마시는 것이 아닐까……!
키드가 세 화 연속으로 나오고 있네요. 게다가 지금 전개 보니 아마 운 좋으면 다음 화에도 또 나올지도 모르겠고. 아 이제 이 잉여인간 얼굴 보기도 지겨워요 -_-)r 그리고 제발 저놈의 민소매를 어떻게든 해줬으면 좋겠네요. 대체 양복 자켓은 어디다가 잃어먹은걸까요?
팔부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얘긴데요, 저 그림자가 팔부신의 이야기를 하며 '너 (키드) 도 이미 알고 있는 나머지 하나'의 팔부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페이지를 넘기기 전 꽤 오랫동안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가 결국 감도 못잡고 그냥 페이지를 넘겼는데 아…… 너무 예상 밖이라서 놀랐네요. 사실 끝까지 직접적으로 그게 누구라는 얘기가 나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나머지 하나라는게 키드 자신 맞죠?
그림자가 키드를 종일 사신의 단편이라고 불렀잖아요, 또 언급이 된 남아있는 다섯 명의 팔부신들이, 세계의 질서의 중심에 있는 사신님의 수하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대개가 현재에 와서는 광기를 낳고 있는 존재이고, 마지막에 그림자가 말한 광기를 불러일으키는 다섯 가지의 요소가 각각 팔부신들에게 대응된다고 보면 키드는 물론 규율이겠죠. 키드가 사신님의 자식이자 단편이라고 하면 얘가 정말로 사신님의 일반적인 유성생식의 결과물 (…….) 이라기보다는 사신님을 이루고 있는 '규율'이라는 요소의 구현화일지도 모르겠네요. 도화사가 광기 그자체이고 광기가 형상화 된 존재가 도화사이듯이 키드는 규율의 형상화인거죠. 그렇게나 쩌는 키드의 강박적인 완벽주의도 키드 자신이 규율 그 자체라면 설명이 가능하겠네요. 만약 이렇다면 키드 팬들 사이에서의 오랜 논란거리 중 하나였던 키드의 엄마는 대체 누구냐는 질문도 이렇게 종결나는걸까요? 사신님이 자웅동체라서 무성생식 했다는 결론? \(^O^)/ 헐 이로써 키드가 왜 저리 고자였는지에 대한 이유가 밝혀졌네요. 사신이란 자웅동체였던거예요! 이건 뭐 어디의 달팽인가요?
아니나다를까 말이 또 산으로 가네요 -_-;; 팔부신 얘기가 왜 자웅동체로 간거지…….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가자면, 팔부신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처음 등장했을 때는 아수라의 과거 얘기가 나오던 5권이었거든요. 그 때만 해도 팔부신이란 말 그대로 사신님의 수하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 이야기 풀리는 걸 보니 단순한 사신님의 수하라기보다는 그림자 말마따나 사신님의 단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이번 화를 보니 다른 팔부신들은 몰라도 사신님의 자식인 키드는 사신님의 단편, 사신님에게서 떨어져나온 부분적인 존재인게 확실한데, 아마 다른 팔부신들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원래 사신님이 지니고 있던 요소들, 규율과 지혜, 힘, 공포, 분노가 각각 떨어져나와 팔부신이 되었다는 느낌이 강하죠. 그림자가 하는 말이 팔부신 중 사신님까지 속해있는 것을 봐도 그렇고, 만약 사신님에게서 떨어져 나온 것이 팔부신이라면 마도구에 에이본과 사신님의 이름이 함께 쓰여있던 것도 이해가 돼요. 에이본이 사신님의 '지혜'의 구현화라면 에이본의 작품이 곧 사신님의 작품인 것과 마찬가지잖아요. 그 폭주특급 사건 때에 피셔킹이 사신님과 에이본이 마찬가지라는 말을 했던 것도 이해가 되구요.
일단 저 광기를 불러일으키는 다섯 가지의 요소가 규율, 지혜, 힘, 분노, 공포이고 각각 대응되는 팔부신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규율이 키드, 지혜가 에이본, 힘이 사신님, 분노가 이 그림자, 공포가 아수라이지 않을까 싶어요. 확실히 개개인의 특성과 대응이 되기도 하구요. 다만 이 팔부신이 어째서 생겨났는지가 궁금하기는 하네요, 광기를 막고 질서를 수호하는 사신님에게 규율이나 지혜, 힘이라면 혹시 모르겠는데 일단 분노나 공포가 도움이 되지 않으리란건 뻔하잖아요. 헌데 왜 구태여 그런 요소를 끄집어내어서 구현화시켰는지도 그렇고, 또 만약 다른 팔부신들도 키드와 똑같이 사신님의 단편이라면 어째서 키드만 사신님의 자식 대접을 받는지도 의문이네요. 그리고 키드가 그저 사신님에게서 떨어져나온 규율이라는 요소일 뿐이라면 사신으로서는 아주 불완전할텐데 어째서 그런 키드가 차기 사신이 되었는지, 또 어째서 삼도천을 지니고 있는지도 그렇고…… 아직은 의문점이 많아요.
아 그리고 당초 소울이터가 연재 시작할 때에 키드가 강박증세 있고 특히 좌우대칭에 집착한다는 설정은 어떻게 생각해도 그냥 개그로 만든 설정인 것 같은데, 이 설정을 키드가 규율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고 연장시켜놓은 것은 아무래도 같다 붙인거잖아요? 근데 그런 같다 붙이기로 이런 설정을 만들어냈다는 것도 참 대단하다싶고……. 사실 삼도천이나 블랙스타와 츠바키의 이름과 블랙스타의 문신에서 나온 이야기들도 전부 같다 붙이기일 듯 싶은데 오오쿠보 씨도 진짜 대단하다싶어요. 즉흥적으로 이런 스토리 텔링을 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구요 ㅇ<-<
소울이터의 세계관이 세계관이고 분위기가 분위기다보니 오히려 한 번 즈음 미쳐보지 않은 애가 더 적죠? 지금 딱 생각나는 애들만 적어봐도 마카, 소울, 블랙스타, 슈타인, 크로나…… 아무튼 어느정도 비중 있는 애들은 다들 한 번씩은 미쳐봤구요.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얘는 절대 미칠 일 없다고 생각한 애가 둘 있었는데 그 둘이 저스틴과 키드였어요. 근데 그 예상을 아주 깨끗하게 깨부숴주네요 ㅇ<-< 허……. 솔직히 팬 입장에서 키드가 미치는 모습도 굉장히 보고싶었지만 얘가 죽으면 죽었지 설마하니 사신씩이나 되어서 얘까지 미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럴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마이갓? 사신씩이나 되어서는 이름 값을 못하네요. 아 민폐 쩌네요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 진짜…… 헐…… 완전 충격적이었어요 팬 입장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싫다는 의미로 충격적이라는게 아니라 좋긴 무지 좋은데 (…….) 그냥 말 그대로 놀라웠다구요. 신난다 \(^O^)/ 근데 이렇게 되면 일단 제일 주연급인 네 명은 다들 한번씩 미쳐본거네요. 이거 아무래도 일종의 퀘스트같지 않나요? 한 단계 레벨업하기 위해서는 광기 퀘스트를 클리어해야하는 뭐 그런 거…….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말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키드가 노아에게 붙잡혀갔을 때부터 계속 니챤넬이라던가 일웹 쪽에서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키드가 조종당해서 사무전 측과 싸우게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요. 근데 일단 얘가 사신이고, 그 때 당시만 해도 너무 꿋꿋하게 잘 버티고 있었어서 나같은 경우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예상했었어요. 워낙에 정신력이 강한 놈이니 몸뚱이야 고퍼 덕에 거덜이 나더라도 정신은 멀쩡하니 살아있을 줄 알았는데 으잉?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ㅂNIDA!! 아…… 있잖아요 이건 좀 부끄러운 얘기긴 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사실 이런 전개 완전 좋아하거든요? 주인공 측의 선역 인물이 악역 쪽에 조종이든 세뇌든 뭐든 당해서 주인공 측과 대립하는 전개 진짜 좋아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내가 퇴마록 읽다가 백호한테 반한 것도 백호가 블랙엔젤에게 조종 당할 때 부터였고 강철연금에서 린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도 호문쿨루스의 피를 받아들였을 때부터였단말이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너무 초딩같은 취향이라 민망해서 어디 가서 함부로 말 못했었는데 이 전개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애작품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애캐에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 마음같아서는 일본 본토로 날아가서 오오쿠보 씨의 앞에서 재주넘기를 여덟 번 하고싶을 정도예요……. 후 이렇게 된거 욕심 좀만 더 부리자면 어차피 맛 간 김에 자기 구하러 온 동료들이랑도 한 판 떠주면 좋겠네요 ㅇㅇ 본격 키드 구출대가 키드 레이드 파티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9 : 1로 폭풍 레이드 ㄱㄱ
현재 이 감상이 메모장 기준으로 십 구 킬로바이트네요. 여태껏 쓴 한 편의 감상문 중에는 제일 길어요. 이게 다 다음 화를 보고싶은 나의 뜨거운 마음이예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