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론 들어가기 전에 실없는 소리 좀 할게요. 내가 소울이터 69화를 보려다가 실수로 맨 마지막 컷을 언뜻 봤거든요. 근데 정말 말 그대로 언뜻 본거라 자세히는 못 보고 대강 느낌이 꼭 뭉크의 절규 같은 게 되게 무서운거예요! 순간 생각났던 것이 바바야가 성 공략작전 때 아라크네가 사용했던 광기 공격이었거든요, 그래서 그걸 본 나는 이런 생각을 했죠. '헉 슈ㅣ밤 저게 뭐지? 무슨 광기 공격 같은건가;; 또 무슨 전개가 나오길래 ㅠㅠ 헐 무서워 쟤 누군진 몰라도 불쌍하다' 그리고 소울이터 69화를 전부 본 지금은…… 어…… 음…… ㅎ…… ㅎㅎ……. 음 그래도 광기 공격은 아니더라도 정신 공격 정도는 되네요. 허…… 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스틴의 모습이 완전 무기화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의 형상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는 걸 봐서는 또 완전 무기화가 아닌 것도 같고? 그런데 저 무시무시한 형체는 도화사랑 합체를 해서 그런걸까요? 저 투구 밑으로 보이는 입에서 나타나는 표정이 굉장히 무섭더라구요, 정말 저스틴이 아닌 것 같이.
저스틴이 메두사가 보낸 뱀을 썰어버릴 때의 액션이, 뭔가 비주얼이 화려하기는 한데 뭐가 뭔지 못 알아보겠어요 ㅇ<-< 굉장히 유심히 오랫동안 살펴봤는데도 그러네요. 그 바로 이전 장면까지는 알아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액션씬은 화려한 것도 좋지만 그래도 이게 무슨 동작인지 정도는 알아 볼 수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아쉬워요.
메두사 팀의 그나마 정상인이자 츳코미 캐인 에루카의 고생이 심하네요 ㅇ<-< 역시 제 아무리 먼치킨이 된 블랙스타라도 폭탄을 그리 쏟아내는 데에는 어찌 대항을 못 하나봐요. 근데 미즈네와 크로나가 도망친 이후 연기 속에서 나타나는 블랙스타의 표정이 너무 무서워서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ㅇ言ㅇ 이 이모티콘 같지 않나요? 근데 블랙스타가 에루카를 붙잡았으니 어떻게 될지 정말로 기대 (!) 되기는 하네요, 사무전으로 끌고갈지 어떨지……. 아무튼 에루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
도플갱어가 저스틴에게는 저스틴 자신으로, 메두사에게는 메두사 자신으로 보이는 것이 참 멋지더라구요. 데스카는 바바야가 성 공략작전 때 두 번 나왔었는데, 두 번 다 엔리크 짖는 소리에 배잡고 웃는 장면밖에는 안 나오고 뭔가 활약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대체 거울이 어떻게 무기로 쓰이는지가 참 궁금했었는데, 굉장히 근사한 방법이네요, 자기 자신을 비춘다라……. 아무래도 사람을 비춘다기보다는 그 사람의 죄라고 할까, 죄책감을 비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것도 정신 공격에 해당될까요?
보니 역시 저스틴이 배신을 한 건 도화사의 영향이었나봐요. 도화사 에피소드 때, 떠돌이 네덜란드인이 말했던 '그 녀석'은 역시 저스틴일지도? 근데 고작 두 컷이지만 과거의 신실한 저스틴의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요새의 악당스러운 모습도 나름대로 멋있긴 한데 오랜만에 저 때의 귀여운 모습을 보니 너무 신선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또 메두사가 크로나의 모습을 떠올리고 묘하게 괴로워하는 장면, 그 장면에서 메두사 되게 예쁘지 않나요? 내 눈에만 예뻐보이나? 메두사가 원래는 전혀 안 그랬는데 요새 자꾸 약한 모습이 나와서 메두사를 너무 좋아하는 나로선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_ _) 어 언니 너무 예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데스카와 저스틴이 친구였다는 설정이 갑자기 튀어나온게 되게 뜬금 없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그냥 데스카 입장에서만 일방적으로 친구였던 것 같아요 -_-;;;; 아 데스카…… 안습……. 그리고 저스틴이 빨대 빠는거 귀엽네요.
젭ㅂ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하여 김데스카는 그놈의 곰탈을 벗고 김저스틴은 그놈의 이어폰을 좀 빼시길 바랍니다. 이놈들 대화의 자세가 전혀 안 되어있어요! 게다가 양 쪽 다 심각한 4차원이라 얘네가 진지하게 친구 먹으면 여러가지 의미로 무서울 것 같아요. 죽이 엄청 잘 맞거나 더럽게 안 맞거나 둘 중 하나일 듯.
엔리크와 데스카 콤비도 왠지 되게 귀엽지 않나요? 몇 번 보지도 못했고 나올 때마다 뻘짓만 하다 금새 들어가는데도 이상하게 정이 가네요. 엔리크는 생긴 것 자체도 참 귀엽고, 데스카도 그 4차원틱한 성격이라던가, 얼굴은 안 보이지만 옷이 상당히 백수 아저씨 같은 게 마음에 들어요 (…….) 게다가 능력도 멋있고. 얘네도 이후 활약이 기대되네요. 그런데 가우가우 거려서 말이 안 통했다는 남아메리카 지부의 데스사이즈가 등장한 걸 보면 착신 거부 당한 아프리카 지부나 임무 중이었던 유럽 지부, 서아시아 지부도 언젠가는 나오려나요!
근데 인간적으로 노아 팀 애들이 도망칠때마다 쓰는 저 에이본의 서의 페이지로 보이는 종이 쪼가리 너무 사기템인 것 같아요 ㅇ<-< 근데 에이본의 서는 찢어도 찢어도 재생되나요? 키드 묶는 데에도 쓰고 텔레포트 할 때도 쓰고 뭐 일만 있으면 계속 북북 뜯어 쓰는데 화수분마냥 족족 재생되는건지 어쩐건지……. 이러다 종이 다 쓰면 노아 팀은 본격 개그화 ㄳ 근데 그런 것도 좀 보고싶긴 하네요.
데스카가 저스틴을 쫓아가자고 하는 걸 보니, 저스틴이 노아 팀으로 곧바로 도망쳤다면 노아 팀의 본거지가 어디인지를 알아낼 수 있을까 싶어서 좀 설렜어요. 뭔가 키드 구출의 실마리가 쬐끔 잡힌 것 같아서!
소울이 인기남 인증을 하는 걸 보니, 저리 여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아무래도 잘생겼다는 증거일까요? 솔직히 소울이 막 붙임성 좋은 성격도 아니고 (오히려 입학 극초반엔 중2병까지 앓고있었음 ㅇ<-<) 데스사이즈가 되기 전부터 인기가 있었다고 하면 이유가 그것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근데 내가 일전에 소울이터 내에서 설정상 미남미녀가 누군지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서 그런가 요새 자꾸 직간접적으로 미남미녀 인증하는 애들이 늘어서 좀 신경이 쓰여요. 우선 노아와 기리코에게 인정 받은 미모의 리즈라던가 지 입으로 아름다운 몸 운운한 고퍼, 옥스 외의 남학생들에게도 예쁘다는 소리를 들은 킴에…… 그리고 또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근데 진짜로 소울이 그리 인기있다는 건 의외였어요 ㅇ<-< 얘 솔까말 초반에만 해도 츄리닝 입고 다니면서 시험 땐 커닝하다가 발가벗겨지지를 않나 입학 극초반에는 중2병 환자였는데 저렇게 여학생들에게 사랑받을 줄은……. 오히려 소울은 마카보고 음침하다고 놀리는데 마카가 성격은 소울보다 밝지 않나요? 게다가 공부도 잘하는 데스사이즈 장인인데 난 솔직히 마카가 저리 인기가 없다는 거에 더 놀랐어요.
급 등장한 소울 빠순이 여학생의 디자인 말예요, 머리 모양도 그렇고 눈 모양도 그렇고 난 얘 볼 때마다 자꾸 꼬마마녀 도레미가 생각나네요……. ㅇ<-< 왠지 꼬마마녀 도레미에 등장하면 어울릴 듯한 그런 디자인 아닌가요? 그리고 마카랑 소울이 입학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후배가 생기다니! 참 그리고 얘도 앞으로 종종 등장할 듯 한데 이거 자칫하다간 스토리 산으로 갈까봐 걱정되네요 -_-;; 다른 분들은 다들 좋아하시던데 내가 소울X마카를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그리고 사실 요새 신캐릭터 신전개 신설정이 엄청나게 늘어서 (이번 69화에서 뿌려진 떡밥만 벌써 몇 개예요!) 변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또 저런 디자인도 붕 뜨는 신캐릭터는 좀 별로기도 하구요. 난 사실 지금 데스카에게 적응하기도 버겁구만…….
어쩐지 소울에게 질투하고 있는 마카도 귀여웠지만 어우 브레아랑 리사랑 아리사때문에 깜놀했어요 ㅇ<-< 얘네 원래부터 예쁜 건 알았지만 왜 이렇게 예쁘죠! 아니 특히 브레아는 원래부터 되게 예쁘고 섹시하다고 생각했지만 리사는 진짜로…… 저 머리모양이랑 기모노 좀 예술인 듯 싶네요. 아니 근데 정말로 리사랑 아리사 왜 또 나왔지? 얘네도 어떻게 된건지 얼른 썰 좀 풀린다면 좋겠어요. 다음 화에서 볼 수 있으려나?
나 사실 키드 등장할 때 웃었어요 ㅇ<-< 아니 그게, 키드가 저 폼으로 묶인채로 등장한게 이번이 세 번째잖아요? 63화에서 처음 나오고, 그 다음 65화, 그리고 지금 69화에서 나왔으니. 근데 어떻게된게 얘는 나오는 내내 맞는 장면만 나오네요? 우…… 우왕 ㅋ 굳 ㅋ 존나 좋군? 아니 이게 아니라…… 근데 쟤 잡혀간지 만화 속에서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라도 저 놈 정말 자존심 쓸 데 없이 세네요 ㅇ<-< 리즈한테는 >< 이 표정으로 손 모으고 부탁하거나 지 입으로 자기비하 그렇게나 하던 놈이 건방지게……. 근데 정말로 김키드 쟨 좌우대칭만 있으면 시베리아 벌판에 맨몸으로 던져놓아도 맨 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으며 잘 먹고 잘 살 것 같아요. 근데 시베리아에는 호랑이가 없나 ㅇ>->
근데…… 난 얘가 하도 오랫동안 진지하게만 나와서 이 놈 놀랄 때에도 뭔가 진지한 이유가 있는 줄 알았어요. 뭔가 되게 진지하고 심각한 이윤 줄 알았음 -_-;; 근데 결론은…… 어…… 음……. 잡지라는게 원래 면적이 참 크잖아요? 잡지를 펼치면 그 두 배가 되고. 근데 그 넓은 잡지 두 페이지를 오로지 고퍼 입 (작대기 두 개) 으로만 메운 오오쿠보 씨의 비범함에 난 할 말을 잃었고……!
아 그리고 내가 소울이터 감상 읽는 것도 좋아해서 아는데, 지난 63화 때 키드가 얼굴 한 대 맞고 클로즈업 되는 장면 말예요, 나를 비롯해 많은 키드 팬들을 울렸던 그 장면! 그 때 소울이터의 감상 중 그 장면을 붙이지 않은 감상을 내 감상 빼고는 하나도 못 봤거든요. 근데 이번 69화를 보니 아무리 이미지가 많이 올려진 감상이라도 맨 마지막의 그 장면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올립니다. 원래 감상에 이미지를 잘 안 올리는 나지만서도 이번엔 한 번 올려봐야겠습니다. 하늘에 한 점 부끄럼 없이 난 올릴 수 있어요 \(^O^)/ 아니 일단 나 잠깐 웃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키드 이 개새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 놈이 바바야가 성에서 길 찾아가던 거 이후로는 딱히 크게 개그를 치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거든요. 정작 그것도 아마 51화였으니 일 년도 훨씬 넘었죠 ㅇ<-< 그런데 이렇게 한 번 빵 터뜨려줘서 너무 기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오쿠보 씨가 계신 남쪽으로 큰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기분이예요. 정말 이렇게 오랜만에 크게 개그 터뜨릴 줄 몰라서 보고 빵 터졌다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ㅉㅉ 김키드가 최근 간지남 타이틀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듯 하지만 역시 본판은 변할 수가 없는지라 다시 개그캐로 회귀했네요. 경 ☆ 키드땅 개그캐 귀환 ☆ 축
아 근데 정말 이 장면 너무 섬세하지 않나요? 그림 정밀하기가 완전……. 그리기 엄청 귀찮았겠다 ㅇ<-< 바로 그 이전의 두 페이지를 선 두개 긋고 날로 먹어서 더 기합을 준 것 같아요.
이번 화는 뭔가 떡밥은 엄청나게 많이 뿌렸는데 제대로 끝맺은 건 없네요. 그래도 이번 떡밥들은 특성상 대체로 금방 회수가 될 것 같은 분위기기는 해요 ㅇㅇ 데스카나 키드 쪽 말고, 삼각관계나 마녀 쪽.
참 그리고 저스틴이 원래부터 저랬던 것이 아니라 도화사 때문에 광기에 전염당해 변한 것이라면 원래 이어폰으로 들었던 소리는 뭐죠? 과연 저스틴은 천상 도S인지 아니면 그냥 답이 없는 락덕인지 ㅇㅇ
P. S. 내가 69화를 처음 봤을 때가 그저께 (1월 11일) 밤에 자기 직전이었거든요. 근데 69화를 보고나니 잠이 안 오는거예요, 너무 설레고 좋아서…….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이미 좋아했던 사람에게 다시 한 번 반한 것 같은 그린 기분? 아무리 세상에 취향이 다양하다지만 내가 생각해도 진심 난 정말 미친듯 ㅇㅇ 안되겠어 나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