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끝났어요! 어쩐지 이번 시험은 굉장히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이번에 내가 정말 대단히 공부를 안해서…… 그런듯……. ㅇㅇ……. 사실은 이 신 오프닝이랑 엔딩도 시험기간 한창때 처음 봤었으니 말 다했죠. 블로깅만 안했다 뿐이지 이건 뭐…….
아무튼 그래서 그동안 감상 쓰고싶었는데 드디어 쓸 틈이 생겼어요! 서문 없이 그냥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자 일단 오프닝 엔딩 영상…… 을 올리고 싶었으나 내가 찾은 고화질은 이미 잘렸네요. 유투브 혹은 네이버 쪽으로 검색하면 아마 다 나올거예요.
일단 오프닝부터. 솔직히 말하자면 이거 첫인상은 ?????? 뭥미???????? 였는데 몇 번 보다보니 중독성도 있고 무엇보다 우리 애들 너무 예쁘네요 ㅠㅜ 내가 첫인상이 별로 안좋았던건 이 신 오프닝이 별로 애니메이션 오프닝답지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구요. 좀 쓴소린데 이번 신 오프닝과 신 엔딩은 리피트쇼의 새로운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가 정말 없어요. 재작년 애니메이션을 지금 와서 새삼스레 재방영 한다는 건 올드팬에 대한 서비스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팬의 유입이 포인트일텐데 이 신 오프닝은 정말 소울이터라는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내용, 분위기, 캐릭터성에 대한 설명이 전혀 안되어있어요. 애니 오프닝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략적인 배경이나 분위기, 등장인물들의 소개가 정말 산ㅅ새처럼 날아갔음……. 해당 애니를 안 본 사람이라도 오프닝을 보면 대충 이 애니메이션은 분위기는 어떻고 배경은 어떤 느낌이로구나 와닿는게 있어야할텐데 그런 의미에서 놀이동산이란 배경은 올드팬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서비스였지만 뉴비팬들에겐 큰 미스예요. 본편 내용과 쥐꼬리만큼도 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그런 의미에서는 애니메이션 오프닝이라기보단 차라리 OVA에 가까워보이더라구요. 그 뭐랄까 내가 보는 안목은 전혀 없지만서도 이거 퀄리티도 좋고 구도같은거 보면 전투씬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어요, 무엇보다 애들 노는 모습이 정말 예쁘고. 근데 내가 보기엔 정말 예쁘기만 한 것 같아요. 예쁘기만 하고 정작 까놓고 보면 알맹이는 없다는 느낌.
아 그리고 뉴비팬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얘기 나온 김에 또 하는 말인데 작품 분위기 설명을 아오안 시킨것도 그렇지만 더 큰 문제는 아니 오프닝 엔딩에서 미리니름을 하면 어떻게해요 -_-;;;;;; 신 오프닝 신 엔딩이라더니 설마 이걸 51화까지 밀고나갈 생각인가요? 오프닝에서 어떻게 생각해도 네타 캐릭터인 아라크노포비아나 BJ나 도깨비가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진짜 무엇보다 크로나…… 크로나가 -_-;;; 아니 그래요 아라크노포비아나 도깨비는 이해한다 쳐도 크로나가 아군이 되는건 대형 미리니름인데 오프닝 엔딩에서 저렇게 대놓고 나온다는건 어쩔 생각이에요? 라그나로크는 크기 줄어들어서 꼬꼬마인 형태로 마카네랑 너무 친근하게 노는것도 그렇고 엔딩에선 아예 대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화 등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니 제작진이 뉴비 시청자들에게 똥을 줬어!!! 이쯤되니 리피트쇼 방영이 혹시 새로운 시청자 유입은 전혀 생각 없는게 아닌가 싶기까지 해요.
어 써놓고보니 너무 신랄하게 까기만 한 것 같네요 ㅇ<-< 근데 사실은 나 나름대로 오프닝이 마음에 들긴 해요. 있을지 모르는 뉴비팬에 대한 오지랖은 차치하고 철저하게 내 입장에서만 보면 훌륭한 서비스였어요. 전체적으로 이런저런 시츄에이션에 신경을 많이 썼더라구요. 위에서도 썼다시피 퀄리티도 좋고……. 진짜 반짝반짝 번쩍번쩍 화려한 색감도 멋지고, 연출이나 액션의 구도도 좋았고. 그리고 외부에서는 오프닝 곡 Counter Identity가 많이 저평가되던데 사실 난 이 곡도 나름 마음에 들어요 ㅇ<-< 오프닝 처음 본 그 날 바로 엠피에 넣었는걸요. 롱버젼도 기대중이에요. 또 2기 오프닝이 워낙 등장인물들이 많다보니 정작 주연들이 공기화되었던 반면 이 오프닝은 조연들의 비중과 출연 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임으로써 () 메인 일곱명과 크로나 팀에 비중을 크게 주는 것도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위에서도 여러번 말했지만 우리 애들 노는거 너무너무 예뻐 죽겠지 말이에요 ㅠㅜㅠㅠ 애니메이션도 뒤로 갈수록 분위기가 무거워졌었고 지금도 원작에선 현재진행형으로 애들 개고생하는거 보다가 이거 보니까 진짜 백화 ㅠㅠㅠㅠㅠ 좀 일상 분위기의 애들 맘 편하게 노는 모습 보고싶어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기분 좋았어요. 심지어 선생님들도 너무들 재밌게 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귀여워 죽겠네! 그리고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디자인이나 성격이나 설정이 차이가 큰 애들 같은 경우엔 아주 오랫동안 못 봤던 애를 다시 본 것 같아서 반갑기도 했구요. 꽁무니에 불 붙은 망아지처럼 촐싹대는 블랙스타랑 벌린 입에 파리 들어갈 것 같은 하바가 특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들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애들이야 원래 예뻤지만 (특히 제일 신나서 뛰어다니던 블랙스타랑 파티는 과연 이번에도 분위기 띄우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너무 훌륭하게 해내더라구요) 선생님들이 레알 빵터지게 귀여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비록 전체 출연시간은 사 초가 채 안되지만 아무튼……. 놀이기구 타는 모습들이 어쩜 저렇게들 각양각색인지 모르겠어요. 대체 왜 저스틴은 저렇게 진지한 얼굴로 입 다물고 있기만 해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 터질까요? 과연 데스사이즈들 중 똘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녀석이에요 넌 정말 개그맨 해도 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랑 아즈사도 진짜진짜 귀여웠구요. 마리가 너무 즐거워하는데 아 내가 마리 원래 호감이긴 했지만서도 저 해맑은 웃는 얼굴을 보는 순간 마리 언니가 중요한 것을 훔쳐갔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마음입니다 ㅠㅠ 언ㄴ니 나랑 데이트 한번만 해요 네?? 언니와 함께라면 놀이기구 못타는 나라도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을것 같아요!!! 스피리트는 예상했지만 아즈사가 놀이기구 못타는건 예상 외였어요. 아니 오히려 스피리트는 슈타인의 농간도 좀 작용한 것 같은데 아즈사는 레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킹 오브 위원장이라더니 진짜로 학창시절에 하나도 안 놀아봤나봐요. 범퍼카 타면서 비명지를 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드랑 나이구스는 놀이기구를 타랬더니 왜들 자세가 저렇게 진지한가요? 둘 다 폼이 꼭 놀이기구 타기 임무를 목숨을 걸고서라도 완료하겠다는 비장한 의지를 가슴에 품고 있는 것 같음…….
좀 뜬금없지만 악역들 등장하는 장면이 진짜 숨막히게 멋지더라구요. 그래요 비록 전체가 오 초가 채 안되지만 아무튼……. 그 부분의 오프닝곡과도 정말 잘 어울리고 연출이랑 인물들 표정이 아주 끝장이에요. 특히나 내가 원래 메두사 진영을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메두사 진영 레알 죽음이데요.
안그래도 늘 공포영화 상영중인 영화관이나 유령의 집에 리즈를 처넣…… 아니 들여보내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고맙게도 오프닝으로 궁금증을 해소해주네요. 으익 리즈 귀여워 리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리즈는 둘째치고 오프닝에서 단독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키드가 굉장하네요! 가 아니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얘 저러고 있는거 웃기긴 웃겼는데 문제는 이 오프닝을 아무리 봐도 쟤가 왜 저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돌려봐도 유령의 집 복도도 충분히 좌우대칭인데 왜 저럴까요? 라고 말하면서 그 장면을 지금 막 다시 돌려봤는데 아 양 쪽 벽에 붙어있는 사신님 모형의 자세가 전부들 다르군요? 야이 병신새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해 이 그지색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팀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다른 분들도 감상으로 많이들 말씀하신거지만서도 엔딩에서 마카 팀과 블랙스타 팀이 스킨십으로 끈덕진 동료애 (?) 를 과시했던 반면 이 팀은 그런거 없…… 없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만약 이 장면에서 리즈가 저렇게 무서워하는데 뭐 만약에 키드 등 뒤에 숨는다던가…… 그랬더라면 진짜 내가 모에사했을텐데 ㅇ<-<……. 미안합니다 내가 꿈이 너무 큰가봐요. 저 팀이 저렇게까지 건어물녀 건어물남 인증을 까는건 아마도 제작진이 내가 모에사하는걸 막기 위한 작은 배려…… 일리가 없잖아 ㅠㅠ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내가 좀 거슬렸던게 이번 오프닝 내내 마카가 자꾸만 미간이 좁아지더라구요 ㅇ<-< 전체적인 작화는 그런대로 좋았는데 유독 마카가 그랬어요. 그것도 대놓고 작붕이 아닌 미묘한 정도라 또…….
엔딩은 말랑말랑하고 평화로운 일상 느낌이란건 좋았는데 어…… 솔직히 내내 소울마카만 나와서 내가 할 말은 그닥 없어요. 근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 대놓고 21화가 나오는 장면은 -_-; 미리니름이란걸 차치하고 그냥 그 장면 자체만 보면 참 좋긴 좋더라구요. 오로지 마카가 해준것만을 기억하고 그것만을 소중히 여기는 크로나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예뻤어요. 웃는 얼굴도 참 마카 말마따나 귀엽고. 그리고 뻘하지만 블랙스타 팀 무릎베개가 너무 부러워요. 그러니까 몇 번이고 말하는거지만 키드 팀도…… 아니 아무것도 아녜요. ㅠㅠ…….
되게 개인적인 의견이긴 한데 이 엔딩에서 마카가 우는 모습도 진짜 예뻤고 상황 자체도 되게 귀엽고 좋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왠지 좀 마카의 성격 표현이 희한한 것 같아요. 마카가 언제부터 저렇게 남자 없으면 못사는 여자가 되었…… 아니 아녜요. 그리고 언제부터 마카와 소울이 주도적인 위치와 수동적인 위치가 뒤바뀌었……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실은 챔프에서 방영했던 소울이터 우리말 더빙 얘기도 하고싶었는데 오프닝 엔딩 얘기만 이렇게 길어질줄은 ㅇ<-< 고로 우리말 더빙 얘기는 다음에 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