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감상글같이 썼으나 사실 그렇게 각잡고 쓰는 감상글은 아녜요. 소울이터 74화 감상도 써야하니 최대한 간결하게 쓰려구요.
악의 시리즈에서 악의 소녀 → 악의 시종 → Regret Message까지는 옛날옛날에 진작 들었었는데 어쩐지 백의 딸은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들었어요. PV는 그냥 오리지날 PV를 봤구요.
일단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좋았어요. 진짜로. 근데 어쩐지 원래의 악의 시리즈랑은 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멜로디나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그런가? 아님 보컬이 바뀌어서? 여태껏 내가 생각해왔던 악의 시리즈와 너무 내용이 달라서일수도 있겠구요. 그냥 백의 딸은 백의 딸대로, 악의 시리즈와는 분리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긴 아직 이제 막 듣기 시작해서 그런거고 듣다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요와네 하쿠의 목소리는 처음 들어봤는데, 하쿠가 미쿠에게서 파생된 아이다보니깐 하쿠의 목소리도 미쿠를 이용해서 내는 것일텐데 생각했던 것에 비해서는 미쿠랑 다른 편이네요. 네루던가? 그 머리카락 노란 애는 미쿠랑 너무 차이가 없어서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미쿠가 천년수 앞에 쓰러져있었다는 거 말인데요, 미쿠는 천년수 앞에 쓰러져있었고 린은 교회 앞에 쓰러져있었던 걸 보면 둘 다 신이 하쿠의 소원을 들어주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긴 미쿠가 죽은 이후로는 하쿠가 친구를 달라는 소원을 빌지 않았지만서도 린 역시 하쿠를 치유하기 위해서, 그리고 하쿠에게 치유받기 위해서 신이 만나게 해주었다는 느낌이예요.
하쿠랑 미쿠 사이의 관계 설정이 너무 좋았어요. 거 있잖아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목은 이 부분이거든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깔보며 비웃어도
필요로 해주는 사람이 있었어
그것만으로도 행복했었어
아 나 개인적으로 이 구절 너무……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 첫 두구절 나올때부터 벌써 가슴이 찡하더라니까요? 다른 사람 모두가 나를 비웃고 깔보더라도 괜찮으니까, 단지 그 사람 딱 한 명만 내 곁에 있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그 마음…… 그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사실 사랑하는 이성이고 가족이고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우정같은 설정을 너무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하거든요! 해서 이 둘의 관계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아 근데 미쿠가 "너는 누구보다도 멋진 사람이야" 라고 하는 부분에서 나오는 일러스트가 처음 볼 땐 미쿠가 하쿠를 끌어안아주고 하쿠가 예쁘게 활짝 웃는 모습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울고 있는 하쿠를 미쿠가 웃으며 감싸안아주는거네요. 아 하쿠 불쌍해 하쿠……. ㅠㅠ 근데 하쿠가 웃는거든 우는거든 이미지는 너무 예쁘네요 (…….)
근데 실은 이건 분명 하쿠 얘기고 하쿠에게 집중을 해야할텐데 "초록빛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여자는 전부 죽여버리세요" 라고 하는 구절이 나오면서 린 나올 때 어느샌가 내 머릿속에서 다른 정보는 전부 지워졌을 뿐이고…… 내 눈에는 오직 린만 보일 뿐이고!!! 아ㅏㅏㄹ린 너는무시무시한 명령을 내릴 때조차 어찌 그리 귀엽고도 아름답고도
죄…… 죄송합ㅂ니다 자중할게요. 아무튼 미쿠가 죽은 이후에 곡의 맨 첫구절이 다시 반복되는 거 굉장히 가슴아팠어요. 미쿠가 사라짐으로써 하쿠의 잠시나마 행복했던 삶이 과거의 외로웠던 때로 돌아갔다는 의미인 것 같아서.
심지어 미쿠가 죽을 때조차 바뀌지 않고 몇 절이고 반복되던 멜로디가 유일하게 바뀌었던 부분이 하쿠가 린의 과거를 알게되고 린을 죽이려고 시도하던 구절이잖아요. 이 중 개인적으로 하쿠가 린을 죽이려 시도하던 부분의 멜로디가 긴박감 느껴지고 좋더라구요. 하쿠의 혼란스럽고 불안한 내면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사실 원래의 멜로디도 좋아하긴 해요 () 그리고 이전에는 계속 '그 아이'로 호칭되던 린이 이 대목에서만 '왕녀'로 호칭되는 것도 좋고요. 이 때만은 여태껏 하쿠의 두번째 친구였던 린이 친구고 자시고 그저 첫번째 친구의 원수이자 하쿠의 뼈깊은 증오의 대상인 왕녀로만 느껴지는 것 같잖아요.
아무튼 그러니까 시간적으로 혁명 중에 렌이 린 대신에 죽고 린이 도망쳐서 항구에 다다른 후 쓰러져 기절 → 하쿠가 거두어 준 후 생활이 어느정도 잡히자 린이 아무도 없는 교회 참회실에서 나홀로 고해성사. 하쿠가 그걸 엿들음 → 린이 바닷가로 가서 렌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유리병을 떠나보냄 (Regret Message). 하쿠가 그런 린을 몰래 살해 기도 맞죠? 아 그런데 아무튼 결론적으론 하쿠도 린도 해피 엔딩이기는 한데 리그렛 메시지에서 짤없이 린이 렌 뒤따라서 투신자살한 줄만 알았던 나에겐 오히려 그 해피엔딩이 충격이에요 ㅇ<-<
그런데 솔직히 하쿠랑 린이 정말 진심으로 백퍼센트 행복했을까 하는 질문에는 좀 회의적이에요. 일단 린은 간식으로 렌이 해주던 브리오슈를 굽는 걸 보니 역시나 렌을 못 잊은 모양이고 하쿠 역시 렌과 린 사이의 애정 못지 않게 미쿠를 좋아했으니 미쿠를 완전히 잊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물론 하쿠와 린이 서로에 대한 우정으로 그 빈 자리를 채워주겠지만 이 애들이 얻을 수 있는 행복은 99에나 머물지 100이 되는 건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100은 미쿠와 렌이 존재했던 과거에나 가능했던 수치고. 사실 이건 그냥 이 곡에서 린렌 & 하쿠미쿠 콤비가 마음에 든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ㅇ<-<
마지막으로 역시 놓치고 지나갈 수 없는 구절인데, 결국 하쿠와 린이 행복하게 살았다~ 하는 결말을 보면서 먹먹했던 가슴이 으익! 하고 소름이 쫙 끼쳤던 맨 마지막 구절. 무서워서가 아니라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고 가엾어서 소름이 끼쳤지 뭐예요 ㅇ<-< 렌은 린 대신 한 번 죽었으면 그걸로 충분하잖아요, 죽고나서까지 린을 지켜준다는게 존트 슬프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렌한테 두 번이나 목숨을 구원받은 린은 역시 이제는 렌의 몫까지 행복해지는 것 말곤 방법이 없네요.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최대한 간결하게 쓴다더니 이건 또 무슨 한편의 감상문 \(^O^)/ 기왕 쓰는거 백의 딸 외의 다른 곡들 얘기도 좀 하자면 백의 딸 말고도 이번에 카가미네 3대 비극 중 하나인 Soundless Voice 시리즈도 들어봤거든요. 근데 문제는 3대 비극 중 다른 두 시리즈인 악의 시리즈랑 죄수 시리즈를 내가 너무 좋아했었어서 그런가 기대치가 너무 높았은지 솔직히 엄청 좋고 하지는 않았어요. 곡이 너무 느려서 좀 덜 취향이었음 ㅇ<-< 내가 좀 템포가 빠르고 음이 높고 시끌벅적한 그런 곡을 좋아하거든요. 장르 따지자면 락 쪽? 아 그리고 또 유명곡인 siGrE도 이제서야 들어봤는데 이 곡 중독성 있고 참 좋네요. 근데 내가 이 곡의 오리지날 PV를 처음 봤을땐 내용을 전혀 이해 못했었어요, 아니 린은 갑자기 왜 우는 것이며 렌은 왜 또 똑같은 사진 보고 우는지 얜 갑자기 왜 휠체어를 타고다니는지 ㅇ<-< 그러다가 PV를 두번째 봤을 때나 간신히 이해를 했는데 이게 렌이 전투 중 기습당한 충격으로 기억상실증 같은 거 걸린거 맞죠? 근데 아직도 의문인게 렌이 찔린 곳은 가슴이나 배 같은데 왜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ㅇ<-< 그리고 차라리 사진에 피가 묻어서 알아볼 수가 없다고 한다면 모를까 구멍은 왜 난거지 ㅇ<-<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전부터 많이 그랬지만서도 뭔 곡이나 PV를 봐도 자꾸 등장인물들이 소울이터로 치환이 된다는 거예요. 사실 들은 곡이 사운들리스 보이스나 시구레 외에도 몇 가지 더 있지만 이것들만 언급한 이유도 그 때문이에요, 이 두 곡이 가장 그 정도가 심하거든요. 자꾸 렌이 키드로 린이 리즈로 보이네요. 미쳤죠!!!!! \(^O^)/ (참고로 실제로는 보컬로이드 외의 곡들을 들어도 소울이터로 치환이 됩니다. 물론 등장인물도 키드와 리즈 뿐만 아니라 다양해요.)
사실 이번 달은 이런저런 행사도 끼어있고 해서 좀 느긋한 기분으로 글도 쓰고 이런 저런 것도 해보고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장난 아니더라구요. 일단 다음 달에 모의고사랑 기말고사가 동시에 끼어있기 때문에 그거 준비도 미리 해야할테고 그러고보니 오월은 수행평가의 기간이네요? 게다가 칠월달에 동아리 활동 회지를 내기때문에 그것도 미리 써야하고. \(^O^)/ 이와중에 볼 거 다 보고 놀 거 다 노는 나는 역시 미쳤나봐요. 얼른 이거 마무리 짓고 소울이터 74화 감상도 써야겠어요. 수…… 수행평가는 먼저 소울이터 감상 쓴 후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하하하하하하ㅏ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의 시리즈에서 악의 소녀 → 악의 시종 → Regret Message까지는 옛날옛날에 진작 들었었는데 어쩐지 백의 딸은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들었어요. PV는 그냥 오리지날 PV를 봤구요.
일단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좋았어요. 진짜로. 근데 어쩐지 원래의 악의 시리즈랑은 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멜로디나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그런가? 아님 보컬이 바뀌어서? 여태껏 내가 생각해왔던 악의 시리즈와 너무 내용이 달라서일수도 있겠구요. 그냥 백의 딸은 백의 딸대로, 악의 시리즈와는 분리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긴 아직 이제 막 듣기 시작해서 그런거고 듣다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요와네 하쿠의 목소리는 처음 들어봤는데, 하쿠가 미쿠에게서 파생된 아이다보니깐 하쿠의 목소리도 미쿠를 이용해서 내는 것일텐데 생각했던 것에 비해서는 미쿠랑 다른 편이네요. 네루던가? 그 머리카락 노란 애는 미쿠랑 너무 차이가 없어서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미쿠가 천년수 앞에 쓰러져있었다는 거 말인데요, 미쿠는 천년수 앞에 쓰러져있었고 린은 교회 앞에 쓰러져있었던 걸 보면 둘 다 신이 하쿠의 소원을 들어주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긴 미쿠가 죽은 이후로는 하쿠가 친구를 달라는 소원을 빌지 않았지만서도 린 역시 하쿠를 치유하기 위해서, 그리고 하쿠에게 치유받기 위해서 신이 만나게 해주었다는 느낌이예요.
하쿠랑 미쿠 사이의 관계 설정이 너무 좋았어요. 거 있잖아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목은 이 부분이거든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깔보며 비웃어도
필요로 해주는 사람이 있었어
그것만으로도 행복했었어
아 나 개인적으로 이 구절 너무……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 첫 두구절 나올때부터 벌써 가슴이 찡하더라니까요? 다른 사람 모두가 나를 비웃고 깔보더라도 괜찮으니까, 단지 그 사람 딱 한 명만 내 곁에 있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그 마음…… 그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사실 사랑하는 이성이고 가족이고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우정같은 설정을 너무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하거든요! 해서 이 둘의 관계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아 근데 미쿠가 "너는 누구보다도 멋진 사람이야" 라고 하는 부분에서 나오는 일러스트가 처음 볼 땐 미쿠가 하쿠를 끌어안아주고 하쿠가 예쁘게 활짝 웃는 모습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울고 있는 하쿠를 미쿠가 웃으며 감싸안아주는거네요. 아 하쿠 불쌍해 하쿠……. ㅠㅠ 근데 하쿠가 웃는거든 우는거든 이미지는 너무 예쁘네요 (…….)
근데 실은 이건 분명 하쿠 얘기고 하쿠에게 집중을 해야할텐데 "초록빛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여자는 전부 죽여버리세요" 라고 하는 구절이 나오면서 린 나올 때 어느샌가 내 머릿속에서 다른 정보는 전부 지워졌을 뿐이고…… 내 눈에는 오직 린만 보일 뿐이고!!! 아ㅏㅏㄹ린 너는무시무시한 명령을 내릴 때조차 어찌 그리 귀엽고도 아름답고도
죄…… 죄송합ㅂ니다 자중할게요. 아무튼 미쿠가 죽은 이후에 곡의 맨 첫구절이 다시 반복되는 거 굉장히 가슴아팠어요. 미쿠가 사라짐으로써 하쿠의 잠시나마 행복했던 삶이 과거의 외로웠던 때로 돌아갔다는 의미인 것 같아서.
심지어 미쿠가 죽을 때조차 바뀌지 않고 몇 절이고 반복되던 멜로디가 유일하게 바뀌었던 부분이 하쿠가 린의 과거를 알게되고 린을 죽이려고 시도하던 구절이잖아요. 이 중 개인적으로 하쿠가 린을 죽이려 시도하던 부분의 멜로디가 긴박감 느껴지고 좋더라구요. 하쿠의 혼란스럽고 불안한 내면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사실 원래의 멜로디도 좋아하긴 해요 () 그리고 이전에는 계속 '그 아이'로 호칭되던 린이 이 대목에서만 '왕녀'로 호칭되는 것도 좋고요. 이 때만은 여태껏 하쿠의 두번째 친구였던 린이 친구고 자시고 그저 첫번째 친구의 원수이자 하쿠의 뼈깊은 증오의 대상인 왕녀로만 느껴지는 것 같잖아요.
아무튼 그러니까 시간적으로 혁명 중에 렌이 린 대신에 죽고 린이 도망쳐서 항구에 다다른 후 쓰러져 기절 → 하쿠가 거두어 준 후 생활이 어느정도 잡히자 린이 아무도 없는 교회 참회실에서 나홀로 고해성사. 하쿠가 그걸 엿들음 → 린이 바닷가로 가서 렌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유리병을 떠나보냄 (Regret Message). 하쿠가 그런 린을 몰래 살해 기도 맞죠? 아 그런데 아무튼 결론적으론 하쿠도 린도 해피 엔딩이기는 한데 리그렛 메시지에서 짤없이 린이 렌 뒤따라서 투신자살한 줄만 알았던 나에겐 오히려 그 해피엔딩이 충격이에요 ㅇ<-<
그런데 솔직히 하쿠랑 린이 정말 진심으로 백퍼센트 행복했을까 하는 질문에는 좀 회의적이에요. 일단 린은 간식으로 렌이 해주던 브리오슈를 굽는 걸 보니 역시나 렌을 못 잊은 모양이고 하쿠 역시 렌과 린 사이의 애정 못지 않게 미쿠를 좋아했으니 미쿠를 완전히 잊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물론 하쿠와 린이 서로에 대한 우정으로 그 빈 자리를 채워주겠지만 이 애들이 얻을 수 있는 행복은 99에나 머물지 100이 되는 건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100은 미쿠와 렌이 존재했던 과거에나 가능했던 수치고. 사실 이건 그냥 이 곡에서 린렌 & 하쿠미쿠 콤비가 마음에 든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ㅇ<-<
마지막으로 역시 놓치고 지나갈 수 없는 구절인데, 결국 하쿠와 린이 행복하게 살았다~ 하는 결말을 보면서 먹먹했던 가슴이 으익! 하고 소름이 쫙 끼쳤던 맨 마지막 구절. 무서워서가 아니라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고 가엾어서 소름이 끼쳤지 뭐예요 ㅇ<-< 렌은 린 대신 한 번 죽었으면 그걸로 충분하잖아요, 죽고나서까지 린을 지켜준다는게 존트 슬프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렌한테 두 번이나 목숨을 구원받은 린은 역시 이제는 렌의 몫까지 행복해지는 것 말곤 방법이 없네요.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최대한 간결하게 쓴다더니 이건 또 무슨 한편의 감상문 \(^O^)/ 기왕 쓰는거 백의 딸 외의 다른 곡들 얘기도 좀 하자면 백의 딸 말고도 이번에 카가미네 3대 비극 중 하나인 Soundless Voice 시리즈도 들어봤거든요. 근데 문제는 3대 비극 중 다른 두 시리즈인 악의 시리즈랑 죄수 시리즈를 내가 너무 좋아했었어서 그런가 기대치가 너무 높았은지 솔직히 엄청 좋고 하지는 않았어요. 곡이 너무 느려서 좀 덜 취향이었음 ㅇ<-< 내가 좀 템포가 빠르고 음이 높고 시끌벅적한 그런 곡을 좋아하거든요. 장르 따지자면 락 쪽? 아 그리고 또 유명곡인 siGrE도 이제서야 들어봤는데 이 곡 중독성 있고 참 좋네요. 근데 내가 이 곡의 오리지날 PV를 처음 봤을땐 내용을 전혀 이해 못했었어요, 아니 린은 갑자기 왜 우는 것이며 렌은 왜 또 똑같은 사진 보고 우는지 얜 갑자기 왜 휠체어를 타고다니는지 ㅇ<-< 그러다가 PV를 두번째 봤을 때나 간신히 이해를 했는데 이게 렌이 전투 중 기습당한 충격으로 기억상실증 같은 거 걸린거 맞죠? 근데 아직도 의문인게 렌이 찔린 곳은 가슴이나 배 같은데 왜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ㅇ<-< 그리고 차라리 사진에 피가 묻어서 알아볼 수가 없다고 한다면 모를까 구멍은 왜 난거지 ㅇ<-<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전부터 많이 그랬지만서도 뭔 곡이나 PV를 봐도 자꾸 등장인물들이 소울이터로 치환이 된다는 거예요. 사실 들은 곡이 사운들리스 보이스나 시구레 외에도 몇 가지 더 있지만 이것들만 언급한 이유도 그 때문이에요, 이 두 곡이 가장 그 정도가 심하거든요. 자꾸 렌이 키드로 린이 리즈로 보이네요. 미쳤죠!!!!! \(^O^)/ (참고로 실제로는 보컬로이드 외의 곡들을 들어도 소울이터로 치환이 됩니다. 물론 등장인물도 키드와 리즈 뿐만 아니라 다양해요.)
사실 이번 달은 이런저런 행사도 끼어있고 해서 좀 느긋한 기분으로 글도 쓰고 이런 저런 것도 해보고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장난 아니더라구요. 일단 다음 달에 모의고사랑 기말고사가 동시에 끼어있기 때문에 그거 준비도 미리 해야할테고 그러고보니 오월은 수행평가의 기간이네요? 게다가 칠월달에 동아리 활동 회지를 내기때문에 그것도 미리 써야하고. \(^O^)/ 이와중에 볼 거 다 보고 놀 거 다 노는 나는 역시 미쳤나봐요. 얼른 이거 마무리 짓고 소울이터 74화 감상도 써야겠어요. 수…… 수행평가는 먼저 소울이터 감상 쓴 후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하하하하하하ㅏ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