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짤방은 그냥 그리다 만 그림. 그리다가 영 너무 힘들어서 (아무래도 구도를 잘못 잡은 듯 ㅠㅠ) 더이상 진도도 안나가고 해서 그냥 그리다 만 거라도 올려요. 사실 저거, 키드가 지금보다 어릴 적이예요, 사실 그리기 전에 계획은 한 여섯에서 여덟살 정도로 보이도록 그리려고 했는데 그 정도로 어려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그나저나 그림이 선이 참 더럽죠 나도 압니다……. 그림 크기에 비해서 선을 너무 굵게 쓴 것 같아요 ㅇ>-<
이 그림도 충분히 뻘짓은 뻘짓이지만 사실 이거보다 더 뻘스러운 소리 하자면…… 어…… 나 아무래도 책 낼지도 모르겠어요. 일단 계획해두고 있는 건 앤솔 참가에 카피본인데 당연히 만화는 아니고 (큰일나죠 나도 압니다…….) 글이예요 글. 둘 다 내는건 2차 영혼 공명전 때가 예정인데 만에 하나 열리지 않는다면 카피본은 취소예요.
그런데 앤솔은 일단 신청 넣기는 했는데 주최자 분께서 내가 영 마음에 안 드시는지 신청 넣은지 며칠이 되도록 신청 확인 연락은 커녕 "넹 ^^" 이 한마디도 안해주셔서 신청이 됐는지 안됐는지가 확실치가 않네요. 하긴 근데 주최자 분께서 날 마땅찮아 하실만도 한게 내가 신청 전과 신청 직후에 첫 원고랍시고 설레는 마음에 그 분께 민폐를 쩔게 해서……. 아 이제보니 키드만 깔 게 아니라 내가 날 좀 까야할 것 같네요 한울 이 무러죽일 놈아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앤솔은 키드 수가 주제인데 아마 난 블스키드일 듯 싶어요. 이미 소잿거리는 두어가지 생각해두긴 했는데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중요한 건 양보단 질이잖아요…….
카피본은 아마 키드 중심의 이런저런 단편들을 엮은 단편집 형식이 될 듯 해요. A5 정도에 약 40p 안팎, 흑백 표지로 생각해두고 있고 표지는 그냥 내가 그리거나 (그냥 두루뭉실하게 까만 색으로 밀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ㅇ>-<) 아니면 표지에 그림 없거나. 내가 좀 발이 좁다 못해 그냥 허리 아래로는 아예 없는 탓에 표지고 삽화고 축전이고 하나도 없는 유일무이한 책이 될지도 몰라요……. 이거 원 한 권이라도 팔릴까? 들어갈 단편들은 한 서너 편 정도로 장르는 시리어스 논시리어스 다양할테고 커플링은 없거나 두 이름 사이에 X대신 +가 끼는 걸로만 구성할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앤솔은 그렇다 쳐도 (이미 신청 넣은 이상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해야지요!) 카피본이야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겠어요, 우선 온리전이 열릴지 안열릴지도 그렇고 이런저런 사정도 있고, 사실 지금도 그냥 계획과 이런저런 조사해보는 단계밖에 안 되거든요.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내가 책씩이나 낼 궁리를 하는 것도 정말 예상 못 한 일이예요, 사실 내가 여태껏 책은 커녕 팬시 하나 내본 적이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레 책이라니……. 내가 참 요새 안하던 짓을 갑작스레 잔뜩 하는 걸 보니 곧 죽을 징조인지 (…….) 이게 다 키드 때문이다 내가 이러는 동안 키드는 무얼 했는가? :@@@@@@@@@@@
아 근데 내가 이 글을 왜 쓴거지……. 하여간에 그냥 그렇다구요. 사실 원래는 저 그림을 올리고 싶었을 뿐인데 진짜 헛소리만 잔뜩 한 것 같네요. ㅇ>-<
P. S. (8월 16일) 수정합니다. 내가 이 글을 쓴게 8월 11일이었는데 (인터넷을 일요일에밖에 쓰지 못하기때문에 주 평일 중 써둔 글들을 일요일에 포스팅하고는 해요) 오늘 네이버엘 들어가보니 주최자분께서 답 쪽지 보내셨더라구요. 너무 친절한 답신에 감격했지 뭐예요! 그리고 얻은 교훈은 이전에도 조금씩 느꼈던거지만 나 참 소심한듯 ㅇ>-<……. 그런 주제에 키드 깔 때만 무지 대범하고 말예요. (…….)